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케이스를 고르는 기준이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메인보드와 그래픽카드가 들어가는 크기와 기본 냉각 성능이 주된 선택 기준이었다면, 최근에는 책상 위에 놓았을 때의 디자인과 내부 부품을 보여주는 방식까지 제품 선택에 영향을 미친다. 전면과 측면을 강화유리로 구성한 파노라믹 케이스가 늘어난 것도 이런 변화와 맞물린다. 그래픽카드와 수랭 쿨러, RGB 메모리 등 조립에 사용한 부품을 가리지 않고 드러낼 수 있어 PC 본체를 데스크테리어의 일부로 활용하기 좋기 때문이다.
고성능 PC 부품의 대형화도 케이스 설계에 변화를 가져왔다. 그래픽카드 길이와 두께가 늘고 360mm 라디에이터를 사용하는 수랭 쿨러가 보편화되면서, 내부 장착 공간과 여러 방향에서 공기를 공급할 수 있는 냉각 구조가 중요해졌다. 파노라믹 강화유리로 내부를 개방하면서도 흡기와 배기 통로를 충분히 확보해야 하는 만큼, 하단과 측면을 이용한 공기 흐름 설계도 자주 활용되고 있다.
케이블을 메인보드 뒤쪽으로 연결하는 후면 커넥터 방식도 새로운 변수다. 전원과 데이터 케이블이 내부 전면에 드러나지 않아 조립 결과가 깔끔하지만, 이를 사용하려면 케이스가 메인보드 후면 단자의 위치와 케이블 연결 공간을 지원해야 한다. 케이스를 구입할 때 메인보드 규격뿐 아니라 후면 커넥터 호환 여부까지 확인해야 하는 이유다.
다크플래쉬의 공식 수입사 투웨이가 출시한 ‘darkFlash FLOATRON F1 ARGB’는 이 같은 조립 환경을 반영해 기존 M-ATX 모델을 ATX 플랫폼으로 확장한 제품이다. 기반이 된 ‘FLOATRON F1 M-ATX’는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와 iF 디자인 어워드, CES 이노베이션 어워드를 수상했다. 신제품은 기존 모델의 플로팅 디자인과 270° 파노라믹 강화유리를 유지하면서 최대 415mm 그래픽카드와 360mm 라디에이터, ATX 규격 후면 커넥터 메인보드까지 수용하도록 내부 공간을 넓혔다. FLOATRON F1 ARGB는 수상작의 디자인을 ATX 크기로 확장하고 대형 부품 호환성과 냉각 구성의 자유도를 더한 파노라믹 튜닝 케이스다.


블랙과 화이트&블랙, 같은 구조에 다른 인상
PC 케이스의 색상은 책상 위 분위기뿐 아니라 내부 부품과 ARGB 조명이 보이는 방식에도 영향을 준다. 전면과 측면이 연결된 270° 파노라믹 강화유리를 적용한 제품은 프레임과 내부 섀시의 색상이 그대로 드러나기 때문에 메인보드, 그래픽카드, 냉각장치와의 조화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darkFlash FLOATRON F1 ARGB는 블랙과 화이트&블랙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기본적인 구조와 부품 호환성은 같지만 상단 패널과 외부 프레임, 플로팅 베이스의 색상에 따라 외형에서 받는 인상은 확연히 다르다.
블랙 모델은 상단과 프레임, 내부 섀시, 플로팅 베이스를 검은색으로 통일했다. 강화유리 주변의 검은 테두리까지 이어져 케이스 전체가 하나의 덩어리처럼 보이며, 내부에 장착한 부품과 ARGB 조명으로 시선이 모인다.
darkFlash FLOATRON F1 ARGB 블랙(이미지 출처 : 다크플래쉬)
시중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검은색 메인보드와 그래픽카드, 수랭 쿨러를 사용하면 별도로 부품 색상을 맞추지 않아도 일관된 구성이 가능하다. 검은색 케이블도 내부 섀시와 자연스럽게 섞이기 때문에 파노라믹 강화유리 안쪽을 정돈된 모습으로 꾸미기 수월하다. 검은색 모니터와 키보드, 마우스를 사용하거나 조명이 강조되는 어두운 분위기의 데스크 셋업을 구성할 때 잘 어울린다.
화이트&블랙 모델은 플로팅 베이스만 화이트 컬러를 넣어 변화를 줬다. 전체를 흰색으로 마감한 케이스보다 색상 대비가 뚜렷하며, 검은색으로 구성된 내부가 파노라믹 강화유리의 윤곽을 선명하게 드러낸다.
darkFlash FLOATRON F1 ARGB 화이트&블랙 (이미지 출처 : 다크플래쉬)
내부 섀시는 검은색이어서 메인보드와 그래픽카드까지 흰색 제품으로 맞출 필요가 없다. 검은색 부품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외부만 흰색 책상이나 모니터, 스피커 등과 연결할 수 있다는 점이 편리하다. 플로팅 베이스에 적용된 ARGB 조명은 밝은 표면을 따라 빛이 번져 보여 블랙 모델보다 하단부의 조명 효과가 넓게 드러난다.
검은색 부품과 다양한 ARGB 조명을 한데 묶고 싶다면 블랙이 무난하다. 흰색 책상과 주변기기에 케이스 외형을 맞추되 내부 부품은 검은색 제품을 사용하려면 화이트&블랙이 구성하기 쉽다.
공간을 띄우고 내부를 열어 보인 디자인
darkFlash FLOATRON F1 ARGB를 처음 마주하면 케이스 본체보다 하단의 빈 공간이 먼저 시선을 끈다. 넓고 낮은 받침대 위에 본체를 바로 얹지 않고 일정한 간격을 둬, 사각형 섀시가 공중에 떠 있는 듯한 모습으로 완성했다. 제품명에 사용된 ‘FLOATRON’이라는 이름도 이러한 플로팅 구조에서 가져왔다.


