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튜브나 트위치를 통해 영상을 즐기던 소비자들이 영상을 직접 만드는 생산자로 전환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누구나 어렵지 않게 영상을 만들 수 있고 다양한 편집 기술들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영상을 생산하는 쉬운 방법들이 많아지면서 일상을 기록하는 방식이 글이나 사진에서 이제는 영상으로 바뀌는 추세다. 이제 글과 사진보다 훨씬 간편하고 생동감 있는 영상을 찍어보자.
▲ 인기 많은 SONY FDR-X3000R
영상을 기록하는 수단으로 가장 주목받고 있는 것이 바로 액션캠이다. 액션캠의 경우 부피가 적고 가벼운 특징 덕분에 많이 애용된다.
특히 최근에는 액션캠 성능이 많이 업그레이드되면서 조그마한 크기에서도 4K 영상까지 담아내는 게 가능하다. 덕분에 액션캠은 예능에서도 상당히 많이 활용되고 있다. 그만큼 상업용으로 쓰기에 부족함 없는 수준의 성능까지 올라왔다는 의미다. 하지만, 기본 구성품에 들어있는 액세서리만으로는 액션캠 성능을 전부 활용하기는 매우 어렵다. 특히 액션캠 계의 선두주자라고 할 수 있는 고프로나 소니 액션캠의 경우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본체와 삼각대 모듈 이외의 부품은 제공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별도 액세서리 구매는 필수적이다.
그렇다면 액션캠 성능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어떤 액세서리를 사용하면 필요한지 알아보도록 하자.
▶ 멜로드 셀카봉 삼각대
액션캠은 크기가 작기 때문에 휴대는 간편한 대신 촬영할 때의 자세가 조금 불편하다. 그렇기 때문에 촬영 자세를 더 편하게 해주며 영상의 앵글을 잘 형성하도록 도와주는 셀카봉이나 삼각대가 필요하다. 그러나 두 가지를 따로 들고 다닐 수는 없을 터. 그래서 하나의 장비로 모두를 해결할 수 있는 제품이 최근 많이 나와 있다.
멜로드 삼각대는 기본적으로 셀카봉의 디자인을 하고 있지만, 삼각대가 필요한 상황에서는 손잡이 부분을 펼쳐 삼각대로 변신 가능하다. 특히 스마트 폰을 연결할 수 있는 거치대를 접으면 1/4 후크가 노출되어 액션캠을 연결할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다. 덕분에 상황에 맞게 필요한 장비를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멜로드 삼각대는 5단으로 접히며, 최대 약 91cm까지 늘어나기 때문에 활용도가 매우 뛰어나다. 특히 손잡이 상단에 탈부착이 가능한 블루투스 리모컨이 내장되어 이를 지원하는 액션캠의 경우 더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액션캠 전용 삼각대가 꽤 많이 출시되었기 때문에 디자인이나 기능들을 비교해본 후 구입하는 것이 좋다.
▶ 액션캠용 짐벌 혹은 짐벌 일체형 액션캠
간혹 삼각대나 셀카봉으로 촬영한 영상을 편집하려고 하면 너무 흔들린 장면들이 많아 편집 과정에서까지 멀미가 날 때가 많다. 액션캠이 손떨림 방지 기능을 지원하지 않으면 아무리 집중해서 찍는다 하더라도 결과물은 정신없이 흔들리기 마련이다.
이럴 때 사용하는 것이 바로 짐벌이다. 이런 액션캠용 짐벌은 대부분 축이 세 개며, 비교적 가볍게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휴대성 면에서도 셀카봉과 크게 차이가 없다. 대신 셀카봉보다는 가격이 높다. 하지만 여유가 된다면 꼭 구입하길 추천하는 아이템이다.
액션캠과 함께 짐벌을 함께 구매하려고 하는 상황이라면, 일체형 제품을 고려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최근 DJI에서 선보인 오즈모 포켓은 매우 작은 크기임에도 4K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게다가 DJI의 뛰어난 소프트웨어 연동으로 많은 유튜버에게 극찬을 받는 제품이기도 하다. 이외 REMOVU K1은 오즈모 포켓보다 약 10만 원 정도 저렴하지만, 4K를 지원하며 화질 면에서도 평이 꽤 좋은 편이다.
▶ 액션캠의 필수 아이템, 방수 케이스
액션캠의 생활 방수 기능은 일부 모델만 지원한다. 하지만 사용하는 액션캠이 생활 방수를 지원하지 않는다고 해도 방수 케이스를 장착하면 오랜 시간 잠수를 하면서 바닷속 물고기들까지 촬영할 수 있다.
이것이 스마트폰과 가장 큰 차별점이며, 액션캠의 가장 큰 장점이다. 특히 이런 방수 액세서리는비가 오는 날 흙탕물에서 버기카를 타거나 윈드서핑, 워터파크 놀이기구 체험 영상 같은 액티비티한 영상 등을 촬영할 때 더욱 빛을 발한다.
▶ 액션캠 부력 봉
방수 케이스와 함께 사용하는 좋은 액세서리가 바로 부력 봉이다. 부력 봉은 그냥 봐서는 단순한 모노포드 같아 보이지만 전자기기인 액션캠을 달고도 물에 뜰 수 있도록 설계된 부력 보조기기다. 액션캠으로 바닷속에서 수중 촬영을 할 때, 종종 손에서 놓칠 수 있다. 이때 만약 일반 삼각대나 셀카봉에 연결되었다면 액션캠은 뿌연 바닷속에 잠겨 영영 사라지고 말 것이다.
하지만, 부력 봉에 연결되었다면 부력 봉이 바다 위에 떠다니면서 촬영자가 쉽게 찾을 수 있게 도와줄 것이다.
▶액션캠 전용 스트랩
액션캠은 크기가 작은 장점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특히 액션캠이 일상을 기록하는 일명 '브이로그'로 각광을 받기 전부터 오토바이나 자전거 헬멧에 장착해 자동차의 블랙박스와 같이 혹시라도 있을 사고를 기록하는 장치로도 많이 사용해왔다.
배터리를 사용하는 액션캠의 경우 선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헬멧에 부착하거나 손목, 혹은 가슴에 다는 등 다양하게 활용 가능하다. 현재 다양한 제품들이 많이 나와 있으며, 제조사 전용뿐만 아니라 서드 파티에서도 관련 액세서리를 저렴하게 많이 출시하고 있으니, 오토바이나 자전거를 애용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 RM-LVR3 라이브 뷰 리모컨
소니 액션캠에 한정된 제품이기는 하지만, 꼭 소개해주고 싶은 모델이다. RM-LVR3 라이브 뷰 리모컨은 영상의 라이브 뷰와 촬영 온/오프 버튼이 내장되어 액션캠의 단점을 보완한 제품이다. 덕분에 녹화 중에 촬영이 잘 되고 있는지, 배터리가 떨어지지는 않았는지 화면 등을 살펴보지 않고도 액션캠 상태를 확인하는 게 가능하다.
일부 제품의 경우 스마트폰과 연결해 촬영하고 있는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확인할 때마다 스마트폰에 연결해야 하기 때문에 매우 번거롭다. 그러느니 차라리 액션캠 뒷면을 확인하는 게 훨씬 빠를 것이다. 하지만, RM-LVR3 라이브 뷰 리모컨은 손목에 차거나 셀카봉 등에 고정할 수 있기 때문에 액션캠과 함께 사용해보면 이 매력에서 쉽게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
기획, 편집 / 김영성 popeye@danawa.com
글, 사진 / 정효진 news@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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