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지난 후 떠들러보면 촌스럽지만 추억이 되는 게 졸업사진이다. 대학가는 졸업사진 촬영 준비가 한창이다. 졸업사진은 잘 찍어두면 이력서 사진으로도 활용이 가능한데다 여자들은 선 자리가 들어오는 기회가 될 수 있다. 그래서 예비 졸업생들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완벽한 스타일링을 준비하기 위해 분주하다.
단정하면서도 자신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센스 있는 졸업사진 의상 코디법을 알아보자.
포인트 아이템으로 男다른 스타일
더클래스의 김혜령 디자인 실장은 “남성들의 경우 아직은 정장이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이 많을 텐데, 이러한 경우에는 튀는 정장을 구입하기보다는 네이비, 짙은 그레이 등의 컬러를 선택한다. 여기에 독특한 패턴과 컬러의 넥타이, 다른 소재의 이너 등으로 포인트를 주면 활용도도 높을 뿐만 아니라 이번 시즌에 유행하는 믹스매치 스타일링을 완성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짙은 네이비 정장은 같은 톤의 셔츠를 매치하고 컬러풀한 색상의 타이, 행커치프로 포인트를 주는 것이 좋다. 더클래스의 원버튼 네이비 정장은 탈착이 가능한 행커치프가 있어 더욱 실용적인데, 여기에 베스트와 정장의 컬러를 다르게 연출하고 밝은 브라운 컬러의 구두를 착용하면 단정하면서도 지루하지 않은 모습을 완성할 수 있다.
그레이 정장은 단정해 보이지만 자칫하면 무거운 느낌을 줄 수 있다. 약한 스트라이프 패턴이 들어간 정장을 선택하거나 소재와 컬러가 다른 가디건을 코디해 볼 것. 더클래스의 투버튼 그레이 수트에 남색 니트 가디건을 코디하면 톤다운 된 느낌을 분산시킬 수 있다. 또한 그레이 정장과 블루, 혹은 핑크 컬러의 밝은 셔츠를 코디하면 이지적이면서도 경쾌한 느낌을 준다.
女 보란 듯, 틀을 깨다
졸업 앨범을 펼치면 흰 재킷에 검은 원피스 코디가 절반을 넘는다. 흰색과 검은색으로 이루어진 졸업사진 코디는 단정해 보이기는 하지만 자칫하면 나이가 들어 보이고 지루한 패션이 될 수 있다.
마인드브릿지의 김지용 디자인 실장은 “교복처럼 틀에 박힌 코디보다는 봄 날씨에 맞춰 화사한 컬러의 재킷과 원피스를 코디하면 한층 스타일리시한 졸업 사진을 남길 수 있다. 특히 올 봄 유행하는 살구색 재킷은 화사하면서도 여성스러운 연출을 도와준다”고 전했다.

졸업 사진의 경우 대부분의 여학생이 원피스를 선택하기 때문에 정장 바지를 선택하는 것만으로도 틀에서 벗어난 룩을 완성할 수 있다. 살구색 연한 핑크 컬러의 재킷은 원피스는 물론 정장바지와도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데, 마인드브릿지의 살구색 재킷은 깃 부분의 컬러가 다르고 주머니에 부분에 포인트를 주어 더욱 세련됐다. 여기에 흰색의 블라우스, 그리고 짙은 네이비 팬츠를 매치하면 한층 감각적인 졸업 사진 코디를 연출할 수 있다.
지적인 느낌을 줄 수 있는 베이지 정장도 졸업 사진 코디를 완성하는데 제격이다. 마인드브릿지의 원피스는 가슴과 허리부분에 셔링 장식을 더하여 여성스러움을 살리고 벨트 장식을 더하여 더욱 날씬해 보인다.
미디어잇 염아영 기자 yeomah@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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