케이스 본체와 하단 받침대가 분리된 형태는 일반적인 타워형 케이스와 다른 실루엣을 만든다. 아래쪽으로 무게중심을 넓게 펼친 받침대가 본체를 안정적으로 받치고, 그 위로 안쪽이 들어간 베이스가 이어지면서 실제 크기보다 본체가 가볍게 떠 있는 듯 보인다. 책상 위에 올려놓으면 하단의 여백이 섀시의 윤곽을 한층 또렷하게 드러낸다.


이 디자인은 2026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와 iF 디자인 어워드, CES 이노베이션 어워드를 수상한 ‘FLOATRON F1 M-ATX’에서 출발했다. FLOATRON F1 ARGB는 수상작의 형태와 플로팅 구조를 유지하면서 ATX 시스템을 수용할 수 있도록 크기를 확장한 모델이다. FLOATRON F1 시리즈는 2026 컴퓨텍스 타이베이 전시에도 출품돼 실제 시스템을 구성한 모습으로 소개됐다.
지난 컴퓨텍스 2026 현장에 전시된FLOATRON F1 ATX(좌), FLOATRON F1 M-ATX(우)
기둥을 걷어낸 270° 파노라믹 강화유리
전면과 측면에는 두 장의 강화유리를 연결한 270° 파노라믹 구조를 적용했다. 두 유리가 만나는 모서리에는 시야를 가리는 세로 지지대, 이른바 A필러가 없다. 앞쪽에서 바라보면 측면까지 한 번에 이어지고, 옆으로 시선을 옮겨도 전면에 장착한 냉각팬과 그래픽카드가 끊김 없이 들어온다.


내부 부품을 넓게 보여주면서도 외형은 비교적 단정하다. 강화유리 가장자리에는 얇은 검은색 프레임을 둘렀고, 상단 패널도 직선으로 마무리해 장식적인 요소를 줄였다. 전면 패널이 별도로 돌출되지 않아 측면과 전면의 경계가 흐려지며, 그래픽카드와 메인보드, 냉각장치가 케이스 외형의 일부처럼 보인다.

상단과 후면에는 공기가 드나들 수 있도록 넓은 타공 영역을 마련했다. 우측면에도 넓게 통풍구를 배치해 유리 면적이 넓은 파노라믹 구조에서 부족해질 수 있는 공기 통로를 보완했다. 바닥에서 떨어진 본체 아래쪽 역시 외부 공기가 들어올 수 있는 공간으로 사용된다.

정리하면 FLOATRON F1 ARGB의 외형은 장식을 많이 더하기보다 본체를 들어 올리고 모서리의 기둥을 없애는 방식으로 차이를 만들었다. 책상 위에 케이스를 두고 전면과 측면을 함께 바라보는 환경에서 플로팅 베이스와 파노라믹 강화유리의 형태가 가장 잘 드러난다.
빛으로 띄운 본체, 남는 공간은 작은 전시대로
darkFlash FLOATRON F1 ARGB의 하단부는 플로팅 디자인과 조명이 하나로 맞물려 있다. 본체 아래 테두리를 따라 ARGB 라이팅 스트립을 배치해 케이스가 받침대 위에서 떠 있는 듯한 형태를 빛으로 강조한다. 조명은 테두리에서 끝나지 않고 중앙 지지대와 하단 받침대, 책상 표면까지 은은하게 번진다. 실내 조명을 낮추면 본체와 받침대 사이의 간격이 더욱 선명하게 드러나며, 무거운 ATX 케이스가 공중에 떠 있는 듯한 장면을 만든다.

