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오랜 기간 동안 프리미엄 가격 정책과 함께 자사 제품 중심의 폐쇄적인 생태계를 유지해왔다. 이러한 구조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간의 완성도 높은 경험을 제공하는 장점이 있지만, 동시에 써드파티 제품이 자연스럽게 통합되기 어려운 환경을 만들기도 했다.
특히, 맥북 사용자 입장에서는 자체 모니터와 서드파티 모니터의 색감 불일치로 인한 문제를 감수해야 했다. 물론 애플에서 내놓은 자체 모니터 제품군도 있지만, 서드파티 제품군에 비해 훨씬 높은 비용을 감수해야 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벤큐는 애플 디스플레이에 근접한 사용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2024년 하반기부터 MA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으며, 2026년 초에도 업그레이드된 MA 시리즈를 공개했다.
이번 기사에서는 새롭게 업데이트된 MA 시리즈 중 27형 모델인 MA270S에 대해 알아본다.


애플 레티나 디스플레이에 더 가까운 경험, 5K 218PPI

벤큐 MA270S의 특징은 바로 애플 레티나 디스플레이와 동급의 PPI 구성에 있다. 전작인 MA270U는 같은 27형 크기지만 4K 해상도를 지원해 163 PPI를 구현한 것과 달리, 27형 크기에 5K(5120x2880) 해상도를 통해 218 PPI를 구현했다.
HDR 규격과 sRGB 색역은 전작과 동일한 DisplayHDR 400과 HDR10, 99%, 색 표현력도 10bit(8bbit + FRC) 동일하게 지원하지만, 명암비는 1200:1에서 2000:1로 밝기는 400니트에서 450니트로 업그레이드 되었고, P3 색역도 95%에서 99%로 개선되어 더욱 사실적인 표현력을 갖췄으며, 주사율도 60Hz에서 70Hz로 높아졌다.

벤큐 MA270S의 PPI는 애플 스튜디오 디스플레이 (XDR)과 동일한 스펙으로, 밝기와 웹캠, 스피커 등 일부 스펙 차이는 있지만, 부가 기능보다 '디스플레이'의 기본을 우선하며, 맥북과 일관된 디스플레이 경험을 합리적인 가격에 원하는 이들에게 적합하다.
맥북 글래스 디스플레이 고유의 느낌을 선호하는 이들을 위해 벤큐 나노 글로시 패널이 사용되었다. 회사의 설명에 따르면 화면의 선명함과 생생한 표현력은 유지하면서 눈부심으로 인한 시각적 방해 요소를 줄이고, 맑고 깊이 있는 화면과 진한 블랙 색상, 빛나는 하이라이트, 우수한 대비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벤큐 MA270S는 듀얼 썬더볼트 4와 HDMI 2.1 포트로 총 4개의 디스플레이 입력을 지원한다. 데이지 체인 출력용 썬더볼트 포트도 갖춰 맥이나 PC 시스템의 출력 포트가 부족하거나, 시스템 배치 환경상 케이블 길이 제한에 걸리는 경우, 데이지 체인 방식으로 추가 모니터 연결도 가능하다.

화면 입력 신호용 USB-C와 썬더볼트 4 포트는 DP Alt 모드와 더불어 데이터 전송 업스트림 기능도 수행하는데, 이를 활용해 모니터 하단에 배치된 USB 포트로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다.
벤큐 MA270S는 이를 활용해 모니터 하단의 다운스트림 USB Type-A/ C 포트에 키보드와 마우스를 연결해 각 Type-C 포트에 연결된 시스템을 제어하는 KVM 기능도 구현했다. 두 대의 시스템을 하나의 키보드와 마우스로 제어할 수 있기 때문에 추가 비용과 공간을 아낄 수 있으며, 각 시스템을 하나의 키보드와 마우스로 제어하는 만큼, 일관된 조작감을 유지해 작업 효율도 높일 수 있다.

모니터 상단에는 내부 발열 배출을 위한 통풍구와 함께 좌/우에 3W 스피커를 탑재해 자체적으로 오디오 출력을 지원하며, 필요에 따라 위 출력 포트에 구성된 오디오 포트에 별도의 스피커나 헤드폰, 사운드바 등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전면에서 볼 때 좌측 하단에는 조도 센서가 배치되어 있다. 이는 주변광을 인식해 자동으로 최적화된 밝기와 색온도 조절 기능을 구현하기 위한 것으로, 제어 프로그램인 Display Pilot 2의 Visuail Optimizer 기능으로 On/ Off할 수 있다.


한편, AC 전력 입력 커넥터 측면에는 도난 방지를 위한 켄싱턴락 홀, 그 중간의 하단에는 전원 버튼과 기능 제어용 조이스틱이 배치되어 있다. 한편, 조이스틱을 통해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은 밝기와 내장 스피커 볼륨, 입력 포트 선택, 제품 모델명과 HDR 상태, 해상도 및 주사율 확인 기능만 제공된다.
그 외 대부분의 모니터 기능은 운영체제에서 디스플레이 파일럿 2(Display Pilot 2) 프로그램을 통해 제어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 파일럿 2(Display Pilot 2)로 OS서 간편 제어

벤큐 MA270S는 맥 환경에 최적화된 모니터를 표방하는 만큼, 맥 플랫폼의 기본 색역인 Display P3 지원과 함께 M-Book 모드를 통해 맥북과 아이패드, 아이폰에 최적화된 디스플레이 설정을 기본 지원한다.
기사 작성 시점 기준 디스플레이 파일럿 2(v1.11.0.0) 기준 맥북은 2020년형 부터, 아이패드는 2022년형부터, 아이폰은 14시리즈부터 지원하며, 최적화 지원 모델은 향후 업데이트를 통해 추가될 수 있다.

