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저녁으로 기온이 뚝 떨어졌다. 날이 추울수록 체온관리에 유의하고, ‘따숩게’ 자야 한다는 것은 만고의 진리다. 체온이 낮을수록 면역력이 나빠진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특히 우리 몸은 수면 상태에 들어가면서 심장박동이 느려지고 체온이 떨어지기 때문에 수면 중 체온 유지에 신경을 써야 한다.
무엇보다 우리 한국사람에게는 바닥이 따뜻해야 제 맛이다. ‘절절 끓는 아랫목’을 사랑하는 한민족의 DNA가 흘러서인지 모르지만, 뜨끈한 바닥에 누워야 노곤해지면서 잠이 솔솔 잘 오고, 피로도 제대로 날아가는 기분이다.
그래서 전기장판이든, 온수매트이든, 우리에게는 여간 고마운 물건이 아니다. 전원 꽂고 스위치만 올리면 단박에 뜨끈뜨끈해지는데, 보일러 눈금 돌아간다고 마음 졸일 필요도 없으니 이보다 더 행복할 수는 없다.
온수매트? 전자파 No, 전기세 No!
가격은 비싸지만 전자파 부담이 없는 매트류를 원한다면 온수매트에 관심을 가져 보자. 온수매트는 매트 안에 연결된 호스를 따라 온수가 순환되면서 온돌 효과를 내는 난방기구다. 가정용 보일러의 난방 방식과 유사한 구조다. 전기장판의 전기열선을 물로 대체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전자파 노출에 대한 위험이 적다. 한번 데우면 잘 식지 않고 오래 따뜻한 것도 장점.
온수매트의 장점 : 푹신한 바닥, 전자파 위험 적음, 한번 데우면 따뜻함이 오래간다
온수매트의 단점 : 장판류 대비 비싼 가격, 보일러 모터 소음, 복잡한 구조로 수리의 불편함
하지만, 온수매트는 장판에 비해 가격이 비싼 편이다. 보일러 모터 때문에 소음이 있고, 온도가 올라가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리는 것도 약점이다. 구조가 전기장판보다 복잡하기 때문에 고장이 나면 수리가 쉽지 않다. 그래서 온수매트를 구입할 때에는 AS정책을 확인해 봐야 한다.
▶ 일월 허니굿밤 온수매트
가격대가 저렴한 온수매트는 이 제품이 대표적이다. 일월 허니굿밤 온수매트는 1인용(100x200cm)이 8만 원, 2인용(150x200cm)이 12만 원선이다. 일반적으로 1인용 온수매트가 20~30만 원을 훌쩍 넘는 것을 감안하면, 가격이 저렴한 편이다.
그렇다고 성능이 뒤지는 것은 아니다. 자연 순환방식으로 소음이 적고, 생활방수 원단이어서 음료수나 물을 쏟더라도 닦아내면 안으로 스며들지 않는다. 특히 매트류를 오랫동안 만들어온 일월의 독자적인 기술로 겉면과 원단의 라미네이션을 열처리했기 때문에 밀림현상이 적고 내부 열선도 움직이지 않는다고.
자동온도센서가 설정온도에 맞게 온도를 제어하고, 과열시에는 전기를 자동 차단한다. 240W 초절전형으로 겨울철 난방비 부담도 줄여준다. 2인용 더블사이즈는 매트 좌우를 분리해 난방할 수 있다.
▶ 동양이지텍 스팀보이 온수매트 S6500-S1811
동양이지텍 스팀보이 온수매트 S6500-S1811은 조그셔틀 방식을 사용했다. 좌우 분리 난방으로 좌측사용/우측사용/전체사용으로 직관적인 조절이 가능하다.
자체 여과시스템인 클린필터가 있어서 청소 걱정은 물론, 온수매트 속 보이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도 안심할 수 있다. 보일러와 매트는 듀얼 퀵 커플러로 연결돼 있어서 분리가 한결 쉽다.
소비전력은 더블 기준 250W로 낮은 편이다. 설정 온도에 다다르면 히터 가열 없이 최소한의 순환만을 위해 전력을 소모하는 전력 최소화 방식으로 설계돼 있기 때문으로 난방비 부담을 줄여준다. 수위센서가 있어서 물탱크 안의 물이 부족하면 물부족 램프에 불이 들어온다.
▶ 경동나비엔 나비엔메이트 모던 슬림 EQM552 온수매트
보일러 전문회사답게 차별화된 보일러 기술을 매트에 접목했다. 모던 슬림 온수매트는 이름처럼 ‘모던’하고 ‘슬림’하다. 매트의 두께가 제조사 공개자료 기준 약 1mm로 초슬림이어서 침대에 깔았을 경우 매트리스의 느낌이 그대로 전달된다.
