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초만 해도 이례적으로 선선한 여름을 보냈지만 한동안 더블 열돔의 습격에 열풍 건조 시기를 간신히 버텨, 입추를 지난 후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아침 저녁은 기온이 조금은 내려가며 숨통이 터졌다. 하지만 태풍이 지나간 후 찜통 더위가 재발하라 위험이 있어 안심하긴 이른 상황이다.
이는 사용자와 함께 더운 여름을 나야할 PC도 마찬가지다.
모든 전자제품은 필연적으로 열을 발생시키며, 이는 특히 여름철 사용자의 불쾌감을 높이고 제품의 수명과 성능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초기 불량이 아닌 한 보증 기간 내에 어지간하면 고장나지 않지만, 찜통 더위를 대비해 마음의 평화와 쾌적한 사용 환경을 위해서는 냉각 설계가 잘 고려된 시스템을 꾸미는게 권장된다.
이러한 PC의 온도 조절을 좌우하는 최종 보스가 바로 케이스다.
PC의 주요 부품들을 외부 오염과 충격으로부터 보호하고, 상대적으로 낮은 외부의 공기를 빨아들여 온도가 높아진 부품들을 식혀주는 것이 케이스의 기본 역할이다.
특히, 오늘날 PC 케이스는 시각적 쾌적함을 고려한 어항형 제품 기반의 데스크테리어가 주로 고려되다 보니 상대적으로 냉각 구조가 외면받기 십상인데, 잘만에서 새롭게 내놓은 'D40 블랙 / 화이트' 제품은 어항형 디자인에 냉각 구조까지 진지하게 고려된 케이스다.


어항형 디자인에 듀얼 챔버로 데스크테리어와 쿨링 만족감 충족

잘만 D40 케이스는 측면 패널과 전면 패널을 강화유리로 만든 어항형 케이스다. 배기용 120mm 쿨링팬과 측면 흡기용 리버스 팬이 기본 장착되어 있고, 하단에 120mm 쿨링팬 3개와 상단에 120mm 쿨링팬 3개 혹은 최대 360mm 라디에이터 장착이 가능하다.

PCI 브라켓과 그 상단 프레임에도 통풍구를 구성해 열기 배출을 돕고 있지만, 일반적으로 전면 패널까지 직사각형 형상인 일반적인 케이스들과 달리 하단 패널이 8도 기울어지도록 디자인 되었다.
이는 하단 팬을 통해 흡기로 들어온 외부 냉기가 그래픽 카드에 막혀 하단에 갇히는 현상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잘만 D40 케이스는 하단에 장착할 수 있도록 3개의 120mm 리버스 쿨링팬이 기본 제공된다.
메인보드 하단에 위치한 쿨링팬, (A)RGB LED, USB, 케이스 I/O 연결 헤더 등과 하단 쿨링팬 장착시 간섭을 피하기 위해, 여유 공간을 둔 것도 확인할 수 있다.


쿨링팬이 기본 제공되지만 하단에 장착되어 제공되지 않는 것은, 하단 패널의 기울기로 인해 기본적으로 일곱 번째 슬롯과 간섭이 있고, 쿨링 팬 장착시 여섯 번째 PCI 슬롯과도 간섭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오늘날 하이엔드 그래픽 카드라도 일반적으로 3슬롯 두께가 한계인 만큼, 확장 카드로 그래픽 카드만 사용하는 경우 이런 디자인이 특별히 문제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스토리지 확장 카드나 캡처 카드 등 추가 확장 카드를 사용한다면 메인보드의 확장 슬롯 구성과 추가 확장 카드 크기에 따라 간섭이 발생할 수 있으니 사용전 간섭 여부를 미리 확인할 필요가 있다.
또한 하단 팬이 미리 장착된 경우라면 시스템 조립 중 메인보드 하단의 I/O 헤더 연결에 불편함을 유발할 수 있는 것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전면 패널 우측 하단에는 전원버튼과 리셋 버튼, 오디오 콤보 포트, USB Type-C 포트와 SUB 3.2 Gen1 포트가 제공된다. 잘만 D40의 리셋 버튼은 기본적으로 번들 제공되는 ARGB LED 팬의 동작 패턴 제어 기능을 수행하도록 허브에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리셋 기능을 하기 위해서는 해당 허브에서 분리해 메인보드에 연결해야 한다.

듀얼 챔버 구조인 잘만 D40은 측면 쿨링팬을 통한 흡기를 위한 통풍구와 PSU 냉각을 위해 파워서플라이 장착부에 통풍구를 마련했다.

잘만 D40의 뒷면은 듀얼 챔버 구성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사진상 좌측 하단에는 앞서 언급한 PSU 장착, 좌측 상단에는 스토리지 베이를 고정하며, 그 우측에는 메인보드와 그래픽 카드, 쿨러등을 장착하는 공간이다.
120mm 배기팬이 기본 제공되며, 타워형 공랭 쿨러를 사용할 경우 공랭 쿨러의 쿨링팬 위치에 맞춰 공기 흐름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120mm 쿨링팬의 위치를 조절할 수 있다. 또한 메인보드 I/O 포트 하단에 위치한 PCI 가이드와 프레임에 구성된 통풍구도 확인할 수 있다.
먼지 유입 최소화, 꼼꼼한 자석형 먼지 필터



잘만 D40 블랙 & 화이트는 쿨링에 신경 쓴 만큼 먼지가 시스템 내부에 유입되지 않도록 신경 쓴 제품이다. 상단 배기구는 사용하지 않을 때 먼지가 자연스럽게 내려와 쌓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먼지 필터를, 하단 흡기구와 측면 흡기구에도 쿨링팬에 의한 먼지 유입 방지를 위해 자석 부착식 먼지 필터를 부착했다.
자석 부착식인만큼 손쉽게 탈부착할 수 있어 손쉽게 세척할 수 있다. 단지, PSU쪽 흡기구에 먼지 필터가 제공되지 않는 것은 조금 아쉬운 부분이다.

