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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레이싱의 진수: 수도고배틀 X (XBOX360)

미디어잇
2006.09.20. 10:20:29
조회 수
5,3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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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란투리스모, 릿지레이서, 고담 레이싱 그리고 테스트 드라이버 시리즈. 이름만 들어도 누구나 이들의 특징을 줄줄 외울 정도로 모두 레이싱 장르에서는 한 획을 긋고 있는 게임들이다. 각기 다른 플랫폼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듯 보이지만 이들은 저마다 다른 게임성과 재미를 제공하기에 레이싱 게임 매니아라면 누구나 차기작을 기다리는 명작들임에 분명하다.

 

위의 게임들 외에도 레이싱 게임이라는 분야에서 독자적인 길을 가며 고정 팬층을 확립하고 있는 레이싱 게임이 있으니 바로 겐키가 꾸준하게 내놓고 있는 배틀 시리즈가 그것이다. 가도 배틀, 수도고 배틀 등으로 해마다 출시되는 겐키사의 레이싱 게임들은 모두 일본의 공도를 달리는 아마추어 레이싱 팀들을 소재로 한 게임들이기에 리얼 드라이빙이나 드리프트 드라이빙, 수많은 슈퍼카를 내세우는 다른 게임과는 달리 배틀이라는 제한적 측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공도를 달리는 레이싱 팀을 소재로 하고 있기 때문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차량은 모두 일본 자동차 브랜드일 수밖에 없다. 낮에는 아르바이트를 하고 밤에는 자신이 손수 튜닝한 차량으로 공도를 달리는 레이싱 팀의 일원이 사실상 페라리나 포르셰 같은 수퍼카를 지름신의 강림으로 지를 수는 없는 것이 아닌가?

 

 

100% 한글화나 영문 메뉴가 제공되지 않는다는 불만과 함께 수도고배틀 X에 대한 레이싱 게임 매니아들의 의견은 크게 둘로 갈린다. ‘반드시 사야 한다’와 ‘실망스런 모습이기 때문에 사지 않아야 한다’는 것 그것이다. 물론, 반드시 사야 한다는 전자 쪽의 의견이 압도적이긴 하지만 실망스런 모습이라는 반대 의견의 평가가 구매를 앞두고 있는 게이머에게는 상당히 거슬릴 수 밖에 없다. 이들이 지적하는 부분으로는 크게 그래픽과 사운드로 나뉘며 엑스박스 360에서 출시된, 그리고 곧 출시될 예정인 다른 레이싱 게임에 비해 수도고배틀 X는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라고 입을 모아 말하고 있다.

 

하지만, 필자는 이들에게 이렇게 말하고 싶다. 게임이 모든 사람을 만족시킨다는 것은 분명히 힘든 일이며 특정 부분에 대한 실망이 있으면 그만큼 다른 부분에서 충분히 만족시켜 준다는 것, 그리고 이러한 숨겨진 요소를 스스로 찾는 재미가 또 하나의 게임의 재미라고 말이다. 쉽게 말해 이번 수도고배틀 X의 경우 분명히 비주얼과 사운드 부분은 다른 경쟁작들에 비해 뒤쳐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수도고배틀 X의 게임 배경이기도 한 공도에서의 레이싱을 이만큼 잘 살려낸 것은 없다는 것이다. 오히려 전작에 비해 더욱 세분화되고 전문화 되었기에 일정 수준 이상의 자동차와 배틀에 대한 상식이 있어야 게임을 완전히 즐길 수 있을 정도이다. 게임도 하고 관심 분야에 대한 공부도 병행할 수 있는 게임이라 할 수 있다.

 

겐키의 레이싱 게임 시리즈 최신작인 수도고배틀 X는 엑스박스 360의 컨셉이기도 한 ‘일단 화려하고 멋진 그래픽’을 보여주지는 않는다. 하지만, 그 어느 때보다 게임내의 다양해진 요소와 배틀의 몰입도를 높였기 때문에 게이머는 어쩌면 그 동안의 전작을 경험하며 아쉬웠던 부분을 대부분 이번 신작으로 해소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가장 효과적인 진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수도고배틀 X. 과감한 선택으로 화려한 비주얼에 편승하기 보다는 지향하는 배틀에 대한 요소들을 더욱 강조해 재미의 크기를 더욱 크게 한 좋은 예라 할 수 있다.

