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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빵에 심폐소생술! 스팀 오븐 토스터 똑똑하게 고르는 법

다나와
2020.03.26. 14: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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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터의 스팀 기능은 2015년 발뮤다가 ‘더 토스트’를 출시하면서 화제가 됐다. 발뮤다 엔지니어들은 비가 억수같이 퍼붓던 날, 숯불에 구운 토스트가 주변 습기에 의해 평소보다 ‘겉바속촉’을 유지했다는 부분에 영감을 받아 스팀 기술을 개발했다고 한다. 이후, 스팀 기능에 주목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다양한 종류와 가격대의 스팀 오븐 토스터가 출시된 상태다. 


현재 시장에 출시된 스팀 오븐 토스터의 원리는 대동소이하다. 하지만, 디테일한 부분은 조금씩 차이가 있기 때문에 막상 구매할 때 아무렇게나 구매했다간 낭패를 볼 수 있다.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요즘 핫한 스팀 오븐 토스터를 고르는 방법을 정리해봤다. 이 글을 보고 어떤 제품을 구매해야 할지 나만의 기준을 세워보자.



1. 물 넣는 방법 차이가 위생, 편의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우선 물 넣는 방법에 차이가 있으니 살펴봐야 한다. 크게 급수구가 본체 외부(상단/측면)에 탑재된 방식, 내부 급수 트레이에 직접 물을 붓는 방식으로 나뉜다.



▲ 상단급수 방식의 발뮤다 더 토스터. 화분에 물 주듯 따라주면 된다


발뮤다 더 토스터는 전자의 방식(상단급수)으로, 외부 급수구에 물을 5cc 정도 넣어 사용한다. 넣어진 물은 급수 파이프관을 따라 보일러에 이르게 되고, 보일러 전용 히터에 의해 물이 데워지면서 수증기로 바뀌게 된다. 아래 분해 조립 영상을 보면 어떤 구조로 이뤄졌는지 알 수 있다.



이 방식은 도어를 열 필요도 없고 급수구에 물만 쪼르르 따르면 돼, 사용 방법이 굉장히 간단하다. 그러나 장점만 있는 건 아니다. 물이 내부 파이프를 따라 흘러가기 때문에, 파이프 내부에 물때, 먼지가 끼는 등 위생적으로 불결해질 수가 있다. 따라서 주기적으로 파이프를 본체와 분리해 청소해야 한다.



▲ 측면급수 방식의 토스터


또한, 일반적으로 측면보다는 상단급수 방식이 좀 더 물을 넣기 수월하다. 상단급수의 경우 급수구 구멍에 물을 따라 부으면 돼 크게 어려울 것이 없지만, 측면의 경우 급수구 입구가 상대적으로 좁아서 컵을 편하게 대기가 쉽지 않고 조절을 잘못하면 물이 옆으로 줄줄 흐를 가능성도 있다.

 

▲ 도어를 열고 홈이 파져있는 트레이에 물을 따라 사용하는 내부급수 방식


본체 내부 급수 트레이에 직접 물을 넣는 경우는 어떨까? 이 경우 도어를 열고 손을 집어넣어, 내부 트레이에 물을 따라 넣어야 해 약간 사용 방법이 번거롭다. 그러나 급수 트레이의 위생 상태를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일반적으로 트레이 자체가 본체와 아예 분리될 수 있도록 설계한 경우가 많다. 급수 트레이만 분리해서 물로 씻어내는 등 청소도 간편하다.


상단에 물 넣는 제품 : 보랄 더 셰프 BR-KR1015S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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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단급수 방식의 스팀 오븐 토스터다. 상단 앞쪽에 있는 급수구에 물을 넣어 사용한다. 급수구에는 별도의 마개가 장착돼 있어 사용할 때마다 여닫을 수 있다.


