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이어 미국의 이란 공격까지 보고 있으니, 이러다가 세계 3차 대전이라도 일어나는 게 아닌가 걱정이 됩니다. 그런 큰 전쟁이 발발하지 않고 현대 문명이 계속해서 발전해 나간다면, 원효로에 딸린 뒷골목에서 1990년대의 컴퓨터 케이스를 발굴해내고 이런 평가를 내리겠지요. '부품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었어' '다양한 부품을 넣을 수 있는 공간을 확보했네' '바람이 잘 통하도록 팬을 배치했군' 케이스란 부품이 탄생한 이유이기도 하지만 요새 나오는 케이스는 그 수준에 머물러 있지 않지요. 2000년대를 걸쳐 요새 나오는 케이스에 가까워진다면 'RGB LED를 잔뜩 달았군'이라던가 '철판만큼 유리판도 많이 썼네' 같은 말로 바뀔 겁니다. 그리고 앱코 UD51 엑시드 ARGB BTF 같은 케이스에 이르르면 그 평가는 완전히 달라지게 됩니다. '컴퓨터를 전시하는 수준을 넘어, 과시하고 싶은 사람'에 어울리는 케이스라고요. 네. 전시가 아니라 과시 맞습니다.
이 케이스를 시스템 내부의 부품들을 과시하는 용도로 쓸 수 있다고 주장하는 근거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우선 3면 파노라마 뷰입니다. 전면과 왼쪽 강화유리 패널 사이에 사선 강화유리 패널을 추가해, 두 장의 유리 패널이 작각으로 닿은 평범한 파노라믹 디스플레이 케이스와는 또 다른 느낌의 개방감을 제공합니다. 케이스 아래에는 ARGB LED의 엠비언트 라이트를 장착해 케이스의 윤곽을 따라 은은하게 빛이 납니다. 하이엔드 게이밍 시스템에서 가장 존재감이 큰 부품인 그래픽카드는 수직 방향과 수평 방향 모두 장착이 가능합니다. 어떤 방향이 됐건 그래픽카드가 최대한으로 돋보이는 선택을 고를 수 있지요. 또 후면 커넥터 연결 방식의 메인보드를 지원해 케이블의 노출을 최소화하고, 듀얼 챔버로 나뉜 공간으로 부품을 효율적으로 관리합니다. 또 3개의 ARGB LED 쿨링팬을 기본 장착하고 6포트 ARGB+PWM 통합 허브가 있어 뛰어난 쿨링 성능을 제공합니다.

| 제품명 | 앱코 UD51 엑시드 ARGB BTF |
| 케이스 종류 | BTF ATX 미들 타워 |
| 재질 | 전면-좌측 3면 강화유리 패널 우측: 에어홀 철제 패널, 마그네틱 먼지 필터 장착 상단: 에어홀 철제 패널 하단: 마그네틱 먼지 필터 |
| 프레임 | 0.8mm |
| 전체 크기 | 277x443x430mm |
| 무게 | 7.74kg |
| 드라이브 베이 | 3.5인치 최대 2개, 2.5인치 최대 3개 동시 장착 |
| 확장 슬롯 | 수평 장착: 7개 수직 장착: 3개 |
| 메인보드 폼펙터 | E-ATX/ATX(BTF)/M-ATX(BTF)/미니 ITX |
| 파워 폼펙터 | ATX |
| 파워 장착 공간 | 길이 240mm |
| 확장 카드 공간 | 수평 400mm 수직 380mm |
| CPU 쿨러 공간 | 높이 160mm |
| 기본 장착 쿨링팬 | H9 120 ARGB(구경 120mm, 풍압 1.2mmH2O, 소음 21.6dB, 속도 1600rpm, 풍량 43.07CFM, 수명 1만 시간, HDB 베어링, ARGB LED, 인피니티 미러 프레임) 측면: 3개 후면: 1개 |
| 추가 쿨링팬 구성 | 측면 120mm x3 후면: 120mm x1 상단: 120mm x3, 140mm x2 하단: 120mm x3, 140mm x2 |
| 수냉 라디에이터 | 상단: 360/280/240mm 후면: 120mm |
| 추가 기능 | 하단 엠비언트 ARGB LED 라이트 메인보드 후면 장착 커넥터(BTF, 프로젝트 제로) 그래픽카드 수평/수직 장착 전환 인피니트 미러 ARGB LED 쿨링팬 7핀 데이지 체인 팬 연결 6채널 ARGB LED/PWM 컨트롤러 후면 선정리 공간 90mm 1회 무상 방문 출장 서비스 제공 |
| 상단 포트 구성 | USB 3.2 Gen1 타입 C x1 USB 3.0 x2 파워 버튼 x1 리셋/LED 버튼 x1 3.5mm 오디오 x1 전원 LED 하드디스크 LED |
| 색상 | 블랙, 화이트 |
| 참고 링크 | 블랙: https://prod.danawa.com/info/?pcode=105968012 화이트: https://prod.danawa.com/info/?pcode=105968039 |
| 가격 | 블랙: 95,630원 화이트: 101,250원 (2026년 3월 다나와 최저가 기준) |
위에는 3면 파노라마 뷰, 아래는 ARGB 앰비언트 라이트