보일러에서 내보내는 출수온도와 매트를 돌아 들어오는 환수온도를 체크해서 정확한 온도를 구현한 것으로 침대 왼쪽은 33도, 오른쪽은 38도처럼 각자 원하는 온도로 설정할 수 있다. 얇고 부피가 작아 보관하기 쉽고 갖고 다니기도 편하다. 보일러 디자인도 세련돼 집안 어디에 놓아도 잘 어울린다.
스마트한 기능도 돋보인다. 블루투스가 탑재돼 집안 어디서나 간편하게 온수매트를 사용할 수 있고, 다이얼 방식으로 보일러를 조작할 수 있다. 최적화 수면 모드가 있어서 자는 동안 인체 사이클에 따라 온도가 자동 조절된다. 온수가 흐르는 만큼 세균과 미생물 번식을 막을 수 있도록 살균모드를 지원한다.
사용하기 편한 ‘전기매트 3총사’, 인기 여전
온수매트 속에 호스가 들어있다면, 전기장판과 매트, 요에는 열선이 들어있다. 전기 저항이 큰 전선으로 전류를 흘려 보내면 열이 발생하는 원리를 매트에 적용한 것이다. 하지만 전류가 흐르기 때문에 전자파가 나올 수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전통적인 전기매트류의 인기가 시들해진 것은 아니다. 전자파를 획기적으로 줄였거나 물세탁이 가능해지는 등 성능도 점점 발전하고 있다.
전기장판 : 주로 인조가죽이나 비닐이 많다. 거실, 방 바닥에 놓고 사용, 구김없고 청소 쉬움
전기매트 : 장판보다 덜 뻣뻣하고 부드러운 재질, 바닥에 깔거나 침대 매트리스 위에 깐다
전기요 : 덮을 수 있을 정도로 부드럽고 얇은 이불의 형태
▶ 보국전자 BKB-8608 도트 네이비 안심세탁 전기요
요즘 나오는 전기매트들은 전자파와 알러지 유발 문제를 해결한 제품들이 많다. 보국전자 전기요도 EMF 인증과 영국알러지협회 BAF 인증을 받아 전자파 및 진드기 문제를 해결했다.
세탁기에 돌릴 수 있고, 탈수도 가능한 ‘진짜 워셔블’ 전기요다. 2018년형부터는 드럼세탁기에서도 세탁할 수 있다. 봉제선 길이를 달리 해 열선을 강하게 고정시킨 점핑 퀄딩 방식을 썼고 세탁시 물이 유입되는 것을 방지했다고 한다. 다만 건조기나 드럼세탁기의 건조 기능은 피해야 하고, 세탁 후 완전히 건조한 다음 사용해야 한다.
이밖에 안전온도제어시스템을 기반으로 급속 가열기능, 15시간 후 자동전원차단, 극부 과열 방지 등 다양한 안전장치를 마련해 놓았다.
▶ 일월 워셔블 M2 전기매트
매트 업계의 오랜 터줏대감 일월의 제품. 전자파와 자기장을 안전하게 차단하도록 무자계 발열선을 사용했다. 앞뒤 구분없이 양면으로 사용할 수 있고, 고주파 공법을 적용해 매트의 볼륨감과 쿠션감을 살렸다고 한다. 특히 효성 M2 마이크로 화이버라는 기능성 원단을 사용해 부드럽고, 아토피 알레르기도 방지할 수 있다고.
머리카락 굵기 1/20 이하의 초극세사를 직접 방사하는 방식으로 만들어 감촉이 좋고, 집먼지 진드기보다 작은 공극으로 만들기 때문에 진드기가 침투하지 못한다. 방수 단자로 만들어져 가벼운 손세탁도 가능하다. 싱글은 80x180cm, 더블 1400x1800이다. 더블사이즈는 분리 난방이 된다.
▶ 대호플러스 한일 따슨자리 별무늬 EMF 캠핑용 전기장판
겨울 캠핑족에게 안성맞춤인 제품이 대호플러스 한일 따슨자리 전기장판이다. 캠핑장에서 난로와 전기히터만으로는 바닥에서 올라오는 냉기를 막기에 역부족이다. 열이 솔솔 오르는 전기장판이 필수.
대호플러스 전기장판은 7온스의 도톰한 패딩 솜을 넣어 쿠션감이 좋고, 원단에 생활방수가 돼 있어서 물이나 커피를 흘려도 바로 스며들지 않는다. 알록달록한 별무늬 디자인에 고급 원단 피치스킨 재질로 촉감이 좋다. 그렇다고 캠핑장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미끄럼 방지가 돼 있어서 거실에 깔아도 밀려 넘어지지 않아 좋다. 분리난방도 가능해 불필요한 전기세를 줄일 수 있다.
