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그래픽 카드 가격이 상당히 인상되면서 PC 이용자들의 시름이 깊어진 가운데, 그나마 웃음을 주는 것이 바로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이다. 재고가 넘쳐난 탓에 메모리와 낸드 플래시 가격이 하락하면서 관련 제품들 가격도 연일 하락하고 있는데, 기업은 긴급 대응할 사항이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행복한 비명을 지르게 된다. 트랜드포스의 전망에 따르면 3분기에도 낸드 플래시 가격 하락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잊을만 하면 고성능 M.2 SSD 특가 행사가 끊이지 않고, 덕분에 잠깐 정신줄을 놓쳤다면 현재 쓰고 있는 제품에 더해 평소 노리던 제품이나, 선망하던 제품, 케이스에 끼워 외장 SSD로 쓸 제품 등 아차하는 순간 세 네 개쯤 들고 있기 십상이다.
이런 M.2 SSD는 어떤 식으로 쓰는게 좋을까? 당장 생각 나는 것만 해도 기존에 쓰던 M.2 SSD를 대체, 게임을 비롯한 응용 프로그램 설치용, PC를 조금 전문적으로 쓰는 사용자라면 랜더링 또는 영상 편집 등의 캐싱 드라이브 용도로 세 개쯤은 PC 내부에 쓰고, 기존에 쓰던 제품은 외장 케이스와 결합해 외장 SSD로 활용하자.
단지, 세 개 이상의 M.2 SSD를 쓰려면 메인보드가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인텔 B760이나 AMD B650 등의 메인스트림 메인보드는 보통 두 개의 M.2 소켓을 제공하니 세 개의 M.2 SSD를 쓰기 위해서는 확장 카드 방식의 M.2 SSD 변환 어댑터를 활용하는 것도 좋다.
그러나 최신 NVMe SSD가 재성능을 내기 위해서는 PCIe x4Lane이 할당된 확장 슬롯이 필요하고, 어댑터와 SSD, 메인보드간 제품 호환성이나 2슬롯이 기본인 최신 그래픽 카드와 간섭은 없는지도 살펴야해 적절한 제품을 찾기는 의외로 쉽지 않다.
아무래도 최선은 메인보드 자체적으로 세 개의 M.2 소켓을 제공하는 모델을 사용하는 것인데, 찾아보면 의외로 답은 쉽게 찾을 수 있다.
M.2 소켓이 세 개, ASRock의 최신 메인스트림 메인보드 4종
기자가 찾아본 메인스트림급 칩셋 메인보드 중 세 개의 M.2 SSD를 편하게 쓸 수 있는 메인보드는 다음과 같다.
AMD 플랫폼에서는 애즈락 B650M PRO RS D5 디앤디컴과 애즈락 A620M PRO RS 디앤디컴, 인텔 플랫폼에서는 애즈락 B760M 스틸레전드 WiFi 디앤디컴 및 애즈락 B760M PRO RS D5 디앤디컴이다.
이들 제품은 공통적으로 M.2 소켓을 첫 번째 확장 슬롯과 CPU 소켓 사이와 메인보드 우측 하단에 배치하고, 제품에 따라 세 번째 소켓은 세 번째 슬롯 위치 혹은 메인보드 가장자리에 배치하는 식으로 설계했다.
위 사진은 ASRock B760M Pro RS 디앤디컴과 B760M 스틸레전드 WiFi D5 디앤디컴의 M.2 소켓 배치로, 여기에 사진을 첨부하지 않은 AMD 계열 메인보드의 M.2 소켓 배치는 전자와 동일하며, 후자는 메인보드 하단에 M.2 소켓을 배치하고, M.2 SSD 방열판을 두 개 제공한다.
