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많은 디스플레이들이 FHD(1,920x1,080)를 넘어 QHD(2,560x1,440)와 UHD(3,840x2,160) 해상도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랩톱 분야에서는 이미 보급형 라인업에서조차 기본으로 FHD 해상도를 탑재할 만큼 높은 DPI의 디스플레이가 빠르게 잡는 추세. 상황이 이렇다 보니 최근 소비되는 스트리밍 영상들도 FHD 해상도는 기본이며, 4K 해상도로 급격하게 넘어가고 있다.
▲ 스트리밍 영상의 선구자격인 리얼미디어를 쓴 게 엊그제 같은데...
그만큼 지금 영상에 대한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올라간 상황에서 FHD를 고집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가까운 미래에 FHD 영상을 다시 보게 된다면 우리가 지금 VHS의 640x480, 혹은 320x240 해상도의 영상을 보았을 때와 똑같은 느낌을 받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여건만 허락한다면 나중을 위해서라도 기록하고자 하는 영상을 4K로 남겨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렇다면 이 글을 읽고 있는 독자는 영상을 찍을 때 해상도는 어떻게 설정하고, 혹은 프레임 레이트는 어떻게 설정되어 있는지 궁금해질 것이다. 물론 기기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면 대부분 기기의 기본 설정인 FHD로 설정해놓고 찍고 있을 터. 하지만, 최신 폰을 사용하고 있다면, FHD 촬영은 엄청난 하드웨어 낭비에 가깝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래서 이번에는 스마트폰에서 4K 설정을 어떻게 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다. 스마트폰의 4K 촬영 모드 지원은 생각보다 꽤 오래전부터 지원하고 있다. 갤럭시의 경우 2013년에 출시된 노트3부터 4K 촬영을 지원하기 시작했으며, LG전자의 경우 2014년에 출시된 G Pro2, 아이폰의 경우 2015년에 출시된 아이폰6s/6s 플러스 모델부터 이를 지원하고 있다. 물론 스마트폰 처리 속도 문제로 인해 30fps까지만 지원하긴 하지만, 감상하는 것에는 큰 무리가 없다.
물론 4K 60fps 촬영이 가능한 스마트폰도 있다. 1년 이내인 최근에 출시된 대부분 4K 60fps 촬영을 지원하고 있으며, 가장 최근에 등장한 갤럭시S9 시리즈의 경우 차세대 코덱으로 떠오르고 있는 HEVC(H.265)를 지원하고 있어 고효율 영상 촬영이 가능한 수준까지 왔다는 평가다.
그렇다면, 4K 동영상 촬영 설정을 어떻게 해야 할까? 스마트폰의 경우 4K 동영상 데이터의 용량을 고려해 기본적으로 FHD 해상도로 맞춰져 있다. 그렇기 때문에 4K 촬영을 위해서는 별도의 설정이 필요하다. 스마트폰 제조사 혹은 모델마다 설정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현재 자신이 사용하고 있은 스마트폰의 설정 방법을 알아두는 것이 좋다.
먼저 아이폰의 경우 카메라 앱이 아닌 설정 창에서 변경을 해주어야 한다. 설정 화면 하단에 있는 카메라 메뉴에 들어가면 비디오 녹화 부분이 ‘1080 - 30fps’로 설정되어 있을 것이다. 이 부분을 ‘4K – 30fps’ 혹은 ‘4K – 60fps’로 설정하면 된다. 이때 4K – 60fps 영상은 스마트폰의 용량에 큰 부담을 주기 때문에 고용량 스마트폰이 아니라면 4K – 30fps로 촬영할 것을 추천한다.
갤럭시 시리즈의 경우 카메라 앱을 실행 시키고 톱니바퀴 모양의 설정창으로 들어가면 사진 해상도와 함께 동영상 해상도를 조절 할 수 있는 메뉴를 볼 수 있다. ‘동영상 크기’ 메뉴에 들어가면 ‘UHD’라는 설정을 선택하고 카메라 화면으로 돌아오면 그때부터 4K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60fps 촬영이 가능한 스마트폰의 경우 ‘UHD(60 fps)’가 추가로 표시되니 참고하면 된다.
