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재봉틀은 DIY를 위한 취미용품으로 여겨지지만, 과거에는 가장 인기 있는 혼수품 중 하나였다. 기성복이 보편화하기 전까지는 집집마다 바느질로 옷을 만들어 입었기 때문이다. 손으로 하는 바느질보다 훨씬 빠르고 효율적인 ‘미싱(재봉틀)’은 집집마다 빠른 속도로 확산되었고, 1970년대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에 크게 기여하기도 했다. 세계 최초의 실용 미싱이자 우리나라에 최초로 도입된 미싱, 싱거미싱에 대해 알아보자.

미국에서 넘어온 160년의 역사, 싱거미싱

1851년 설립된 싱거미싱은 무려 160년이 넘는 역사를 간직한 재봉틀 제조사다. 라이트 형제가 비행기 날개를 만들 때 싱거미싱을 사용했다고 하니, 그 역사가 얼마나 깊은지 짐작이 갈 것이다. 싱거미싱을 설립한 미국의 기계공 '아이작 싱거'는 기존의 재봉기를 개량해 세계 최초의 실용 재봉기를 만들어 냈으며, 특허를 획득해 본격적으로 재봉틀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 160년이 넘는 역사를 간직한 싱거미싱

1877년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도입된 미싱 역시 싱거 사의 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사람들은 일본에서 구입해 온 싱거미싱을 보고 무척 놀라워했다고 전해지며, 박경리 작가가 생전 가장 아끼던 물건 중 하나도 바로 이 싱거미싱이었다고 한다. 1960년대 우리나라 미싱의 대중화를 이끈 부라더미싱에 비해 인지도는 다소 떨어질지 몰라도, 역사만큼은 싱거미싱이 단연 앞선다.

▲ 대한민국 1위 바느질 DIY 플랫폼 ‘더핸즈’

싱거의 한국 본사인 싱거코리아는 쇼핑몰과 커뮤니티를 통합한 바느질 DIY 플랫폼 ‘더핸즈’를 운영하고 있다. 재봉기는 물론 미싱에 필요한 각종 부자재와 원단을 함께 판매하는 더핸즈몰에서는 부담 없는 가격으로 재봉기를 사용하는 재봉기 렌탈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으며, 더핸즈클럽에서는 다양한 바느질 레시피와 클럽 회원들의 작업물을 확인할 수 있다.

▲ 더핸즈에서 제공하는 재봉기 렌탈 서비스

또한 전국에 위치한 문화센터 및 아카데미를 통해 홈패션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초급부터 사범까지 단계별로 교육을 진행하며, 교육 시작일로부터 1년 동안은 추가 비용 없이 여러 단계의 코스를 이용할 수 있다. 참고로 싱거미싱 구매 시 증정하는 홈패션 교육 수강증을 제시하면 연회비 5만 원 중 4만 원이 면제된다. 단, 단계별 재료비는 본인 부담이다.

▶ 전국 홈패션 교육장소

- 풀잎문화센터 (전국 220여 지부)

- 한국문화센터 (전국 100여 지부)

- 청강아카데미 (전국 20여 지부)

- 국제문화센터 (전국 10여 지부)

- 다음 전국 지부들 중 홈패션 과정이 진행되는 지부에서만 수강할 수 있다.

다나와 인기 미싱 베스트3

▶ 싱거코리아 SINGER HEAVY DUTY 4411 

부라더미싱이 10만 원대 가정용 미싱으로 사랑받고 있다면, 싱거미싱은 30만 원대의 준공업용 미싱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먼저 싱거코리아 4411은 싱거코리아의 준공업용 미싱 중 가장 먼저 출시된 스탠다드 미싱으로 2011년 출시되어 아직까지 꾸준히 인기 있는 제품이다. 일반 가정용 미싱의 2배에 달하는 분당 1,110회 재봉 속도를 자랑하며, 11종의 바느질 패턴이 제공되고 특수합금 통주물로 만들어져 내구성이 뛰어나다.

▶ 싱거코리아 SINGER-4423 (일반)

2012년 출시된 싱거코리아 4423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준공업용 디럭스 미싱이다. 분당 1,110회 재봉 속도와 23종의 바느질 패턴을 지원하고 자동 단춧구멍 만들기 기능이 추가되었다. 싱거코리아 4411과 동일하게 특수합금 통주물로 제작되어 튼튼하고 안정적이며, 두꺼운 원단이나 많은 작업량도 거뜬하다. 가정용 미싱과 공업용 미싱의 장점을 두루 갖춘 제품.

▶ 싱거코리아 4432 (일반) 

2013년 출시된 싱거코리아 4432는 힘과 속도를 겸비한 준공업용 슈퍼디럭스 미싱으로, 싱거코리아 제품 중 가장 인기 있는 모델이기도 하다. 분당 1,110회 재봉 속도와 자동 단춧구멍 만들기 기능은 물론, 32종의 바느질 패턴이 제공되어 100가지가 넘는 응용 바느질이 가능하며, 특수합금 통주물로 제작되었다. 평소 가정용 미싱에 답답함을 느낀 사람들에게 적당한 제품이다.

도전! 최저가 최고가 비교 

▶ 가장 비싼 홈미싱

▲ 싱거코리아 L-500 (237만원)

그렇다면 현재 판매되고 있는 싱거코리아 제품들 중에서 가장 비싼 모델은 무엇일까? 다나와에 등록된 상품을 기준으로, 현재 가장 비싼 모델은 싱거코리아의 준공업용 미싱 L-500이다. 237만 원이라는 높은 가격을 자랑하는 이 제품은 기본 바느질 패턴만 401종에 달하며, 최고급 퀄트 머신에 사용되는 듀얼 피드 시스템을 적용해 여러 겹의 원단이나 다루기 어려운 원단도 편리하게 재봉할 수 있다. 또한 LCD 창에서 바느질 세팅과 패턴 편집이 가능하며 메모리 기능을 통해 다양한 패턴을 조합해 연속으로 바느질할 수 있다.

▶ 가장 저렴한 홈미싱

▲ 싱거코리아 SINGER-8280 (13만원)

반대로 싱거코리아 제품들 중에서 가장 저렴한 모델은 싱거코리아의 기본형 재봉기 멀티프로 8280이다. 13만 원대의 가정용 미싱인 이 제품은 쉬운 작동법과 필수 기능을 동시에 갖춘 입문용 홈미싱으로, 기본에 충실한 만큼 싱거코리아의 스테디셀러이기도 하다. 

▲ 수직가마와 수평가마의 차이점 <출처: 더핸즈>

실용적인 9종 바느질 패턴과 함께 윗실 장력 조절 기능, 노루발 압력 조절 기능, 땀 수 조절 기능 등을 제공하며 유지 보수가 뛰어나고 내구성이 뛰어난 수직 가마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저렴한 제품임에도 특수합금 통주물로 만들어져 튼튼하고 오래 사용할 수 있다.

기획, 편집/ 홍석표 hongdev@danawa.com

글, 사진/ 박다정 news@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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