내부 여유 공간은 본체 크기 대비 꽤 넉넉한 편이다. 가로 길이는 크루아상 2개 정도 넣으면 꽉 차는 정도지만, 높이가 높아 허니 버터 브레드처럼 두께가 있는 빵을 굽는 것도 거뜬하다. 여기에 전면 투명창도 꽤 큼지막하며, 시간을 표시해주는 LED 창도 탑재돼 멀리서도 빵이 구워지는 정도와 시간을 실시간으로 체크할 수 있다. 하단에 빵 부스러기 받침대가 있어 청소도 용이하다.




온도조절은 170℃, 220℃, 230℃, 그리고 조리모드는 Bread, Toast, French Bread, Croissant만 지원한다. 참고로 조리모드 없이 온도만 선택해 조절할 경우, 스팀 기능이 작동하지 않는다.


모든 조작은 터치 버튼으로 한다. 덕분에 디자인상으로는 굉장히 깔끔하지만, 아무래도 물 묻은 손으로는 인식이 잘 되지 않기에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다. 가격은 10만원 초반대.


급수방식 : 상단급수 / 트레이 : 1단 / 온도조절 : 3단 + 조리 모드 4개 / 가열방식 : 상하가열 / 크기 : 345x272x210mm / 소비전력 : 1300W



측면에 물 넣는 제품 : 차뮤다 CMD-T1

측면급수 방식의 제품이다. 오른쪽 측면에 장착된 급수구를 잡아당겨 열어 물을 붓는 방식으로 사용한다. 기본적으로 10cc 용량의 미니컵이 제공되므로 따로 계량할 필요는 없다.


내부용량은 12L로 넉넉한 편이나 높이가 높은 편은 아니고 좌, 우로 긴 편이다. 도어를 완전히 분리해 따로 물세척할 수 있다는 점은 청결을 중요하게 여긴다면 특히 만족스러운 부분이다.


온도 조절은 3개의 모드를 지원하며, 식빵, 바게트, 크루아상, 토스트에 최적화된 전용 모드도 지원한다. 타이머는 최대 15분이지만 1분씩 설정할 수 있다. 또한, 연화점이 높은 석영관 램프를 사용해, 예열하는 데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는다고 한다.



또한, 열선과 음식 혹은 종이호일이 접촉하면 불이 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하는데, 이 제품은 보호 가드가 있어 화재의 위험을 막을 수 있다. 기본적으로 5~10cc 계량컵과 빵가루 받침대, 그릴망, 베이킹 트레이가 제공된다. 가격은 4만 원대 중반.


급수방식 : 측면급수 / 트레이 : 1단 / 온도조절 : 3단 + 조리 모드 4개 / 가열방식 : 상하가열 / 크기 : 360x300x205mm / 소비전력 : 1,250W



내부 트레이에 직접 물 넣는 제품  : 델리시아 더브런치 SO-2100


부담 없는 가격에 스팀 기능(내부급수)을 지원한 점이 특징이다. 내부에 탑재된 급수 트레이에 물을 직접 따라 넣어 사용한다. 이 스팀 트레이는 탈부착이 돼 청소하기에도 간편하다.


오븐형 토스터치고는 유리창도 꽤 넓어 빵이 구워지는 모습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온도는 100~230℃로 조절 가능하며, 식빵, 바게트, 크루아상, 토스트에 최적화된 전용 모드도 지원한다. 타이머는 1분부터 30분까지 설정할 수 있는데 15분마다 눈금 표시가 돼 있어 분별로 세세하게 조절하긴 어려워 보인다.


논스틱 코팅 처리된 사각 쟁반이 구성품으로 제공되며, 바닥 부분에 부스터기 받침대를 내장해 바닥으로 떨어진 빵가루를 손쉽게 제거할 수 있다. 색상은 블랙, 화이트, 그린, 브라운, 웜그레이로 다채롭게 나왔다. 가격은 4만원 초반대.