어항형 케이스가 처음 나왔을 때 사람들은 감탄했습니다. 케이스 전면에서 왼쪽까지 기둥 없이 이어지는 강화유리 패널 덕분에 탁 트인 개방감을 느낄 수 있었거든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어항형 케이스가 보급되자 그걸로는 부족함을 느끼게 됐습니다. 기둥은 없지만 전면과 좌측 패널 사이의 모서리가 눈에 거슬렸거든요. 그걸 없애기 위해 전면과 좌측 패널을 한 장의 곡면 유리로 빚어낸 제품이 나왔지만, 곡면보다는 각이 진 게 취향인 사람들을 만족시킬 수 없었죠. 앱코 UD51 엑시드 ARGB BTF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그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전면과 좌측 사이에 사선 강화유리 패널을 추가한 것이죠. 덕분에 강화유리 패널의 개방감은 유지하고, 모서리 부분이 덜 거슬리고요. 기존의 직각형 어항 케이스보다 입체적인 효과까지 누릴 수 있습니다.
3면 강화유리를 통해 케이스 내부를 들여다보면 우측 패널에 3개, 케이스 뒷면에 1개까지 총 4개의 120mm 구경 쿨링팬이 보입니다. 평범한 쿨링팬이 아닙니다. 쿨링팬 프레임에 인피니티 미러 효과를 넣어 밋밋한 LED가 아닌 입체적으로 층층이 쌓인 LED 조명을 보여줍니다. 우측 패널이 달린 쿨링팬은 역방향으로 회전해, 케이스 내부로 공기를 흡입하면서도 지저분한 케이블이 보이지 않도록 고안했습니다. 케이스 가장 아래에는 전면 패널부터 사선 패널을 따라 좌측 패널까지 이어지는 앰비언트 ARGB LED 조명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앱코 UD51 엑시드 ARGB BTF의 전작이라 할 수 있는 UD50C 루시드에서 처음 시도했던 기능인데요. 케이스의 윤곽을 따라 빛나는 이 앰비언트 라이트가 시스템의 존재감을 부드러우면서도 확실하게 보여줍니다.
전면과 측면이 유리로 막혀있는 대신, 다른 패널엔 에어홀을 적극적으로 뚫어공기 흐름을 확보했습니다. 그리고 에어홀이 뚫린 부분은 모두 탈부착이 편리한 먼지 필터를 달았습니다. 상단 패널엔 먼지 필터가 따로 없지만 철제 패널이 통짜로 분리되며, 뒷면의 손나사를 풀어 간단하게 떼어낼 수 있고요. 포트와 버튼들이 상단 패널과 별도의 공간에 배치되어 분리가 쉽습니다. 여기엔 USB 3.0 타입 A 포트 2개 뿐만 아니라 USB 3.2 타입 C 포트도 1개가 달려 있어 다양한 주변기기를 연결하고요. LED의 효과를 설정하는 버튼도 함께 있습니다. 우측 패널과 케이스 하단에는 모두 마그네틱 먼지 필터가 있어 관리하기 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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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코 UD51 엑시드 ARGB BTF의 박스 전면

앱코 UD51 엑시드 ARGB BTF의 박스 뒷면

박스 내부. 고급 포장재에 두꺼운 골판지를 붙여서 강도를 높였습니다. 유리가 3장이 들어가다보니 포장에 신경을 쓴 듯 하네요.

3장의 유리엔 모두 보호 비닐이 붙어 있습니다.

측면 유리에는 강화유리 주의 경고문이 있네요.

앱코 UD51 엑시드 ARGB BTF 케이스.

미들타워형 케이스에 속합니다.

크기는 277x443x430mm, 듀얼 챔버답게 너비가 넓은 편입니다.

전면과 좌측 강화유리 패널 사이에 사선 강화유리 패널이 추가된 구조입니다.

그래서 위에서 보면 사각형이 아닌 오각형 모양을 하고 있지요.

