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을 차려 먹기 귀찮을 때, 혹은 다이어트를 하거나 바쁜 아침 식사를 간단하게 때우고 싶을 때는 역시 각종 재료를 신선하게 갈아서 만든 스무디 만한 게 없다. 아직도 믹서기나 도깨비 방망이(핸드블렌더)를 이용해 건더기가 그대로 남아있는 스무디를 즐기고 있었다면, 단단한 얼음은 물론 과일 껍질이나 씨앗까지 곱게 갈아주는 초고속블렌더를 장만해 보는 것이 어떨까?
믹서기는 알겠는데, 블렌더는 뭐지?
▲ 얼음도 잘 갈리는 원더스리빙 메이킹 WB1000
여러 가지 내용물을 잘 섞기 위해 만들어진 믹서기와 달리, 블렌더는 빠르게 회전하는 칼날을 통해 내용물을 가는 데 최적화 된 제품이다. 강력한 모터를 사용하는 만큼 믹서기로는 잘 갈리지 않았던 얼음이나 씨, 껍질까지 빠른 속도로 갈 수 있으며, 아기 이유식이나 과일 스무디를 만드는 등 활용도가 높아 최근에는 믹서기보다 더 높은 판매량을 자랑한다.
▲ 핸드블렌더 프린텍 도깨비방망이 V9000
*일명 ‘도깨비 방망이’라고 불리는 핸드블렌더는 모터와 칼날이 달린 본체를 들고 내용물이 담긴 별도의 용기에 넣어 활용하는 핸디형 블렌더로, 주로 반죽을 섞거나 거품을 내고 다지는 용도로 사용된다.
분당회전수(RPM),높을수록 좋다?
▲ 35,000RPM 분당회전수를 가진 필립스 아방세 HR3757/00
보통 1.5마력 이상의 강력한 모터를 사용하거나 분당회전수(RPM)가 15,000 이상인 제품부터 초고속블렌더로 분류된다. 회전수가 높을수록 분쇄력이 좋아지는데, 그만큼 소음도 크고 가격도 상승하기 때문에 예산에 따라 적정선에 맞는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좋다. 가격대는 대략 25,000RPM 이상인 제품이 10만 원 내외, 30,000RPM이상인 제품이 20만 원대에 형성되어 있다.
* 분쇄력, 영상으로 직접 확인해보자!
▲ 21만원 필립스 HR3752(35000RPM) vs 2만6천원 오쿠 M1100(22000RPM)
초고속블렌더,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Q1. 용기 용량도 다다익선?
▲ 600ml 휴대용 용기를 제공하는 필립스 HR3556/00
초고속블렌더 용기 용량은 보통 1~2L 수준이며, 제품에 따라 내용물을 갈아서 바로 마실 수 있도록 텀블러처럼 사용할 수 있는 작은 용량의 휴대용 용기를 제공하기도 한다. 용기 용량을 선택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은, 2L 용기일 경우 내용물을 1.5L 정도만 담아야 더 잘 갈린다는 것이다. 또한 용기가 너무 크면 가는 시간도 오래 걸리고 제품을 보관하기도 어려우니, 무조건 용기가 큰 제품보다는 사용하려는 용량보다 약간 더 큰 용량의 제품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
Q2. 용기 재질은 뭐가 좋을까요?
▲ 트라이탄(BPA-FREE) 용기를 사용하는 제니퍼룸 JR-HB808
초고속블렌더는 보통 트라이탄이나 내열 유리로 된 용기를 사용한다. 트라이탄은 플라스틱에 유리의 장점을 추가한 소재로, 환경호르몬 물질이 검출되지 않아 안전하며(BPA-FREE) 충격에 강하고 내열성이 우수하다. 내열 유리 역시 환경호르몬 걱정이 없고 재료의 냄새나 색이 쉽게 배지 않아 위생적이며 세척이 편리하지만 잘못 다룰 경우 깨질 위험이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Q3. 소음은 얼마나 심한가요?
▲ 소음 커버를 제공하는 해피콜 엑슬림S BL7000
강력한 모터를 사용하는 제품인 만큼 소음 발생은 불가피하다. 특히 얼음처럼 단단한 재료를 갈 때는 소리가 더욱 커지는데, 아침에는 더욱 가족들의 눈치가 보일 수 있다. 만약 소음에 민감하거나 블렌더를 주로 아침에 사용할 예정이라면, 소음 방지 커버를 제공하는 제품을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 참고 영상
Q4. 전기세는 얼마나 나올까요?
▲ 1400W 소비전력을 가진 필립스 HR3752/00
초고속블렌더의 소비전력은 평균 1000~1500W 수준이다. 높아도 1000W, 낮으면 100~300W 수준인 믹서기보다 전기 사용량이 높긴 하지만, 1회 사용 시간이 1~2분 내외로 짧기 때문에 전기세 부담은 크지 않다. 만약 1400W 제품을 하루 5~6분씩 한 달(30일) 이용할 경우 월간 사용량은 4kWh이며, 201~400kWh 누진 구간일 때 한 달 전기 요금은 약 750원이다. (이는 가정마다 차이가 있다.)
Q5. 진공 여부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는 게 사실인가요?
