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 벤츠가 중장기 제품 전략을 공개하고 2027년까지 대규모 신차 공세에 나선다고 밝혔다(출처: 벤츠)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메르세데스 벤츠가 중장기 제품 전략을 공개하고 2027년까지 대규모 신차 공세에 나선다고 밝혔다. 벤츠는 향후 3년간 단계적으로 30종 이상의 신차를 시장에 투입 할 계획으로 최상위 모델과 전동화 라인업을 동시에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벤츠가 '캐피탈 마켓 데이(Capital market day)'를 통해 밝힌 내용에 따르면 향후 3개월 내 7개 모델을 월드 프리미어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미 부분변경을 거친 'S 클래스'와 고성능 'GLC 53'을 공개한 상황에서도 추가 신모델을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가장 먼저 3월에는 신형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S 클래스'가 데뷔한다. 이어 고성능 4도어 쿠페인 '메르세데스 AMG GT 4도어'가 연내 출시되고, SUV 파생 모델은 2027년 등장한다. 같은 해에는 오픈톱으로 복원되는 '메르세데스 벤츠 G 클래스 카브리올레'도 공개될 예정이다.
올해 출시 예정 모델은 총 16종으로 이 중 6종이 순수 전기차로 구성된다. 나머지는 내연기관 기반 모델이며, 상당수가 S 클래스 및 AMG 계열의 상위 제품군에 해당한다. 이는 고수익 프리미엄 세그먼트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벤츠의 올해 출시 예정 모델은 총 16종으로 이 중 6종이 순수 전기차로 구성된다(출처: 벤츠)
전동화 부문에서는 부분변경을 앞둔 '메르세데스 벤츠 EQS'가 주목된다. 최근 스파이샷을 통해 포착된 EQS는 새로운 스타 패턴 조명과 800V 전기 아키텍처, 개선된 배터리 및 고효율 모터 조합을 적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충전 속도와 주행 효율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방향이다.
올해는 상위 세그먼트에서 내연기관 5종과 전기차 3종이 추가된다. 이 가운데 중국 시장을 겨냥한 '메르세데스벤츠 GLC EQ L'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중국 전용 롱휠베이스 'GLE'도 예고됐지만, 구체적 출시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엔트리 라인업에서도 변화가 이어진다. 'CLA'와 'GLB' 사이에 위치할 신규 내연기관 및 전기차 모델이 추가되며, 차세대 'GLA' 투입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날 메르세데스 벤츠는 제품 확대 전략과 별도로 재무 지표는 다소 둔화됐다고 밝혔다. 2024년 조정 영업이익(EBIT)은 137억 유로(한화 약 23조 5000억원)에서 82억 유로(14조 610억원)로 감소하고 중국 시장 둔화, 관세 부담, 환율 변동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벤츠의 향후 전략은 양적 확대보다는 고급화·전동화의 동시 추진에 방점이 찍혀 있다(출처: 벤츠)
다만 차세대 아키텍처 및 기술 개발 관련 연구개발 비용을 축소하면서 비용 구조 개선에 나서며, 주주에 대한 배당금은 주당 3.50유로(6000원)로 제안돼 전년(4.30유로) 대비 감소했다.
한편 메르세데스 벤츠의 향후 전략은 양적 확대보다는 고급화·전동화의 동시 추진에 방점이 찍혀 있다. 최상위 모델과 고성능, 전기차 라인업을 균형 있게 확장해 브랜드 수익성을 방어하겠다는 구상이다. 2027년까지 예정된 신차 일정이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글로벌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경쟁 구도 역시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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