특히 중앙 부분의 M.2 소켓은 첫 번째 확장 슬롯과 일정 간격을 두어 듀얼 슬롯 그래픽 카드 장착시에도 간섭을 걱정하지 않아도 없다. 성능을 제대로 발휘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쿨링이 필요한 고성능 NVMe SSD 특성상 방열판 장착이 필수인데, 이때 간섭을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은 무시할 수 없는 메리트다.
또한 일반적인 그래픽 카드 간섭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므로 필요에 따라 M.2 소켓간 SSD 위치 이동이나 업그레이드 교체 등의 작업을 할 때의 편의성도 좋은 평가를 내릴 수 있다. 각 제품별로 조금씩 다른 세부적인 M.2 소켓 속성은 위에 표로 정리했으니 제품 선택시 참고하기 바란다.
ASRock 메인보드 4종의 M.2 소켓 지원 중 한가지 특이사항을 들자면 ASRock B650M Pro RS 디앤디컴 메인보드는 PCIe 5.0 x4Lane M.2 지원을 꼽을 수 있다.
PCIe 5.0 NVMe SSD는 아직 출시 초기인만큼 PCIe 4.0 NVMe SSD에 비해 종류가 많지 않고 가격도 비싼 편이지만, 컨텐츠 크레이터 같이 고성능 SSD가 필요한 사용자에게는 매력적이다. 당연히 메인보드에서 해당 규격의 소켓이 제공되어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다.
PCIe 5.0 NVMe SSD는 고성능 구현을 위한 과정에서 발열도 높아지는데, ASRock B650M Pro RS 디앤디컴 메인보드는 이에 대응하고자 일반적인 M.2 방열판보다 훨씬 큰 멀티 레이어 방열판을 제공한다.
인텔 계열 메인보드인 ASRock B760M 스틸레전드 WiFi D5 디앤디컴과 ASRock B760M Pro RS D5 디앤디컴 메인보드는 PCIe 5.0 NVMe M.2 소켓이 제공되지는 않지만, PCIe 5.0 x16Lane 확장슬롯을 제공한다.
일상적인 기능이 통합되면서 데스크탑 PC 확장 카드로는 그래픽 카드만 쓰이는 경우가 많아졌고, 이들도 PCIe 4.0 x16Lane으로도 충분한 상황이라 두 메인보드의 PCIe 5.0 x16Lane 확장 슬롯은 오버 스펙으로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시스템 업그레이드 주기가 길어지면서 약 4~5년 정도를 바라보는 만큼 차세대 GPU 대응, 또는 ASRock Blazing Quad M.2 카드 처럼 PCIe 5.0 M.2 SSD를 장착해 PCIe x16 슬롯에 꽂아 쓰는 확장 카드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만큼, 오버스펙으로만 볼 수는 없다.
M.2 확장 카드를 PCIe 5.0 x16 슬롯에 활용한다면 그래픽 카드는 CPU에 통합된 그래픽 코어를 활용하거나, B760M Pro RS D5 모델의 경우 하단 PCIe 3.0 x16(x4Lane) 슬롯을 활용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
고성능 SSD 활용을 위한 고성능 CPU 및 메모리 지원
고성능 SSD를 위한 세 개의 M.2 소켓이 필요한 사용자라면 당연히 그만큼 고성능이 필요한 작업을 수행할테고, 당연히 CPU도 고성능 모델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
ASRock B760M 스틸레전드 WiFi D5 디앤디컴
이번에 살펴본 메인보드도 당연히 고성능 CPU 지원을 위해 전원부를 신경쓴 모습이 눈에 띈다. AMD의 엔트리급 칩셋인 A620이 쓰인 ASRock A620M Pro RS 디앤디컴도 DrMOS 기반으로 설계된 6+2+1 페이즈 전원부에 대형 방열판을 탑재했고, 라이젠 7000X3D 시리즈와 라이젠 9 7950X도 지원한다. B650M Pro RS는 그보다 강화된 8+2+1 페이즈 구성 전원부를 갖췄다.