전면 강화유리 패널.

전면과 좌측 패널 사이를 연결하는 사선 패널

그리고 3장의 유리 패널 아래에는 ARGB LED 앰비언트 라이트가 있습니다.

좌측 강화유리 패널

손나사를 사용해 고정합니다.

좌측 패널 내부

나사 고정 장치

유리 두께는 4mm

우측 철제 패널.

측면 팬에 맞춰 에어홀이 있고요.

파워 쿨링팬에 맞춰서도 에어홀을 넣었습니다.

우측 패널 내부

측면 팬 에어홀 안쪽의 자석 고정식 먼지 필터

파워 팬 에어홀 안쪽의 자석 고정식 먼지 필터

철판 두께는 0.6mm

케이스 상단

왼쪽부터 파워 버튼과 전원 LED, 리셋/LED 버튼, 3.5mm 오디오, USB 3.0 x2, USB 3.2 Gen1 타입 C 포트입니다.

뒤쪽엔 앱코 로고

상단 패널을 제거하면 쿨링팬을 장착할 공간이 나옵니다.

분리된 상단 패널.

케이스 뒷면

상단 수냉 라디에이터를 위한 공간과 120mm 구경 쿨링팬, 듀얼 챔버의 ATX 파워 장착 공간.

아래쪽엔 드라이브 장착 공간과 7개의 확장 슬롯이 있습니다. 슬롯 부분은 커버를 분리해서 방향을 전환할 수 있습니다.

케이스 바닥입니다.

받침대.

먼지 필터 제거.

받침대의 모양에 맞춰 가공된 자석 고정식 먼지 필터.
그래픽카드는 수직 장착, 메인보드 커넥터는 후면 장착

이 케이스에서 지원하는 메인보드의 종류는 E-ATX부터 미니 ITX까지 다양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돋보이는 건 후면 커넥터 방식의 ATX와 M-ATX 메인보드입니다. 메인보드 뒷면에 커넥터를 배치해 케이블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깔끔한 시스템을 조립할 수 있지요. 확장 슬롯은 ATX 폼펙터에 맞춰 7개가 달려 있지만 이것도 평범하진 않습니다. 확장 카드를 수직 방향으로 장착하도록 슬롯 부분을 돌릴 수 있거든요. 그래픽카드를 기존 방식 그대로 수평 방향으로 장착하면 하단 흡입구를 통해 들어온 공기를 가장 효율적으로 활용하며, 슬롯을 돌려서 수직 방향으로 장착하면 그래픽카드의 멋진 쿨링팬과 전면 디자인이 가장 돋보이도록 배치하게 됩니다. 둘 중 무엇을 선택할지는 사용자의 몫입니다. 수평 장착 시 최대 400mm, 수직 장착 시 380mm 길이의 확장 카드까지 장착할 수 있고요. 대형 팬이 탑재된 그래픽카드에 맞춰 폭도 넉넉하니 호환성에도 문제가 없습니다.
이 케이스는 측면에 3개, 뒷면에 1개의 H9 120mm ARGB 쿨링팬이 기본적으로 장착되어 있습니다. 쿨링 성능을 강화하겠다고 이걸 떼어내고 다른 걸로 바꿔 달 필요는 없습니다. 다른 곳에도 달 자리가 있으니까요. 상단에 120mm 3개나 140mm 팬 2개를 장착하고, 그걸로도 부족하다면 하단에 120mm 3개나 140mm 2개를 추가하면 됩니다. 이렇게 추가한 쿨링팬은 일일이 메인보드에 끼우지 말고, 메인보드 트레이 뒷면에 위치한 ARGB+PWM 6포트 통합 허브에 연결하면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습니다. 케이스 상단에는 CPU 수냉 쿨러에 연결된 360mm나 280mm 크기의 수냉 라디에이터를 장착할 수도 있습니다.
이 케이스는 듀얼 챔버 구조를 사용합니다. 메인보드 트레이 뒷면에 파워와 스토리지를 모두 장착하는 방식이죠. 그리고 대부분의 듀얼 챔버 케이스가 그렇듯, 넉넉한 수준을 넘어 여유가 넘치는 선정리 공간을 제공합니다. 그래서 파워에서 나온 케이블을 어떻게 구겨 넣을지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스토리지 공간도 여유롭습니다. 3.5인치 드라이브 2개, 2.5인치 드라이브 3개까지 들어가거든요. 최대 2개, 3개가 아니라 동시에 5개의 드라이브를 장착할 수 있으니, 여유롭다고 말할 자격이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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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 내부입니다.

