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피제품일뿐 원조보다 뛰어나!  vs 흉내만 낸다고 다냐? 넌 짝퉁!

삼각형 뼈대로 잘 알려진 접이식 자전거의 대명사 '스트라이다'. 스트라이다는 쉽게 접을 수 있어 휴대가 간편하며, 좁은 공간에 보관할 수 있고, 무엇보다 특유의 삼각형 디자인으로 많은 마니아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는 브랜드다.

하지만 50만원부터 시작하는 가격과 벨트 구동방식, 접는 방식의 불편함, 수리시 고가의 부품비용 때문에 선뜻 구입을 망설이게 된다. 또한 모든 부품이 수입이 되는만큼 가격이 비싸고, 수리점 역시 찾기가 힘들어 스트라이다 구입을 망설이게 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런 단점들에 대한 대안으로 스트라이다와 비슷한 형태인 삼천리자전거의 이지바이크와 이지스트를 선택하기도 한다. 이 중 이지스트 자전거는 현재 단종으로 구할 수 없어,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삼천리자전거 이지바이크와 스트라이다의 인기상품 레이싱에 대한 비교를 통해 나에게 맞는 자전거가 어떤 것인지 판단해보자.

저렴하고 튼튼해! 삼천리자전거 이지바이크

바퀴 : 14형 기어 : 7단 (시마노 버튼식) 프레임 소재 : 알루미늄 브레이크 : 캘리퍼 브레이크 출시년도 : 2013년 무게 : 12.3Kg 구동방식 : 체인 기타 : 접는 시간 5초 (핸들 접이 불가) 최저가 :

 삼천리에서 13년 버전으로 새롭게 출시된 이지바이크는 우선 가격이 스트라이다에 비해 경제적인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가격에서부터 30만원 차이가 나고 있으며, 부품의 호환성이 높아 근처 자전거샵에 가서도 수리가 가능해 구입 후 비용부담이 적다. 또한 시마노 버튼식 기어를 탑재하고 있고, 체인 방식의 구동계로 언덕에도 무리없이 소화가 가능하다. 또한 접는 방식이 스트라이다보다 간편해 쉽게 접을 수 있고, 프레임이 상대적으로 튼튼하다는 것이 의견이다.

하지만, 접고 나면 핸들이 고정되어 접은 상태로 이동이 불편한 것과 함께, 바퀴가 작아 급회전을 할 경우 발이나 페달이 땅에 글리기도 하며, 무게가 스트라이다에 비해 무거워 이동성이 상대적으로 취약하다. 또한 사용자들의 의견을 보면 승차감이 좋지 않아 라이딩시 불편함을 느껴 안장을 교체하는 소비자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접는 방식이 단순히 프레임만 접히는 형태라 양 바퀴가 나란히 접히는 스트라이다에 비해 접어도 사이즈가 크다는 것이 단점이다.

내가 원조! 스트라이다 레이싱

바퀴 : 16형 기어 : 1단 프레임 소재 : 알루미늄 브레이크 : 디스크 브레이크 출시년도 : 2011년 무게 : 11kg 내외 구동방식 : 벨트 기타 : 슈발베 마라톤 레이서 타이어 최저가 :

 접이식 자전거의 대명사인 스트라이다. 그 중 주행력을 높인 레이싱 모델이 스트라이다 제품 중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모델이다. 이지바이크에 비해 바퀴가 2인치 더 크고, 무게가 가벼워 주행력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디스크 브레이크를 탑재하였으며, 슈발베의 마라톤레이서 타이어를 장착한 것도 장점이다. 그리고 접이식이라는 이름답게 핸들까지 접을 수 있고, 양 바퀴가 나란히 위치할만큼 작게 접을 수 있다.

하지만 단점도 있다. 바퀴 쪽 프레임으로 보면 한쪽으로만 바퀴를 지탱해 프레임이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평가가 있으며, 구동방식이 자동차의 타이밍벨트와 같은 방식을 사용하고 있어 언덕길 주행시 벨트가 장력에 의해 튀기도 하며, 60만원 이상 하는 자전거 가격이 가장 큰 부담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스트라이다'라는 브랜드 가치와 유니크한 디자인, 그리고 편안한 주행은 30만원 이상 더 부담할 수 있는 특장점이기도 하다.

['ㅅ' 자 형태로 접히는 이지바이크와 '1'자 형태로 접히는 스트라이다]

가성비는 뛰어나지만 흔히 말하는 '짝퉁'으로 오해받을 수 있는 삼천리자전거의 이지바이크, 그리고 이쁘고 편하지만 부담되는 가격이 단점인 스트라이다. 이 둘 중 어느 것이 더 낫다는 의견은 소비자의 몫일 것이다. 

다나와 스포츠/레저 CM 방정호 (sports@dana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