인텔 계열 메인보드인 ASRock B760M 스틸레전드 WiFi D5 디앤디컴과 ASRock B760M Pro RS 디앤디컴도 DrMOS 기반으로 각각 총 14페이즈 및 9페이즈 전원부를 갖췄고, 전원부 방열판은 AMD 계열 보다 전체적으로 더 큰 방열판을 사용해 고성능 CPU가 요구하는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디자인 되었다.
AMD 플랫폼(B650M Pro RS/ A620M Pro RS) 메모리 지원
인텔 플랫폼(B760M Pro RS/ B760M 스틸레전드 WiFi D5) 메모리 지원
한편, 고성능 CPU와 SSD가 성능을 제대로 발휘하기 위해서는 고클럭 메모리가 필요하다.
위 4 종의 메인보드 중 AMD 계열은 오버클럭으로 DDR5 6000MHz 이상을, 인텔 계열은 DDR5 7200MHz 이상을 지원하며, 바이오스 업데이트를 통해 24GB와 48GB 고밀도 모듈을 지원해 4개 메모리 슬롯 전체를 사용할 경우 시스템 메모리 용량을 최대 192GB까지 확장할 수 있어, 대용량 메모리가 필요한 작업도 넉넉하게 대응할 수 있다.
다수의 고성능 M.2 SSD로 쾌적한 PC 환경을, ASRock 메인스트림 메인보드 4종
QLC(4bit)나 PLC(5bit), HLC(6bit) 등 낸드 플래시 밀도 개선 혹은 대체 물질 개발이 이뤄지고, 이들에 대한 인식과 가격이 개선된다면 SSD 등장 초기에는 언젠가 PC의 성능을 발목잡던 HDD를 완전히 대체하리란 예측도 현실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현재는 기존의 고성능 HDD(7200RPM/ 10,000RPM) 자리를 SSD가 대체하고, HDD는 뛰어난 가격대 용량비를 살려 데이터 보관용으로 스토리지 시장을 양분 중이다.
현존 최고급 성능의 PCIe 4.0 M.2 2TB SSD 가격이 1년사이 거의 절반 가까이 낮아졌다
HDD가 주력이던 시절과 같이 고성능 스토리지의 특성상 높은 가격은 진입 장벽으로 작용하지만, 가히 역대급이라 해도 좋을 정도로 지속적인 가격 하락이 이어지면서 평소 마음 속에만 담아두던 제품을 구매하기 쉬워졌다.
물론 이번 기회에 여러 대의 데스크탑 PC와 노트북 등의 저장 장치를 모두 M.2 SSD로 교체하겠다거나 외장 SSD로 쓰겠다면 다른 이야기지만, 보통 노트북과 데스크탑 PC 한 대 정도를 사용하는 경우라면 M.2 SSD를 장착할 메인보드의 소켓 갯수는 정해져 있다.
데스크탑 PC용 메인보드는 디자인에 따라 구비된 M.2 소켓을 제대로 활용하기 번거로운 경우도 있다.
이번에 살펴본 ASRock의 AMD 칩셋 메인보드 2종(ASRock B650M Pro RS 디앤디컴/ ASRock A620M Pro RS 디앤디컴)과 인텔 칩셋 메인보드 2종(ASRock B760M Pro RS 디앤디컴/ ASRock B760M 스틸래전드 WiFi D5 디앤디컴)은 세부적인 차이는 있어도 세 개의 M.2 SSD를 편하게 쓸 수 있는 메인스트림급 메인보드다.
게임 및 작업용 PC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각 플랫폼의 최고등급 CPU 지원을 위한 전원부 설계, 24GB/ 48GB의 고밀도 고클럭 메모리 지원에, 유통사인 디앤디컴의 다이나믹케어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근래 대폭 낮아진 고성능 M.2 SSD를 편하게, 고성능 SSD의 성능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한 고성능 CPU와 메모리의 조합까지 고려한 메인보드를 고민 중이라면 이들 메인보드가 답이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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