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SI는 인텔 프로세서를 탑재한 클로 시리즈로 UMPC 시장에 진출했다.
당시 인텔 플랫폼을 주요 프로세서로 채택한 이후 다소 아쉬운 모습들이 초기 모델에는 있었지만, 인텔의 루나레이크 기반 클로 시리즈가 등장하면서 초기에 지적됐던 문제들이 상당 부분 개선되며 점점 진화하는 모습을 보여줘 왔다.
그리고 올해 CES 2026에서 본격적으로 선보인 MSI 클로 8 EX AI+ CG3EM 보이드 퍼플 WIN11은 이러한 변화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플래그십 UMPC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보인다.
신형 인텔 Arc G3 익스트림 프로세서와 Arc B390 내장 그래픽을 탑재했으며 8인치 디스플레이 등, 기존 클로 시리즈에서 더욱 업그레이드된 요소들과 함께, 그립, 진동 기능, 방향키, 냉각 구조 개선 등등 다양한 부분에서 휴대용 게임기로서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번 MSI 클로 8 EX AI+ CG3EM 보이드 퍼플 WIN11 모델은 MSI가 그동안 클로 시리즈를 출시하며 얻은 경험을 디자인과 조작 환경 전반에 반영한 제품으로 보이는데, 과연 어떠한 부분들이 주목되는지 이번 기사에서 함께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게임패드에 가까워진 새로운 디자인

일단, 디자인적인 부분에서 변화가 있다.
MSI 클로 8 EX AI+ CG3EM 보이드 퍼플 WIN11은 이전 시리즈의 넓고 평평한 형태에서 벗어나 양쪽 그립을 더욱 입체적으로 다듬었다. 제품 측면은 일반적인 콘솔 게임패드처럼 손바닥 방향으로 넓어지는 플레어 형태로 설계됐다.
손가락과 손바닥이 자연스럽게 제품을 감싸도록 곡선을 적용했으며 손이 닿는 부분에는 미세한 질감을 더해 미끄러짐을 줄였다.
또, 손바닥이 닿는 위치를 바깥쪽으로 확장해 기기를 들 때 무게를 안정적으로 분산시키는 느낌이라, 전작 대비 무게는 올라갔지만 무게감의 느낌은 그렇게 커지지 않은 것도 인상적이다.
크기는 약 296~321 x 130 x 25~48mm, 무게는 약 785g이다.
여전히 작거나 가벼운 제품은 아니지만 디스플레이가 커졌음에도 실제 체감 부담은 줄어든 느낌이 확실히 있다.
다만, 다양한 색상을 제공 했던 이전 시리즈와 달리 색상은 보이드 퍼플로 단일로 제공된다.
일반적인 보라색이라기 보다는 메탈 스러운 느낌을 자아내는 어두운 색상의 보랏빛을 제공한다. 화려함을 지나치게 강조하지 않으면서도 기존 UMPC와 구분되는 개성을 갖춘 모습으로, 플래그십 다운 느낌을 제공하기위한 색상 선택이 아닐까 싶다.
120Hz VRR 지원 8인치 디스플레이


디스플레이는 16:10 화면비의 8인치 IPS 타입 터치 패널이다.
해상도는 1920x1200이며 48Hz부터 120Hz까지 동작하는 가변 주사율을 지원한다. 색역은 sRGB 100% 스펙을 지원해 게임뿐 아니라 영상 감상이나 일반적인 윈도우 OS 환경에서의 사용에도 큰 문제가 없다.
이번, MSI 클로 8 EX AI+ CG3EM 보이드 퍼플 WIN11가 제공하는 8인치 화면은 휴대성과 시인성 사이의 절충점이 아닐까 싶다.

