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사회적 거리 두기도 길어지다 보니, 지인들과의 사이도 점점 멀어지는 기분이다. 특히 행사 성수기인 9월은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도 많고, 다가오는 추석을 걱정하는 어른들의 연락도 잦은 편이다. 이럴 때 가격 부담도 적고, 건강도 챙길 수 있는 마사지기로 마음을 전해보는 것은 어떨까.
요즘에는 국소 부위를 손쉽게 관리할 수 있는 총 모양의 마사지건이 인기다. 특히 마사지건은 5만~10만 원 내의 부담 없는 가격으로 선물하기에도 좋다. 그렇다면 어떤 마사지건을 선물하는 게 좋을까? 여기 우리가 직접 써보고 테스트한 10개의 마사지건이 있다. 이중 상대방을 감격 시킬 최고의 마사지건을 골라보자.
*10개의 마사지건은 소비형태통계시스템 다나와리서치에서 올해(2020.01~2020.08) 높은 판매율을 기록한 제품들과 입소문이 자자한 화제의 마사지건 위주로 선정했다.
1. 어르신부터 헬덕 삼촌까지~ 온 가족이 사용하기 좋은 마사지건! 바디셀틱 PP-3
분당 모터 회전수 1,200~4,000rpm으로 미세 진동부터 부드러운 근육 이완, 그리고 근육을 파괴할 것 같은 핵폭탄급 진동까지 다양하게 사용 가능한 마사지건이다. 진동 단계를 30단계까지 설정할 수 있는데, 1단계의 경우 근력이 약한 노약자도 사용하기 좋을 정도로 부드러운 반면, 15단계 이상부터는 평소 근육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이 함부로 썼다가는 부상을 입기 쉬울 정도로 자극적이다. 반대로 말하자면 운동에 중독된 가족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근육 이완 파트너인 셈. 프리미엄제품답게 부위별 사용 가능한 8개의 헤드가 제공된다.
Tip
-전원 버튼을 두 번 터치해야 제품이 작동한다.
-진동 단계 조절 시 디스플레이의 ‘+’ 버튼을 꾹 누르면 단계가 한 번에 상승한다.
2. 스마트폰처럼 가방에 넣고 다니기 좋은 마사지건! 808 바디건 미니 프로
500g이라는 믿지 못할 무게와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작은 사이즈의 마사지건이다. 헤드를 장착해도 셀카봉 수준의 무게라 학교, 회사 등에 갖고 다녀도 부담이 없다. 진동 회전수의 경우 900rpm~3200rpm을 지원하며 4단계로 강도 조절이 가능한데 ‘약’ 모드의 경우 9시간이나 연속 사용할 수 있어서 여행용으로도 적합하다. 진동 세기를 최고 단계로 높여도 뻐근한 어깨를 토닥토닥 두들겨 주는 수준이기 때문에 학생이나 성인 여성, 노약자에게 적합하겠다. 손이 크거나 근육 뭉침이 심한 남성에게는 비추천한다.
Tip
-USB 마이크로 5핀 충전 케이블로 충전할 수 있다.
-전원 버튼을 길게 누르면 상단 LED 등을 통해 배터리 잔량을 확인할 수 있다.
3. 승모근 자주 뭉치는 오피스인에게 추천! 앱코 오엘라 MG01
808 미니 프로보다 더 가벼운 360g의 무게를 가진 소형 마사지건이다. 무게는 가볍지만 본체 크기는 808 미니 프로보다 살짝 큰 편이라 그립감이 안정적이다. 진동 회전은 1600~2600rpm으로 비운동인이 사용하기 무난한 수준이며, 3단계의 단계 조절이 가능해 그날그날 컨디션에 맞춰 진동 세기를 바꿔주면 된다. 스트레칭용으로 사용할 경우에는 1단계를, 어깨가 뻐근해 통증이 느껴질 정도라면 3단계를 추천한다. 완충 시 약 모드는 6시간 48분, 강 모드는 5시간 30분간 사용 가능해 야외에서 쓰기에도 좋다.
