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에서 SSD의 역할은 단순히 데이터를 저장하는 것을 넘어 시스템 전반의 체감 성능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았다. 운영체제와 프로그램의 실행은 물론 고용량 게임의 로딩, 대용량 파일 전송, 영상 편집과 같은 작업이 늘어나면서 빠른 데이터 처리 성능을 갖춘 NVMe SSD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특히 PCIe Gen4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 플랫폼이 보편화되면서 합리적인 가격에 높은 성능을 제공하는 PCIe Gen4 SSD에 대한 관심도 꾸준히 이어지는 모습이다.
SSD를 선택할 때는 단순히 최대 읽기와 쓰기 속도만 살펴볼 것이 아니라 장시간 사용했을 때의 안정성과 발열, 내구성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여기에 데스크톱PC뿐만 아니라 노트북과 미니PC, 콘솔 게임기 등 활용 환경이 다양해진 만큼 작은 공간에서도 간섭 없이 장착할 수 있는 설계와 폭넓은 호환성 역시 중요한 선택 기준으로 꼽힌다.
'ADATA LEGEND 900 M.2 NVMe 파인인포 (512GB)'는 PCIe Gen4 x4 인터페이스와 NVMe 1.4 규격을 기반으로 최대 6,200MB/s의 순차 읽기 속도를 지원하는 M.2 SSD다. SLC 캐싱과 HMB를 통해 데이터 처리 효율을 높였으며, LDPC ECC와 AES 256-bit 암호화 등 데이터의 안정성과 보호를 위한 기술도 적용했다. 여기에 3D 브러시 패턴의 슬림 알루미늄 방열판을 기본 제공해 발열을 효과적으로 제어하면서도 주변 부품과의 간섭을 최소화했다.
최신 Intel 및 AMD 기반의 PC는 물론 PS5의 M.2 확장 스토리지로도 활용할 수 있어 범용성도 높다. ADATA SSD ToolBox를 통해 드라이브 상태와 수명 확인, 진단, TRIM, 펌웨어 관리, 벤치마크와 디스크 복제 등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으며, 국내 공식 유통사인 파인인포의 5년 제한 보증도 적용된다.


폭넓은 호환성과 활용성 갖춘 PCIe Gen4 SSD
메모리와 저장장치 시장에서 오랜 경험을 쌓아온 ADATA는 2001년 설립된 대만의 글로벌 IT 기업으로, DRAM 모듈을 비롯해 SSD와 외장 스토리지, 메모리카드, USB 메모리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PC 시장의 변화에 맞춰 SATA 방식의 SSD부터 고속 PCIe 인터페이스를 사용하는 NVMe SSD까지 폭넓은 제품군을 구축했으며, 일반 소비자용은 물론 게이밍과 전문가용 시장에서도 꾸준히 입지를 넓혀왔다.

ADATA의 SSD는 사용 목적과 성능에 따라 다양한 라인업으로 구성된다. 그중 LEGEND 시리즈는 일반적인 데스크톱PC와 노트북은 물론 높은 스토리지 성능을 필요로 하는 작업 환경까지 폭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NVMe SSD 제품군이다. 빠른 데이터 전송 속도와 높은 호환성을 바탕으로 운영체제와 프로그램 설치부터 게임, 콘텐츠 제작 등 여러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ADATA LEGEND 900 M.2 NVMe'는 PCIe Gen4 x4 전송 인터페이스를 사용하는 M.2 NVMe SSD로, 512GB와 1TB, 2TB의 세 가지 용량으로 출시됐다. 운영체제와 주요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사용하는 시스템부터 다수의 게임이나 대용량 콘텐츠를 저장하는 PC까지 사용 목적과 필요한 저장공간에 따라 용량을 선택할 수 있다. 이번 리뷰에서 살펴볼 제품은 이 가운데 512GB 용량의 'ADATA LEGEND 900 M.2 NVMe 파인인포'다.