경쟁사, 혹은 초기 7인치급 제품보다 본체가 커지는 것은 피하기 어렵지만 1920x1200 해상도의 윈도우 화면이나 게임 속 작은 글자를 확인하기에는 확실히 유리하다.
16:10 비율도 세로 방향 공간을 넉넉하게 확보할 수 있어 게임외 메뉴 화면 등에서도 도움이 된다.
디스플레이의 가변 주사율 및 VRR 지원은 아무래도 프레임 유지가 일정하지 않은 UMPC에서 매우 유용하다.
게임에 따라 프레임이 일정하지 않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화면 주사율을 실제 프레임에 맞춰 조절해 화면 찢어짐과 끊김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부분에서 게임 경험 퀄리티가 훨씬 살아나게 된다.
홀 이펙트 스틱부터 메탈 돔 방향키까지

MSI 클로 8 EX AI+ CG3EM 보이드 퍼플 WIN11은 아날로그 스틱과 트리거에 홀 이펙트 센서를 적용했다.
물리적인 방식을 이용한 일반적인 방식보다 마모와 쏠림 현상에 강하며 기존 방식보다 최대 4배 높은 내구성을 제공한다고 설명한다.
따라서, 컨트롤러를 분리할 수 없는 일체형 UMPC는 스틱에 문제가 발생하면 제품 전체를 수리 맡겨야 하는 만큼 홀 이펙트 방식의 내구성 향상은 큰 장점이 된다.
방향키 내부에는 메탈 돔 스위치를 적용했다. 눌렀는지 구분하기 어려운 기존의 멤브레인 방식과 달리 명확한 클릭감과 방향 입력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격투 게임이나 고전 게임처럼 방향키를 자주 사용하는 장르에서 특히 체감하기 쉬운 변화다.
진동 기능도 개선됐다고 한다.
새로운 진동 모터와 변환 엔진을 적용해 기존 제품보다 빠르고 강한 피드백을 제공하며 게임 속 충격이나 노면 상태 같은 표현도 보다 세밀하게 전달하도록 설계됐다고 하며, 단순히 진동의 세기만 높이는 것이 아니라 상황에 따른 촉감의 차이를 최대한 반영하도록 설계 됐다.
후면에는 좌우 매크로 버튼을 제공한다. 자주 사용하는 키 조합이나 게임 기능을 지정해 손가락을 전면 버튼에서 떼지 않고 사용할 수 있다.
두 개의 썬더볼트 4 및 저장공간

기기 충전이나 각종 입출력 단자는 제품 상단에 배치됐다.
상단에는 두 개의 썬더볼트 4 단자와 3.5mm 오디오 콤보 잭, microSD Express 카드 리더, 볼륨 버튼과 지문 인식 기능이 통합된 전원 버튼으로 구성되어 있는 모습이다.
먼저 썬더볼트 4 단자는 충전과 데이터 전송뿐 아니라 디스플레이 출력을 지원한다.
외부 모니터와 키보드, 마우스, 저장장치를 연결하면 일반적인 미니 PC처럼 이용할 수 있으며 한쪽 단자로 충전하면서 다른 단자에 주변기기를 연결할 수도 있다.

참고로 저장장치는 PCIe 4.0 x4 인터페이스의 M.2 2280 SSD를 사용한다. 기존 UMPC에서 자주 사용되던 짧은 M.2 2230 규격보다 교체 가능한 SSD 선택지가 많아 부담이 적은 편이고, 나사를 제거하면 손쉽게 후면 커버를 분리해 저장공간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인터넷 사용과 각종 디바이스 무선 연결은 Wi-Fi 7과 블루투스 6을 지원한다. 특히 블루투스 LE 오디오를 이용하면 별도의 USB 동글 없이도 지원 무선 이어폰이나 헤드셋을 낮은 지연으로 연결할 수 있어, 사운드가 중요한 게임도 최소한의 딜레이로 즐기는 것이 가능해졌다.