잘만 D40 시리즈는 ATX/ mATX/ 미니ITX 메인보드 장착을 지원하며, 타워형 CPU 쿨러는 최대 높이 160mm, 그래픽 카드는 최대 410mm 길이의 제품을 장착할 수 있는 내부 공간을 제공한다.
바로 위에 살펴본 상단 패널은 최대 3개의 120mm 쿨링팬 또는 일체형 술랭 쿨러의 360mm(120mm 3열) 라디에이터 장착이 가능하고, 하단에는 120mm 쿨링팬 3개를 장착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번들된 120mm 리버스 팬을 장착할 수 있으며, 당연히 개인 취향이나 시스템 구성 등에 따라 다른 쿨링팬도 장착할 수 있다.

잘만 D40 시리즈는 내부 공기 흐름 개선을 위해 하단 샤시가 기울어져 있어, 케이스 하단 샤시 부착형은 경사로 때문에 고정력이 약해 미끄러지는 문제, PCI 슬롯 장착형 그래픽 카드 지지대는 하단 샤시 돌출에 의해 충분한 공간 확보가 어려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본 제품에는 측면 리버스팬 장착부 측면에 자체적인 그래픽 카드 지지대를 결합했다. 반대편 패널쪽에 손나사 두 개를 조이고 풀면서 위치 조정과 고정할 수 있고, 그래픽 카드와 맞닿는 부분에는 스펀지 재질의 완충재를 두어 파손을 방지한다.

메인보드 장착부 맞은편은, 제품 후면에서 본것 처럼 하단에 PSU 장착, 상단에 스토리지 장착용 케이지가 배치되어 있으며, 케이스 전면 쪽에 120mm 리버스 쿨링팬 세 개가 나란히 장착되어 있다. PSU는 공식적으로 150mm 길이 제품 장착을 지원하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스토리지 베이는 앞서 출시된 잘만 D50과 동일한 디자인이 적용되어 2.5" SATA 스토리지 1개와 2개의 3.5" SATA 스토리지 2개까지 총 세 개를 장착할 수 있다. 커넥터 간섭을 최소화하기 위해 각 스토리지가 계단식으로 배치되도록 설계되었다.

PSU 장착부의 하단 샤시에는 번들되는 ARGB LED 쿨링팬의 제어를 위한 허브가 고정되어 있다. 각 열 개의 4핀 PWM 쿨링팬과 ARGB LED 커넥터가 제공되며, 연결된 쿨링팬과 ARGB LED 동작을 위해 PSU의 SATA 전원 커넥터를 통해 전원을 공급 받는다.

허브에 연결된 쿨링팬과 ARGB LED는 자체 동작도 가능하지만, 메인보드에 연결해 동기화할 수 있도록 4핀 PWM 커넥터와 ARGB LED 커넥터가 제공되며,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케이스의 리셋 버튼을 이용해 허브 자체의 ARGB LED 패턴 제어를 하도록 케이블이 연결되어 있다.
기본 상태에서 사용자는 케이스 전면의 I/O 포트 케이블은 USB Type-C와 USB 3.2 Gen1, 전원 버튼 및 전원 LED, HD 오디오 커넥터만 메인보드에 연결하면 되며, 잘만 D40의 기본 ARGB LED 패턴이 마음에 든다면 허브의 ARGB LED 커넥터는 메인보드에 연결하지 않아도 좋다.

잘만 D40 시리즈는 케이스 색상에 맞춰 쿨링팬과 나사, 여분의 PCI 가이드, 강화유리 오염 청소를 위한 천, 케이블 타이도 각각 검은색과 흰색으로 맞춰 제공되며, 메뉴얼과 잘만 마스코트 스티커도 제공된다.
새로운 쿨링 방식의 도전, 잘만 D40 시리즈

잘만 D40 시리즈는 데스크테리어를 고려한 어항형 케이스면서 디자인과 냉각 효율을 살리기 위해 성능을 좌우하는 주요 부품들, 상대적으로 성능에 영향을 적게 미치는 PSU 및 스토리지를 별도 구분해 각 부품간 영향을 최소화한 듀얼 챔버형 케이스다.
여기에 새롭게 시도되는 하단 패널의 경사각 디자인은, 그래픽 카드 때문에 하단에 갖히기 쉬운 외부의 차가운 공기가 자연스럽게 그래픽 카드를 넘어 케이스 상단으로 흐를 수 있도록 고려되었고, 하단에서 상단으로 자연스러운 공기 흐름을 만들어내 상단 CPU 쿨러의 냉각 효율 개선이 기대된다.
시스템이 여름 더위를 이겨내도록 4개의 쿨링팬이 장착된 상태로 제공되고, 하단에는 사용자가 시스템 구성을 고려해 추가 장착할 수 있도록 3개의 쿨링팬을 더 제공해, 잘만 D40 시리즈의 공기 흐름 설계를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되었다.
여름을 맞이해 물심양면으로 시원한 PC 케이스를 찾고 있었다면, 잘만 D40 시리즈가 그 답이 되어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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