일반 메인보드는 E-ATX부터 미니 ITX까지, 후면 커넥터 연결-속칭 BTF는 ATX와 M-ATX 폼펙터를 장착합니다.

측면에 장착된 3개의 쿨링팬.

뒷면의 120mm 구경 쿨링팬.

7개의 확장 슬롯.

케이스 하단에 3개의 120mm 쿨링팬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메인보드 트레이 뒷면 선정리 공간입니다.

상단 버튼에 연결된 케이블

측면 쿨링팬

6채널 ARGB+PWM 통합 컨트롤러. 케이스에 기본 장착된 쿨링팬 3개도 여기에 연결되어 있습니다.

리셋 버튼은 팬 컨트롤러의 LED 조절 기능에 연결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케이블을 빼고 메인보드의 리셋 버튼 핀헤더에 연결할 수도 있습니다.

넓은 CPU 쿨러 장착 홀과 후면 커넥터 메인보드의 단자 연결 구멍

쿨링팬 허브의 PWM과 ARGB LED 케이블, 그리고 전원 공급용 SATA 커넥터.

하단 스토리지 베이. 안쪽에 액세서리 박스가 있습니다.

내부 프레임의 두께는 0.6mm

상단 포트/버튼 연결 케이블,

액세서리 박스와 설명서

설명서는 당연히 한글이고요.

액세서리 박스 안에는 스피커, 케이블 타이, 조립용 나사가 있습니다.

조립을 마친 앱코 UD51 엑시드 ARGB BTF입니다.

메인보드/그래픽카드 공간부터 봅시다.

400mm 그래픽카드도 장착 가능한 공간.

CPU 쿨러 높이는 160mm까지.

후면 커넥터 연결 메인보드와 일반 메인보드를 모두 장착할 수 있습니다.

하단 핀헤더 연결용 구멍

확장 슬롯은 모두 재사용 가능한 커버가 달려 있습니다.

메인보드 트레이 뒷면 공간

쿨링팬 뒤의 공간. 아주 여유롭습니다.

파워 쪽은 더욱 널널합니다.

그래서 남는 공간에 케이블을 잘 접어 넣을 수 있고요.

파워 앞의 여유 공간에 대충 넣어도 됩니다.

파워 장착 공간은 240mm까지.

하단 스토리지 베이는 2개의 나사를 풀어야 빠집니다. 위쪽 나사는 찾기 쉽고, 아래쪽 나사를 찾기 힘들다면 핸드폰 라이트로 안쪽을 비춰 보세요.

스토리지 베이 안쪽에 2개의 3.5인치 드라이브를 장착하고.

위쪽에는 3개의 2.5인치 드라이브를 장착합니다.

조립할 때는 먼저 2.5인치 드라이브를 고정하고요.

그 다음에 3.5인치 드라이브를 장착합니다.

2.5인치 드라이브의 커넥터가 위쪽을 향하도록 조립해야 합니다.

그리고 드라이브 베이를 고정하기 전에, 안쪽에 장착한 3.5인치 드라이브에 케이블을 연결해야 합니다.

드라이브 베이 고정 끝.

이것만으로도 멋진 시스템을 완성할 수 있지만, 앱코 UD51 엑시드 ARGB BTF는 그래픽카드를 세워서 장착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뒷면 슬롯 지지대를 통째로 분리하고

방향을 돌려서 다시 조립합니다.

슬롯 커버까지 덮으면 조립 끝.

수직 방향으로 그래픽카드를 장착했습니다.

이렇게 장착해도 그래픽카드 공간은 넉넉합니다. 380mm에 3슬롯까지 가능합니다.

후면 슬롯 부분








앱코 UD51 엑시드 ARGB BTF

사선 강화유리 패널을 추가한 3면 강화유리 디자인과 하단 ARGB LED 엠비언트 라이트로 입체적인 느낌을 주는 어항형 케이스입니다. 케이스 내부에는 4개의 인피니티 미러 ARGB LED 팬을 장착하고, 유리 패널을 제외한 모든 면에 에어홀을 넣고 관리하기 쉬운 먼지 필터를 달아 쿨링 성능을 높였습니다. 후면 커넥터 연결 메인보드를 지원과 더불어 그래픽카드를 수직 방향 장착까지 가능해, 깔끔한 선정리와 돋보이는 디자인의 시스템을 완성하는데 큰 도움을 줍니다. 다른 장점들은 다 넘어가더라도, 3면 강화유리가 달린 케이스를 10만 원에 살 수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가성비가 높은 케이스임에는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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