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Wii 소프트웨어 판매량을 살펴보면 ‘마리오 카트 Wii’가 많이 팔려나가고 있다는 것을 알수 있다.
‘마리오 카트’ 시리즈는 닌텐도의 간판 레이싱게임으로 1992년 닌텐도 슈퍼패미콤용으로 첫 선을 보인 이래 이제까지 모두 8개의 작품을 선보였다. 소형 경기용 자동차인 ‘카트’를 타고 아이템을 이용해 적을 공격하는 등의 참신한 시스템이 유저들로부터 호평을 얻어 지금까지도 전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작품이다.
특히 한국에서는 “넥슨이 마리오카트를 빼껴 카트라이더를 만들었다”는 유저들의 비난과 닌텐도로부터 소송위협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카트라이더가 성공한 것을 보면 ‘마리오카트’가 제안한 “카트레이싱 +아이템전”이라는 게임시스템은 훌륭했다고 판단된다.
닌텐도DS용 마리오카트도 그렇지만 Wii용 마리오카트는 인터넷 접속을 통해 전세계 게이머들과 경쟁을 펼쳐 볼수 있다는 매력을 지니고 있다. 필자 역시, 거의 매일 같이 온라인에 접속해 다른 나라 게이머들과 함께 달리고 있다.
▲ '마리오카트Wii' 프로모션 무비 (JP Ver) |
그런데 문제는 온라인에 접속하면 국내 유저를 보기 힘들다는 것이다.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Wii를 사두고도 온라인 기능을 거의 이용하지 않거나 Wii에 내장된 무선랜 기능을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필자는 이 페이지를 통해 오프라인 상태로 방치되고 있는 Wii를 온라인에 쉽게 접속시키는 방법을 전해, 국내 Wii의 온라인 인구를 조금이라도 늘려보고자 한다.
Wii를 인터넷에 접속시키려면?
Wii에는 기본적으로 무선랜 기능을 갖추고 있다. 때문에 가정에 ‘무선 인터넷 공유기’등의 기기가 있다면 문제없이 Wii를 온라인에 접속시킬 수가 있다.
만약, 가정에 무선 인터넷 공유기가 없거나 무선 인터넷을 사용하기 힘든 환경이라면 별매품인 ‘랜 어댑터’를 구입하면 된다. 국내 판매되는 ‘랜 어댑터’는 닌텐도정품과 타 주변기기 메이커가 만든 것 등 모두 2종이 판매 중이며 가격은 14,000원에서 20,000원 사이로 저렴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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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 인터넷 공유기에 Wii를 접속시키는 방법은?
집에 무선 인터넷 공유기가 있다면 Wii 설정을 간단하게 인터넷(온라인) 접속이 가능하다. 설정하는 방법은 우선 Wii 첫 화면의 왼편하단에 보이는 동그란 ‘Wii 옵션’버튼을 클릭하고 ‘Wii 본체 설정’ 2페이지의 ‘인터넷’을 클릭한다. 그리고 ‘인터넷’ 항목의 ‘접속 설정’을 선택하면 3개의 접속경로 메뉴가 나온다. 이 중, 하나를 선택하면 ‘Wi-Fi 접속’과 ‘유선 접속’이 나오는데 여기서는 ‘Wi-Fi 접속’을 선택한다.
Wi-Fi 접속을 선택하면 ‘엑세스 포인트를 검색’, ‘닌텐도 Wi-Fi USB 커넥터’, ‘AOSS’, ‘수동설정’이 나온다. 지금 설명하고자 하는 것은 가정에 무선 인터넷 공유기가 이미 있다는 것을 가정했기 때문에 ‘엑세스 포인트를 검색’을 선택한다.
‘엑세스 포인트를 검색’을 선택하면 현재 사용 가능한 무선 신호가 화면에 나열된다. 사용자는 자신이 사용하는 무선 공유기를 선택하면 Wii를 인터넷에 접속시키기 위한 사전 준비작업은 거의 마무리 된다.
만약 “보안이 설정되어 있습니다.”등의 메시지가 뜬다면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무선 공유기가 암호화 처리되어 있다는 것이므로 공유기에 설정한 암호를 Wii 설정화면에서 입력해주면 된다. 만에 하나 무선공유기의 패스워드가 생각나지 않는다면 무선 공유기의 메뉴화면을 통해 패스워드를 다시 설정하는 등의 작업이 필요하다.
