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안리 B4-mATX : 21.3L의 컴팩트함 그리고 모듈형 설계의 유연함
리안리(Lian Li)는 케이스, 쿨링 솔루션, 파워서플라이를 주력으로 선보이는 대만의 프리미엄 PC 컴포넌트 제조사입니다. 대표 제품으로는 현재 어항형 케이스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O11 시리즈를 꼽을 수 있는데요. O11 시리즈는 오늘날 유행하는 듀얼 챔버 구조의 어항형 케이스를 대중화한 모델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프레임을 인터락 방식으로 연결해 데이지 체인을 지원하는 UNI FAN은 쿨링팬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으며, 독특한 설계를 적용한 EDGE 시리즈는 파워서플라이 시장에서도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케이스 라인업 역시 O11 시리즈에만 머물지 않습니다. 뛰어난 쿨링 성능을 앞세운 랜쿨(LANCOOL) 시리즈와 화려한 RGB 튜닝에 최적화된 벡터(Vector) 시리즈 역시 높은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으며, DAN Cases와 협업한 컴팩트 케이스 라인업도 다소 느린 전개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확장되고 있습니다.
리안리는 2022년 A4-H2O를 출시한 이후 한동안 후속 모델 소식이 없어 단발성 협업으로 끝나는 듯했으나, 약 2년 뒤인 2024년 A3-mATX를 선보이며 해당 라인업이 계속 이어질 것임을 알렸습니다. 그리고 다시 2년이 지난 2026년에는 세 번째 모델을 공개했는데요. 이번 리뷰에서 살펴볼 리안리 B4-mATX가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최대 M-ATX 메인보드를 지원하는 미니타워급 케이스로, 앞서 출시된 A3-mATX와 크기와 외형은 상당히 비슷하지만 전체적인 부피는 더욱 작아졌고 내부 구조에도 변화가 적용됐습니다. 그 결과 호환성과 확장성은 일부 제한된 반면, 케이스 수직 배치와 수직형 에어로덱(Vertical AeroDeck) 등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며 차별화를 꾀했는데요. 지금부터 리안리 B4-mATX 우드 블랙의 외형과 내부 구성을 살펴보며 자세히 확인해보겠습니다.


※ 기본 구성품
- 툴 박스(각종 나사류, 케이블 타이) / 설명서

리안리 B4-mATX는 크기가 약 288 x 191 x 420 mm(H x W x D), 부피가 약 21.3L로 SFF에 가까운 미니 타워 케이스입니다.

▲ 전면 패널 소재 : 원목 + 플라스틱 프레임




▲ 전면 패널 분리 방법 : 위로 살짝 밀어 올린 후, 당겨서 분리



▲ 패널 고정 방식 : 걸쇠


▲ 패널 잠금 방식 - 스냅핏


▲ 전면 먼지 필터 - 자석 고정 방식



▲ 저장장치 장착부 - 전면 내부
※ 저장장치 확장성
- 2.5" SSD : 최대 1개

▲ 전면 쿨링팬 장착부
※ PSU 챔버 쿨링팬 확장성
- 쿨링팬 : 120 mm x1 (두께 15T 이하)


▲ 측 패널 소재 : 금속 메쉬 패널 (좌우 동일 구성 및 형태)

▲ 측면 패널 분리 방법 : 전면 패널 먼저 분리한 상태에서 앞으로 살짝 당긴 후 분리




▲ 측면 패널 고정 방법 : 걸쇠(키홀 체결) 방식

▲ 메쉬 타공 형태


▲ 측면 쿨링팬 / 라디에이터 브래킷 고정 나사 (2개)

▲ 측면 쿨링팬 / 라디에이터 브래킷
※ 쿨링팬 / 라디에이터 확장성
- 쿨링팬 : 120 mm x3 / 140 mm x2
- 라디에이터 : 최대 360 / 280 mm

▲ 메인보드 장착부
※ 메인보드 확장성
- 일반 : Micro-ATX / Mini-ITX
- 백 커넥트 : (지원 X)

▲ ATX 파워서플라이 브래킷 고정 나사 위치 (2개)