NVMe 1.4 표준을 지원하며 최신 Intel 및 AMD 플랫폼과 폭넓게 호환되는 점도 특징이다. PCIe Gen4 x4 인터페이스의 높은 대역폭을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돼 기존 SATA SSD나 이전 세대 PCIe 인터페이스 기반의 SSD에서 업그레이드하려는 사용자도 활용할 수 있다.
특히 높은 스토리지 성능이 필요한 크리에이터의 작업 환경에서도 활용도가 높다. 고해상도 이미지와 영상처럼 용량이 큰 데이터를 자주 다루거나 여러 개의 파일을 반복적으로 불러오고 저장하는 작업에서는 스토리지의 성능이 전체적인 작업 효율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LEGEND 900은 PCIe Gen4 x4 인터페이스를 기반으로 이러한 콘텐츠 제작 환경에서도 빠르게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데스크톱PC와 노트북뿐만 아니라 소니 플레이스테이션5의 저장공간을 확장하는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다. PS5의 M.2 확장 슬롯에 장착해 게임을 저장할 수 있어 기본 스토리지의 용량 부족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며, 최근처럼 하나의 게임이 수십에서 100GB 이상의 용량을 차지하는 환경에서도 활용도가 높다. ADATA는 LEGEND 900의 PS5 순차 읽기 성능을 최대 6200MB/s로 명시하고 있다.
외형은 M.2 SSD 특유의 간결한 형태를 기반으로 세련된 디자인을 적용했다. 블랙 색상의 PCB 위에 주요 부품을 배치했으며, 별도의 RGB LED나 화려한 장식을 사용하지 않아 데스크톱PC부터 노트북까지 다양한 시스템에 무난하게 적용할 수 있다.
여기에 LEGEND 900의 제품명을 새긴 얇은 형태의 방열판을 제공한다. 블랙과 골드 색상을 조합한 방열판은 제품의 외형적인 포인트 역할을 하는 동시에 SSD에서 발생하는 열을 외부로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두꺼운 형태가 아니어서 M.2 SSD 특유의 작은 크기를 크게 해치지 않는다는 점도 특징이다.

크기는 데스크톱PC와 노트북에서 널리 사용되는 M.2 2280 규격에 맞춰 제작됐다. 가로 22mm, 세로 80mm의 표준 규격으로, 방열판을 제외한 두께는 2.05mm이며 방열판을 장착하면 3.35mm다. 무게는 방열판을 제외하면 6.5g, 방열판을 포함해도 10.6g에 불과해 내부 공간이 제한적인 시스템에서도 부담이 적다.
기판은 주요 부품을 한쪽 면에 배치한 단면 설계를 적용했다. 반대쪽으로 돌출되는 부품을 최소화해 두께를 줄이는 데 유리하며, M.2 슬롯 주변 공간이 좁은 노트북이나 미니PC 등에 장착할 때도 부품 간 간섭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다.

설치 과정도 상당히 간단하다. 메인보드에서 사용할 M.2 슬롯을 확인한 뒤 LEGEND 900을 슬롯에 비스듬하게 삽입하고, 반대쪽 끝부분을 아래로 눌러 나사 또는 메인보드에서 제공하는 전용 고정 장치로 체결하면 된다. 2.5인치 SATA SSD와 달리 별도의 데이터 및 전원 케이블을 연결할 필요가 없어 시스템 내부도 한층 깔끔하게 구성할 수 있다.
최근 출시되는 메인보드는 PCIe Gen4를 지원하는 M.2 슬롯을 기본으로 제공하는 경우가 많아 Intel 및 AMD 기반의 다양한 시스템에서 사용할 수 있다. 메인보드에 별도의 M.2 방열판이 탑재된 경우에는 시스템 구성에 따라 이를 활용할 수도 있어 고성능 PC를 구성할 때 선택의 폭도 넓다.

