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의 익서스 V 시리즈는 깜찍한 디자인과 간편하게 갖고 다니기 편해 서브 디카, 스냅용 디카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작은 크기, 세련된 디자인, 캐논의 명성으로 매니아층을 형성하는 익서스 시리즈 가운데 특히 V3는 예쁘고 귀여운 여자친구 같아서 언제나 같이 있고 싶은 디지털 카메라다.
‘갖고 싶은 디카’를 꼽을 때 놓치지 않고 손안에 드는 캐논 익서스 V3는 V2가 나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모습을 드러내 화소를 빼곤 크게 달라진 점이 없다. 320만 화소에 최대 3분간 촬영하는 동영상이 눈길을 끄는 익서스 V3를 살펴봤다.
초보자가 쓰기 편한 십자형 버튼
캐논 익서스 시리즈가 마음에 드는 점 가운데 하나는 깔끔한 인터페이스에 있다. 익서스 V2에서부터 들어간 십자형 버튼은 위아래로 움직여 매크로, 플래시, 연사, 측광방식, 노출보정, 화이트 밸런스 등 자주 쓰는 메뉴를 쉽게 고른다. 초보자도 카메라에 익숙해지는 데까지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는다.
카메라를 켜서 촬영 모드가 될 때까지는 3초 정도 걸린다. 플래시는 자동, 적목감소, 강제발광, 발광금지, 슬로우 싱크로 모드가 있다. 일반적인 촬영은 0.47~3.0m(광각), 0.47~2.0m(망원), 접사로는 0.27~0.47m(광각/망원)로 찍는다.
‘롱 셔터’와 ‘포토 이펙트’ 기능은 사진 찍는 재미를 더한다. 어두운 피사체를 밝게 찍는 ‘롱 셔터’ 기능은 야경 촬영할 때 좋다. AE 락, AF 락은 카메라를 쓰기 더 편하게 해준다. 초점 측정 방식을 3점 AiAF에서 9점 AiAF로 바꿔 장소가 어떠하든지 초점을 맞춘다.
비비드, 내츄럴, 로우 샤픈, 세피아, 흑백 촬영 등 촬영 모드가 다양하고 V2에도 있는 선명하고 부드럽게 표현하는 ‘포토 이펙트’ 기능은 여전하다. 화이트 밸런스나 노출 보정 등은 있지만 셔터스피드나 조리개 조절 등의 수동 기능은 없어 약간 아쉽다.
카메라를 살 때 주는 16MB 메모리로는 파인 모드에 1024×768로 놓고 찍었을 때 46장 정도다.
NE-1LH 리튬 이온 배터리는 LCD 모니터를 켜놓고 170장 정도를 찍을 때까지 쓴다. 하지만 배터리 남은 양이 표시되지 않아 불편하다.
메모리는 컴팩트 플래시를 쓴다. 카드 슬롯은 카메라 뒷면에 있는 OPEN 버튼을 밀어올려 연 뒤 넣는다. 카드를 뺄 때는 살짝 눌러도 힘없이 튀어나온다. 카드를 꺼내다 떨어뜨릴 염려가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LCD 화면에서 밝기와 노이즈 조절
익서스 V3의 DIGIC(Digital Imaging Core)은 이미지를 처리하는 프로세서다. CCD 컨트롤, AE/AF/AWB, 싱글 촬영, JPG 압축, 메모리 카드 컨트롤, LCD 모니터 컨트롤 등 6가지 영역을 제어해 최고의 이미지를 만든다. 이미지의 밝기를 확인하는 히스토그램을 LCD에 표시해주는 메뉴는 초보자에게 아주 쓸모 있다. 노출을 제대로 잡지 못할 때 히스토그램을 보면서 밝기를 조절하면 된다. 사진을 찍은 뒤 히스토그램의 그래프를 본다. 왼쪽으로 치우쳐 있으면 어두운 것이므로 +값으로 조절하고, 오른쪽으로 치우쳐 있으면 너무 밝은 것이므로 - 값으로 조절한다. LCD에서 이미지의 밝기와 어둡기를 조절하니 편하다.
어두운 곳에서 사진을 찍어봤다. V2와 비교해보니 노이즈가 조금 많아진 것 같은 느낌이지만 노이즈 리덕션 기능을 사용하면 된다. 동영상은 640×480 크기로 최대 30초(초당 15프레임, 음성 포함)를 찍는다. 320×240 크기로는 최대 3분의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동영상은 카메라에서 보다가 필요 없는 구간은 잘라내는 편집 메뉴가 있어 메모리가 부족하면 짧게 찍어 저장할 수 있다.
이미지를 PC로 옮길 때는 USB 케이블로 연결한다. TWAIN 드라이버를 깔고 설정 메뉴에서 카메라와 PC의 통신 모드를 윈도우즈 XP를 뺀 모든 윈도우즈 운영체제에서 ‘Normal’로 정해야 한다. 운영체제가 윈도우즈 XP거나 Mac OS X라면 ‘PTP’(Picture Transfer Protocol) 모드를 고른다. 그래야 드라이버가 없어도 쓸 수 있다. 또 하나 눈에 띄는 것은 이미지를 저장하지 않아도 프린터에 연결해 인쇄하는 기능이다. 카메라를 프린터에 바로 연결하면 사진이 바로 나온다.
V2와 비슷하나 인쇄 화질 ‘한수 위’
200만 화소에서 300만 화소로 업그레이드는 됐지만 CCD는 그대로 1/2.7인치를 쓴다. 화소가 높아진 데 반해 CCD 크기가 같아서 그런지 LCD에서 보면 화질 차이를 크게 느끼기 어렵지만 이미지를 인쇄하면 확연하게 다르다. 카메라를 쓰다보면 느낄 수 있지만 V2보다 화면 가시성도 높아졌다. 컴팩트형 디지털 카메라를 찾고 있으면서 사진을 찍어 인터넷에 올리기보다 인쇄를 더 많이 한다면 캐논 익서스 V3가 제격이다.
Cannon IXUS V3 제품사양
이미지센서 |
1/2.7인치 CCD, 유효 320만 화소(총 330만 화소) |
해상도 |
정지화상 - 2048×1536, 1600×1200, 1024×768, 640×480 동영상 - 640×480, 320×240, 160×120 |
저장매체 |
컴팩트 플래시 |
기록방식 |
JPEG(Exif 2.2), AVI, DPOF |
감도 |
자동(50~150), 50, 100, 200, 400 |
화이트 밸런스 |
자동/태양광/흐림/백열등/형광등/수동 |
렌즈 |
35mm~70mm(35mm 환산) |
줌 |
광학 2배, 디지털 3.2배 |
조리개 |
F2.8~F4.0 |
셔터속도 |
15초∼1/1500초 |
촬영거리 |
47cm~∞(표준), 10cm~47cm(접사) |
플래시 |
자동/적목 감소/강제 발광/발광 금지/슬루우 싱크로 |
뷰파인더 |
광학식 |
LCD |
1.5인치 TFT |
동영상 |
음성포함, 15fps 640×480(14초/최대 30초), 320×240(44초/최대 3분),160×120(118초/최대 3분) |
전원 |
전용 리튬이온 |
크기 |
87×57×26.7mm |
무게 |
180g(메모리, 배터리 제외) |
A/S |
1년 |
가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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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
LG상사 1544-577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