▲ SFX 파워서플라이 브래킷 고정 나사 위치 (2개)




▲ 파워서플라이 & 전면 쿨링팬
※ 파워서플라이 & 전면 쿨링팬 호환성
- ATX 파워서플라이 최대 앞뒤 길이 140 mm까지 장착 가능 및 전면 쿨링팬 사용 불가
- SFX 파워서플라이 장착 시 전면 120 mm 15T 장착 가능


▲ PSU 챔버 쿨링팬 브래킷 탈부착 지원



▲ 그래픽카드 받침대 - 높이, 각도 조절 지원

▲ 우측 공간

▲ DAN & LIAN LI 금속 플래이트

▲ 상단 패널 소재 : 금속 메쉬

▲ I/O 포트 위치 : 상단
※ 상단 I/O 포트 구성
[ 전원 버튼 / HD Audio & MIC / USB 3.2 Gen1 Type-A x2 / USB 3.2 Gen2x2 Type-A x1 ]

▲ 후면부 틈



▲ 패널 고정 방식 : 볼-헤드

▲ 메쉬 타공 형태


▲ 상단 쿨링팬 장착부 - 120 mm 15T 슬림팬 x 2EA 기본 제공
※ 상단 쿨링팬 확장성
- 쿨링팬 : 120 mm x2


▲ 상단 쿨링팬 브래킷 탈부착 지원

▲ 후면 구성



▲ 회전식 AC 전원 케이블 연결 포트 - 90도 각도 조절 지원


▲ 후면 쿨링팬 장착 브래킷 - 탈부착 지원
※ 후면 쿨링팬 확장성
- 쿨링팬 : 120 mm x1

▲ 양방향 후면 쿨링팬 브래킷

▲ 확장 슬롯 구성
※ 확장 슬롯 확장성
- 4 수평 슬롯 (수직 변환 X)
- 최대 사용 가능한 공간 : 358 mm 이하 (전면 쿨링팬 장착 시 해당 두께 만큼 감소)




▲ 하단 케이블 라우팅

▲ 하단 구성




▲ 하단 먼지 필터 - 걸쇠 고정 방식


▲ 하단 쿨링팬 장착부
※ 하단 쿨링팬 호환성
- 쿨링팬 : 120 mm x3 / 140 mm x2



▲ 하단 저장 장치 장착부
※ 하단 저장장치 확장성 (동시 장착 X)
- 2.5" SSD : 최대 1개
- 3.5" HDD : 최대 1개



'리안리 B4-mATX 우드 블랙'으로 실제 시스템을 빌드한 모습입니다. M-ATX 규격의 메인보드와 SFX 파워서플라이를 사용했으며, 3열 수랭 쿨러인 'Thermalright STREAM VISION 360'에서 쿨링팬은 'Fractal Design Aspect 12 RGB PWM'으로 교체해 연출했습니다.



















리안리 B4-mATX : 21.3L의 컴팩트함 그리고 모듈형 설계의 유연함

A4보다 크고, A3보다 작은
PC 케이스는 시리즈로 출시될 경우, 제품명에 크기를 가늠할 수 있는 표현을 넣는 경우가 많습니다. ‘빅’, ‘미니’처럼 단순하고 직관적인 표현을 사용하기도 하고, 숫자로 크기를 구분하기도 합니다. 리안리 DAN Cases 시리즈는 이와 달리 A4, A3와 같은 종이 규격을 제품명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실제 케이스 크기가 종이 규격과 정확히 일치하는 것은 아니지만, 대략적인 크기를 가늠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리안리는 2022년 DAN Cases와 협업해 A4-H2O를 시작으로, 2024년에는 A3-mATX를 선보였습니다. 그리고 2026년에는 B3-mATX를 출시했습니다. 실제 종이 규격에서도 B4는 A4보다 크고 A3보다 작은데, B3-mATX 역시 이러한 네이밍 규칙을 따릅니다. A3-mATX와 비교하면 높이는 약 33mm, 너비는 약 3mm, 깊이는 약 23mm 줄었으며, 부피 역시 26.3L에서 21.3L로 감소했습니다.
A3-mATX와 마찬가지로 최대 M-ATX 규격의 메인보드를 지원하는 미니 타워 폼팩터이며, 양측면과 상단을 메쉬 패널로 구성하고 전면에는 원목 패널을 적용해 전반적인 디자인도 상당히 비슷합니다. 다만 I/O 포트의 위치가 달라졌고, 기존에 둥글게 마감했던 모서리를 모두 각진 형태로 변경했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물론 외형뿐만 아니라 내부 설계 역시 비슷한 부분이 있는 반면, 세부적으로는 달라진 부분도 있습니다.