라텍스 토퍼, 전기 없이도 포근~
난방기는 아니지만, 라텍스 토퍼로도 포근하게 겨울을 날 수 있다. 천연 고무나무 원액으로 만드는 라텍스 토퍼는 보온과 통풍이 잘 돼 겨울에는 포근하고, 여름에는 시원하다. 커버도 극세사 원단인 경우가 많아 따뜻한 느낌을 더해준다.
라텍스 토퍼의 강점은 쿠션감과 복원력. 쿠션감이 좋아 옆사람이 뒤척여도 흔들리지 않고, 인체의 굴곡을 따라 체중을 분산시켜 지지해 주기 때문에 무중력 상태에 있는듯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관리도 쉽다. 예능 프로그램 ‘효리네 민박’에도 선보여 인기템으로 부상하기도 했다.
▶ 델라텍스 통몰드 천연라텍스 매트리스 7.5cm
델라텍스 천연라텍스 매트리스는 태국산 최고급 천연 고무원액 96%로 만든 프리미엄 제품이다. 제조사 설명에 따르면 한국인에게 가장 적합한 라텍스 밀도는 80~85kg/㎥ 미디움 타입인데, 델라텍스 매트리스는 80kg/㎥로 딱 맞는다고. 옆사람이 뒤척여도 흔들리지 않고, 체형을 편하게 유지해 준다. 고무냄새가 나지 않고, 겉커버가 3면 지퍼로 편하게 탈부착할 수 있다.
7.5cm의 높이는 너무 높지도, 너무 낮지도 않다. 두께감이 있어서 밀리지 않고 푹신푹신하다. 특히 델라텍스 매트리스는 여러개를 짜집기 한 것이 아닌 통몰드 라텍스로 제작돼 높이가 일정하고 내구성이 좋은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라돈침대’로 떠들썩했던 라돈과 관련해서는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안전성 검사를 마쳤다고. 델라텍스 제품에서 나오는 라돈은 0.19pCi/ℓ로 인체에 무해할 뿐 아니라, 일반 가정집에서 측정되는 수치(1.3pCi/ℓ)보다 낮게 나왔다고 한다.
▶ 케어웰 3단 접이식 오가닉 천연라텍스 5cm
케어웰 3단 접이식 오가닉 천연라텍스는 3단 접이식 매트로 접었다 폈다 할 수 있어서 좁은 공간도 넓게 활용할 수 있다. 놀이매트나 카페트 대용으로 거실에 깔아도 좋다.
오가닉 라텍스와 천연 라텍스 두 종류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오가닉 라텍스는 국제 오가닉 기준에 의해 3년간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은 천연고무로 만든 제품으로 민감한 피부에 특히 좋다. 천연 라텍스는 말레이시아에서 채취한 천연고무가 97% 이상 들어 있다.
라텍스 밀도는 75~85kg/㎥로 미디엄 밀도다. 커버는 폴리마이크로트윌 원단으로 코팅돼 바스락거림 없이 부드럽고, 집먼지 진드기와 같은 유해물질을 차단해 준다. 커버가 지퍼형으로 매트를 씌우거나 벗기기 편하고, 물세탁이 가능하다. 커버 바닥면은 미끄럼방지 처리가 돼 있어서 침대나 바닥 어디에 놓아도 안전하다. 5cm와 7.5cm 높이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 동서가구 3단 접이식 볼라텍스 토퍼 매트리스 6.5cm
천연 라텍스가 가격적으로 부담스럽다면 인조(케미컬)도 괜찮다. 볼라텍스는 라텍스의 장점은 갖추면서도 가격은 저렴해 보급형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동서가구 토퍼 매트리스는 신개념의 볼라텍스 소재로 만들었다. 외부 압력에도 원래의 형태를 유지하는 볼라텍스 특유의 복원력에 볼륨감을 더한 펀칭 형태로 제작했다. 신체를 한층 탄력있고 부드럽게 감싸준다. 에어홀이 있어서 통기성도 좋다.
역시 3단 접이식으로 공간 활용에 좋다. 3면 지퍼방식으로 커버를 분리하기 쉽고, 안에 지퍼 형식의 속커버가 하나 더 있어서 매트리스를 청결하게 유지할 수 있다. 디바이드싱글 75x200cm, 슈퍼싱글 110x200cm, 퀸 150x200cm 세 종류가 있다.
기획 편집 송기윤 iamsong@danawa.com
글 사진 정은아 news@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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