마지막으로 LG전자 V/G 시리즈의 경우 갤럭시 시리즈와 같이 카메라 앱에 들어가서 톱니바퀴를 클릭한 후 동영상 크기 메뉴에 들어가서 ‘UHD 16:9 3840x2160’을 선택해주면 된다. 추가로 V30의 경우 ‘동영상 크기’가 있던 메뉴에 함께 있는 ‘FPS’를 선택해서 ‘60fps’ 선택도 가능하다. 여유 있는 추가 메모리가 있다면 이것도 변경해서 촬영해 주면 좋다.
▲ 영상을 보면 fps 차이에 따라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 쉽게 알 수 있다
이렇게 카메라 설정이 완료가 되었을 때 즈음이면 영상에 대해 잘 모르는 사용자라면 30fps과 60fps이 무슨 차이인지 궁금증에 생길 것이다. fps(Frame Per Second)는 프레임(화면)이 바뀌는 속도를 초 단위로 나타내는 단위다. 사람 눈은 1초당 15fps 정도가 들어오면 깜빡임 현상을 거의 못 느낀다고 하지만 보다 부드러운 영상을 위해 2배인 30fps을 사용한다.
기본적으로 TV나 일반적인 스트리밍 영상의 경우 30fps으로 송출된다. 영화나 애니메이션의 경우 보다 24fps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일반적인 영상은 30fps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60fps은 이보다 두 배나 장면들이 많기 때문에 화면을 훨씬 부드럽게 감상할 수 있으며, 보다 사실적으로 화면을 감상할 수 있다. 유튜브 역시 이러한 장점들로 인해 60fps 서비스를 시작함으로써 사용자들이 영상의 보관하는게 보다 용이해졌다.
▲ 최근 대세로 주목받는 유튜브 크리에이터의 영상
슬로우로 재생되는 대부분이 60fps 이상으로 촬영한 것이라 작가가 밝힌 바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일상을 기록할 영상에서는 60fps으로 찍어서 보관하는 것이 좋으며, 여러모로 장점이 많다. 영상을 60fps으로 촬영을 하면 필요에 의해 30fps으로 바꿀 수는 있다. 하지만, 반대로 30fps을 60fps으로 바꾸면 60fps의 부드러운 느낌을 제대로 살릴 수 없다. 또한, 뮤직비디오나 아름다운 여행 영상을 보게되면 항상 자주 볼 수 있는 슬로우 모션 영상도 만들어낼 수 있다. 60fps를 재생 시간을 두 배로 늘리게 되면 초당 프레임은 30fps로 일반적인 영상 수준으로 이질감이 없어진다. 이는 마치 별도의 설정을 통해 120fps로 찍은 것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는 것이다.
▲ 4K 영상은 큼직한 로고만큼이나 엄청난 용량을 잡아먹는다
물론 단점도 있다. 유일한 단점을 바로 엄청난 용량이다. 4K를 30fps으로 찍어도 용량이 커지는데 이것을 60fps으로 찍게 되면 엄청나게 큰 용량이 되어버린다. 물론 앞서 설명한 것 처럼 갤럭시 s9의 경우 HEVC 코덱 지원을 통해 4K 영상의 용량을 대폭 감소 시켰지만 현재까지는 갤럭시s9에만 국한되어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스마트폰이 용량에 대한 압박이 심한 실정이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부터 대용량 저장공간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을 구입하거나 별도의 메모리 카드를 구입하는 것이 좋다.
만약 현재 사용하고 있는 폰이 64GB 수준인데다가 추가 메모리 장착이 불가한 스마트폰(예: 애플 아이폰 시리즈, 구글 픽셀 시리즈, 샤오미 Mi 시리즈)이라면 OTG를 구입해서 영상을 백업하는 것을 추천한다. 한가지 주의할 점은 구매 전 자신이 사용하는 스마트폰의 커넥터(micro 5pin, apple 8pin, USB-C type)가 어떠한 형태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는 것!
OTG 메모리의 경우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 필요없이 메모리 확장이 되지 않은 스마트폰에서도 언제든 연결해 사진이나 데이터를 백업해 저장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악세서리다. 다만, 아이폰의 경우에서만 별도의 프로그램을 설치해야만 정상적인 사용이 가능하며, 백업할 수 있는 데이터도 약간의 제약은 있다. 이건 어디까지는 애플 정책에 의한 것이니 어떠한 제품을 사용해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편집 / 정도일 doil@danawa.com
글, 사진 / 정효진 news@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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