급수방식 : 내부급수 / 트레이 : 1단 / 온도조절 : 3단 + 조리 모드 4개 / 가열방식 : 상하가열 / 크기 : 338x265x225.3mm / 소비전력 : 800W



출력이 다르면 빵 맛과 질감도 변한다


디자인, 급수방식, 가격을 다 떠나 역시 가장 중요한 건 얼마나 맛있는 토스트를 만들어내는지에 대한 문제일 것이다. 이때, 중요하게 살펴봐야 하는 것이 출력, 즉 얼마나 강한 열을 단시간에 낼 수 있는지에 대한 부분이다.



▲ 해외에서는 아예 출력으로 온도설정이 표기되기도 한다


출력과 관련한 부분은 어느 것이 딱 좋다고 단정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 출력이 높고 낮음에 따라 장단점이 있기 때문이다. 가령, 출력이 낮은 모델은 최대 온도가 230도 정도에 그치거나, 아예 온도 표기 없이 단계별 조작만 지원하는 경우가 많다.



▲ 맛있게 빵을 굽기 위해서는 온도설정이 중요하다


만약 낮은 온도로 빵을 굽게 된다면 바삭바삭하게 익히는데 시간이 오래 걸려, 그 과정에서 수분이 증발되고, 빵의 식감이 다소 퍼석퍼석해질 수 있다.


그러나 초보자들에겐 출력이 낮은 게 꼭 단점이라고 말하긴 어렵다. 열이 세지 않은 만큼 음식이 잘 타지 않고, 전기 소비도 적어서 전기요금이 부담 없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출력이 높은 모델은 최대로 지원하는 온도 자체가 높아서 ‘겉바속촉’을 제대로 구현할 가능성이 커진다. 삼겹살도 단시간에 높은 온도로 구워야 육즙이 빠져나가지 않듯이, 낮은 온도로 서서히 굽는 것보다는 단시간에 고출력으로 화르륵 구워내는 것이 내부 수분을 지켜낼 수 있는 방법이다.


그러나 이 경우, 자칫 잘못하면 까맣게 익은 빵을 먹게 될 수 있다. 특히 내부 높이가 낮아 열선과 음식이 가까이 맞닿아 있다면 윗부분만 강렬하게 타 버린 대참사가 발생하기 쉽다. 전기도 많이 소비하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1300W, 고출력급 제품 : 발뮤다 더 토스터 K01K



오븐형 토스터 중에서 고출력으로 손꼽히는 제품이자, 스팀 기능을 탑재한 토스터를 대표하는 얼굴마담이다. 출력이 1300W에 달하며 최대 온도 또한 250℃까지 설정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4개의 운전 모드를 지원해 초보자도 손쉽게 맞춤형 사용이 가능하다. 운전 모드는 토스트, 치즈 토스트, 바게트, 크루아상 모드로 4가지다.


스팀 기능을 활용하려면 상단 주입구에 5cc 용량의 물을 넣으면 된다. 5cc 물컵이 기본 제공되므로 물 맞추기는 어렵지 않다. 원래 히터가 ON/OFF를 반복하며 온도를 맞추는데, 만약 히터가 계속해서 가열되는 등 제품에 이상이 생길 경우, 2개의 온도 조절 장치가 이를 감지해 제품의 작동을 멈추는 안전 기능도 탑재했다.




그릴은 본체에 기본적으로 장착돼 있다. 구성품은 5cc 물컵이 전부라 사각 쟁반이나 여유 그릴, 집게 등은 추가 구매해야 한다. 색상은 블랙, 화이트, 그레이, 다크그레이, 쇼콜라 5종으로, 가격은 20~22만 원 사이에서 구매할 수 있다. 인기 있는 색상은 더 비싸다.


