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대 이상의 휴대성과 기대 이하의 퀄리티.
로지텍 Keys-To-Go 2.
휴대에 특화된 키보드라는 컨셉 만큼이나 한계 또한 너무나 명확한 로지텍의 Keys-To-Go 2입니다. 바 형태의 팬터그래프 타입 키보드 중 가장 작은 크기라 해도 무방한 수준의 휴대성을 특징으로 하죠.



특징
일체형 커버.
휴대 및 보관 시 키보드를 보호하고, 사용 시에는 바닥면 미끄럼 방지 역할을 하는 일체형 접이식 커버가 설계되어 있습니다. 마그네틱으로 고정되는 방식이라 안정감이 있죠.

형보다 나은 아우.
Keys-To-Go 2는 어쩌면 태블릿 보다 작은 유일한 키보드일 수 있습니다.

워낙 작아 파우치에 태블릿과 함께 수납할 수 있음으로 휴대를 위한 가방도 필요 없죠.
넌 감동이었어. (사진: 로지텍 Keys-To-Go 1)
Keys-To-Go 1을 처음 마주했을 때의 그 신선함을 오랜만에 다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전체 키가 커버에 감싸여 있어 타이핑 경험에 있어 도저히 좋은 말을 할 수가 없었던 1세대와 달리 각각의 키캡으로 분리되어 있는 일반적인 형태 채택함으로써 편의성을 극대화하였습니다.
그러나 거기까지였습니다.

키캡이 너무 작고 오밀조밀 모여있어 긴장감이 느껴짐.
타건 경험
작고 좁은 공간에 경직되는 팔.
어쩔 수가 없습니다. 1세대 Keys-To-Go-1만큼은 아니지만 여전히 타이핑이 불편함은 말이죠.
물론 이는 제품과는 별게로 휴대성을 위해 축소된 크기를 감안해야 하는 부분이지만, 순수하게 타이핑 경험만 놓고 서술한다면 역시 장시간 타이핑에는 적합하지 않음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에디터가 성인 남성치고 손가락이 가늘고 작은 편인데, 키보드 위에서 타이핑 자세를 취했을 때 손을 오므려야 할 정도로 키캡이 오밀조밀 모여 있으면서 동시에 키캡의 크기 자체도 일반의 키캡보다 작아 정확한 타이핑을 위해 팔 전체가 경직되는 긴장감이 엄습했습니다.
키캡의 표면은 다소 거친 느낌, 고급스러움과는 거리가 먼 약간의 까슬까슬함이 느껴짐.
가장 작지만 가장 높은 키압.
그러면서 키압이 상당히 높아 타이핑에 제법 힘이 들어갑니다. 7종의 키보드 중 가장 높은 키압으로 체감되죠. 이는 아마도 배열이 좁고 키캡이 작음으로 인하여 발생하기 쉬운 오입력을 최소화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높게 제작했을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인데, 그럼으로써 장시간 사용 시 피로도 또한 더 많이 누적될 것으로 짐작됩니다.
타건 영상.
또각또각 단단한 타건감.
입력 구분감이 이렇게나 명확한 팬터그래프 키보드가 또 있나 싶을 만큼 '또각또각'한 키감을 지녔습니다. 과장을 조금 보태면 마치 저소음 마우스의 좌/우 버튼을 클릭하는 기분.

아 대칭강박증 있는데
단점
지용아 6년 연습하고 집에 갈래?.
로지텍이라는 브랜드를 떠나 '이 금액대에 걸맞 퀄리티가 인가'라는 의문이 들게 합니다. 빨간색 박스로 표시한 두 키캡을 예로, 한자 키캡이 오른쪽으로 틀어져 있고, 방향키 화살표 각인 정렬이 오른쪽으로 쏠려 있는 등 10만 원짜리 키보드에서 보여서는 안 될 모습입니다.
건전지를 교체하려면 별모양 나사를 풀어야 한다.
사람의 탈을 쓰고 어떻게 이런 짓을.
CR2032 코인 건전지 2개의 전력 효율이 하루 2시간 사용 기준 최대 2년으로 아무리 오래간다지만, 별모양 나사로 건전지 커버를 봉인한 건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Type C 포트보다 얇기에 당연히 유선 연결이 불가능하며 마찬가지로 Logi Bolt 수신기는 별매.
종합
그래도 이만한 게 없습니다.
크기를 위해 많은 걸 희생한 부분이 없지 않지만, 그럼에도 파우치에 태블릿과 동시에 수납 가능한 미니 키보드로써 휴대성을 중점으로 두는 사용자들에게는 이만한 대안이 없습니다. 구조로 인한 어색함일 뿐 기능의 우수함은 역시 로지텍이었습니다. 다만 이보다 조금 더 커도 괜찮다면 금액이 10만 원으로 동일한 삼성전자의 스마트 키보드를 권장합니다.

| 구분 |
상세 내용 |
|---|---|
| 모델명 |
Logitech Keys-To-Go 2 |
| 연결 방식 |
Bluetooth Low Energy (BLE) |
| 키 개수 |
최대 3대 장치 지원 (이지-스위치 버튼) |
| 배터리 |
1,000mAh 내장 리튬 배터리 (충전식) |
| 배터리 수명 |
최대 약 36개월 (사용 환경에 따라 다름) |
| 키 타입 |
팬터그래프 (Scissor-switch) |
| 특징 |
일체형 보호 커버 |
| 크기 |
250 x 105 x 4.3 ~ 8.9mm |
| 무게 |
222g |
| 호환성 |
Android, iOS, iPadOS, Windows, macOS 등 |
판결문
살까, 말까.
타건감과 가성비를 기준으로 내린 최종 결론.
휴대성만 보고 구매하기엔 타이핑 경험이 기대 이하, 타이핑 도구로서의 본질이 아쉬움. 게다가 너무 비쌈.
종합 점수 ★★★☆☆
- 또각또각한 타건감이 그리 즐겁고 매력적으로 느껴지지 않았음.
- 9만 9천 원이라는 비싼 가격 대비 외관 품질이 아쉬운 수준
- 압도적인 휴대성으로 인해 다른 대안이 없음은 독보적인 장점.
기획, 글 / 다나와 이근호 khlee206@cowave.kr
비교하고 잘 사는, 다나와 www.dana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