ARGB 라이팅 스트립은 전면에서 측면까지 이어져 270° 파노라믹 강화유리의 흐름과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한 가지 색으로 고정하면 케이스의 직선적인 윤곽을 차분하게 보여주고, 여러 색이 이어지는 효과를 사용하면 플로팅 베이스를 따라 색상이 흐르는 모습을 연출할 수 있다. 케이스 내부의 쿨링팬이나 메모리, 수랭 쿨러 조명과 색상을 맞추면 본체 안팎을 하나의 테마로 구성하기도 쉽다.

LED 조명은 5V 3핀 ARGB 연결을 지원한다. ARGB 지원 메인보드와 연결하면 전용 소프트웨어를 통해 최대 1680만 색상과 동기화 효과를 설정할 수 있다. 측면 LED 버튼으로도 RGB 회전과 고정, 단색 숨쉬기와 고정 효과를 선택할 수 있으며 조명을 끌 수도 있다. 버튼을 3초 이상 누르면 케이스 자체 조명 모드와 메인보드 ARGB 동기화 모드를 전환하고, 5초 이상 누르면 LED가 꺼진다.
5V 3핀 ARGB 연결을 지원한다.
본체를 받치는 중앙 구조물 주변에는 평평한 공간이 남는다. 이 부분을 ‘멀티 펑셔널 디스플레이 플랫폼’으로 활용할 수 있다. 작은 피규어나 미니어처 자동차, 장식품 등을 올려놓을 수 있다. 케이스 받침대 안에서 활용하는 공간이어서 책상 위에 별도의 장식 선반을 마련하지 않아도 된다.

정리하면 파노라믹 강화유리 안쪽에는 PC 부품이 보이고, 그 아래 플랫폼에는 사용자가 좋아하는 소품을 배치할 수 있는 구성이다. 하단 조명이 소품 주변을 비추기 때문에 작은 피규어도 케이스 디자인의 일부처럼 어우러진다. 장식품을 사용하지 않을 때는 플랫폼을 비워 두면 빛이 받침대와 책상 위로 넓게 퍼지면서 플로팅 구조가 더욱 또렷하게 드러난다.
책상 위에서 손이 바로 닿는 하단 I/O
전원 버튼 및 I/O 패널은 플로팅 베이스 앞쪽에 배치됐다. 케이스를 책상 위에 올려놓았을 때 손을 상단까지 뻗거나 본체 뒤쪽을 더듬지 않고 전원 버튼과 USB 포트를 사용할 수 있는 위치다. 케이블도 책상 가까이에서 연결되기 때문에 USB 메모리나 외장 SSD, 헤드셋처럼 자주 꽂고 빼는 기기를 다루기 편하다.

