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임 핸즈온: 길티기어 저지먼트 (P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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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10월, PSP로 이식된 ‘길티기어 이그젝스 샤프 리로드’의 성공적인 데뷔 이후 이번에는 이식이 아닌 길티기어의 최신작이 PSP로 선보이기에 이르렀다. 특이하게도 대전 격투가 아닌 횡스크롤 액션의 모습을 한 ‘길티기어 저지먼트’(이하 저지먼트)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대전 격투와 횡스크롤 액션은 액션이라는 주체는 같지만, 게임 방식은 180도 다르다. 보통 1:1 대전으로 각종 커맨드를 이용해 상대를 쓰러뜨리는 것이 대전 격투라면, 횡스크롤 액션은 좌, 우에서 등장하는 적들을 쓰러뜨리면서 이동하는 스테이지 클리어 방식으로 게임 방식에서부터 많은 차이가 있다.
대전 격투의 느낌을 횡스크롤로 옮겨오는데 문제가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지만, 길티기어 특유의 대전 시스템과 매력적인 캐릭터 성 덕분에 이런 걱정은 기우에 불과할 듯싶다. 방식이 바뀐 것뿐이지 액션은 그대로 존재해 16:9의 넓은 와이드 액정에서 펼쳐지는 타격감 넘치는 액션은 확실히 무게감이 넘친다.
대전 격투의 특징을 횡스크롤 액션으로 적용시키기 위해 저지먼트에서는 시리즈 고유의 특징인 캔슬기와 콤보 등의 시스템을 횡스크롤 전용 액션으로 적절하게 개량했다. 요컨대 콤보 같은 경우 □(펀치)→△(슬래쉬)→○(H슬래쉬)를 연속으로 누르는 것으로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특히, 강한 데미지와 화려한 장면을 연출하는 필살기들도 그대로 가져와 대전 격투 게임에 버금가는 통쾌한 연출을 감상할 수 있고, 기술 중에 강제 캔슬 후 한층 더 강력한 기술을 넣거나 반격의 요소도 그대로 물려받아 캐릭터가 가진 대전 격투의 기술을 무리 없이 소화해낼 전망이다.
저지먼트는 스토리 모드와 서바이벌 모드. 그리고 네트워크 모드로 나뉘는데 스토리 모드에서는 초기에 솔, 카이, 메이 등의 5명을 선택할 수 있고 에어리어를 진행해 나감에 따라 선택 가능한 캐릭터가 추가된다. 길티기어 XX 까지의 20명 정도 캐릭터가 등장해 캐릭터를 바꿔가면서 플레이 할 경우 상당히 오랜 시간 동안 가지고 놀 수 있다.
4개의 스테이지로 이루어진 에리어의 마지막은 횡스크롤 액션의 백미라 할 수 있는 보스전으로 장식되며, 서바이벌 모드는 제한 시간 내에 정해진 숫자의 적들을 쓰러뜨리는 것이 목적이고, 네트워크 모드를 통해 2인 협동 플레이를 펼치는 것도 가능해 협동 플레이의 묘미를 맛볼 수 있다.
횡스크롤 액션을 표방한 저지먼트에 관심이 쏠리는 또 다른 이유로 ‘길티기어 XX 슬래쉬’의 추가를 빼 놓을 수 없다. 국내에도 지난 5월, PS2로 발매된 ‘길티기어 XX 슬래쉬’가 부록 형식으로 저지먼트에 포함될 예정이라 아직 게임성이 검증되지 않은 저지먼트보다 부록 때문에 구매를 생각하는 유저도 많을 것으로 보인다.
아직, 저지먼트가 출시되지 않은 시점에서 길티기어 XX 슬래쉬는 시리즈의 최신작이라 할 수 있으며 PSP로의 완벽 이식을 통해서 PS2에 버금가는 퀄리티를 보여줄 예정이다. 또 아케이드, VS CPU, 네트워크, 트레이닝, 갤러리 모드 등을 그대로 이식되어 결론적으로 저지먼트 하나에서 횡스크롤 액션과 대전 격투의 2가지 재미를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