디스플레이 파일럿 2에서는 앞서 설명한 조도 센서를 통한 밝기와 색온도 자동 조절 기능인 Visual Optimizer를 비롯해 다양한 기능 메뉴를 추가, 삭제할 수 있다. '바로가기' 메뉴에서는 입력 전환과 컬러 모드, 밝기, 볼륨 조절 등의 모니터 기능 단축키를 설정하고 활성화할 수 있다.
또한 맥북에서 밝기 또는 불륨 키를 눌러 두 디스플레이의 밝기와 볼륨을 동일하게 조절하는 것도 가능해, 제품별 기능을 별도로 조절하는 번거로움을 덜어준다.


벤큐 MA270S는 PBP와 듀얼 뷰 플러스 기술을 지원, 맥과 PC, 맥북과 맥처럼 서로 다른 시스템을 동시에 연결해 하나의 모니터로 동시에 화면을 표시하면서, 각 분할 화면에 서로 다른 색상 모드를 적용할 수 있다.
스마트 KVM 기능을 결합하면 단일 키보드/ 마우스 세트로 연결된 시스템을 제어하는데 그치지 않고 손쉬운 자료 교환도 가능하므로, 동일한 결과물을 서로 다른 플랫폼과 색상 모드에서 어떤 식으로 보이는지 차이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PBP와 듀얼 뷰 플러스 기술은 색상 표현 방식에 차이가 있는 애플의 맥 및 모바일 플랫폼, IBM PC 호환 플랫폼, 구글 안드로이드 플랫폼 등을 동시 사용하는 개발자나 일러스트레이터, 일반 이용자 등의 생산성과 디지털 컨텐츠 경험을 보다 풍부하게 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폭 넓은 작업 환경에서 적합한 멀티 스탠드 지원


스탠드는 최대 150mm 높이 조절, 전면 기울기(틸트) -5˚ ~ 20˚, 좌/우(스위블) 15˚/15˚, 좌우 회전(피봇) 90˚/90˚ 조절이 가능하다. 특히, 피봇은 좌/우 양쪽 모두 90˚ 회전이 가능해, 시스템과 모니터 위치에 상관없이 연결 케이블의 꼬임을 최소화할 수 있다.
멀티 스탠드는 사용 환경에 맞춰 적합한 시야각을 손쉽게 설정할 수 있으며, 기본적으로 데스크탑이나 노트북 등이 주력인 가로 모드 컨텐츠의 개발과 활용은 물론이요, 피봇 기능을 제공하는 덕분에 스마트폰과 같은 세로 모드 컨텐츠 개발 및 활용에도 적합하다.

또한 스탠드 결합부에는 100mm x 100mm VESA 마우트를 지원, 번들된 스탠드 외에 별도의 모니터 암이나 보다 가동 범위가 큰 스탠드로의 교체가 용이해, 더욱 다양한 사용 환경에 대응할 수 있다.

한편, 번들 스탠드의 지지대 전면에는 고무 느낌의 미끄럼 방지 패드를 가로 배치해 아이패드나 아이폰, 맥북 등의 애플 기기나 관련 악세서리의 스크래치 방지 및 미끄러짐 방지 효과를 제공해 보다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악세서리로는 전원 케이블과 USB Type-C to C, 썬더볼트 케이블, 스탠드 봉에 연결하는 케이블 고정 가이드, 모니터 청소를 위한 융, 빠른 설치 가이드와 안전 규정 가이드 등의 관련 문서가 제공된다.
더욱 강해진 맥과의 일체감, 벤큐 MA270S

약 2년만에 업데이트된 벤큐의 MA 시리즈 중 신형 모델인 MA270S는 기존 MA270U와 비교해 맥 환경에 적합하도록 디스플레이를 업그레이드했다. 특히 맥북 및 애플 디스플레이와 통일된 경험을 위한 글래스 디스플레이와 더 선명한 이미지 표현을 위해 더 높아진 PPI와 풍부한 색상 표현이 가능하도록 Display P3 색역이 확대된 것도 눈에 띈다.
주변 조명 환경에 맞춰 자동으로 밝기 혹은 색온도까지 조절해주고, 눈 보호를 위한 로우 블루 라이트, 아이 컴포트(Eye Comfort) 3.0과 아이 세이프(EyeSafe) 2.0, 플리커 프리 기능을 지원한다.
맥북과 아이패드, 아이폰 제품마다 최적화된 색상 프로파일 지원, 두 대의 시스템을 동시에 활용할 수 있는 PBP와 스마트 KVM, 그에 맞춰 색상모드 비교를 위한 듀얼 뷰 플러스 모드 지원 등을 감안하면, 벤큐 MA270S는 맥과 PC 플랫폼을 넘나드는 크리에이터 및 이용자들에게 적합한 모델이다.
Copyrightⓒ 넥스젠리서치(주) 보드나라 미디어국. www.bodnar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