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수많은 게임들이 출시되지만 게이머들의 선택을 받는 게임은 많지 않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먼저 천차 만별인 모든 게이머의 취향에 맞는 게임은 있을 수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겠고, 다음으로 현실세계를 사는 이상 대부분 직업이나 학업 등의 주업이 우선이라 마음놓고 플레이할 시간은 많지 않다.
프로게이머나 게임 전문 방송인이라도 주력 장르, 혹은 방송 친화적 게임 외에는 관심을 두기가 어렵다. 때문에 보통은 개발사나 유통사가 홍보에 진심인 타이틀 혹은 커뮤니티에서 입소문을 타고 알려진 게임들에 우선 관심을 주게 된다.
올해 하반기 PC 플랫폼으로는 P-의 거짓이나 스타필드, 사이버펑크 2077 확장팩인 팬텀 리버티, 아머드 코어 VI, 아바타 프론티어 오브 판도라 등의 게임이 출시를 앞두고 있고, 콘솔로 눈을 돌리면 이보다 더 많은 게임들이 게이머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시간이나 비용, 취향이라는 필터를 어떻게든 거친 게임을 즐기기 위해서는 당연히 이를 구동하기 위한 하드웨어가 필요하다. 콘솔 게임은 다행히 하드웨어 사양이 고정된 만큼 해당 게임이 출시되는 플랫폼의 콘솔만 구하면 되지만, PC는 원래 게임기가 아닌 계산기의 연장으로 시작된 만큼 하드웨어 조합이 그 수를 따질 수 없을 만큼 천차만별이라 게임에 맞춰 세부적인 부품의 조합과 궁합을 고려해야 한다.
다행스럽게도 PC 게임 개발사들은 게이머들이 필요한 부품합을 쉽게 조합할 수 있도록 자신들의 게임을 즐기기에 적절한 시스템 사양을 제시하고 있다.
올 하반기 출시되는 게임들을 PC로 즐기기에 어느 수준의 하드웨어가 필요한지, 인텔 플랫폼에서 정리해봤다.
하반기 눈길끄는 타이틀의 요구 사양 선택은?
먼저 하반기 기대작들을 플레이 할 PC 사양을 정하기 위해서는 이들 게임이 어떤 수준의 PC를 요구하는지 알아두어야 한다. 물론 현 세대 최고 사양 PC를 갖추면 어떤 게임이라도 쾌적하게 플레이할 수 있겠지만, 대부분은 비용 때문에 어느 정도의 타협이 필요하니까 말이다.
아직 사양이 공개되지 않았거나 사양 정보가 미진한 게임을 제외하고, 하반기 8월과 9월 출시 예정작의 권장 사양 정보를 정리해 봤다. 사이버펑크 2077은 확장팩 팬텀 리버티 출시를 앞두고 요구 사양을 업그레이드 했는데, 최신 그래픽 기술인 레이 트레이싱 기술의 진가를 만끽할 수 있어 레이 트레싱을 적용한 권장 사양을 정리했다.
먼저 CPU를 보면 스타필드와 P의 거짓은 권장 사양으로 6코어 이상의 CPU를, 사이버펑크 2077 팬텀 리버티와 이모탈스 오브 아베움은 8코어 이상의 모델을 권장 사양으로 명시해 놓고 있다.
스타필드의 경우 구체적인 권장 사양 기준이 명시되지 않았지만, 우주 배경의 오픈월드 액션 롤플레잉 게임인 만큼 i5급 CPU와 8GB VRAM으로는 게임을 즐기는데 충분치 못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베데스다 타이틀의 경우 최적화에 대한 평이 미묘한데다, 스타필드 장르를 고려하면 CPU는 그보다 높은 i7 급이 필요해 보인다.
사이버펑크 2077 팬텀 리버티와 1인칭 SF 마법 슈터 타이틀인 이모탈스 오브 아베움의 경우 권장 사양으로 코어 i7-12700을 권장한다. 사이버펑크 2077은 Full HD, 이모탈스 오브 아베움은 QHD라는 차이가 있는데, 후자는 4K 모니터 접근이 어렵지 않은 현시점의 환경을 고려한 것으로 판단된다.
출시가 임박한 하반기 기대작들의 스펙을 고려하면 최소 코어 i5, 혹은 i7급 CPU가 권장된다. 현재 인텔의 최신 13세대 코어 CPU 중 코어 i5는 Non-K 모델 중 코어 i5-13400(F)가 6 P-코어와 4 E-코어 구성인 것을 제외하면 6 P-코어에 8 E-코어가 결합되었으며, 코어 i7 제품군은 모두 8 P-코어와 8E-코어가 결합되었다.