포트 구성은 USB Type-C 1개와 USB 3.0 Type-A 2개, 3.5mm HD Audio 단자로 이뤄졌다. Type-C 포트는 최대 10Gbps 전송속도를 지원해 대용량 파일을 담은 외장 SSD를 연결할 때 활용할 수 있다. 두 개의 USB 3.0 Type-A 포트는 최대 5Gbps로 작동하며 키보드와 마우스, USB 메모리 등 기존 주변기기를 연결하기 좋다. Type-C와 Type-A를 함께 제공해 별도의 변환 젠더 없이 신형과 기존 주변기기를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오른쪽에는 리셋 버튼과 전원 버튼을 각각 배치했고, 그 사이에 저장장치 작동 상태를 보여주는 HDD LED와 시스템 전원 상태를 확인하는 Power LED를 마련했다. 전원 버튼은 크기를 키워 다른 버튼과 손끝으로 구분하기 쉽다.
왼쪽의 LED 버튼은 하단 ARGB 라이팅 스트립을 제어하는 용도다. 케이스를 책상 위에 두고 사용한다면 외장 SSD는 Type-C에, 키보드나 USB 메모리는 Type-A에 연결하고 헤드셋은 HD Audio 단자에 꽂는 식으로 후면 포트까지 손을 뻗는 횟수를 줄일 수 있다.
아래와 옆에서 끌어들이고 위로 내보내는 공기 흐름
파노라믹 케이스는 전면과 측면 대부분을 강화유리로 덮기 때문에 일반적인 메시 케이스처럼 전면 전체를 흡기구로 사용하기 어렵다. darkFlash FLOATRON F1 ARGB는 유리로 막힌 부분을 대신해 하단과 우측면에서 외부 공기를 끌어들이고, 내부의 뜨거운 공기는 상단과 후면으로 배출하는 구조를 적용했다.
공기 순환은 케이스를 받침대 위에 띄운 플로팅 베이스에서 시작한다. 본체와 받침대 사이에 확보된 공간을 통해 외부 공기가 하단 에어홀로 유입된다. 하단에 흡기팬을 장착하면 차가운 공기를 그래픽카드 쪽으로 바로 공급할 수 있어, 발열이 많은 고성능 그래픽카드를 사용하는 시스템에 적합한 구성을 만들 수 있다.
뒤집에서 본darkFlash FLOATRON F1 ARGB. 하단부를 통해 외부 공기를 빨아들인다.
우측 패널에는 넓은 타공 영역을 마련했다. 패널 안쪽에 팬을 배치하면 외부 공기가 메인보드와 CPU 냉각장치가 있는 공간으로 들어간다. 전면 강화유리를 유지하면서도 필요한 흡기 면적을 우측으로 옮긴 방식이다. 케이스를 책상 위에 놓을 때는 우측 패널을 벽이나 가구에 밀착시키지 않고 공기가 들어올 수 있는 여유를 두는 편이 좋다.


내부에서 데워진 공기는 자연스럽게 위로 올라가 상단의 긴 에어홀과 후면 통풍구를 통해 빠져나간다. 상단에 배기팬이나 수랭 쿨러 라디에이터를 설치하면 하단·우측 흡기와 상단·후면 배기가 이어지는 흐름을 구성할 수 있다. 전면과 좌측의 파노라믹 강화유리로 내부를 보여주면서, 반대쪽과 위아래를 냉각 통로로 활용한 배치다.

흡기구마다 갖춘 먼지 필터
외부 공기가 들어오는 부분에는 먼지 필터가 있다. 넓게 타공된 우측 패널 안쪽에는 패널 면적에 맞춘 마그넷 방식 필터를 부착했다. 자석으로 고정하는 구조여서 별도의 공구 없이 떼어내 먼지를 털어낼 수 있다.
측면 패널 먼지필터
상단 에어홀에도 부분 마그넷 방식의 필터가 기본 장착된다. 길게 뚫린 통풍구를 덮으면서 필요할 때 들어 올려 분리할 수 있다. 바닥에는 별도의 탈부착식 먼지 필터를 배치해 하단 흡기 과정에서 유입되는 먼지를 걸러준다. 바닥을 완전히 분해하지 않고 필터만 꺼낼 수 있어 주기적인 관리가 수월하다.
상단부 먼지필터
하단부 먼지필터는 케이스를 들지 않고 쉽게 분리할 수 있다.
뒤집어서 본 하단부 먼지필터
외부 패널은 각각 분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강화유리와 우측 패널, 상단 패널을 떼어내면 팬 설치와 내부 청소, 먼지 필터 관리에 필요한 공간을 넓게 확보할 수 있다. 실제 사용할 때는 하단과 우측 흡기구 주변을 비워 두고, 각 필터에 쌓인 먼지만 주기적으로 제거하면 설계된 공기 흐름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별도의 공구 없이 쉽게 외부 패널을 분리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최대 10개 팬과 360mm 수랭 쿨러 지원
darkFlash FLOATRON F1 ARGB는 사용자가 시스템 사양과 원하는 디자인에 맞춰 냉각 구성을 정할 수 있도록 여러 위치에 팬 장착 공간을 마련했다. 기본 냉각팬은 포함하지 않으며, 조립 단계에서 팬의 크기와 개수, 회전 방향, 조명 적용 여부를 직접 선택하는 구성이다. 저소음 시스템에는 필요한 수량만 배치하고, 고성능 CPU와 그래픽카드를 사용한다면 흡기와 배기 팬을 충분히 채우는 방식으로 대응할 수 있다.
냉각팬은 최대 10개까지 설치할 수 있다. 상단에는 120mm 팬 3개 또는 140mm 팬 2개, 하단 파워서플라이 커버 위에는 120mm 팬 3개가 들어간다. 측면에는 120mm 팬 2개, 후면에는 120mm 또는 140mm 팬 1개를 장착할 수 있으며, 우측면 멀티브래킷에도 120mm 팬 1개를 추가할 수 있다.