 

 

 

수도고배틀이란 말 그대로 일본의 수도인 동경의 외곽을 따라 만들어진 도로로 우리나라로 치면 내부 순환도로 내지는 강변 북로나 올림픽대로 등을 말한다. 대부분의 레이싱 팀들은 주로 한밤중에서 새벽까지 비교적 차량 소통이 적은 시간에 팀동료들과 달리거나 다른 팀들과 배틀을 벌이게 된다. 때문에 수도고배틀 X에서는 다른 레이싱 게임과 같이 ‘3, 2, 1, GO!’ 라는 시작 방식을 볼 수 없다. 공도를 달리다가 만나게 되는 다른 레이싱 팀의 차량을 보게 되면 옆으로 달려가 과감한 도발 행동을 해야 배틀을 시작하는 독특한 방식으로 게임이 시작되어 아마추어 배틀이라는 거칠고 특색 있는 분야를 잘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공도를 달리던 중 유난히 튜닝을 많이 한 차량이나 페인팅을 화려하게 한 차가 있다면 주저말고 달려가 도발을 하자. 도발에 넘어온 상대방과의 합의하에 배틀은 바로 시작되며 일정 구간 동안의 결과로 승패를 판가름하게 된다. 이때 수도고배틀 X만의 특징인 ‘정신적 데미지 게이지’를 통해 배틀을 승패를 판단한다는 것. 외로운 늑대와도 같은 레이서들간의 경주에서는 차량의 성능이나 속도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레이서의 정신적인 데미지를 중요한  배틀 승패 판단 기준으로 본다. 깔끔하지 못한 코너링이나 상대방과의 거리 차, 그리고 차량에 데미지를 줄 정도의 큰 충돌이 발생하면 레이서는 배틀 의욕을 상실하고 큰 정신적 데미지를 받게 된다. 물론 차량 자체의 성능이 배틀에 영향을 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상대방의 정신적 데미지를 줄 만한 치밀한 견제 플레이 역시 중요한 승리의 지름길인 것이다.

 

배틀 진행 방식 이전에 해야 하는 배틀 신청 역시 철저하게 게이머의 자유에 맡기고 있다. 사정거리에 들어온 상대방의 차가 겉으로 봐도 예사롭지 않는데다가 머플러를 통해 들리는 엔진소리를 들어보면 나보다 몇 단계는 위의 엔진으로 튜닝한 차라고 생각된다면 주저 없이 그냥 지나치도록 하자. 질 것이 뻔한 배틀 보다는 나와 비슷한 수준의 레이서와 차량을 찾아서 배틀을 해야 전적 면에서도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훨씬 월등한 차량을 그냥 지나친 것에 대해 자존심에 상처를 받았다면 다음을 기약하자. 착실한 배틀로 포인트를 모은 후 멋진 튜닝을 통해 게이머와 차량을 업그레이드하고 훗날 도전하면 되는 것이 아닌가?

 

 

대부분의 레이싱 게임의 경우 튜닝 요소를 보면 튜닝 할 부품으로 인한 예상 효과가 너무나도 쉽게 제공된다. 때문에 게이머는 단순히 수치가 높은 부품들을 선호하게 되고 그만큼 차량 튜닝이라는 심오한 재미를 느끼지 못하게 된다. 하지만 수도고배틀 X에서는 게이머가 최대한 튜닝 할 자신의 차량에 대해 많이 알기를 원하고 튜닝 역시 일정 수준 이상의 지식이 있어야 효과적으로 가능하게끔 했다. 게임의 후반부로 갈수록 강력한 상대들을 만나게 되며 자신의 차량에 대해 부족한 부분을 파악하고 이 부분을 보충하기 위한 튜닝을 적절하게 해야지만 다음 번의 배틀에서는 승리할 수 있는 것이다. 무조건 엔진만 교체한다고 해서 차량의 성능이 향상되지는 않는다. 그리고 부품에 대한 정확한 향상 수치도 들어나지 않는다. 게이머는 오로지 수많은 시행착오와 배틀로 자신과 자신의 차량에 부족한 부분을 직접 파악하고 어떤 튜닝 파츠가 이 부족한 부분을 향상시켜 줄 수 있을지 직접 결정해야 하는 것이다.

 

배틀이 시작하면 여지없이 앞으로 질주해 나아가는 상대방의 차량을 본다면 과감하게 엔진을 교체해야 하고 이와 아울러 그 엔진으로 인해 바뀌게 되는 헨들링이나 서스펜션, 그리고 배기 시스템도 바꾸어 주어야 한다. 향상된 파츠로 인해 전체적인 차량의 성능이 높아졌음에도 코너링 시에 차량이 다소 밀린다거나 브레이크 반응이 늦다면 휠과 타이어를 교체해야 함과 동시에 에어댐이나 윙을 교체해주어야 한다. 물론 이 같은 튜닝 후에는 반드시 주행을 해서 향상된 부분을 몸에 익혀야 한다.