M.2 2280 슬롯을 갖춘 노트북의 저장장치 업그레이드에도 활용할 수 있다. 작은 크기와 가벼운 무게에 별도의 케이블까지 필요하지 않아 공간 활용성이 뛰어나며, PCIe Gen4를 지원하는 노트북이라면 해당 인터페이스의 높은 대역폭을 활용할 수 있다.
ADATA는 메모리와 저장장치를 오랜 기간 생산해온 업체답게 제조 과정에서도 체계적인 품질 관리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SSD는 낸드 플래시와 컨트롤러를 비롯한 여러 부품이 작은 PCB에 집약되는 제품인 만큼 개별 부품뿐 아니라 실장 상태와 완성된 제품의 정상 작동 여부까지 꼼꼼한 관리가 요구된다.

완성된 제품은 기능과 성능을 비롯한 여러 항목에 대한 검증 과정을 거치며, LEGEND 900은 CE와 FCC, BSMI, KC, EAC, RCM, UKCA, RoHS 등 여러 인증도 갖췄다.

PCIe Gen4의 빠른 속도와 안정적인 데이터 처리 기술
'ADATA LEGEND 900 M.2 NVMe 파인인포 (512GB)'는 PCIe Gen4 x4 인터페이스와 NVMe 1.4 규격을 지원하는 고성능 M.2 SSD다. PCIe Gen3 기반 제품보다 넓어진 대역폭을 활용할 수 있어 운영체제 부팅과 프로그램 실행은 물론 게임 로딩, 대용량 파일 전송, 영상 편집 등 다양한 작업에서 빠른 데이터 처리 성능을 제공한다. 최신 Intel 및 AMD 플랫폼에서도 PCIe Gen4의 성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번 리뷰에 사용된 512GB 모델은 최대 6200MB/s의 순차 읽기 속도와 최대 2300MB/s의 순차 쓰기 속도를 지원한다. LEGEND 900 시리즈 전체의 최고 성능은 읽기 7000MB/s, 쓰기 5400MB/s지만 이는 상위 용량 모델을 기준으로 한 수치이며, 512GB 제품은 공식적으로 6200MB/s와 2300MB/s로 구분된다. 용량에 따라 성능 차이가 있는 만큼 실제 제품 선택 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

용량별로 살펴보면 1TB 모델은 최대 읽기 7000MB/s와 쓰기 4700MB/s, 2TB 모델은 최대 읽기 7000MB/s와 쓰기 5400MB/s를 지원한다. 512GB부터 2TB까지 사용 목적과 필요한 저장 공간에 따라 선택할 수 있으며, 대용량 모델일수록 쓰기 성능도 한층 높아지는 구성을 보여준다.
저장장치에는 3D NAND 플래시가 적용됐다. 3D NAND는 메모리 셀을 수직으로 적층하는 방식을 통해 제한된 면적 안에서 높은 저장 밀도를 구현하는 기술로, SSD의 용량 확대와 효율적인 공간 활용에 유리하다. ADATA 역시 LEGEND 900의 공식 사양에서 3D NAND 플래시 적용을 명시하고 있다.

쓰기 성능을 보조하기 위한 SLC 캐싱 기술도 지원한다. 낸드 플래시의 일부 영역을 상대적으로 빠르게 기록할 수 있는 SLC 방식처럼 활용해 데이터를 우선 저장한 뒤 실제 저장 영역으로 옮기는 방식으로, 프로그램 설치나 게임 다운로드, 파일 복사처럼 순간적으로 많은 데이터가 기록되는 상황에서 쓰기 성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별도의 대용량 DRAM 캐시 대신 HMB, 즉 Host Memory Buffer 기술도 지원한다. HMB는 시스템 메모리의 일부를 SSD가 활용해 데이터 매핑 정보를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로, DRAM-less 구조에서 데이터 접근 효율과 응답성을 보완하는 역할을 한다. ADATA는 LEGEND 900의 주요 기술 가운데 SLC 캐싱과 HMB를 함께 강조하고 있다.