Tip
-스파이럴 헤드를 끼워 종아리 알을 마사지하면 정말로 시원하다.
-USB 마이크로 5핀 충전 케이블로 충전할 수 있다.
4. 어렵고 어색한 사이의 어른들께 선물하기 좋은 제스파 ZP2420
007가방을 연상케 하는 고급스러운 가방에 들어 있어서 격식 차리기 좋아하거나, 불편하고 어려운 어른들에게 선물하기 제격이다. 가격도 10만 2천 원으로 적당하며 제품 외형과 구성품의 퀄리티도 나쁘지 않다. 진동 세기는 1200~3300rpm으로 20단계까지 조절이 가능하다. 덕분에 비운동인과 운동인의 비율이 반반인 중장년층에게 선물해도 실패 가능성이 작으며, 8종의 헤드 사용법을 설명해드리며 어색한 대화 분위기를 푸는 데도 좋다.
Tip
-허리나 팔뚝에 통증을 자주 느낀다면 커브드도트 헤드로 마사지를 해서, 신세계를 경험하자.
-헤드가 잘 끼워지지 않으면 살짝 돌려서 껴보자.
5. 예쁜 거 좋아하는 남성들에게 추천! 머슬테크 MAX-1
칙칙한 검은색 디자인의 마사지건 말고 화려하고 예쁜 비주얼의 마사지건이 필요하다면 머슬테크 MAX-1이 제격이다. 강렬한 레드와 골드 컬러가 그라데이션 처리가 되어 있어 박스만 개봉해도 비주얼에 절로 감탄사를 내뱉게 된다. 화려한 외형만큼 성능 또한 부족함이 없다. 4단계로 진동 세기 조절이 가능하나 여성들은 2단계 이상만 높여도 아픈 데다, 손잡이 부분의 그립이 불편해 사용하기 어렵다. 그래서 남성들이나 스타일리시한 비주얼을 좋아하는 커플 혹은 예비부부의 선물로 추천한다.
Tip
-손잡이 부분이 미끈거려서 장시간 사용하면 손이 아프다. 타월 등으로 감싸서 써보자.
-후면 조작부가 아이언맨을 연상케 해서 마블 마니아나 아이언맨 덕후에게 선물하면 좋다.
6. 15,000원을 버려도 아깝지 않다면? KH-320 마사지건
14,990원의 믿지 못할 가격으로 살 수 있는 초저가 마사지건이다. 저렴한 가격이나 최고 3200rpm의 진동 회전을 지원하며 강조 조절도 6단계까지 설정이 가능하다. 헤드도 여느 제품처럼 4개 종류를 제공해 마사지 효과도 무난한 편. 그러나 저렴한 가격만큼 제품 자체의 퀄리티(예를 들어 고급스러움)와 내구성은 포기해야 하며, 장시간 사용하면 모터가 과열되어 제품이 예고 없이 고장 날 수 있다. 해외직구로밖에 구매할 수 없기 때문에 AS도 기대 않는 게 좋다.
Tip
-싼 가격에 마사지건을 한 번쯤 경험하고 싶다면 사도 좋다.
-제품이 고장 날 경우 헤드는 남겨뒀다가 호환되는 타사 제품에 끼워서 사용하자.
7. 마사지의, 마사지에 의한, 마사지를 위한 프로용 마사지건! 테라건 G3
천편일률적인 총 형태의 마사지건 디자인 중에 유일하게 트라이앵글형의 유니크한 디자인을 갖춘 제품이다. ‘0’ 하나 잘못 붙였나 싶을 정도로 몸값이 비싼(41만 원) 이유는 프로 선수와 전문가들을 위해 개발된 제품이기 때문이다. 진동 회전이 초당 29회(약), 40회(강)로 매우 강력하지만, 우수한 내구성의 바디와 삼각 형태의 프레임을 사용해 장시간 사용해도 손이 미끄러지지 않는다. 기본에 충실한 만큼 편의성이 뛰어나지 않지만 프리미엄급 근육 이완 효과를 보고 싶다면 주저 없이 추천하고 싶은 제품이다.
