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의 봄이 다가왔다. 벌써 벚꽃은 피고 졌고, 오전은 쌀쌀하고 오후는 더운 완연한 봄이다.
이 시즌은 많은 새로움이 시작되는 시기이다 보니 미루어 두었던 다양한 계획들이 본격적으로 시동되는 것과 동시에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 나가야 하는시기인 만큼, 정신 없이 바쁜 시기이도 하다.
하지만 그럴 수록 틈틈히 여유를 가지고 여가 시간을 만들어, 변화된 것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시간을 갖는 것도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PC로 게임을 즐기며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편인데, 올해에도 벌써 다양한 고퀄리티의 게임들이 출시가 되었고, 출시 예정인 상황이다.
다만, 고퀄리티 게임을 즐기려 한다면 어느정도 PC 사양이 받쳐줘야한다는 점이 다소 압박감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다행히도, 최근 출시된 제품들로 PC를 구성해본다면, 최신 게임도 즐기는데는 무리가 없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PC를 구성하는 비용이 최근 들어 더욱 만만치 않은 만큼 적당한 타협선을 찾을 필요는 있다.
그래서 이번 기사에서는 최근 출시된 적당한 성능의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홈 게이밍 PC를 꾸며 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한다.
■ E코어가 기본! 더 강력해진 최신 인텔 코어 i5-13400F CPU
새롭게 게이밍 PC를 꾸미고자 할때, 무턱대고 코어 i9-13900K 같은 CPU를 선택하기란 가격적인 부분에 있어서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때문에, 자기가 사용하려는 PC의 용도와 적당한 선을 찾아 CPU를 선택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이번 기사의 주제처럼 적당한 수준, 즉 쉽게 말해 가성비를 어느정도 챙기는 것을 목적으로 잡은 만큼, 무턱대고 고사양 CPU를 선택하는 것은 지양하려고 한다.
그렇다면, 어떤 CPU가 좋을까?
최근 출시되는 게임들의 PC 요구 사양을 살펴보면, 구형 CPU들을 예로 썼지만, 보여주면서 나름대로 어느정도 요구하는 커트라인이 보이는데, 이 커트라인을 무조건 맞출 필요는 없지만, 이에 상응하는 가성비 CPU를 고를 필요는 있어 보인다.
그런 부분에서 CPU 선택은 인텔 코어 i5-13400F를 선택했다.
최신 게임들의 요구사양 CPU는 최소 6코어 이상의 CPU를 예로 들고 있는 모습이거니와, 가성비 측면에서 이번 최신 13세대 랩터레이크 인텔 코어 i5-13400F는 상당히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특히나 i5-13400F에서는 6코어 12스레드 구성에서 전세대에 없던 E코어를 기본 지원함에 따라 멀티태스킹 성능이 더욱 원활해지면서 기본 성능을 좌우하는 부스트 클럭도 전세대 대비 4.4GHz에서 4.6GHz로 더 상승한점을 맹점으로 꼽을만하다.
물론 E코어가 게임성능에 영향을 크게 준다고 볼 순 없지만, 보이지 않는 백그라운드의 다양한 작업을 원활하게 하는 역할을 하는만큼, 작업 부하를 분담해 퍼포먼스 코어가 게임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해주는 만큼, 훨씬 수월한 게이밍 환경을 지원 받을 수 있다.
만약, 게임 뿐만 아니라 다양한 렌더링과 같은 작업을 겸하는 유저에게 E코어의 존재 의미는 훨씬 더 크며, 매우 유용하기도 하다.
최상위 CPU를 선택하면 더 좋은 성능을 기대할 수 있는 건 사실이지만, 합리적인 홈 게이밍 CPU를 찾고 있다면, 이번 코어 i5-13400F만한 CPU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 아직도 새로이 출시되는 현역, RTX 30시리즈
게임 성능에 CPU와 함께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GPU는 RTX 30 시리즈중에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
RTX 30 시리즈는 사실 시리즈가 출범한지는 꽤나 시간이 지나긴 했다. 그리고 작년말 부터 RTX 40 시리즈가 출시되면서 사실 완전한 최신 GPU가 아닌 것도 어느정도 맞다.
하지만 NVIDIA는 역전히 RTX 30 시리즈의 신제품 라인업을 추가하고 있는 만큼 이는 아직도 RTX 30 시리즈가 최신 플랫폼에서도 현역으로서의 가치가 충분하다는 증거가 아닐까 싶다. 예시로 NVIDIA는 최근 그래픽 메모리를 D6에서 D6X로 향상 시킨 RTX 3060 Ti 제품을 선보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는 홈 게이밍 PC를 꾸밀때, GPU에는 어느정도 투자를 해둔다면 향후에도 꽤나 오래동안 사용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 때문에, 어느정도의 과감한 투자를 하라고 권하고 싶다.
