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장안의 화제 아이폰(iPhone). 인스턴트 메신저 대화명에 전화번호가 바뀐 대화상대의 대다수가 아이폰으로 휴대폰을 바꾼 사람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심지어 짐승돌에 풀 빠진 여동생과 3초, 5초백(BAG)밖에 모르는 누나도 ‘아이폰’은 알 정도다. 일단 주위 사람들 말을 들어보면 구입한 사람이 아이폰으로 재주(?)를 부리면 어느샌가 자신도 모르게 손에 쥐어져 있단다. 웃자고 한말이지만 판매량을 보면 딱히 틀린말도 아니다. 출시 열흘 만에 9만대 판매를 돌파했기 때문.
백문이불여일견. 일단 며칠 사용해 보니 딱 한가지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 있다.(물론 요금제나 휴대폰 가격은 논외로 치자). 바로 배터리 문제다. 무선인터넷과 GPS를 수시로 사용하다 보니 대형 세단 기름 먹는 것 마냥 배터리 게이지 줄어드는게 눈에 보인다. 이렇게 쓰다간 충전도 못하는 바깥에서 전화기가 꺼지는 낭패를 보기 십상이겠다는 불안감이 엄습해 온다.

일단 가장 먼저 빈약한 배터리를 보강하기 위해서는 배터리 충전팩을 생각하지만 함께 들고 다니는 것이 여간 번거로운게 아니다. 게다가 비싸다.
자동차 오너라면 일단 차량용 충전기를 구입하는게 급선무다. 자동차 안에서는 항상 안정적으로 12V 혹은 24V의 전압이 항상 나오기 때문이다. 요즘은 USB 단자를 지원하는 차종이 많아 USB에 연결하면 충전은 물론이고 오디오를 통해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자동차가 구형 모델이거나 USB를 지원하지 않는다면 시거잭에 꽂으면 USB 전압인 DC 5V가 나오는 제품이 있으니 여기에 싱크 케이블을 연결해 충전하면 가장 저렴한 가격에 충전이 가능하다. 4천원 선. TTA 24핀 젠더를 이용해 기존 충전기로 아이폰을 충전하는 방법도 있다.

충전용 시거잭과 전용 싱크 케이블을 이용해 아이폰을 충전할 경우 한가지 유의점이 있다. 시거잭 USB에 반드시 휴즈가 있는지 확인할 것. 휴즈가 있어야만 과전류가 흐를 때 아이폰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원 문제를 해결하니 자동차 안에서는 한가지 문제점이 더 발생한다. 바로 어디다 둬야 할지 막막하기 때문이다. 기존 휴대폰 거치대를 이용하려면 스마트폰용이 아닌 이상 폭이 넓어 제대로 끼우기 힘들다. 결국 또 돈이 들어간다.
어떤 제품이 있나 살펴보니 벨킨(BELKIN)이나 맥컬리에서 아이폰 전용으로 나온 차량용 거치대가 있다. 물론 가격은 만만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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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가격대로 본다면 맥컬리 제품이 훨씬 저렴하다. 앞유리 흡착식과 컵홀더 거치식 2가지가 있으며 모두 3만원 정도의 가격으로 구입 가능하다. 흡착식 거치대의 외형은 일반 내비게이션에 달려오는 흡착식 거치대와 별반 차이점이 없다. 충전 케이블이 포함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별도로 구입해야 한다. 컵홀더 거치식 역시 충전 케이블은 미포함이고 센터 콘솔에 위치한 컵홀대에 거치대를 꽂아 원하는 각도로 조절해 사용하는 방식이다.
주머니 사정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경우의 수는 부쩍 늘어난다. 벨킨은 현재 국내에서 가장 많은 아이폰용 액세서리를 보유한 브랜드다.

시거잭과 아이팟 커넥터가 일체형으로 된 차량용 충전기에 FM트랜스미터가 달린 튠케스트 오토는 일일이 연결할 필요가 없고 배선이 깔끔한 것이 특징. 간단한 조작으로 FM주파수를 설정하면 충전과 동시에 자동차 오디오를 통해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이보다 상위 모델인 튠베이스 다이렉트는 AUX 단자를 통해 3.5파이 오디오 케이블을 연결해 음악을 듣거나 핸즈프리를 사용할 수 있다. 가장 큰 특징은 거치대로 아이폰 케이스를 벗기지 않고 그대로 장착할 수 있는 것이 장점. 아이폰을 가로로 장착이 가능하고 추가로 USB 커넥터를 한 개 더 제공한다.

튠베이스 FM 핸즈프리는 튠베이스 다이렉트와 튠케스트 오토가 합쳐진 모델이다. 외형은 튠베이스 다이렉트와 비슷하지만 FM트랜스미터가 달려 있어 AUX 단자 없이도 음악 재생과 핸즈프리가 자동차 오디오를 통해 가능하다.
외국에서 현지구매가 가능하다면 아이폰용 내비게이션 프로그램 개발사인 탐탐(TOMTOM)과 내비곤(VANIGON)에서 나온 차량용 거치대 액세서리를 눈여겨 볼만 하다. 일단 해외 배송인 만큼 운송료가 만만치 않게 든다는 것은 감수해야 한다.

내비곤의 거치대는 39.95유로. 거치대 가격만으로만 따져 본다면 비싼 가격임에 틀림없다. 더구나 내비게이션으로 사용하더라도 케이스가 있으면 장착이 힘든 것도 단점으로 꼽을 수 있겠다. 하지만 아이폰 못지 않은 유려한 거치대 디자인은 현재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제품 중에서 단연 으뜸이다.

탐탐의 거치대는 현존하는 아이폰용 거치대 중에서 가장 값비싼 모델이다. 가격은 무려 119.95달러로 가격에 걸맞는 기능을 지녔다. 특이한 형태의 흡착판으로 인해 좁은 설치 공간에도 장착이 가능하며 손쉽게 아이폰을 끼울 수 있다. 거치대에 추가로 GPS 수신기가 내장되어 있어 보다 빠르고 정확한 위성 수신이 가능하다.
여기에 거치대 자체로 핸즈프리를 지원하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보이지 않는 스피커는 흡착판과 거치대를 연결하는 중간 프레임에 넣었다. 사용중 충전이 가능하고 가로보기를 지원하며 표준 USB 단자와 이어폰 단자가 달려 있다.
미디어잇 김재희 기자 wasabi@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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