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획 속 편집자의 휴가(좌) / 현실(우)
분명 콘텐츠를 기획하던 시기엔 휴가 정도는 꿈꿀 수 있는 상황이었다. 곧 있을 휴가, 해외는 못 가더라도 조용한 펜션에서 튜브 띄워놓고 여름을 즐길 줄 알았다. 하지만 주말이 지나고 갑자기 불안정해진 상황... 결국 통편집 되어버린 편집자의 휴가. 내년을 기약하며, SNS에 올릴 핵인싸템 이색 튜브나 검색하고 있는 현실이 너무 슬프다. 이미 끝나버린 휴가는 어쩔 수 없지만, 이미 진행하기로 한 튜브 계급도 콘텐츠를 마저 진행하도록 하겠다.
우선, 계급도 콘텐츠는 다나와 유저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콘텐츠 중 하나이다. 전문가의 자문을 받으며 계급도 콘텐츠를 제작하였지만, "다나와 마음대로 고른 거 아니냐", "순위가 왜 이러냐" 등 끊임없는 의심을 받고 있다. 그래서 준비했다. 정말 다나와 마음대로 고른 "다나와 PICK 이색 튜브 계급도". 내년 휴가 때는 이색 튜브 끼고 놀리라 다짐하는 다나와 직원들에게 투표를 부탁하였다. 지금부터 순위를 살펴보도록 하겠다.
몰디브
아쿠아뷰 투명 스노클링 튜브
대망의 다나와 핵인싸템! 아마 직원들 중 엄빠 비율이 높기 때문에 아이들을 위한 튜브를 제일 많이 고르지 않았나 하는 추측을 하게 된다. 투명하게 비치는 보트형 튜브로 맑은 물에서 놀 때 사용하기 좋다. 크기가 작아 아이들 또는 어른 1인용으로 알맞다. 수영장보다는 삼척 장호항, 제주와 같이 투명한 바닷속을 자랑하는 관광지에 추천! 안전 로프 부착이 가능해 아이들이 사용할 경우 보호자가 제어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 사이판에서 잘 쓰고 왔다는 후기에 눈물을 흘리며 장바구니에 넣어둔 아이템이다.
피자 튜브
180cm의 길이를 자랑하는 피자 튜브는 8개의 조각들이 만나 피자 한 판을 만들 수 있다. 때문에 친구들과 SNS 챌린지처럼 바다 위에서 피자 조각을 모아 보아도 재밌을 것이다. 홈이 파져 있는 분은 컵 홀더로 사용할 수 있어 맥주 하나 꽂아두면 핵인싸 피맥 꿀조합이다. 사뿐히 올라앉은 페퍼로니와 치즈 자국 처럼 빨강색 수영복을 매치하면 완벽한 피자룩 완성이다.
해운대
테이블 튜브
물 위에서 브런치를 즐기는 Floating brunch가 SNS에서 유명해지면서 국내 풀빌라에서도 이와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 많아졌다. Floating brunch를 위해서는 물에 뜨는 바구니를 사용해야 하는 데, 음식을 먹다가 바구니가 뒤집어질까 하는 불안감을 가질 수 있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한 것이 바로 테이블 튜브! 시원한 물에 몸을 담근 채 테이블 위 브런치를 즐기거나, 삼삼오오 모여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해먹 튜브
바다를 가기로 했다는 건 살을 태우기로 결심했다는 것. 하지만 얼굴만은 기미 주근깨에 대한 불안감을 떨칠 수 없다면? 쉐이드가 포함된 해먹 튜브로 얼굴에 내리쬐는 자외선을 완벽 차단! 짱짱한 매시 소재가 부력을 책임지고, 딱 눕기 좋게 디자인 되어 바다 위를 한적하게 떠다닐 수 있다. 공기 주입량을 150% 확대해 건장한 성인이 타도 가라앉을 위험이 적으니 확찐자들도 안심하고 구매하자.
분수 튜브
역시나 각 계급마다 자리하고 있는 육아 튜브템. 엄빠들의 자식 사랑에 필자는 가슴이 따뜻해졌다. 본인은 즐기지 못하더라도 아이만 즐겁다면 그것은 좋은 휴가! 천방지축 아이들은 수심이 낮은 유아 풀장이라도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다. 비교적 안전하면서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분수 튜브! 호수를 연결하면 물이 뿜어져 나와 아이들은 자동 돌고래 비명을 지르게 될 것이다. 다른 튜브와 다르게 좋은 점은 욕실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인데, 다음 달 수도 요금이 약간 걱정되는 부분이다.
수영장
KFC 할아버지 튜브
▲ KFC Colonel Sander Pool Float
(출처: https://www.thisiswhyimbroke.com/kfc-colonel-sanders-pool-float/)
해외에서 한정 판매로 인기를 끌었던 KFC 캐릭터 튜브다. 매번 가게 앞에서 인자한 웃음으로 서 있었던 그도 무더위는 견딜 수 없었는지 물 위에 누워버렸다. 양손에는 KFC 치킨 버킷과 음료를 올릴 수 있는 거치대가 마련되어 있다. 하지만 물속으로 떨어지는 치킨 부스러기는 눈살을 찌푸리게 할 수도 있으니 조심하자.
구명환
이색 튜브의 그룹에 구명환의 등장이라... 득표수가 왜 높은지 살짝 이해가 되지 않지만, 취향을 존중해 보기로 한다. 주의할 점은 물에 들어갈 때마다 구조되어 물놀이도 즐기지 못한 채 빠른 귀가를 할 수 있다는 것. 이 튜브를 사용할 때 즐겁다고 비명은 지르면 오해를 살 수 있으니 평온한 표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통나무 배틀 튜브
예능에서 자주 보던 게임을 물 위에서 즐길 수 있다! 통나무 위에서 막대기로 상대방을 후드려 패는 게임으로, 어차피 튜브라서 아프지 않기 때문에 마음껏 때려도 죄책감이 없다. 여러 명이 모였을 땐 서바이벌 게임을 하거나, 혼자 즐길 때는 막대기로 노를 저어 파도를 즐겨도 좋다.
개울물
기본 노란색 튜브
여름, 물놀이하면 생각나는 세 가지. 뜨거운 햇빛과 빨간 파라솔, 그리고 모래사장을 꽉 채운 노란색 튜브! 노란색 튜브 타고 물놀이 한 번 해야 진정한 휴가를 즐겼다고 할 수 있다. 진한 노란색이 반사판 역할을 해서 사진이 쨍하게 잘 나온다는 장점이 있다. 재질이 비교적 두껍고 튼튼해 계곡에서 사용 시 돌에 부딪혀도 끄떡없어 기본템으로 좋다.
공작 모양 튜브
화려한 공작 날개가 활짝 펼쳐져 있는 게 이 튜브의 특징! 구겨 앉으면 2~3을 앉을 수 있다. 손잡이가 양쪽에 있어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뒤에서 누가 밀어 준다면 바나나보트 같은 스릴도 느낄 수 있다.
하울 정식 튜브
▲ 달걀 프라이 튜브와 베이컨 튜브의 맛남 (사진을 클릭하면 온라인 판매가를 볼 수 있습니다.)
베이컨과 계란, 각각의 튜브가 만나 진정한 eat템을 이룬 하울 정식 튜브. 하울 정식을 모르면 검색해보자. 특히 리얼한 프린팅 덕분에 식욕을 불러일으킬 위험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