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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 흐름부터 공간 설계까지 최적화, 마이크로닉스 WIZMAX 스텔라

2026.01.19. 09:3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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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PC 케이스 시장은 단순히 부품을 담는 외형에서 벗어나, 내부 구조 자체를 차별화하는 방향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전통적인 미들타워 레이아웃을 유지하던 흐름에서 벗어나 듀얼 챔버 구조는 이미 보편적인 선택지가 되었고, 최근에는 PSU 장착 위치를 재배치해 내부 공간 활용과 공기 흐름을 동시에 개선하려는 공간 효율형 설계도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단순히 크기를 키우는 대신, 제한된 부피 안에서 냉각 효율과 조립 편의성을 함께 잡으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이번에 살펴볼 마이크로닉스 WIZMAX 스텔라는 이러한 변화의 흐름을 비교적 직관적으로 담아낸 제품이다. 외형보다는 내부 구조에 더 많은 설계 비중을 두었고, 특히 바닥 흡기 구조를 중심으로 공기 흐름을 재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기존 케이스와는 다른 내부 레이아웃을 통해 쿨링 효율과 시스템 구성 자유도를 동시에 노린 제품으로, 최근 PC 케이스 설계가 어떤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 뒤에 있던 PSU가 앞으로, 독특한 듀얼 챔버 구조

WIZMAX 스텔라는 듀얼 챔버 구조를 기반으로 하면서도, 파워서플라이를 전면 상단으로 옮긴 점에서 기존 설계와 선을 긋는다. 일반적인 듀얼 챔버 케이스가 후면 하단에 PSU를 배치하는 방식이라면, 이 제품은 전면을 비워 구조의 중심을 재배치했다. 그 결과 메인보드와 그래픽카드가 설치되는 메인 챔버는 보조 챔버 쪽으로 이동하며, 내부 레이아웃 자체가 다시 짜여진다.

이 구조가 만들어내는 핵심적인 장점은 케이스 폭이다. PSU를 전면에서 분리하면서 메인 챔버를 보조 챔버 방향으로 당길 수 있고, 그만큼 전체 케이스 넓이를 줄일 수 있다. 듀얼 챔버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외형은 과도하게 넓어지지 않으며, WIZMAX 스텔라는 일반적인 듀얼 챔버 케이스보다 슬림하고 평균적인 미들타워 케이스에 가까운 폭을 유지한다.

하단부를 차지하던 PSU가 사라지면서 바닥 전체를 흡기 영역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이 구조의 중요한 특징이다. 하단에서 유입된 공기는 그래픽카드를 중심으로 공급되고, 이후 후면과 상단을 통해 배출되는 흐름을 형성한다. 공기 흐름의 방향이 비교적 명확하게 설정돼 있어, 구조 자체가 그래픽카드 냉각을 우선에 둔 설계임을 알 수 있다. 여기에 전면 상단으로 이동한 PSU 덕분에 메인보드 상단 공간도 넉넉해져, 8핀 CPU 보조전원 연결 과정에서의 조립 편의성 역시 높다.

반면 구조적 선택에 따른 제약도 존재한다. 전면 상단 PSU를 중심으로 설계된 레이아웃 특성상 측면 흡기나 배기 구성은 불가능하다. 공기 흐름은 하단 흡기, 후면·상단 배기를 기준으로 고정되며, 사용자가 쿨링 방향을 다양하게 바꾸기에는 한계가 있다. 다만 이는 슬림한 외형과 명확한 공기 흐름을 확보하기 위한 설계 선택으로, 구조의 의도 자체는 분명하다.

 

■ 눈도 즐겁고 공기 흐름도 개선한 하단 선큰 구조

WIZMAX 스텔라에 하단 선큰 구조를 도입한 이유는 분명하다. 바닥 흡기 팬을 단순히 배치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팬을 경사지게 배치해 공기 흐름을 보다 자연스럽게 만들기 위한 설계다. 여기에 RGB 팬의 LED 조명 효과를 측면에서 보다 입체적으로 보여주려는 시각적인 의도도 함께 담겨 있다.

일반적인 하단 흡기 구조에서는 팬이 바닥에 수평으로 고정되면서, 흡기된 공기가 곧바로 그래픽카드 하단으로 부딪히는 형태가 된다. 이 경우 그래픽카드가 일종의 장벽처럼 작용해 공기 흐름이 정체되기 쉽다. 흡기 자체는 이뤄지지만, 이후 공기가 자연스럽게 순환되기보다는 특정 지점에 머무는 구조가 되는 셈이다.

반면 WIZMAX 스텔라는 선큰 구조를 통해 하단 흡기 팬에 각도를 줄 수 있는 여유 공간을 확보했다. 팬을 경사지게 배치함으로써 흡기된 공기가 그래픽카드 아래에서 멈추지 않고, 그래픽카드와 측면 패널 사이 공간을 따라 위쪽으로 흐르게 된다. 그 결과 하단 흡기에서 시작해 그래픽카드 주변을 거쳐 후면과 상단으로 빠져나가는 공기 흐름이 한층 부드러워진다.

이 과정에서 RGB 팬의 LED 역시 사선 방향으로 노출되면서, 강화유리 패널을 통해 보이는 입체감이 살아난다. 하단 선큰 구조는 단순한 형태 변화가 아니라, 냉각 효율과 시각적 만족도를 함께 고려한 설계라는 점에서 이 케이스의 성격을 잘 드러내는 요소다.