소비전력 : 1300W / 급수방식 : 상단급수 / 트레이 : 1단 / 온도조절 : 170, 200, 250℃(클래식 모드 기준) + 조리 모드 4개 / 가열방식 : 상하가열 / 크기 : 357x321x209mm



800W, 낮은 출력 제품 : 스벤슨 PK-MO110


800W 출력의 제품이다. 일반적으로 토스터가 1000W 이하면 출력이 낮은 제품으로 보는데, 이 제품은 출력이 낮음에도 온도를 최대 100/145/190/230℃까지 지원한다. 다만 조리모드는 탑재되지 않았다. 타이머는 다른 제품보다 길다. 최대 30분까지 설정할 수 있는데 5분마다 눈금 표시가 돼 있어 세세하게 조절할 수 있다. 여기에 내부급수를 지원하며, 이 스팀 트레이는 탈부착이 돼 청소하기에도 간편하다.


오븐형 토스터치고는 유리창도 꽤 넓은 편인데, 특이한 점은 전면에 열강화 미러글래스를 장착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평상시에는 내부가 보이지 않고 주변을 비추며, 작동할 때만 내부를 확인할 수 있다.



그릴망, 그릴판, 부스러기 받침대가 구성품이다. 색상은 화이트, 레드, 블랙 중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은 5만 원대.


소비전력 : 800W / 급수방식 : 내부급수 / 트레이 : 1단 / 온도조절 : 3단 + 조리 모드 4개 / 가열방식 : 상하가열 / 크기 : 340x215x225mm



그 밖에 반드시 살펴봐야 할 부분은?


1. 내부가 넉넉한가? 또는 좁은가?


사실 이 부분은 스팀 기능과는 무관하게 오븐형 토스터를 구매할 때 무조건 고려해야 하는 부분이다. 내부 공간이 넓을수록 동시에 많은 양의 빵, 더 큰 빵, 두꺼운 음식을 조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내부 공간이 넓으면 열원과 음식의 거리가 멀어져서 설익을 가능성도 있다.  


반대로 주로 해먹는 음식이 크지 않고, 베이컨을 굽거나 식빵을 굽는 정도로 낮은 음식만 조리한다면 내부공간이 좁은 것이 조리 결과에서 더 나은 경우도 있다. 물론 음식과 열선이 매우 가까이에 있는 경우 음식이 홀랑 타버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조리에 더 세심하게 신경써야 한다. 위 영상을 보면 각 제품별로 내부 공간이 제법 많이 차이 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내부 공간은 제품의 덩치와는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내부 공간 스펙까지 꼼꼼하게 살피거나 영상/사진 리뷰를 꼭 살펴보기를 권한다.



2. 음식 종류별 맞춤모드가 있는가




일부 제품은 빵의 종류마다 맞춤형 굽기 조절 및 시간을 지원한다는 조리 모드를 탑재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식빵, 크루아상, 바게트 정도이며, 해당 조리모드가 있다면 굳이 온도 조절 및 시간을 신경 쓰지 않아도 맛있게 빵을 구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1초가 아까운 아침 시간에 더할 나위 없는 유용한 기능이다.



3. 청소가 간단한가



만약 아래쪽에 트레이를 받치지 않고 그릴 위에 빵을 굽는 경우가 많다면 빵 부스러기 받침대가 있는 제품을 고르면 좋다. 굳이 내부를 이잡듯 청소할 필요 없이 받침대만 꺼내 물로 쓱 헹구면 된다.


피자, 치킨 등의 기름진 음식을 조리하는 용도로 많이 사용한다면 청소 편의성이 특히 중요하니 잘 살펴보자. 기름이 사방팔방으로 튀는 음식을 조리할 경우, 제품 수명과 위생을 유지하는 차원에서 매번 닦아줘야 하니까 청소가 귀찮으면 제품 사용 빈도가 낮아진다.


기름기가 열선에 묻으면 냄새의 원인이 되고, 도어에 묻어 누렇게 찌들면 조리가 되는 과정을 제대로 확인하기가 어려워진다. 찌든 기름때는 닦아내기도 어려워진다. 그래서 일부 제품은 도어를 아예 따로 세척할 수 있도록 분리형으로 설계하기도 한다. 열선에 보호가드를 장착한 경우도 있다.



기획, 편집 송기윤 iamsong@danawa.com

글 조은지 news@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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