▲ 진공블렌딩 기능을 제공하는 쿠첸 CM-PV100S
최근 초고속블렌더의 트렌드는 바로 진공블렌딩이다. 블렌더를 진공 상태로 만들어 재료를 분쇄하는 기능인데, 이 기능을 사용하면 분쇄 과정 중 공기가 섞여 발생하는 거품이나 층분리 및 갈변 현상이 감소돼 입자가 곱고 식감이 부드러운 스무디를 만들 수 있으며 재료 본연의 맛과 영양을 보존할 수 있다.
* 참고 영상
Q6. 제품마다 칼날수가 다양한 이유는?
▲ 7중 분쇄날을 가진 비앙코디푸로 볼토 B573
초고속블렌더는 분쇄력이 생명인 만큼 칼날이 무척 중요하다. 다양한 형태로 포개진 6중날을 많이 사용하며, 제품에 따라 7중날이나 8중날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칼날이 많을수록 분쇄력이 뛰어난 경향을 보인다. 또한 칼날이 분리되는 제품을 선택하면 세척이 더욱 편리하다.
Q7. 집에 믹서기가 있는데, 초고속블렌더 필요할까요?
▲ 다양한 기능이 있는 테팔 퍼펙트믹스 플러스 BL813DKR
평소 믹서기를 사용하면서 별로 아쉬움을 느끼지 못했다면 굳이 초고속블렌더를 살 이유가 없다. 하지만 얼음이나 얼린 과일도 한 번에 시원하게 갈고 싶거나, 아무리 오래 작동해도 남아있는 건더기 때문에 짜증스러웠던 경험이 있다면 블렌더 구매를 추천한다. 또한 대부분의 블렌더는 기본적으로 속도 조절은 물론 분쇄, 다지기, 섞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진공블렌딩, 온도측정 등 여러 가지 기능이 제공되기 때문에 보다 다채롭게 활용할 수 있다.
다나와에서는 요즘 이런 게 잘 팔린다!
* 진공 초고속블렌더 BEST3
▲ 필립스 HR3752/00
다나와 초고속블렌더 카테고리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제품이다. 1400W 모터에 35,000RPM 분당회전수를 자랑하는 초고속블렌더로 진공블렌딩, 순간작동, 얼음분쇄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무단계 다이얼을 통해 자유롭게 속도를 조절할 수 있으며 환경호르몬 걱정 없는 2L 대용량 트라이탄 용기와 분리형 칼날을 사용해 더욱 안전하고 위생적이다. 가격은 20만 원대.
▲ 비앙코디푸로 볼토 B573
고급스러운 디자인이 눈에 띄는 1.5L 용량의 초고속블렌더다. 34,900RPM 분당회전수의 고강도 7중 분쇄날은 10단계로 속도 조절이 가능하며 스무디, 분쇄, 다지기, 그린스무디, 소스, 죽, 고기갈기, 칵테일 등 8가지 프로그램이 내장돼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 모터의 회전력을 이용해 뜨거운 음식도 조리 가능하고 온도 측정 및 진공 펌프를 활용한 진공블렌딩 기능과 세척 기능, 안전 모드도 제공하는 다재다능한 제품이다. 가격은 26만 원대.
▲ 원더스리빙 메이킹 WB1000
이중 구조의 8중날을 보유한 25,000RPM의 초고속블렌더다. 원터치 버튼을 통해 스무디, 주스, 무른과일, 단단채소, 분쇄, 세척, 일시동작 등 7가지 메뉴를 선택할 수 있으며 1.5L 용량의 기본 용기(트라이탄) 외에도 700ml 용량의 휴대용 용기(트라이탄)를 제공해 텀블러처럼 활용 가능하다. 또한 본체에 진공펌프를 장착하면 진공블렌딩 역시 가능하다. 가격은 12만 원대.
* 비진공 초고속블렌더 BEST3
▲ 테팔 퍼펙트믹스 플러스 BL813DKR
2L 용량의 내열 유리 용기를 사용하는 테팔의 초고속블렌더다. 테팔 파워엘릭스 기술을 적용해 자사 이전 모델 대비 30% 더 빠른 분쇄가 가능하며, 속도 조절 다이얼과 3가지 자동모드(스무디, 자동세척, 얼음분쇄), 다지기 전용 용기를 제공해 사용법이 간편하다. 분당회전수는 28,000RPM, 가격은 10만 원대.
▲ 필립스 HR3556/00 BLEND&GO
2L 용량의 유리 용기와 함께 600ml 용량의 휴대용 용기를 제공하는 필립스 초고속블렌더다. 소비전력이 700W로 낮은 편이지만 27,000RPM의 6중날을 보유해 많은 양의 재료도 효과적으로 분쇄할 수 있다. 순간 작동 모드와 속도 조절 다이얼을 통해 세밀한 블렌딩이 가능하며 가격도 6~7만 원대로 저렴하다.
▲ 해피콜 엑슬림S2 HC-BL7100
기본 구성으로 소음방지커버를 제공하는 해피콜의 초고속블렌더다. 900W 모터에 28,000RPM을 보유하고 6가지 오토 모드와 10단계 수동 모드, 터보 모드를 제공해 슬러시부터 따뜻한 스프까지 손쉽게 만들 수 있다. 모터에서 발생하는 열을 식혀주는 쿨링 시스템으로 연속 10분 이상 작동이 가능하며, 1.2L 용량의 분쇄 용기와 트라이탄 소재의 2L 팔각 용기를 추가 제공한다. 가격은 32만 원대.
편집 / 다나와 홍석표 hongdev@danawa.com
글 / 박다정 news@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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