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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 드빌 DHS '고급 세단의 대명사'

사외기자
2006.09.08. 15:26:31
조회 수
3,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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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ADA no.37 2004.11.16 ]


캐딜락 드빌은 미국 대통령 의전차로 잘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홍보 효과도 톡톡히 누렸지만, 선입견도 깊게 심었다. 가장 큰 폐해는 딱딱하고 위압적인 이미지 아닐까. 영화나 뉴스를 통해 리무진이 많이 비춰진 까닭에 거대한 차라는 고정관념 또한 뿌리 깊다.
하지만 국내에 판매되는 세단은 길이×너비×높이가 5천260×1천890×1천440mm로 독일 브랜드의 플래그십과 비슷한 덩치다. 게다가 시승차에서 느낄 수 있듯 보디 컬러에 따라 얼마든지 다른 분위기를 풍긴다. 푸근한 시트와 나이테 빗금 선명한 원목으로 꾸민 인테리어에서는 미국 차 특유의 넉넉한 여유가 배어난다.

소모품 제외, 3년 또는 6만km 보증
시동을 걸어보자. GM이 자랑하는 V8 4.6ℓ 279마력 노스스타(Northstar) 엔진이 살며시 잠에서 깨어난다. 회전이 어찌나 부드러운지 밀크셰이크를 휘휘 젓는 듯하다.
그리고 달려보자. 비단결 같이 부드러운 승차감이 스트레스로 굳은 몸과 마음을 사르르 녹인다. 캐딜락 드빌의 진정한 멋은 과시욕을 자극하는 호화로움, 그리고 둥실 떠다니는 요트에 견줄만한 부드러움에 있다.
지금의 드빌은 2000년 풀 모델 체인지를 통해 선보였다. 데뷔 당시 드빌은 첨단 기술을 욕심껏 담아 부러움을 샀다. 우선 테일 램프 전체를 LED로 처리한 첫 양산차였다. 은은하되 순간적으로 불을 밝히는 LED 램프는 이후 수많은 브랜드가 앞 다투어 도입하며 유행으로 번졌다. 군사 기술을 상용화한 나이트 비전(Night vision)도 업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데뷔 이후 드빌은 해마다 조금씩 고급 장비를 더해 변화를 꾀했고, 2005년형부터는 의전차로 많이 쓰이는 특성을 감안해 프로텍션 시스템까지 선택 장비로 마련했다. 방탄 철판과 유리, 런 플랫 타이어, 안전 연료탱크 등으로 중무장해 믿음직스럽다. TV 연재물 ‘더티 하리’에서 주인공이 즐겨 쓰던, 무지막지한 44구경 매그넘의 총알까지 막아낸다.
캐딜락 드빌의 매뉴얼은 차 크기에 비해 단출하나 내용은 알차다. 목차에 앞서 ‘소모품을 제외한 차 전체에 대해 3년 또는 6만km까지 보증한다’는 문구를 써 놓았다. 아울러 열쇠를 차 안에 넣고 문을 잠그거나, 방전되었을 때, 펑크 났을 때, 연료가 바닥났을 때, 견인이 필요할 때 긴급 출동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혀두었다. 아울러 제작 결함을 발견했을 때는 건설교통부 육상교통국 자동차 관리과(www.car.go.kr)로 연락할 것을 일러두었다.
모두 7장으로 나뉜 매뉴얼에서 가장 눈여겨 보아둘 부분은 응급처치 요령이다. 소비자 소송이 빈번한 미국답게 가능성 있는 모든 상황에 대비했다. 우선 점프 시동을 거는 요령과 더불어 배터리 주위에서 절대로 성냥불을 밝히지 말하고 경고했다. 폭발로 인해 심한 경우 실명까지 당한 사례가 있었다.
엔진 과열에 대한 내용도 자세히 실었다. 드빌의 노스스타 엔진은 과열되면 점화그룹을 번갈아 바꿔가며 식히는 보호모드를 갖추었다. 엔진 성능이 갑자기 떨어지는 것을 느낄 때 과열 여부를 의심해볼 만하다. 계기판 정보창의 경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보호모드에서도 시속 80km까지 달릴 수 있지만 안전한 장소로 이동할 때까지 최소한만 움직이는 것이 좋다. 또한, 수리에 앞서 엔진을 충분히 식혀야 하며 엔진 오일도 꼭 갈아야 한다.

 

미국 고급 세단의 대표주자인 만큼 앞좌석 벤치 시트가 기본이다. 가운데 팔걸이를 젖히면 모두 3명이 앉을 수 있다. 운전석에 앉으면 차 크기를 잊게 된다. 팔걸이는 사물함을 겸한다


보는 것만으로도 푸근함이 느껴지는 뒤 시트. 무릎 공간도 널찍하다. 팔걸이에 컵 홀더와 사물함을 숨겼고, 등받이는 조절식 요추받침 기능을 갖추었다. 윈도는 블라인드로 가릴 수 있다


부드러운 회전과 넉넉한 힘을 뽐내는 V8 4.6ℓ 279마력 노스스타 엔진. 과열되면 점화그룹을 번갈아 바꿔가며 식히는 보호 기능도 갖추었다. 이때도 최고시속 80km까지 달릴 수 있다