꼼꼼히 따져야하는 호환성
앞서 언급했듯이 B4-mATX는 288 × 191 × 420mm(H × W × D) 크기의 미니 타워 케이스로, 최대 M-ATX 규격의 메인보드까지 장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컴팩트한 크기를 유지하기 위해 BC(Back-Connect) 방식의 메인보드는 지원하지 않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일체형 수랭 쿨러는 측면에 최대 360mm 또는 280mm 라디에이터를 장착할 수 있으며, 공랭 쿨러는 최대 168mm 높이까지 지원합니다. 그래픽카드는 최대 358mm 길이까지 장착할 수 있어 대부분의 고성능 제품을 사용할 수 있고, ATX 규격의 파워서플라이도 지원합니다. 각 부품의 호환성만 놓고 보면 고성능 시스템을 큰 제약 없이 구성할 수 있을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조합에서는 몇 가지 주의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우선 M-ATX 메인보드와 ATX 파워서플라이를 함께 사용할 경우, 측면에는 최대 280mm 라디에이터까지만 장착할 수 있습니다. 360mm 라디에이터를 사용하려면 쿨링팬을 라디에이터보다 외부에 배치해야 하며, 이와 함께 SFX 규격의 파워서플라이를 사용해야 합니다. 또한 360mm 라디에이터를 장착하면 전면과 후면에는 별도의 쿨링팬을 설치할 수 없습니다.
SFX 파워서플라이를 사용하면서 전면에 쿨링팬을 추가하고 싶다면 120mm 15T 규격의 슬림 쿨링팬만 장착할 수 있는데요. 다만 이 경우 팬의 두께만큼 그래픽카드 장착 공간이 줄어들기 때문에, 그래픽카드의 실제 크기와 간섭 여부를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툴-프리 패널 / 가로 or 세로 배치
리안리는 패널을 볼-헤드와 같은 툴-프리 방식으로 구성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다만 볼-헤드 방식은 상황에 따라 다소 주의가 필요한데요. 좁은 내부 공간에 케이블을 무리하게 욱여 넣을 경우 케이블이 패널을 밀어서 분리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B4-mATX 역시 툴-프리 방식을 적용했지만, 양측면 패널을 걸쇠(키홀 체결) 방식으로 고정해 보다 견고하게 잡아줍니다. 여기에 전면 패널이 잠금장치 역할까지 해 패널이 의도치 않게 밀려 열리는 상황도 방지했습니다.
단순히 작은 PC를 선호하거나 책상 위 공간이 여의치 않다면 미니 타워나 SFF 케이스를 찾게 됩니다. B4-mATX는 부피가 21.3L로 SFF에 살짝 못 미치지만, 미니 타워 중에서는 상당히 컴팩트한 크기를 갖췄습니다. 다만 깊이가 420mm에 달하기 때문에 책상 위에서 차지하는 공간이 일반적인 미니 타워에 비해 크게 적은 편은 아닙니다.
이럴 때 케이스를 세로로 배치하면 책상 위에서 차지하는 면적을 크게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존과는 다른 분위기도 연출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기존 하단에 해당하는 면에 수직 에어로덱(별매)을 설치하면 추가적인 쿨링팬 장착 공간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쿨링 성능을 강화하는 동시에 케이스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일체감 있는 외관까지 완성할 수 있습니다.

21.3L의 컴팩트함 그리고 모듈형 설계의 유연함
리안리 B4-mAT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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