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이 중간 지점에서 장점을 지닌 카테고리가 바로 개인용 NAS(Network Attached Storage)다. 해외 NAS 브랜드와 함께 국내 브랜드로는 인지도가 높은 이에프엠네트웍스의 아이피타임(ipTIME)이 유무선공유기와 함께 꾸준히 NAS를 국내 출시하고 있다. 이번 리뷰에서 살펴볼 아이피타임 'NAS2plus'는 입문자도 부담 없이 시작하기에 좋은 가정용 NAS라고 할 수 있다.
아이피타임 NAS2plus의 프로세서는 마벨(Marvell) ARMADA 38x 88F6820d을 채택했다. 1.6GHz 듀얼코어에 1MB L2 캐시 구성으로, 스마트폰 백업·미디어 스트리밍·사무용 파일 서버 정도의 워크로드에 부족함이 없다. 메모리는 DDR3 2GB로 홈 NAS 진입 등급에서 흔히 512MB~1GB에 머무는 것과 비교하면 확실히 여유 있는 스펙이다. 다수 사용자가 동시에 접속하거나, 클라우드 백업·미디어 서버 같은 부가 서비스를 켜 두어도 응답 지연이 눈에 띄지 않는다.
베이는 2개다. 3.5인치 SATA HDD는 물론 2.5인치 HDD·SSD까지 모두 사용 가능하다. 대용량 아카이브용 3.5인치 HDD와 빠른 캐시용 2.5인치 SSD를 조합하는 하이브리드 구성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베이당 최대 8TB, 두 베이 합계 16TB까지 확장할 수 있다. RAID 0·RAID 1·JBOD 세 가지 방식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어, 데이터 성격에 따라 유연하게 세팅이 가능하다. 개인으로 데이터 안전이 우선이라면 데이터를 각 하드디스크에 중복으로 저장하는 RAID 1을 권장한다.
하드디스크의 연결도 쉽다. 하단 커버는 자석으로 부착되어 있어 손으로 열 수 있고, 손으로 풀 수 있는 나사로 베이를 열 수 있다.
크기는 127×127×229.7mm로, 성인 손바닥에 얹히는 정도로 NAS 사이즈로는 아담한 크기다. 책상 위 공간 부담이 크지 않고, 최대 소비전력도 21.6W 수준이라 24시간 상시 가동해도 전력 부담이 적다. 슬림하고 심플한 디자인에 아이피타임의 시그니처인 화이트 컬러를 메인으로 했다. 전면에는 전원 및 HDD, LAN 연결을 나타내는 LED로 연결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윗면과 측면에 통풍구를 마련해 NAS의 열기가 자연스럽게 배출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또한 이전 NAS 듀얼보다 팬 크기가 2배 이상 커진 92mm 팬을 장착해 냉각 성능이 더욱 향상되어 안정된 NAS 성능을 즐길 수 있다. 오토 팬 기능이 적용되어 시스템 내 온도에 따라 팬 속도가 자동으로 조절된다. 하드디스크 역시 일정 시간 동안 사용하지 않으면 대기 상태로 자동으로 전환해 기 소모를 최소화하면 하드디스크의 수명까지 연장시킨다.
작동도 정숙하다. 책상 위 가깝게 NAS2plus를 설치했는데 팬이 돌아가는 소리가 전혀 들리지 않는다. 윗면 통풍구에 가까이 귀를 대야 들리는 정도다. 그렇기에 가정용 NAS로 사용하기에 충분하다.
NAS2plus의 실질적 강점은 후면 인터페이스에 있다. 1Gbps 기가비트 이더넷 포트를 2개 갖췄다. 이 구성은 두 가지 방식으로 활용된다. 먼저 두 포트를 묶어 ‘링크 애그리게이션’으로 최대 2Gbps 대역폭으로 묶어 사용할 수 있다. 또한 하나의 랜 연결이 끊기더라도 지속적인 네트워크 서비스를 보장하는 라인 백업(Line Backup) 기능으로 사용할 수 있다.
USB 3.0(5Gbps) 포트도 2개 탑재됐다. 외장 HDD를 연결해 백업 저장소로 확장하거나, 네트워크 프린터·스캐너를 물려 공유 프린터·스캐너로 활용할 수 있다. 아이피타임 공유기와 조합할 경우 이 확장성이 특히 잘 살아난다.