팬 위치에 따라 역할을 나누면 공기 흐름을 구성하기 쉽다. 하단의 120mm 팬 3개는 외부 공기를 그래픽카드 방향으로 공급하고, 측면 팬 2개는 메인보드와 CPU 냉각장치 주변으로 공기를 끌어들이는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내부에서 데워진 공기는 상단과 후면 팬을 통해 밖으로 배출하는 방식이다. 전면과 좌측을 강화유리로 덮은 파노라믹 구조에서도 하단·측면 흡기와 상단·후면 배기를 연결할 수 있다.
측면 팬 브래킷에는 안쪽으로 기울어진 8° 경사 구조를 적용했다. 리버스 팬으로 끌어들인 공기가 측면을 따라 곧게 흐르지 않고 그래픽카드와 메인보드 방향으로 향하도록 유도한다. 하단에서 올라오는 공기와 측면에서 들어오는 공기가 주요 발열 부품 주변에서 만나도록 설계해 흡기 공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한다.
전면부 냉각팬브래킷에는 안쪽으로 기울어진 8° 경사 구조를 적용해 바람이 자연스럽게그래픽카드와 메인보드로 향한다.
상단에 최대 360mm 라디에이터 장착
수랭 CPU 쿨러의 라디에이터는 상단에 설치한다. 120mm와 240mm, 360mm 규격을 지원해 CPU 등급과 발열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360mm 일체형 수랭 쿨러를 사용하면 상단의 120mm 팬 3개 장착 공간을 라디에이터와 함께 활용하게 된다. CPU에서 발생한 열을 상단으로 바로 배출할 수 있어 케이스의 전체적인 공기 흐름과도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아래 그림은 다크플래쉬 제품으로 꾸민 예시이다. 상단에 ‘WAVE DV360S MAX ARGB 디스플레이’ 수랭 쿨러를 장착했다. 360mm 라디에이터가 상단을 채우고, 펌프 헤드의 디스플레이가 파노라믹 강화유리를 통해 정면으로 드러나는 구성이다. 냉각장치가 내부 디자인의 일부로 보이도록 배치할 수 있다.
다크플래쉬 냉각팬 및 라디에이터로 꾸민 장착 예시 (사진 = 다크플래쉬)
팬은 후면에 정방향 ‘DF12 120 ARGB PWM’을 설치하고, 측면과 하단에는 역방향 ‘DF12R 120 ARGB PWM’을 배치했다. 역방향 팬을 흡기에 사용하면 강화유리 쪽에서 팬의 정면 디자인과 조명을 보여주면서 외부 공기를 내부로 끌어들일 수 있다. 측면의 8° 브래킷을 거친 공기는 그래픽카드와 메인보드 쪽으로 전달되고, 하단에서 올라온 공기와 함께 상단 수랭 쿨러와 후면 팬으로 빠져나간다.
기본 팬이 정해져 있지 않아 검은색 팬으로 차분하게 구성하거나, ARGB 팬과 디스플레이 수랭 쿨러를 조합해 내부 전체를 같은 조명 효과로 맞출 수 있다. 고성능 시스템이라면 하단과 측면에 흡기팬을 배치하고 상단 360mm 수랭 쿨러와 후면 배기팬을 조합해 CPU와 그래픽카드의 냉각 경로를 나눠 구성할 수 있다.
대형 부품부터 후면 커넥터 메인보드까지, 조립 자유도 넓힌 내부 설계
PC 케이스의 내부 공간은 크기만으로 평가하기 어렵다. 부품을 넉넉하게 수용하는 것은 물론, 각 부품을 원하는 형태로 배치하고 케이블까지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어야 조립 과정과 완성된 시스템 모두에서 공간의 장점이 드러난다. darkFlash FLOATRON F1 ARGB는 대형 하드웨어에 대응하는 폭넓은 호환성과 다양한 조립 방식을 하나의 섀시에 담았다.
내부 구조의 기반이 되는 섀시는 0.8mm 두께의 SPCC 강판으로 제작됐다. 메인보드와 그래픽카드, 파워서플라이 등 여러 부품이 결합되는 케이스에서 섀시의 두께와 구조는 전체적인 안정감에 영향을 미친다. FLOATRON F1 ARGB는 대형 부품을 수용할 수 있는 넓은 공간에 탄탄한 섀시를 더해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지지한다.
0.8mm 두께의 SPCC 재질을 썼다.
메인보드는 ATX와 M-ATX, ITX 규격을 지원한다. 일반 메인보드뿐 아니라 케이블 커넥터를 기판 뒤쪽으로 배치한 후면 커넥터 방식의 ATX 및 M-ATX 메인보드도 장착할 수 있다. 메인보드 트레이에는 후면 커넥터의 위치에 맞춘 여러 개의 개방부가 마련돼 있어 각종 전원 및 데이터 케이블을 후면 공간으로 바로 넘길 수 있다.