고성능 UMPC는 프로세서 성능만큼 냉각 구조가 중요하다.
제품 내부 온도가 높아지면 프로세서가 전력과 작동 속도를 낮춰 성능을 제한하기 때문이다. 손으로 직접 잡고 사용하는 제품 특성상 내부 온도뿐 아니라 그립과 디스플레이 주변의 표면 온도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MSI 클로 8 EX AI+ CG3EM 보이드 퍼플 WIN11에는 쿨러 부스트 하이퍼플로우 냉각 솔루션이 적용됐다.
내부 공기 흐름을 주요 부품 방향으로 유도해 메모리와 저장장치 등 주변 부품까지 식히는 방식이다. 커진 냉각팬을 통해 전작보다 공기 흐름은 약 9%, 냉각 가능 전력은 5W 높아졌다는 것이 MSI의 설명이다.
내부 열기가 손이 닿는 그립 방향으로 이동하지 않도록 설계한 점도 장시간 게임 플레이를 고려한 부분이고, 배터리는 전작과 동일한 80Wh 용량이다.
Arc G3 익스트림, UMPC를 위한 새로운 해답

MSI 클로 8 EX AI+ CG3EM 보이드 퍼플 WIN11의 가장 큰 변화는 인텔 Arc G3 익스트림 프로세서다.


이 프로세서는 2개의 P 코어와 8개의 E 코어, 4개의 저전력 E 코어를 결합한 14코어 14스레드 구조다. 최대 작동 속도는 4.7GHz이며 AI 연산을 담당하는 NPU는 최대 46TOPS 성능을 제공한다.
그래픽은 Xe3 아키텍처 기반 인텔 Arc B390을 사용한다. 12개의 Xe 코어를 갖췄다.

메모리의 경우에는 32GB LPDDR5x-8533 메모리를 제공한다.
참고로 내장 GPU는 시스템 메모리를 그래픽 메모리로 공유하기 때문에 용량뿐 아니라 대역폭도 중요하다.
32GB 용량은 최신 게임과 윈도우, 백그라운드 프로그램이 함께 실행되는 환경에서 여유가 있으며 고속 LPDDR5x 메모리의 높은 대역폭 제공은 Arc B390의 성능을 끌어내는 데 도움이 된다.


이번 MSI 클로 8 EX AI+ CG3EM 보이드 퍼플 WIN11을 통한 게임 성능을 살펴볼 차례다.
기본적으로 벤치마크 툴을 활용한 스펙비교는 전작 루나레이크 클로 시리즈들, 그리고 경쟁사의 라이젠 Z2 익스트림 제품들과도 큰 차이를 보여주며 높은 점수를 제공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단적으로 이정도 점수면 게임외 작업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생각된다.
게임 테스트는 먼저 디아블로4를 플레이 해보았다. 영상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수많은 적들이 등장하는 공간에서 화려한 이펙트가 터짐에도 수준급의 프레임 유지력을 보여주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일부 최신 게임들에서는 인텔의 업스케일링 및 프레임 생성 기술등을 적극 적용하고 있는데, 디아블로4 역시 이를 활용할 수 있어, 이전 시리즈 보다 더욱더 강화된 프로세서와 내장GPU, 소프트웨어적 성능까지 합쳐져, 쾌적한 게이밍을 즐길 수 있었다.

그 외에 스팀 게임으로, 벤치마크를 간단히 체크해 보았다. 참고로, MSI Center M의 AI 엔진외에도 수동으로 PL1과 PL2 전력 소모율을 조정할 수 있는데, AI 엔진보다 수동이 좀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도 확인 됐다.
최신 레이싱 게임인 포르자 호라이즌6에서는 XeSS를 활용하면, 60프레임 이상의 부드러운 환경을 제공받을 수 있고, 수동 전력 셋팅시에는 프레임을 더 확보하는 것이 가능했다. 다른 게임들도 환경에 따라 프레임 확보를 전력 소모 변경을 통해 더 확보할 수 있었다.
참고로 일부 최신 게임들은 UMPC를 위한 전용 셋팅도 지원하고 있으며, 이를 활용한다면 더욱 최적화된 게임 셋팅을 손쉽게 설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스텔라 블레이드의 경우에는 이와 같은 UMPC 프리셋이 제공되긴 했지만, 다른 노트북이나 PC와의 수치 비교를 위해 일반 프리셋으로 프레임을 체크한점 참고 바란다.
윈도우의 불편함을 줄이는 MSI Center M과 Xbox 모드


MSI 클로 8 EX AI+ CG3EM 보이드 퍼플 WIN11은 윈도우 11 홈을 기본 운영체제로 사용한다.
윈도우 기반인 만큼 스팀과 Xbox 앱, 에픽게임즈 스토어를 비롯한 다양한 게임사들의 자체 플랫폼을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일반 PC용 프로그램과 주변기기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은 전용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콘솔 기기와 확실히 구분되는 장점이다.
다만, PC 기반의 OS를 작은 터치 화면과 게임패드만으로 데스크톱용 윈도우 인터페이스를 조작하는 것은 불편할 수 있다.


