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 동안 기다렸던 놈이 드디어 나왔다. HP가 지난해 초 내놨던 첫 미니 노트북 HP 미니 2133이 좋은 디자인과 편리한 키보드 등을 앞세워 눈길을 끌었지만 플랫폼 성능에 만족하지 못한 이들의 아쉬운 소리를 들어야 했다.

미니 1000 시리즈는 인텔 아톰 프로세서를 써 성능, 열, 배터리를 모두 사로잡았다. 게다가 저장 장치를 SSD와 HDD 중에서 고를 수 있고 세계적인 디자이너 비비안탐이 디자인한 한정판도 선보인다. 1013TU는 16GB의 SSD를 저장장치로 넣어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이다.

지난 한 해 동안 넷북 열풍을 몰고 왔던 아수스가 야심차게 3세대 넷북을 내놨다. 1002HA는 기존 1000H와 마찬가지로 하드디스크를 넣은 10인치 넷북이지만 디자인부터 구석구석 모든 부분을 싹 바꿨다.

특히 오묘한 빛의 컬러와 반짝이는 키보드, 잘 빠진 몸매로 ‘넷북은 장난감’이라는 인식을 벗고 이동이 많은 직장인들이나 영업맨들의 무기로 충분해 보인다.

노트북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물론 성능이나 기능에 대한 것이겠지만 둘 다 어느 수준 이상 올라와 있는 요즘에는 디자인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가정에서 가족들이 함께 쓸 PC라면 소니의 바이오 FW23L이 딱이다.

새하얀 디자인에 1600x900 픽셀 해상도의 16:9 화면은 HD 동영상을 시원스레 볼 수 있다. 조약돌에서 힌트를 얻은 키보드는 누르기 편하고 오타도 적다. 성능? 센트리노 2 플랫폼과 AMD Radeon HD 3470 그래픽이면 말 다 한 것 아닐까?

삼보컴퓨터의 ES-200은 깔끔한 디자인의 12인치 노트북이다. 코어 2 듀오 프로세서와 GMA X4500HD 그래픽 코어를 갖춰 갖가지 용도에 두루 만족스럽게 쓸 수 있다.

특히 삼보의 깔끔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이미지가 잘 살아 있다. 250GB 하드디스크와 DVD 리코더 등 넉넉한 저장 공간을 갖추고 1.9kg 남짓한 무게는 늘 노트북을 지고 다녀야 하는 학생들에게 알맞다.

센트리노 2와 함께 등장한 LG전자 엑스노트 R510은 와인색과 검은색을 잘 조합한 디자인이 특히 눈길을 끈다. 센트리노 2 플랫폼에 엔비디아 지포스 9300M GS 그래픽 프로세서를 넣어 게임이나 동영상 재생이 시원시원하다.

250GB 하드디스크와 DVD 리코더를 갖췄고 15인치의 널찍한 공간을 활용해 숫자키를 입력하는 키패드를 별도로 달았다. 가정에 이것 하나면 데스크톱 PC가 필요 없을 만큼 든든하다.

업무용 노트북 하면 아직까지도 씽크패드를 빼놓을 수 없다. 특히 12인치는 씽크패드 시리즈의 꽃이라 할만 하다. X61 시리즈가 X200으로 업그레이드되면서 화면이 와이드로 넓어지고 디자인은 더 날렵해졌다.

1.2kg 남짓한 무게에 강력한 배터리 성능, 센트리노 2 플랫폼으로 단단히 무장한 씽크패드 X200은 당분한 12인치 비즈니스용 노트북 시장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직장인만 쓰냐고? 이동이 많은 대학생들에게도 이만한 노트북, 많지 않다.

삼성전자 SENS X360-AA120

도시바 포테제 R600

MSI GX400-013KR

DELL 미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