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8일), 롤스로이스의 '던(Dawn)'이 국내 공식 출시됐다.
던은 성인 네 명이 온전히 탑승할 수 있는 소프트탑 컨버터블이다. 지난 해 9월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로 정식 공개된 지 약 8개월만이다. 김다윗 롤스로이스 아태지역 매니저는 던에 관한 상품 프리젠테이션에서 "젊은 고객층을 공략할 차"라면서 "롤스로이스 모터카의 새로운 시대를 주도할 모델"로 소개했다.
던의 전반적인 디자인은 롤스로이스에서 가장 스포티한 모델인 레이스(Wraith)의 모습이 반영됐다. 레이스 수준의 정숙성을 확보하기 위해 6겹으로 소프트 탑을 만들고, 공기 저항을 최소화한 에어로다이내믹 설계, 루프 개폐 시 전기 모터 구동 소음을 줄이는 엔지니어링을 더해 탑승객이 기대하는 감성 품질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했다.
파워트레인은 레이스의 엔진과 변속기가 그대로 적용됐다. 6.6 V형 12기통 트윈터보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를 쓴다. 제원상 최고 출력은 563 마력(@ 5,250~6,000 rpm), 최대 토크는 79.6 kg.m(@ 1,500~5,000 rpm)에 이른다. 레이스가 같은 엔진으로 624 마력(@ 5,600 rpm)에 81.6 kg.m 토크(@ 1,500~5,500 rpm)를 내는 것에 비하면 살짝 디튠됐다고 볼 수 있다.
던에서 써 볼 수 있는 첨단 기능 혹은 편의 사양은 어떤 게 있을까?
차량 전방의 레이더 센서를 이용해 능동적으로 주행 속도를 제어하는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ACC)', 주행 중인 노면에 따라 조사각이 바뀌는 어댑티브 LED 헤드램프, 야간 주행 시 라디에이터 그릴에 설치된 나이트 비전 카메라를 이용해 전방 300 m까지의 사물을 감지해 헤드업 디스플레이로 위험 요소를 알린다.
윈드실드에 레이저로 주사되는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는 현재 주행 중인 속도와 내비게이션과 연동된 경로 안내, 제한 안전 속도, 차선 이탈 경고 메시지를 출력한다.
컴포트 엔트리 시스템(CES)은 스마트키를 호주머니에 넣은 상태서 도어 핸들을 터치해 자동으로 도어 잠금 상태가 해제되는 기능, 운전대 정렬 상태를 표시하는 기능이 포함돼 있다. 전용 오디오는 하이파이 고음질 음원 재생에 대응한 18-채널에 18-스피커, 최대 1,300W 규모의 출력을 내는 오디오 시스템이 설치됐다.
외장 액세서리 중 휠은 20 인치형 462 알로이 휠이 기본 적용되며, 선택 사양으로 다이아몬드 컷팅, 21 인치형 603 부분 폴리쉬드 알로이 휠, 21 인치형 593 알로이 휠 및 폴리쉬드, 21 인치형 602 부분 폴리쉬드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
내장 액세서리론 롤스로이스 칵테일 바구니, 소풍 바구니, 어린 양털로 제작된 바닥 매트, 터프 바닥 매트, 자동차용 무선 핫스팟, 스마트폰 배터리 충전 겸 저장된 콘텐트를 즐길 수 있는 스냅 인 어댑터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특이 액세서리론 인도어 커버와 아웃도어 커버, 배터리 상태를 진단하는 배터리 컨디셔너, 스윗솔 자동차용 청소 용구 키트, 카나델 우드 패널 전용 클리너를, 선물용으론 비즈니스 카드 홀더 및 애플 아이폰 커버를 선택할 수도 있다.
롤스로이스 던을 주문하는 고객은 얼마나 기다려야 차를 인도받을 수 있을까?
김다윗 매니저는 "일반적인 패턴으로 고객이 주문하면 최소 6개월이 걸린다. 주문 요청에서 한 달 반, 차량 제작에 3개월, 국내로 운송 되는 기간이 1개월 반 정도 걸리며, 인디오더 형태로 특이 사양으로 구매 계약 시 그만큼 더 오래 걸려서 차량을 인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선택 가능한 경우의 수는 최대 4만 4천 여가지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롤스로이스 모터스가 국내 판매할 던의 가격은 4억 4,900만 원으로 책정됐다. 고객 요청에 따라 맞춤 제작되는 비스포크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선택 사양에 따라 구매 가격이 달라진다. 사전 국내 주문된 차량은 올 여름부터 차량 인도가 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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