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문형부터 고급형까지 다양하게 신제품이 쏟아지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 디지털 카메라 시장은 굵직한 모델을 제외하면 큰 이슈가 없는 느낌이다. 시장이 침체되어 있는 것에도 영향이 있지만 지난해에 보여줄 것은 모두 보여줬다는 부분도 없지 않은 모양새다. 그만큼 지난해에는 여러 브랜드들이 경쟁적으로 신제품을 공개하거나 출시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하지만 그 중에는 상대적으로 조용한 틈새를 노려 제품을 출시, 어느 정도 시장을 이끈 브랜드도 있었다. 캐논도 그 중 하나다. 2017년 초에는 준 프리미엄급 컴팩트 디지털카메라 파워샷 G9 X Mark II를 선보였는가 하면 입문형 DSLR, 미러리스 카메라 EOS 800D, EOS M6 등을 연이어 투입해 시장 분위기를 쇄신했다. 뿐만 아니라, 기존에 선보였던 카메라도 꾸준히 인기를 얻으며 선방하기도 했다. 파워샷 G7 X Mark II가 대표적이다.
프리미엄 컴팩트 카메라를 시작으로 DSLR과 미러리스 등 다양한 라인업에서 두루 인기를 얻은 캐논. 그 결과 2017 상반기 다나와 히트브랜드 디지털 카메라 부문에 선정될 수 있었다.
입문형 DSLR의 제왕 '캐논 EOS 800D (렌즈 미포함)'
캐논의 세자리 수 넘버링을 가진 DSLR 카메라는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오래 전 고가였던 렌즈교환식 카메라를 대중의 영역으로 끌어내린 선구자 역할을 해왔기 때문이다. 시간은 흐르고 흘러 2017년, EOS 800D에 이르러서도 그 역할은 달라지지 않았다. 더 낮은 눈높이를 가진 카메라도 있었지만 세자리 숫자가 가진 의미는 아직도 유효하다.
EOS 800D는 입문형이지만 어느 정도 캐논의 신기술을 직접 이식 받았다. 듀얼 픽셀 CMOS AF 기술이 적용된 2420만 화소 이미지 센서는 빠른 피사체 측거(약 0.03초)는 물론 렌즈의 빛을 정확히 받아들인다. 이 정보는 디직(DiGiC)7 이미지 프로세서로 전달되어 어디서든 최적의 결과물로 기록하도록 도와준다. 감도 지원은 ISO 100부터 25600까지 지원한다.
정확한 성능은 자동초점 성능에서도 드러난다. 45개에 달하는 측거점은 향상된 정확도로 초점을 잡는데, 중앙 영역은 EV-3의 저조도에서도 대응할 정도로 진화했다. 초보자를 위한 다양한 선보정/후보정 기능은 물론, 풀HD 60P 영상도 기록 가능하다. 스마트 기기와의 연결성도 확대되어 와이파이는 물론 근거리무선통신(NFC), 블루투스 등 대부분의 무선 기술에 대응한다.
프리미엄 컴팩트 카메라의 새 대안 '캐논 파워샷 G7 X Mark II (기본 패키지)'
휴대성과 화질이라는 시장의 요구는 프리미엄 컴팩트 디지털카메라라는 결과물을 낳았다. 그러나 너무 프리미엄에 집착한 나머지 시장의 바람과 달리 가격적 부담을 안겨주는 것 또한 사실. 이에 카메라 제조사들은 경쟁적으로 필요한 기능을 담아내면서도 부담을 줄인 대안을 하나 둘 내놓고 있다. 캐논 파워샷 G7 X Mark II 또한 그 대안 중 하나다.
이 카메라에는 1인치 규격의 센서가 탑재됐다. 화소는 2010만으로 고해상 이미지를 기록할 수 있다. 캐논은 촬영의 만족도를 높이고자 디직 7 이미지 프로세서를 탑재해 완성도를 확보했다. 초점거리 24-100mm의 렌즈는 f/1.8-2.8의 밝은 조리개 값을 제공해 저조도 환경에서도 최적의 셔터 속도와 화질을 제공한다.
성능은 타 고성능 제품과 견줘도 아쉽지 않을 정도다. 듀얼 센싱 손떨림 방지(IS) 기구로 안정적인 결과물을 기록 가능하며, 정확하고 빠른 추적 성능으로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도 최대한 정확히 담아낸다. 사진의 즐거움을 더하는 다양한 선보정/후보정 기능도 캐논 파워샷 G7 X Mark II의 가치를 더하는 요소다. 누구나 가볍게 들고 다니며 전문가 못지 않은 사진을 담을 수 있다는 것,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한 것이 이 카메라의 매력을 극대화하는 부분이라 하겠다.
미러리스 카메라의 새 기준 '캐논 EOS M6 (15-45mm IS STM)'
캐논 미러리스 카메라는 시장의 요구에 맞춘 다양한 제품을 선보여왔다. 특히 성능과 휴대성이라는 양립하기 어려운 숙제를 풀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 그 결과가 캐논 EOS M6에 어느 정도 녹아있다. 치열한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이지만 캐논 EOS M6가 주목 받은 것도 양립하기 어려운 요소에 소비자가 응답했기 때문이리라.
이 카메라의 핵심은 크기와 무게다. 한 손에 들어오는 EOS M6는 폭 112mm, 높이 68mm, 두께 44.5mm에 불과해 휴대가 간편하다. 무게는 본체만 360g 정도로 부담이 없다는 점도 장점. 기본 제공되는 렌즈를 포함해도 스트레스가 적어 즐거운 마음으로 일상을 기록할 수 있다. 2420만 화소 이미지 센서와 디직7 이미지 프로세서는 선명하고 화사한 결과물을 제공한다.
빠른 속도와 민첩함은 기본, 미러리스 사용자를 고려한 편의 기능도 돋보이는 부분이다. 간단한 조작으로 전문가 수준의 촬영을 지원하는 크리에이티브 어시스트 기능이나 다양한 선보정/후보정 기능은 사진의 깊이와 재미를 더해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강화된 동영상 촬영 기능이나 스마트 기기간 확장성도 캐논 EOS M6의 가치를 더해주는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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