SLC 캐싱과 HMB는 각각 다른 영역에서 SSD의 처리 효율을 높인다. SLC 캐싱이 데이터를 빠르게 기록하기 위한 임시 영역을 제공한다면 HMB는 호스트 시스템의 메모리를 활용해 데이터 위치 정보를 효율적으로 관리한다. 게임 설치와 업데이트, 여러 프로그램의 동시 실행, 대용량 콘텐츠 작업 등 다양한 환경에서 빠른 반응성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는 구성이다.
데이터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한 LDPC ECC 기술도 적용됐다. LDPC는 Low-Density Parity-Check의 약자로, 낸드 플래시에 데이터를 기록하고 읽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감지하고 보정하는 오류 정정 기술이다. SSD의 사용 시간이 길어지고 낸드 플래시에 반복적인 쓰기 작업이 진행되는 환경에서도 데이터의 무결성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LEGEND 900은 이러한 데이터 처리 기술을 바탕으로 일반적인 PC 작업뿐 아니라 고사양 게임이나 콘텐츠 제작 환경까지 폭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고해상도 영상이나 대용량 이미지처럼 크기가 큰 파일을 자주 불러오고 저장하는 작업에서는 PCIe Gen4 x4의 넓은 대역폭과 SLC 캐싱 등의 기술이 스토리지 병목을 줄이는 데 유리하다.

내구성을 나타내는 TBW도 용량별로 명확하게 제시된다. 이번 512GB 모델의 TBW는 300TB이며, 1TB 모델은 600TB, 2TB 모델은 1200TB로 책정됐다. 일반적인 데스크톱이나 노트북에서 운영체제와 프로그램, 게임을 설치하고 사용하는 환경은 물론 비교적 많은 데이터 쓰기가 발생하는 작업에서도 장기간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MTBF, 즉 평균 무고장 시간은 150만 시간으로 명시됐다. MTBF는 개별 제품이 실제로 150만 시간을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라기보다는 대규모 제품군의 신뢰성을 통계적으로 나타내는 지표로 보는 것이 정확하다. ADATA는 이와 함께 1500G/0.5ms의 내충격 사양도 제시해 물리적인 충격에 대한 기본적인 내구성 기준을 갖췄다.
여기에 국내 공식 유통사인 파인인포를 통해 판매되는 제품에는 5년 제한 보증 정책이 적용된다. 다만 SSD의 보증은 일반적으로 보증 기간뿐 아니라 TBW 기준도 함께 적용되므로 장기간 많은 데이터를 기록하는 사용자라면 512GB 모델의 300TBW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다. PCIe Gen4 x4와 NVMe 1.4, 최대 6200MB/s의 읽기 성능에 SLC 캐싱과 HMB, LDPC ECC까지 더해 저장장치의 속도와 안정적인 데이터 처리를 동시에 고려한 구성이다.

슬림 알루미늄 방열판으로 안정적인 발열 관리
PCIe Gen4 SSD는 높은 대역폭을 활용해 빠르게 데이터를 처리하는 만큼 컨트롤러와 낸드 플래시를 중심으로 적지 않은 열이 발생한다. 특히 게임 설치나 대용량 파일 복사, 영상 편집처럼 읽기와 쓰기 작업이 장시간 이어지는 환경에서는 온도가 빠르게 상승할 수 있어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하기 위한 발열 관리가 중요하다.
'ADATA LEGEND 900 M.2 NVMe 파인인포 (512GB)'는 이러한 발열을 효과적으로 해소할 수 있도록 전용 알루미늄 방열판을 기본 제공한다. 별도의 방열판을 구매하지 않아도 기본 구성만으로 SSD의 열을 분산시킬 수 있으며, PCIe Gen4 SSD의 성능과 함께 장시간 사용 환경까지 고려한 구성이라 할 수 있다.

방열판은 3D 브러시 패턴을 적용한 알루미늄 소재로 제작됐다. SSD의 컨트롤러와 낸드 플래시 등 주요 부품에서 발생하는 열을 전달받아 보다 넓은 면적으로 분산시키는 역할을 하며, 블랙과 골드 색상의 조합으로 LEGEND 900 특유의 디자인도 살렸다.
특히 두껍고 부피가 큰 방열판 대신 얇은 형태로 설계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방열판을 장착한 상태에서도 제품의 전체 두께가 약 3.35mm에 불과해 메인보드 주변 부품과의 간섭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내부 공간이 제한적인 노트북이나 미니PC에서도 활용하기에 부담이 적다.