그리고 최근의 게임 요구사양을 고려했을때, 홈 게이밍 PC GPU로는 최소한 RTX 3060 급은 갖춰야 한다는 생각이 들고, 자금 여유나 발품을 팔아볼 생각이 있다면 마지막 가성비 선으로 RTX 3080급까지 알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다.
물론, 더욱 여유가 있다면, RTX 40 시리즈를 바라볼 수 있겠지만, 그렇게 되면 CPU 등급도 더욱 올려야 하지 않나 싶은 만큼, 마지노선을 넘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실제로 케이벤치에서 코어 i5-13400F, RTX 3080 기반으로 게이밍 성능을 체크했던 결과인데, 필자 개인적으로는 이정도 수준이면 홈 게이밍 PC로는 매우 만족 스럽지 않을까 싶다.
테스트는 FHD 기반으로 진행했지만, 게임에 따라 QHD급으로 해상도를 올려도 60프레임 이상은 충분히 방어할 수 있는 수준이기에 만족스러울 사양으로 생각된다.
■ 메모리 16GB, 메인보드 H610, 파워는 700W 이상!
메모리의 권장 용량은 여전히 8GBx2의 16GB가 스탠다드다. 다만, 최근 고퀄리티 게임들의 권장 요구 사양이 32GB로 표기하는 경우가 간혹 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까지 필요한가 싶기도 하다.
대신 DDR4로 할 것인지, DDR5로 할 것인지 가격적인 부분을 고려해서 결정하는 것이 더 중요하고 본다.
최신 인텔 코어 i5-13400F를 선택한 경우에는 DDR4 및 DDR5 기반 모두 지원하는 만큼, 홈 게이밍 PC를 꾸미려는 사람의 마음에 달려있다. 다만, 한쪽을 선택하게 될 경우에는 번복할 수 없는 이유가 있는데, 번복하려면 메인보드를 교체해야 하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는 DDR5 가 가격적인 부분에서 많이 안정화 되었다곤 하지만 여전히 DDR4에 비해 고가인점은 틀림 없는 사실인데다가, DDR5를 사용한다고 성능이 그렇게 드라마틱하게 높은 편은 아니기 때문에 적당한 홈 게이밍 PC를 꾸미려는 목적상에는 DDR4가 좀더 어울리지 않나 싶다.
또, 메인보드도 고민될 수 있는데, 인텔 코어 i5-13400F CPU를 선택했다면 굳이 오버클럭을 고려하지 않아도 되는 Non-K CPU이기 때문에, H610 칩셋 기반의 DDR4 지원 보급형 메인보드를 선택한다면, 성능은 큰 차이 없이 가성비를 챙긴 PC를 구성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파워서플라이 및 스토리지가 남아있는데, 스토리지는 SSD가 워낙 저렴해진 지금 시즌에는 512GB 이상의 용량으로 적당한 브랜드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
또 파워 서플라이의 경우에는 700W 이상을 추천하고, 기왕 선택하는거 안정적인 80Plus 인증 제품 기반을 선택하는 것도 권장한다.
■ 최신 게임도 충분한 홈 게이밍 PC 꾸미기
이번 기사에서 CPU는 인텔 i5-13400F, 그리고 GPU는 NVIDIA의 RTX 3060 이상, 메모리는 16GB 이상의 DDR4 혹은 DDR5 메모리, 그리고 메인보드는 인텔 i5-13400F 일경우, H610 칩셋의 메인보드를 추천했다. 나머지 스토리지나 파워서플라이는 적정선을 고려해서 선택한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본다.
홈 게이밍 PC를 꾸미는데에 있어서 굳이 이런 사양을 추천하는 이유는 요즘 퀄리티가 높은 게임을 보다 원활하고 즐겁게, 부족함 없이 플레이 하는 것을 상정한 부분이 있다.
그저 게임이 실행만 되고, 플레이만 되는 수준이 아닌, 개발자들이 심혈을 기울여 선보이는 해상도, 텍스처, 반사효과, 그림자 효과와 같은 디테일한 부분들을 살리면서 게임을 플레이 해야 진정으로 홈 게이밍을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따라서, 이번 기사를 통해, 집에서 게임을 본격적으로 즐기려고 게이밍 PC를 구축하고 즐기려하는 사람들에게, 어느정도의 참고와 가이드라인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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