Tip
-헤드 재질이 말랑말랑해 5분 이상 마사지를 해도 통증이 덜하다. 이는 남성 기준이다.
-1단계도 진동 세기가 강하기 때문에 초보자나 비운동인은 비추천한다.
8. 가격 대비 적당한 마사지 성능을 기대할 수 있는 피닉스 A2
프리미엄 제품 중 하나인 ‘하이퍼볼트’와 비슷하다 하여 ‘차이퍼볼트’ 혹은 ‘짭 하이퍼볼트’로 불리는 피닉스 제품이다. 그러나 이 같은 불명예에도 불구하고 가격 대비 무난한 구성과 성능으로 국내 마사지건 시장에서는 판매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진동 회전수는 1800~3200으로 3단계의 강도 조절이 가능하며 부드러운 마사지부터 속 근육까지 자극하는 강한 마시지까지 모두 경험할 수 있다. 마사지건 성능을 보면 하이퍼볼트보다 진폭이 약간 낮을 뿐 아주 떨어지는 수준은 아니다. 그러나 아직은 해외직구를 통해서만 살 수 있어 국내에서는 AS가 힘들다.
Tip
-본체가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어 생활 기스나 손상이 나기 쉽다.
-과열 방지를 위해 10분 이상 사용 시 제품이 자동으로 꺼진다.
9. 전문적인 근육 이완 효과를 얻고 싶다면 하이퍼볼트 플러스
피닉스의 오리지널이라 불리는 하이퍼볼트. 가격 또한 47만 원으로 피닉스 제품과 10배 이상 차이 나는 높은 몸값을 자랑한다. 대신 그만큼의 성능을 보장한다. 스펙상 진동 회전수는 2000~3200rpm으로 피닉스와 큰 차이가 없지만 진폭이 깊어 속 근육을 더욱 효과적으로 자극해주며 압력 센서가 부착돼 있어 힘을 가할 때, 현재의 압력 수치가 어느 정도인지를 확인하며 더욱 섬세하고 전문적인 마사지가 가능하다. 쿠션감이 있는 부드러운 헤드 소재 덕분에 장시간 마사지를 받아도 통증이 덜한 장점이 있다.
Tip
-손잡이의 LED 조명을 통해 배터리 잔량을 확인할 수 있다.
-테크닉북이 제공되어 부위별 마사지를 좀 더 전문적으로 할 수 있다.
10. 충전은 귀찮아… 극강의 배터리 성능! 샤오미 윈마이 프로 베이직
‘대륙의 기적’이라 할 수 있는 마사지건이다. 잠수함을 떠올리는 밀리터리 감성의 디자인에 세련된 컬러가 제품의 고급스러움을 높여주며 전원 버튼만 누르면 작동하는 심플한 사용법은 노년층도 쉽게 적응할 수 있을 듯하다. 성능 또한 뛰어나서 분당 회전수 1800~3200의 rpm을 3단계로 조절해 사용할 수 있으며, 가벼운 근육 이완부터 뭉친 근육 풀기까지 몸의 컨디션에 따라 다양한 대응이 가능하다. 주목할 만한 점은 배터리 성능인데, ‘약’ 모드로 설정하면 19시간 10분간 사용이 가능하다. 과열 방지를 위해 10분 단위로 제품 꺼짐 설정이 되어 있기 때문에 안전성 면에서도 안심이 된다.
Tip
-헤드 표면의 마모를 줄이기 위해 실리콘 링이 적용돼 있다. 예비 실리콘이 들어 있어서, 헤드가 빠지거나 헐거워질 경우 실리콘 링을 교체해주면 된다.
-진폭이 깊은 편이라 여성이나 노약자의 경우 ‘강’ 모드는 가급적 사용을 삼간다.
기획, 편집 / 다나와 오미정 (sagajimomo@danawa.com)
글 / 최미선 (news@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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