이번에 사양을 정리한 게임들도 최신 게임들이 지향하는 오픈월드 타입의 게임인 만큼 프레임 안정성이 중요한데, 인텔 13세대 코어 CPU는 게임 외 작업 부하를 분담시키는 E-코어가 12세대 대비 늘어난 것이 주목할 부분이다.
물론 12세대보다 CPU 동작 클럭이 빨라진 것은 물론이요, 코어 i5-13600K 부터 상위 모델은 공식 DDR5 메모리 지원 클럭이 4800MHz서 5600MHz로 빨라져 게임 뿐 아니라, 전반적인 PC 작업에서도 더 나은 성능을 기대할 수 있다.
그래픽 카드는 RTX 4060 Ti를 권한다. 게이머들 사이에서 해당 제품의 평이 썩 좋은 편은 아니지만 이모탈스 오브 아베움을 제외한 각 게임의 권장 사양이 Full HD 해상도 기준임을 볼 때, Full HD 게이머 타겟팅한 최신 그래픽 카드 중 RTX 4060 Ti는 P의 거짓 권장 사양 모델인 RTX 3060 Ti와 비교해서는 약 10% 가량 높은 성능을 내주는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RTX 2080 Ti와 RTX 3070 수준의 성능으로 평가받고 있어 Full HD 권장 사양을 노린 신규 그래픽 카드 구매라면, DLSS 3 지원과 전력 효율이 개선된 지포스 RTX 4060 Ti가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시스템 메모리 권장 사양으로 스타필드가 8GB를 명시하고 있지만, 현시대 PC 이용 실태를 감안하면 실제로는 어림도 없는 사양이다. 최소한 다른 게임들같이 16GB는 맞춰줘야 하고, 자금에 여유가 된다면 32GB도 고려하자. 메모리와 HDD(SSD) 용량은 많을수록 좋다는 격언은 시대를 가리지 않는 진리다.
마침 메모리와 SSD 가격도 하락세가 이어져 근래는 SATA SSD 급 가격으로 PCIe NVMe SSD를 살수 있을 정도인데다, 아직 종류는 적지만 다이렉트 스토리지를 지원 타이틀도 나오고 있어 가급적 PCIe NVMe SSD로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특별한 사정이 있는게 아니라면, 최근에는 쓸만한 2TB 용량의 NVMe SSD도 10만원 중반대에 구매할 수 있는 시대라 SATA SSD를 고집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쾌적한 게임 환경에서 스트래스 해소
멀티 플랫폼 게임을 PC에서 즐기는 대표적인 이유는 바로 그래픽 품질이다. 콘솔보다 월등히 뛰어난 성능을 바탕으로 더 높은 품질의 사실적이거나 몽환적인 그래픽으로 높은 몰입감을 선사할 수 있다.
당연히 그에 걸맞는 일정 수준의 하드웨어 구성이 필요하며, 게임 개발사들은 이를 위해 필요한 PC 사양을 다양하게 제시하고 있다. 그중 권장 사양은 뛰어난 그래픽 품질로 쾌적하게 즐길 수 있는 최소한의 사양이라고 볼 수 있는데, 아쉽게도 모든 게임을 만족 시킬 수 있는 절대 PC는 만들 수 없다.
물론 가장 고성능 부품들로만 조합하면 되겠지만 누구나 그럴 수 있는게 아닌만큼, 대체로 최신 게임들의 요구사항 경향을 파악하면 특별히 부족하지 않은 성능이 기대되는 PC를 꾸밀 수 있다.
성능에 밀접한 영향을 주는 부품들 중 인텔 13세대 코어 CPU 랩터 레이크 플랫폼 기반으로 꾸민 이번 하반기 기대작용 권장 PC는 최소 코어 i5급 모델과 권장 코어 i7 모델, Full HD 게이머를 위한 지포스 RTX 4060 Ti 그래픽 카드, 최소 16GB 권장 32GB 시스템 메모리, 100GB를 넘는 게임 설치 용량을 감당할 수 있도록 2TB의 NVMe M.2 SSD를 구성했다.
사용중인 모니터 해상도나 즐기려는 게임별 그래픽 옵션, 최적화 등에 따라 실제 필요한 사양은 차이가 있겠지만, 이정도라면 하반기 기대작들을 권장 사양으로 즐기기에 특별히 부족함을 느끼진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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