 

 

 

일반적으로 레이싱 게임에서의 승패 여부는 일단 차량의 성능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높은 마력의 슈퍼카로 80년대의 차량에게 패하는 것은 애니메이션에서나 가능한 일이 사실이다(물론 타쿠미와 같은 괴물급 능력자는 제외된다). 그 다음으로는 바로 ‘아웃-인-아웃’이라는 철저한 코너 공략법이 그것이다. 코너를 돌 때에는 도는 방향의 반대쪽에 붙어서 코너에 진입하는 순간 인코스를 파고들고 코너를 벗어날 때에는 헨들을 풀어주며 원심력을 활용한 가속이 가장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다른 차량이 없는 서킷에서의 방법이다. 수도고배틀 X에서는 출발신호를 내리는 스타터도, 섹시한 레이싱걸들도 없다. 그저 나 홀로 일반 도로를 달리다가 배틀을 하는 것이다. 배틀에서의 승패를 결정하는 요소들도 다른 레이싱 게임들과는 큰 차이가 있다. 심야에도 일을 운행을 해야 하는 택시나 트럭, 그리고 늦은 밤을 활용해 이동하는 다양한 차량들이 공도에는 산재해 있다. 이들의 사이사이를 누비며 상대방과 배틀을 벌여야 하기 때문에 수도고배틀 X에서는 각종 주행 차량들이나 분기점의 장애물들을 활용해야 한다.

 

상대 차량에 비해 충분한 속도를 유지하고 있음에도 앞에서 달리는 상대방이 바로 옆 차선의 트럭을 사용해 교묘하게 길을 막고 있다고 생각해보자. 분명 속에서부터 부글부글 끓어 오르기 시작할 것이며 어떻게든 앞으로 나가려고 하지만 그 때마다 앞의 적은 견제를 통해 쉽게 앞을 내어주지 않는다. 결국 이로 인해 정신적 데미지를 받고 배틀에 대한 의욕이 떨어지면 어느새 패배하고 치욕의 1패를 전적에 추가하게 되는 것이다. 앞의 장애물이나 차량들 외에도 배틀을 벌이고 있는 차량의 위치를 항상 파악하며 이를 견제하고 옆 차선에서 달리는 차량을 추월하며 일종의 트랩을 만들어 놓을 수도 있다.

 

 

수도고배틀 X의 초심자들이 십중팔구 궁구해하는 ‘배틀에서 이기는 법’은 바로 여기에 있다. 일반적인 레이싱 게임으로 착각한 초보들은 그저 직선 구간에서 뒤쳐지지 않고 달리다가 코너에서 약간의 집중력을 발휘해 아웃-인-아웃을 통해 추월하려 하지만 이들은 대부분 좌절하게 된다. 수도고배틀 X의 경우 배틀이 시작되면 대부분의 경우 상대방 차량이 무서운 속도로 앞장서서 달리고 아울러 옆 차선 차량을 활용한 견제까지 해오기 때문이다. ‘이에는 이, 눈에는 눈’이라는 말이 있다. 코너에서의 깔끔한 주행으로 격차를 줄였다면 일반 차량이 달리는 구간에서 이를 활용해 추월한 이후 집요한 견제를 해보자. 아마 상대방은 곧 배틀 의욕을 잃고 게이머에게 승리에 대한 명성과 튜닝을 할 수 있는 포인트를 바칠 것이다.

 

 

 

본격 레이싱 배틀 애니메이션인 ‘이니셜 D’에서 아직 눈을 뜨지 못한 주인공 타쿠미에게 친구인 이츠키가 한 말이다. 직설적으로는 물론 코너는 도는 것이 맞지만 배틀을 즐기는 레이서에게 코너는 공략의 대상이라는 뜻으로서, 그만큼 일반적인 주행이나 서킷에서의 레이싱과 아마추어 레이서의 세계는 다르다는 것을 뜻한다.

 

수도고배틀 X 역시 그란투리스모나 프로젝트 고담 레이싱과 큰 차이를 보여준다. 슈퍼카들로 멋진 서킷에서 벌이는 레이싱도 매력적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공도에서 벌이는 위험천만한 배틀 역시 이에 지지 않는 재미를 주는 것이다. 배틀과 무관한 일반 차량을 교묘하게 이용하는 심리전과 월등한 성능의 차량을 치밀한 견제를 통해 이겼을 때의 성취감. 그리고 자신의 차량에 대한 정확한 분석을 통해 필요한 부분을 튜닝하며 점차 차량의 성능을 향상시켜가는 재미. 항상 힘겨운 배틀을 해오며 모아온 포인트로 결국 최종 목표인 차량을 구매할 때와 높은 명성의 레이싱 팀 에이스에게서 승리하는 재미. 이 모든 것이 수도고배틀 X에는 있는 것이다.

 

 

백문이 불여 일견이요 백견이 불여 일행 이라는 말이 있다. 분명히 들어난 단점에 신경 쓰지 말고 스스로 게임을 하며 느끼게 되는 색다른 매력을 찾아가는 재미를 수도고배틀 X에서 느껴보기 바란다.

 

 

Ted Kim/ 리뷰어

 

<저작권자 (c)다나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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