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2회 선댄스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특별상(데뷔장편상)을 수상한 독립 장편영화 ‘베드포드 파크’ (현대자동차 제공)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현대자동차가 브랜드 소통 방식의 창의성과 혁신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콘텐츠 산업에서 꾸준히 주목받고 있다. 다양한 분야에서 콘텐츠의 질을 평가하는 다수의 상까지 거머쥐면서 콘텐츠 마케팅의 진정성도 입증했다.
현대차가 투자자로 참여한 독립 장편영화 ‘베드포드 파크(Bedford Park)’는 지난 1월 30일(현지시간) 열린 제42회 선댄스 영화제 미국 드라마 경쟁 부문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인 ‘데뷔장편상(U.S. Dramatic Special Jury Award for Debut Feature)’을 수상했다.
배우 손석구와 최희서가 제작자 및 주연으로 참여한 ‘베드포드 파크’는 뉴저지를 배경으로 이민자 가정의 고립감과 정체성 혼란을 겪어온 ‘오드리’가 어머니의 자동차 사고를 계기로 전직 레슬링 선수 ‘일라이’를 만나 삶의 상처를 치유해 가는 과정을 그린 휴머니즘 드라마다.
배우 손석구와 최희서가 제작 및 주연으로 참여한 영화 ‘베드포드 파크’ 스틸컷. (현대자동차 제공)
이번 작품은 현대차가 단순 후원을 넘어 투자자로 참여한 첫 장편영화로 단편영화 ‘밤낚시’에 이어 배우 손석구와 두 번째 협업한 프로젝트다. 현대차의 브랜드 비전인 ‘휴머니티를 향한 진보(Progress for Humanity)’를 바탕으로 크리에이터 및 아티스트와의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콘텐츠 협업 방향성을 제시했다.
특히 상업적 흥행 중심의 영화가 아닌 독립 장편영화를 선택한 것은 작품성과 휴머니즘 가치에 집중하겠다는 현대차의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번 선댄스 영화제 수상에 이어 소니 픽처스 클래식과 글로벌 배급 계약도 체결하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현대차의 콘텐츠 마케팅은 단편영화 ‘밤낚시’에서부터 본격화됐다. 2024년 공개된 ‘밤낚시’는 현대차와 이노션이 공동 기획한 브랜드 최초의 단편영화로 전기차 충전소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를 독창적인 영화적 연출로 구현했다.
현대차와 이노션이 공동 기획한 단편영화 ‘밤낚시’. (현대자동차 제공)
이 작품은 아이오닉 5에 적용된 빌트인캠, 서라운드 뷰 모니터, 디지털 사이드 미러 등 차량 내장 카메라의 시선을 활용해 영화를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10분 내외의 ‘스낵 무비(Snack Movie)’ 형식을 도입하고 화면에 자동차를 직접 등장시키지 않는 새로운 시도로 주목받았다.
‘밤낚시’는 몬트리올 판타지아 국제 영화제 최고 편집상과 칸 라이언즈 2025 엔터테인먼트 부문 그랑프리, 필름 부문 은사자상을 수상하며 작품성과 마케팅 경쟁력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현대차는 영화뿐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 협업을 통해 브랜드 경험을 확장하고 있다. 인기 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과 협업한 어린이 프로그램과 전시를 통해 미래 세대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브랜드 세계관을 실제 공간으로 구현하는 등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했다.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진행된 ‘현대차 티니핑 시네마’ 전시 현장. (현대자동차 제공)
또한 칸 국제 광고제 공식 세미나에서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공유하며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자동차를 만드는 것을 넘어 소비자의 일상에 새로운 경험과 영감을 제공하는 문화적 동반자가 되는 것에 진정성을 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 안에서 다양한 형식과 시도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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