 
드빌은 길이가 5천260mm에 달해 후방감지기가 필수다. 소리와 더불어 불빛으로 장애물이 얼마나 가까운지 알려준다. 불빛 개수가 늘어날수록 장애물과 가깝다는 뜻. 뒤쪽 천정에 달려 있다
     
드빌이 의전용 차로 사랑받는 이유로 풍부한 뒷좌석 편의장비를 꼽을 수 있다. 뒷좌석 전용 송풍구도 기본 장비로 갖추었다. 바람방향과 풍량, 온도 등을 설정할 수 있다
 

엔진 과열되면 즉시 차 세워야
수증기가 새어나오며 과열 경고가 뜰 때는 차를 세운 뒤 시동을 끄고 식혀야 한다. 수증기가 나오지 않지만 경고가 뜰 경우에는 차를 세우고 3분간 공회전 상태를 유지하되, 창문을 열고 실내온도를 최고로 높게 맞춰 바람을 틀도록 한다. 냉각수가 없는 상태로 차를 몰다 화재가 나면 보증제도의 혜택을 받을 수 없으니 항상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
펑크가 났을 때는 트렁크에 담긴 ‘소형’ 스페어타이어를 꺼내 끼워야 한다. 임시용이라고는 하지만 최고시속 105km로 최대 5천km까지 달릴 수 있다. 주의할 점으로는 레일이 깔린 자동세차기에 들어가지 말 것, 체인을 쓰지 말 것, 휠 커버를 끼우지 말 것 등이 있다.
한편, 드빌은 엔진 오일 교환 시기를 알려주는 기능을 갖추었다. 정상량보다 1ℓ 정도 부족할 때 경고문이 뜬다. 경고가 뜬 뒤 적어도 700km를 달리기 전에 오일을 교환해야 한다.
매뉴얼은 ‘엔진 오일 교환주기는 운전 습관에 따라 5천~1만6천km까지 달라진다’고 밝혔다. 엔진 오일은 점도 SAE 5W-30을 추천한다. 하지만 국내처럼 웬만해서 기온이 영하 18℃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 곳에서는 10W-30도 무방하다. 오일을 바꾼 뒤에는 ‘인포’(Info) 버튼을 눌러 ‘오일 수명’(Oil life)이 뜨게 한 뒤 ‘100% 엔진 오일 수명’이 표시될 때까지 버튼을 눌러 리셋해줘야 한다.
길들임 주행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다. GM 측이 권장하는 길들임 기간은 출고 후 805km까지다. 이 기간 동안에는 고속이든 저속이든 정속 주행 하지 말 것을 권한다. 아울러 풀 가속도 피하고, 322km까지는 급제동도 하지 말라고 충고한다.
매일 쓰는 리모컨도 사용법을 잘 알아두어야 한다. 전파가 닿는 거리(3~9m) 밖에서 250회 이상 버튼을 누르면 리모컨은 기능을 잃게 된다. 이럴 경우 리모컨의 ‘록’과 ‘언록’ 버튼을 동시에 8번 눌러 ‘동기화’를 시켜줘야 한다. 경적이 한 번 울리고, 실내등이 한 번 켜졌다 꺼지면 ‘동기화’를 마쳤다는 뜻.
마지막으로 아기를 앉고 차에 타는 부모에게 경종을 울리는 정보가 실려 있어 소개한다. 시속 40km면 그다지 빠른 속도라고 할 수 없다. 하지만 이 속도로 충돌하는 순간 5.5kg인 아기는 110kg으로 변한다. 무슨 수로 붙잡을 수 있을까. 반드시 유아는 뒷좌석에 보조시트를 단 뒤 앉혀야 한다. 캐딜락 드빌뿐 아니라 어떤 차라도 마찬가지다.
 

시인성이 뛰어난 계기판. 레드존은 6천500rpm부터. 속도계는 시속 250km까지 그려 넣었고, 뒤쪽으로 갈수록 촘촘해진다. 연료 게이지는 연료가 약 11ℓ 남았을 때 경고음을 울린다


스티어링 휠 왼쪽의 스위치들. 송풍구 위의 스위치는 계기판 정보창을 조작할 때 쓴다. 아래쪽은 헤드램프(로터리 방식), 안개등, 계기 조명 밝기, 트렁크, 주유구, 크루즈 컨트롤 스위치다


발레 파킹은 편리한 반면 마음이 편치 않다. 드빌은 발레 록 기능을 갖춰 걱정을 덜었다. 스위치를 켜거나, 글로브 박스를 잠그거나, 발레 키를 쓰면 트렁크와 연료 주입구, 주차장 문을 열 수 없다

 
드빌의 앞좌석 시트 벨트는 어깨 부위에서 나온다. 벨트를 빼기 위해 몸을 크게 돌리지 않아도 돼서 좋다. 또한 벨트가 엉덩이 받침 쪽에서도 나오므로 당기는 데 힘이 들지 않는다
     
고급 세단이라도 스키장 갈 때 쓰지 말란 법 없다. 이를 위해 뒷좌석 중앙 팔걸이 안쪽에 스키 스루를 위한 구멍을 갖추었다. 국내에서 드빌을 타는 오너들이 얼마나 쓸지는 미지수지만…
 



글·김기범 기자(cuty74@istrada.co.kr) | 사진 ·박기돈 기자(nodikar@istrad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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