PS5의 M.2 확장 스토리지로 사용할 때도 이러한 슬림한 설계가 장점으로 작용한다. 제한된 M.2 장착 공간 안에서 SSD와 방열판을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두께를 억제했기 때문에 PCIe Gen4 기반의 높은 성능과 발열 관리, 장착 호환성을 함께 고려할 수 있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LEGEND 900에 기본 제공되는 알루미늄 방열판을 직접 부착한 상태에서 온도를 측정했다. 운영체제를 구동한 뒤 일정 시간 별도의 부하를 가하지 않은 아이들 상태와 SSD에 지속적인 부하를 가하는 풀로드 상태를 각각 측정해 온도 변화를 확인했다.
아이들 상태에서는 35℃를 기록했다. 운영체제가 실행된 일반적인 대기 환경에서 측정된 수치로, 인터넷 검색이나 문서 작업 등 SSD에 지속적인 부하가 발생하지 않는 일반적인 사용 환경에서는 비교적 낮은 온도를 유지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지속적인 데이터 처리를 통해 SSD에 높은 부하를 가한 풀로드 상태에서는 50℃를 기록했다. 아이들 상태와 비교하면 15℃ 상승했지만, ADATA가 LEGEND 900의 공식 사양에서 제시하는 0~70℃의 동작 온도 범위 안에서 충분한 여유를 두고 작동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최대 6200MB/s의 순차 읽기 성능을 지원하는 PCIe Gen4 SSD라는 점을 고려하면 풀로드에서 기록한 50℃는 기본 제공되는 슬림 알루미늄 방열판이 열을 분산시키는 데 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장시간 게임을 설치하거나 대용량 데이터를 전송하는 등 SSD의 부하가 높아지는 상황에서도 과도한 온도 상승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다.
실제 SSD의 온도는 PC 케이스의 내부 구조와 시스템 팬 구성, 주변 온도, M.2 슬롯의 위치 등 다양한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기본 제공되는 슬림 알루미늄 방열판을 부착한 상태에서 아이들 35℃, 풀로드 50℃를 기록했으며, 별도의 대형 방열판 없이도 PCIe Gen4 SSD의 발열을 안정적인 수준으로 관리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양한 관리 및 데이터 보호 기술로 안정성 높여
'ADATA LEGEND 900 M.2 NVMe 파인인포 (512GB)'는 빠른 데이터 전송 성능뿐만 아니라 SSD를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관리 및 데이터 보호 기술을 지원한다. PCIe Gen4 x4와 NVMe 1.4를 기반으로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는 과정에서 저장 공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데이터 오류 발생 가능성을 줄이기 위한 여러 기술이 함께 적용됐다.
SSD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활용되는 대표적인 기능으로는 TRIM을 꼽을 수 있다. SSD에서 파일을 삭제하면 운영체제가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데이터 영역을 SSD에 알려주고, 이후 새로운 데이터를 기록할 때 해당 영역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일반적인 HDD는 기존 데이터 위에 새로운 데이터를 바로 덮어쓸 수 있지만 낸드 플래시를 사용하는 SSD는 데이터를 기록하기 전에 기존 영역을 정리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TRIM은 사용하지 않는 영역을 SSD가 미리 파악할 수 있도록 해 불필요한 작업을 줄이고, 장기간 사용하면서 저장 공간이 채워지는 상황에서도 효율적인 쓰기 작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SSD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S.M.A.R.T. 기능도 활용할 수 있다. S.M.A.R.T.는 Self-Monitoring, Analysis and Reporting Technology의 약자로, 저장장치 내부에서 기록되는 각종 상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SSD의 사용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이상 징후를 파악하는 데 유용하다.