▲ 위의 그림 순서대로 옵션을 선택하고 가정에 쓰고 있는 무선 인터넷 공유기를 선택하면 된다. |
위와 같은 작업은 사용자에 따라 쉽게도 어렵게도 느껴질 것이다. 만약, 위의 방법이 복잡하다고 판단되면 닌텐도가 판매하는 ‘닌텐도 Wi-Fi 커낵터’를 구입하면 된다. 이 제품은 사용방법이 간단하다. 인터넷이 연결되는 PC의 USB단자에 제품을 끼운 뒤에 Wii에서 ‘닌텐도 Wi-Fi USB 커넥터’만 선택해주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방법은 PC가 항상 켜져 있다면 모를까 게임을 하기 위해 PC까지 켜야된다는 점에서 그다지 추천할만한 사용법은 아니다.
▲ '닌텐도 Wi-Fi USB 커넥터' 이미지 |
그렇다면 이 외에도 쉬운 인터넷 연결방법은 없을까? 답은 “있다.” 앞서 언급한 옵션 내용 중에 있던 ‘AOSS’란 것을 이용하는 방법이다. ‘AOSS’는 “AirStation One-Touch Secure System”의 약어로 무선기기 간에 쉽게 연결할수 있도록 해주는 시스템이다. 일본의 버팔로社가 만든 이 시스템은 말 그대로 “원 터치”만으로 무선 인터넷 공유기와 무선 인터넷을 이용하는 기기를 서로 연결시켜준다.
닌텐도 Wii 역시, ‘AOSS’를 지원하므로 사용에는 아무런 어려움이 없다. 단지, ‘AOSS’를 지원하는 무선 인터넷 공유기가 버팔로가 만든 것밖에 없어 굉장히 저렴한 제품은 없는 실정이다. 현재 버팔로製 무선 인터넷 공유기 중에서 적당한 제품은 ‘WHR-G300N’으로 가격은 다나와 최저가를 기준(기사작성시점 기준)으로 51,000원 정도다.
‘AOSS’를 이용한 무선 인터넷 연결은 간단하다. 무선공유기에 있는 ‘AOSS’ 버튼을 누르고 곧 바로 Wii 옵션의 ‘AOSS’를 선택하기만 하면 그 다음은 기기가 알아서 해주는 방식이다. 버튼 누르는 순서는 딱히 정해져있지 않으나 Wii옵션의 ‘AOSS’를 먼저 만진 뒤 공유기 버튼을 누르는 것이 개인적으로 편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 'AOSS'기능을 지원하는 버팔로의 유무선 인터넷 공유기 'WHR-G300N' 가격은 5만원 정도다. |
설정이 끝났다면 남은 것은 즐기는 일뿐!
솔직히 말해 국내에서 Wii로 온라인을 만끽 할수있는 게임은 ‘마리오 카트 Wii’와 골프게임인 ‘타이거우즈 PGA투어 09’, FPS(일인칭슈팅)게임인 ‘콜오브듀티 월드앳워’등을 포함해 모두 8개 게임에 불과한 것이 현실이다.
해외의 경우, 국내보다 더 다양한 게임에 온라인 서비스 역시 동영상, 뉴스, 날씨 등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지만 국내는 게임과 ‘웹 브라우저’빼곤 전무하다. 버추얼콘솔의 게임 다운로드 서비스도 있긴 하다만 게임수가 외국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다.
이전, 한국닌텐도는 국내에 맞는 온라인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라 했다. 하지만 Wii 국내 판매 1년이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온라인서비스는 제 자리 걸음만 하고 있다. Wii의 국내 보급수도 50만대를 넘겼는데 한국닌텐도도 이젠 진진하게 뭔가를 해봐야 되지 않을까?
이런 국내의 가혹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마리오카트 Wii’의 온라인 플레이는 가뭄의 단비와도 같은 존재라 하겠다. 혼자서 즐길때와는 확연히 다른 재미를 주기 때문이다. 차라리 PC방 가서 카트라이더나 하겠다면 할말은 없다. 하지만, 마리오카트 Wii는 카트라이더와 다른 재미를 분명 주기에 투자 가치는 충분하다 본다.
◆ 댓글 이벤트
본 기사에 댓글을 남겨주신분 중 추첨을 통해 버팔로社의 'AOSS'지원 무선 인터넷 공유기 'WHR-G300N'를 한 분께 드리겠습니다.
- 경품 : 버팔로 AOSS지원 무선 인터넷 공유기 WHR-G300N - 당첨자 발표 : 5월 22일 (하단 댓글에 공지) |
김형원/ 다나와 정보콘텐츠팀/ akikim@dana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