NAS의 진짜 가치는 결국 소프트웨어에서 나온다. NAS2plus는 이 지점에서 국내 사용자에게 친숙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특히 기존 아이피타임 공유기를 사용해 봤다면 더욱 익숙하다. 지원 프로토콜은 HTTP·HTTPS, FTP·FTPS, SMB(CIFS), RADIUS, WebDAV로, 윈도·맥·리눅스·안드로이드·iOS 어느 환경에서도 자연스러운 접근이 가능하다. MySQL, 미디어 서버, 프린터 서버도 기본 탑재되며, DLNA 지원으로 스마트TV·게임 콘솔에서 저장된 영상을 바로 재생할 수 있다.
NAS2plus의 핵심 기능은 세 가지다. 첫째, 웹하드 기능. 별도 서버 지식 없이도 NAS 안의 파일을 웹 브라우저로 접근·공유할 수 있어, 가족 간 사진 공유나 소규모 업무용 파일 배포에 편하다. 둘째, IPCAM(CCTV) 지원. 아이피타임의 IP 카메라와 조합해 홈 CCTV 녹화 서버로 활용할 수 있다. 셋째, DDNS 지원. 유동 IP 환경에서도 외부에서 안정적으로 NAS에 접속할 수 있는 기능이다.
NAS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내 데이터를 백업하고 지키는 것'이다. NAS2plus는 이를 위해 네 가지 백업 옵션을 준비했다. BTRFS 파일 시스템을 기반으로 최적화된 스냅샷은 특정 시점의 파일 상태를 저장해 두어, 랜섬웨어나 실수 삭제 시 되돌릴 수 있게 한다. 원터치 백업은 후면 USB 단자에 외장 하드를 꽂고 버튼 한 번으로 백업할 수 있다. 타임머신은 맥 사용자에게 특히 반가운 기능으로, macOS의 백업 대상지로 NAS2plus를 그대로 지정할 수 있다. 클라우드 백업은 NAS 내 데이터를 외부 클라우드 스토리지에 이중 백업해 두는 옵션이다.
이에프엠네트웍스에서 제공하는 NAS 백업 유틸리티를 이용하여 언제든지 PC와 NAS의 데이터를 동기화 할 수 있으며, NAS 백업 기능을 통해서는 서로 다른 NAS간 백업도 가능하다.
홈 NAS도 결국 인터넷에 노출되는 서버다. NAS2plus는 HTTPS·FTPS 같은 암호화 전송 프로토콜을 기본 지원하고, RADIUS 기반 인증도 가능해, 외부에서 접속하는 상황에서도 최소한의 보안 기본기를 갖췄다. 슬립모드까지 지원해, 사용하지 않는 시간에는 하드디스크가 자동 정지해 전력 소모와 소음, 부품 마모를 함께 줄여 준다.
NAS2plus가 가장 잘 맞는 사용자는 세 갈래로 정리된다. 첫째, 가족 사진·홈 비디오 아카이브를 안전하게 보관하려는 개인 사용자. 매달 나가는 클라우드 구독료를 초기 투자 한 번으로 대체할 수 있다. 둘째, 개인 미디어 서버를 구축하려는 사용자. 스마트TV·태블릿·스마트폰에서 언제든 저장된 영상·음악을 재생할 수 있어, 홈시어터 환경과도 궁합이 좋다. 셋째, 소규모 사무실·프리랜서. 프로젝트 파일 공유, 백업 서버, IPCAM 녹화 서버를 한 대에 통합해 관리할 수 있다.
가격은 하드 미포함 기준 오픈마켓 21만~31만 원대에 형성돼 있다. 다른 동급 2베이 모델 가격대를 고려하면 합리적인 가격대로 가정용 NAS 입문자에게 매력적인 가격대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 국내 아이피타임 브랜드의 국내 2년 무상보증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NAS를 처음 시작하려고 하는 이들에게 더욱 안심하고 구입하기에 좋다.
아이피타임 NAS2plus는 가정이나 소규모 오피스 NAS로 탄탄한 성능을 갖췄다. 듀얼코어 1.6GHz 프로세서, DDR3 2GB, 2베이 최대 16TB, 듀얼 기가비트 랜, USB 3.0 ×2, RAID·스냅샷·타임머신·클라우드 백업, HTTPS·FTPS 보안, 웹하드·미디어 서버·CCTV·DDNS까지 입문자용 NAS로는 넘치는 기능을 채택했다.
구독료 없이 대용량 데이터를 안전하게 모아두고자 할 때 부담 없이 사용할 NAS를 구입하고자 한다면 20만 원대 아이피타임 NAS2plus는 충분히 매력적인 진입로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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