ADATA가 무료로 제공하는 SSD Toolbox를 이용하면 이러한 S.M.A.R.T. 정보를 보다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다. SSD의 상태와 온도, 사용량을 비롯한 각종 정보를 하나의 프로그램에서 살펴볼 수 있어 별도의 전문적인 모니터링 프로그램에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도 저장장치를 관리하기 편리하다.
데이터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한 LDPC ECC 기술도 적용됐다. LDPC는 Low-Density Parity-Check의 약자로, 낸드 플래시에서 데이터를 읽고 쓰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감지하고 보정하는 오류 정정 기술이다. ADATA 역시 LEGEND 900의 주요 기능으로 Advanced Hardware LDPC ECC Technology를 공식적으로 명시하고 있다.
낸드 플래시는 데이터를 반복해서 기록하고 삭제하면서 셀의 상태가 변화할 수 있기 때문에 오류 정정 기술은 SSD의 안정적인 작동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LDPC ECC는 읽어낸 데이터에서 오류가 발생했을 때 이를 감지하고 복구할 수 있도록 지원해 데이터의 정확성과 무결성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데이터 보안을 위한 AES 256-bit 암호화도 지원한다. AES는 데이터를 암호화해 저장함으로써 허가되지 않은 접근으로부터 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기술로, 256-bit 암호화 방식을 통해 중요한 데이터를 보다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 ADATA의 공식 제품 카탈로그에서도 LEGEND 900의 LDPC와 AES 256-bit 암호화 지원을 확인할 수 있다.
앞서 살펴본 SLC 캐싱과 HMB 역시 데이터 처리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SLC 캐싱은 낸드 플래시의 일부를 빠른 캐시 영역처럼 활용해 쓰기 작업을 보조하며, HMB는 시스템 메모리의 일부를 활용해 SSD의 데이터 접근 효율을 높인다. 별도의 DRAM 캐시를 사용하지 않는 구조에서도 빠른 반응성과 효율적인 데이터 처리를 구현하기 위한 기술이다.
TRIM을 통한 저장 공간 관리와 S.M.A.R.T.를 활용한 상태 확인을 비롯해 LDPC ECC를 통한 오류 보정, AES 256-bit 암호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능을 지원한다. 여기에 SLC 캐싱과 HMB가 데이터 처리 효율을 보조하는 구조를 갖춰 일반적인 PC 사용부터 게임과 대용량 콘텐츠 작업처럼 SSD의 읽기와 쓰기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환경까지 고려했다.
전용 소프트웨어로 관리 편의성까지 높여
'ADATA LEGEND 900 M.2 NVMe 파인인포 (512GB)'는 ADATA가 무료로 제공하는 전용 관리 프로그램인 ADATA SSD ToolBox를 사용할 수 있다. SSD의 현재 상태를 확인하는 기본적인 모니터링 기능부터 진단과 최적화, 펌웨어 관리, 성능 측정, 디스크 복제까지 다양한 기능을 하나의 프로그램에서 이용할 수 있어 저장장치를 보다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다.