후면 커넥터 메인보드를 사용하면 메인보드 전면을 가로지르는 케이블이 크게 줄어든다. 강화유리를 통해 보이는 내부가 한층 단정해지고, 메인보드와 그래픽카드 등 주요 부품의 디자인도 케이블에 가리지 않고 온전히 드러난다. 일반 메인보드를 장착할 때도 트레이 상단과 측면, 하단에 배치된 선 정리 홀을 이용해 CPU 보조전원과 메인보드 주전원, 그래픽카드 및 저장장치 케이블을 가까운 경로로 넘길 수 있다.

대형 부품을 위한 여유도 충분하다. 그래픽카드는 최대 415mm 길이까지 장착할 수 있어 크기가 큰 고성능 제품도 폭넓게 선택할 수 있다. CPU 공랭 쿨러는 최대 높이 180mm까지 지원한다. 높이가 큰 듀얼타워형 공랭 쿨러를 사용할 때도 공간 제약이 비교적 적어 성능과 디자인, 소음 특성에 맞춰 부품을 고르기 수월하다.
CPU 공랭 쿨러는 최대 높이 180mm까지 지원한다.
그래픽카드는 최대 415mm 길이까지 장착할 수 있다.
후면 PCI 슬롯은 모듈러 방식으로 구성됐다. 일반적인 수평 장착뿐 아니라 그래픽카드를 세워 배치하는 수직 장착에도 대응한다. 익숙한 구성과 부품 간격을 중시한다면 수평 방향으로 설치하고, 그래픽카드의 전면 디자인을 강화유리 쪽으로 드러내고 싶다면 수직 방향으로 구성할 수 있다. 사용자의 취향과 시스템 콘셉트에 따라 그래픽카드의 배치 방식을 선택할 수 있는 구조다.
후면 PCI 슬롯
후면 PCI 슬롯은 모듈러 방식으로 구성해 일반적인 수평 장착뿐 아니라 그래픽카드를 세워 배치하는 수직 장착에도 대응한다.
그래픽카드 지지대로 포함되어 있다.
저장장치는 메인보드 트레이 뒤쪽의 멀티브래킷과 케이스 하단 장착부에 설치한다. 멀티브래킷에는 3.5인치 HDD 1개 또는 2.5인치 SSD 2개를 장착할 수 있으며, 하단에는 HDD 1개 또는 SSD 1개를 추가할 수 있다. 저장장치 구성에 따라 2.5인치 SSD는 최대 3개, 3.5인치 HDD는 최대 2개까지 설치할 수 있고 두 규격을 혼합한 구성도 가능하다.
상단 멀티브래킷에는 3.5인치 HDD 1개 또는 2.5인치 SSD 2개를 장착할 수 있다.
하단에는 HDD 1개 또는 SSD 1개를 장착할 수 있다.
파워서플라이는 케이스 하단에 배치된다. 표준 ATX 규격을 지원하며 최대 200mm 길이의 제품까지 장착할 수 있어, 고성능 그래픽카드와 여러 부품에 전력을 공급하는 대용량 파워서플라이도 비교적 여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하단 파워서플라이 장착 공간
darkFlash FLOATRON F1 ARGB의 내부는 넓은 공간을 단순히 펼쳐놓는 데 그치지 않는다. 0.8mm SPCC 섀시를 바탕으로 ATX부터 ITX까지 다양한 메인보드 규격을 수용하며, 후면 커넥터 메인보드와 최대 415mm 그래픽카드, 높이 180mm 공랭 쿨러, 길이 200mm ATX 파워서플라이까지 지원한다. 여기에 그래픽카드 장착 방향과 저장장치 구성을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해, 고성능 부품을 깔끔하고 개성 있게 담을 수 있는 케이스다.
이준문 기자/jun@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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