 

■ 그래픽카드 지지대는 기본, 지포스 RTX 4090 FE도 걱정 없는 여유 공간

WIZMAX 스텔라의 내부 공간은 수치로 확인해 보면 구조적 여유가 더 분명해진다. 실측 기준으로 그래픽카드 장착 시 기준이 되는 측면 가로 길이는 약 43cm에 달한다. RTX 4090 FE처럼 길이가 긴 그래픽카드를 장착하고도 전면 쪽에 충분한 여백이 남는 수준으로, 그래픽카드 길이로 인한 제약은 사실상 느껴지지 않는다.

메인보드 장착 지점부터 측면 패널까지의 깊이 역시 약 18.8cm로 확보돼 있다. 그래픽카드 두께와 보조전원 케이블을 고려해도 공간에 여유가 남고, 측면 패널과의 간섭도 크지 않다. 하단 흡기 구조와 맞물리면서 그래픽카드 주변 공간이 비교적 열려 있다는 점도 체감적인 여유를 키운다.

전면 상단에 배치된 PSU 챔버 쪽 공간은 깊이가 약 13.4cm 수준으로 줄어든다. 이로 인해 E-ATX 메인보드는 장착이 불가능하지만, 일반적인 ATX 규격을 사용하는 환경에서는 큰 제약으로 작용하지 않는다. 해당 공간은 구조적으로 추가 부품을 배치할 필요가 없는 영역이기도 해, 실사용에서 불편함으로 이어질 요소는 아니다.

한편 그래픽카드용 지지대가 기본으로 내부에 설치돼 있다는 점도 실용적인 구성이다. RTX 4090급 대형 그래픽카드를 장착하더라도 별도의 지지대를 추가로 구매할 필요가 없고, 장착 후 처짐에 대한 부담도 줄어든다. 대형 그래픽카드를 전제로 한 내부 공간 설계와 기본 지지대 제공까지 더해져, 고사양 시스템 구성에 대한 준비가 비교적 깔끔하게 갖춰진 케이스라고 정리할 수 있다.

 

■ 프레임리스 풀 파노라믹 케이스

WIZMAX 스텔라는 전면과 측면을 강화유리로 연결한 프레임리스 풀 파노라믹 구조를 적용했다. 프레임을 최소화해 시야를 가리는 요소를 줄였고, 내부 구성 요소가 한눈에 들어오도록 설계된 형태다. 내부 레이아웃과 배치를 그대로 드러내는 구조로, 케이스의 외형보다는 내부 구성에 초점을 둔 디자인이다.

전면 상단 PSU 구조와 하단 흡기 설계로 메인 챔버가 비교적 단순하게 정리돼 있으며, 그 결과 전면과 측면을 가로지르는 시야가 끊기지 않는다. 그래픽카드와 메인보드, 하단 흡기 팬과 후면 배기 팬까지 하나의 공간으로 보이며, 내부 구조가 직관적으로 전달된다. 파노라믹 구조의 개방감이 내부 레이아웃과 자연스럽게 맞물린다.

조명 구성은 특정 요소를 강조하기보다는 전체 균형에 맞춰 배치됐다. 후면과 하단에는 aRGB 팬이 적용돼 내부에 기본적인 조명 효과를 더하고, 전면에는 강화유리와 패널 사이에 라인 형태의 조명이 배치돼 외곽을 정리한다. 각각의 조명 요소는 역할이 분리돼 있으며, 과도하게 시선을 끌지 않는다.

aRGB 조명은 메인보드와 연동해 제어할 수 있고, 별도의 컨트롤러도 기본 제공된다. 메인보드 연동 없이도 기본 조명 효과를 바로 사용할 수 있어, 조명 설정에 대한 진입 장벽이 낮은 편이다. 파노라믹 구조를 보조하는 수준에서 조명이 더해진 구성이라고 정리할 수 있다.

 

■ 가치에 투자할 만큼 매력있는 PC 케이스


WIZMAX 스텔라는 가격만 놓고 보면 접근성이 높은 제품은 아니다. 온라인 기준 최저가는 9만 원대로 형성돼 있어, 단순히 가성비를 앞세운 미들타워 케이스로 보기는 어렵다. 같은 가격대에서 선택할 수 있는 일반적인 구조의 케이스들도 적지 않다.


다만 이 제품은 구조에서 분명한 차별점을 갖는다. 전면 상단 PSU를 기반으로 한 듀얼 챔버 설계, 하단 흡기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공기 흐름, 팬을 경사지게 배치할 수 있도록 만든 선큰 구조는 기존 케이스와는 다른 접근이다. 이러한 구조적 선택은 그래픽카드 중심의 냉각 효율 개선으로 이어지며, 설계 의도가 실제 사용 환경에서도 비교적 명확하게 드러난다.

여기에 프레임리스 풀 파노라믹 디자인과 균형 잡힌 조명 구성까지 더해지면서 외형 완성도 역시 일정 수준 이상을 유지했다. 내부 구조를 그대로 드러내는 디자인인 만큼 레이아웃과 마감에 대한 신뢰도가 중요한데, 이 기준에서도 무리 없는 구성을 갖췄다.

결과적으로 WIZMAX 스텔라는 저렴함을 앞세운 선택지라기보다는, 구조와 설계에 의미를 둔 케이스다. 가격 대비 무조건적인 가성비를 기대하기보다는, 쿨링 효율과 내부 레이아웃, 풀 파노라믹 디자인을 중요하게 보는 사용자라면 이 정도 투자는 충분히 고려해볼 만한 제품이라고 정리할 수 있다.



기사원문 : https://kbench.com/?q=node/275224 Copyrightⓒ kbenc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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