프로그램을 실행하면 PC에 설치된 저장장치를 자동으로 검색해 주요 정보를 한눈에 보여준다. 실제 테스트 시스템에서도 LEGEND 900을 'Gen4x4' 장치로 정상적으로 인식했으며, 드라이브 상태와 현재 온도, 예상 수명을 직관적인 원형 그래프로 표시한다. 모델명과 펌웨어 버전, 일련번호, 용량, 누적 사용량 등의 세부 정보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S.M.A.R.T.와 드라이브 세부 사항을 확인하는 기능도 마련됐다. 저장장치의 상태와 관련된 여러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SSD를 장기간 사용하는 과정에서 현재 상태를 파악하는 데 유용하다. 별도의 모니터링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고도 LEGEND 900의 기본적인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리 편의성을 높여준다.

SSD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할 수 있는 진단 기능도 지원한다. 진단은 빠른 진단과 전체 진단으로 나뉘는데, 빠른 진단은 드라이브의 일정 부분을 짧은 시간 동안 스캔하는 방식이며 전체 진단은 디스크 전체 영역을 검사한다. SSD의 상태를 간단하게 확인할 때는 빠른 진단을, 보다 면밀한 검사가 필요할 때는 전체 진단을 선택할 수 있다.
유틸리티 메뉴에서는 보안 삭제 기능을 제공한다. 선택한 SSD에 저장된 데이터를 복구하기 어렵도록 삭제하는 기능으로, SSD를 다른 용도로 사용하거나 처분하기 전 기존 데이터를 정리해야 하는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다. 다만 데이터가 영구적으로 삭제되는 기능인 만큼 실행하기 전 중요한 자료를 별도로 백업할 필요가 있다.

펌웨어 관리 기능도 포함됐다. 현재 설치된 펌웨어 버전을 확인할 수 있고 업데이트 여부를 직접 검사할 수 있어 새로운 펌웨어가 제공됐을 때 SSD를 최신 상태로 유지하기 편리하다. ToolBox 자체의 버전을 확인하고 업데이트할 수 있는 메뉴와 시스템 정보 및 S.M.A.R.T. 관련 로그를 내보내는 기능도 함께 제공한다.
시스템 최적화 메뉴에서는 SSD 최적화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선택한 SSD에 TRIM 명령을 직접 실행할 수 있어 사용하지 않는 데이터 영역을 정리하고 저장공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데 도움을 준다. 프로그램 화면에서도 실행 가능한 파티션이 필요하다는 안내와 함께 TRIM 작업을 간단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운영체제와 관련된 최적화 기능도 제공한다. 표준과 Advanced 모드를 선택할 수 있으며 Superfetch와 Prefetch를 비롯해 Hibernation, NTFS Memory Usage, Large System Cache 등 여러 Windows 설정을 조정할 수 있다. 필요에 따라 설정을 적용하거나 기존 상태로 복구할 수 있도록 별도의 메뉴가 마련돼 있다.
별도의 벤치마크 기능을 제공한다는 점도 눈에 띈다. 테스트 횟수와 데이터 크기, 측정할 드라이브를 선택한 뒤 테스트를 실행하면 순차 읽기와 순차 쓰기 성능을 확인할 수 있다. 전문적인 SSD 벤치마크 프로그램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현재 저장장치가 어느 정도의 전송 성능을 내는지 간단하게 점검할 수 있다.

새로운 SSD로 교체할 때 유용한 디스크 복제 기능도 제공한다. 기존 저장장치를 소스로 지정하고 LEGEND 900을 대상으로 설정해 데이터를 옮길 수 있어 새로운 SSD를 장착한 뒤 운영체제와 각종 프로그램을 처음부터 다시 설치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여준다. 드라이브 정보와 S.M.A.R.T. 모니터링부터 진단, 보안 삭제, 펌웨어 업데이트, TRIM, 벤치마크와 디스크 복제까지 하나의 프로그램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스펙을 훌쩍 뛰어넘는 뛰어난 성능
다음으로 'ADATA LEGEND 900 M.2 NVMe 파인인포'의 성능은 어느 정도인지 테스트를 통해 확인해 봤다. 테스트에는 현재 스토리지의 성능을 알아보는데 가장 많이 사용되는 크리스탈 디스크 마크 (Crystal Disk Mark)와 ATTO Disk 벤치마크 등의 프로그램을 사용했다.
참고로 SSD는 반도체의 특성상 시간이 지날수록 성능이나 안정성에 차이가 발생할 수 있어 이 같은 벤치마크 테스트가 절대적인 수치가 될 수는 없다는 점을 유의해야 할 것이다. 또한 모든 테스트는 포맷 직후인 클린 상태에서 진행됐기 때문에 운영체제가 설치된 상황에서는 이와 약간의 차이를 보일 수 있다.
<테스트 사양> - CPU : AMD 라이젠9 9850X3D - 메인보드 : AMD X870E - 메모리 : DDR5-6000 16GB x2 - 파워서플라이 : 정격 1000W - 운영체제 : 윈도우11 Pro
먼저 SSD의 성능 측정에 있어 가장 흔히 사용되는 크리스탈 디스크 마크를 클린 상태에서 돌려 성능을 확인해 봤다. 앞서 말했듯 'ADATA LEGEND 900 M.2 NVMe 파인인포'의 스펙상에 표기된 속도는 읽기가 6200 MB/s이며, 쓰기 속도가 2300 MB/s이다.
크리스탈 디스크 마크를 돌려 확인한 결과 최대 읽기 속도가 7083MB/s, 최대 쓰기 속도가 3059MB/s로 표기된 사양을 뛰어넘는 것으로 측정됐다.