이를 보완하도록 준비 된 것이 바로 MSI Center M이다.
이번 신제품에서는 화면 구성을 더욱 간결하게 다듬었으며 퀵셋팅 키를 이용해 게임 실행과 전력 모드, 컨트롤러 설정, 매크로 버튼, 미스틱 라이트 조명 등을 하나의 인터페이스에서 빠르게 관리할 수 있다.

또, 새롭게 제공되는 Xbox 모드는 윈도우에서 게임에 필요하지 않은 일부 백그라운드 기능과 메모리 사용량을 줄이고 Xbox 게임패스와 설치된 PC 게임을 하나의 화면에서 바로바로 실행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향상 시켰다.
따라서, 윈도우 설정을 일일히 할 필요 없이 홈 화면에서 주요 시스템 설정을 변경할 수 있으며 게임 라이브러리와 작업 전환 메뉴를 통해 전체 화면 게임 환경, 그리고 원할때는 윈도우 데스크톱을 빠르게 오갈 수 있다.
기존 윈도우OS 기반의 장점은 유지하면서 콘솔 게임기처럼 활용하는 것도 가능해, 전체적인 편리한 환경을 구현해냈다.

이외에도, 윈도우 OS를 활용할 수 있는 만큼, AI 서비스도 적극 활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일단 기본적으로 코파일럿+PC를 활용할 수 있고 기타 각종 AI 서비스를 이용할때 NPU가 탑재된 프로세서인만큼 적극적으로 AI 서비스 서포트가 가능하다.
MSI 클로가 제시한 신규 플래그십 UMPC

▲ 이번 리뷰는 1차 예약판매 런치팩 기준으로 기타 악세사리가 포함, 기본 판매 제품은 본기기와 어댑터, 케이블로만 구성된다
MSI가 야심차게 준비 했던 클로 시리즈의 첫 제품은 인텔 플랫폼을 선택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지만 성능과 전력 효율 같은 부분에서 분명 아쉬움을 남긴건 사실이다.
이후 준비한 루나레이크 기반 클로가 전성비와 배터리 사용시간을 개선하면서 진화의 발판을 마련했고, 그리고 이번 플래그십 UMPC인 MSI 클로 8 EX AI+ CG3EM 보이드 퍼플 WIN11에서 성능과 조작감, 냉각, 소프트웨어까지 완성형에 가깝게 손본 모습이다.
물론, 8인치 화면을 바탕으로하는 크기, 무게 때문에 매일 가볍게 들고 다니는 휴대용 기기로 보기에는 부담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책상이나 소파, 출장지와 이동 중에도 최신 PC 게임을 높은 품질로 즐기고 싶다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다고 본다.
Arc B390 내장그래픽 성능과 지원 범위가 계속해서 확대되고 있는 최신 XeSS를 활용해 기존 UMPC보다 높은 성능을 기대할 수 있고, 앞서 소개했던 개선된 그립과 디자인 등은 이러한 성능을 실제 휴대용 게임 환경에서 보다 쾌적하게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이번, MSI 클로 8 EX AI+ CG3EM 보이드 퍼플 WIN11은 가격 대비 성능을 앞세운 대중적인 UMPC라기보다 현재 구현 가능한 성능과 기능을 적극적으로 담아낸 플래그십 제품이다.
다소 높은 가격을 감수하더라도 강력한 UMPC를 원하고, 게임뿐 아니라 외부 모니터를 연결한 미니 PC 활용까지 고려한다면, 이번 MSI 클로 8 EX AI+ CG3EM 보이드 퍼플 WIN11은 분명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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