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패션 트렌드의 ‘핫 키워드’인 마린룩. 해군이나 선원의 복장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패션 스타일 마린룩은 최근 ‘소원을 말해봐’로 컴백한 소녀시대의 제복패션과 드라마 속 싱글 남들의 ‘시티 마린룩’ 스타일에 힘입어 올 여름 한층 더 새롭게 진화하고 있다.
진화한 마린룩, 아이템도 가지각색
기존 화이트와 블루의 조합 일색이던 마린룩이 소녀시대 스타일인 제복 스타일이나, 알록달록 캔디 컬러를 사용한 스트라이프 패턴으로 한층 더 심플하고 컬러풀해졌다. 또 다양한 굵기와 컬러로 표현되는 ‘멀티 스트라이프’나 사선형 스트라이프 패턴을 사용한 마린룩 아이템도 인기몰이 중이다.
▲ 리프 썸머 랩퍼
그 중 리프(Reef)의 썸머 랩퍼(SUMMER WRAPPER)나 반스(VANS)의 바자 그래픽(BAJA GRAPHIC은 캔디 컬러의 스트라이프 패턴이 적용된 제품으로 신발 하나만으로도 트렌디한 마린룩 연출에 용이해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가격은 각각 2만 7천원 대, 2만 3천원 대.
스트라이프 패턴과 금속 단추 같은 장식이 많이 사용되는 마린룩을 연출할 때 지나치게 많은 패턴이나 컬러를 사용하면 자칫 산만해질 우려가 있다. 따라서 신발이나 뱅글과 같은 액세서리는 디테일이 최대한으로 배제된, 심플한 아이템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디앤샵(www.dnshop.com)에서도 핫 유행 코드로 떠오른 씨티 마린룩의 매출이 급상승하고 있다. 이에 디앤샵에서는 '쿨써머 마린룩' 기획전과 '마린걸 되기' 기획전 등을 마련해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다. 시원한 스트라이프 줄무늬와 앙증맞은 치마가 돋보이는 '첼리'의 면원피스(8,900원)와 '블럼'의 마린 영문티셔츠(12,800원), '뉴욕스토리옴므'의 마린룩 스트라이프 피케셔츠(24,800원) 등이 대표 인기 상품이다. ABC마트에서 판매중인 애니얼 스포트(ANNIEL SPORT)의 로퍼(가격 55,300)는 스니커즈 느낌이 강한 디자인으 9부 면팬츠와 함께 코디하기 제격이다.
ABC마트 관계자는 “올 여름 ‘마린룩’ 스타일로 출시된 스트라이프 패턴이 가미된 플립플랍이나 컨버스화의 판매가 예년대비 20% 가량 상승했다”며 “단순한 컬러 매치로 자칫 심심해질 수 있는 마린룩에 볼드한 컬러의 신발 같은 액세서리를 함께 코디해주면 한층 더 트렌디하고 생기 있는 마린룩을 완성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나와 김보미 기자 / poppoya4@dana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