다음으로 벤치마크에 자주 사용되는 ATTO 디스크 벤치마크를 실행했다. 벤치마크 프로그램의 특성상 크리스탈 디스크마크보다 속도가 낮게 나오기는 했지만, 각 구간 별로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끝으로 나래온 더티 테스트를 구동해 전체 영역에 데이터를 연속으로 기록했을 때의 쓰기 성능과 안정성을 확인했다. 테스트 초반에는 약 3300MB/s 내외의 높은 속도를 유지했으며, 남은 용량이 약 70% 수준에 도달한 이후부터 캐시 소진에 따른 속도 하락이 나타났다.
캐시 소진 이후에는 대체로 400~800MB/s 수준에서 쓰기 작업이 진행됐다. 테스트 결과 최대 속도는 3442MB/s, 최소 속도는 5MB/s, 전체 평균 속도는 1215MB/s를 기록했으며, 약 18분 만에 전체 테스트를 완료했다.

빠른 성능과 폭넓은 활용성 갖춘 실속형 PCIe Gen4 SSD
'ADATA LEGEND 900 M.2 NVMe 파인인포 (512GB)'는 PCIe Gen4 x4 인터페이스와 NVMe 1.4 규격을 기반으로 최대 6,200MB/s의 순차 읽기 성능을 제공하는 M.2 SSD다. 실제 여러 벤치마크에서도 PCIe Gen4 SSD에 걸맞은 빠른 속도를 보여준 만큼 운영체제와 프로그램을 비롯해 고사양 게임, 대용량 파일 전송 및 영상 편집 등 다양한 환경에서 활용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SLC 캐싱과 HMB를 비롯한 다양한 기술을 적용해 데이터 처리 효율을 높였으며, LDPC ECC를 통해 데이터의 정확성과 안정성도 고려했다. 512GB 모델을 기준으로 300TBW의 내구성과 150만 시간의 MTBF를 제공해 장기간 사용하는 메인 스토리지로 활용하기에도 적합하다.

3D 브러시 패턴이 적용된 슬림 알루미늄 방열판을 기본 제공한다는 점도 눈에 띈다. 얇은 두께로 주변 부품과의 간섭을 최소화하면서 SSD의 열을 효과적으로 분산시키며, 실제 테스트에서도 방열판을 장착한 상태에서 아이들 35℃, 풀로드 50℃를 기록해 안정적인 발열 관리 능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데스크톱PC뿐만 아니라 노트북과 미니PC 등 다양한 시스템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PS5의 M.2 확장 스토리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경쟁력이다. 여기에 ADATA SSD ToolBox를 통해 상태와 예상 수명을 확인하고 진단과 TRIM, 펌웨어 업데이트, 벤치마크, 디스크 복제 등 다양한 관리 기능까지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공식 유통사인 파인인포를 통해 판매되며 5년 제한 보증이 적용된다는 점도 제품을 선택하는 데 있어 신뢰를 더한다. 빠른 PCIe Gen4 성능과 안정적인 발열 관리, PS5를 아우르는 폭넓은 호환성에 장기간의 사후지원까지 갖춘 만큼, 합리적인 비용으로 PC나 콘솔의 저장장치를 업그레이드하려는 사용자에게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홍진욱 기자/honga@media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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