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 면, 튀김, 과자 등 다양한 요리에 쓰이는 밀가루! 밀가루도 다 같은 밀가루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만드는 요리에 따라 쓰이는 종류가 달라진다.
요즘은 포장용지에 어떤 용으로 쓰이는지 표기되어 있어 원하는 요리에 맞는 밀가루를 쉽게 구매할 수 있다. 그런데! 강력분, 중력분, 박력분...? 모르는 단어들이 보이지 않는가? 이 차이에 대해 모르는 소비자가 많을 것이다. 알고 먹는 것과 모르고 먹는 것의 차이는 크다!
밀가루의 종류는 무엇이 있으며 그 기준을 나누는 글루텐이란 무엇인지 알아보자.
밀가루는 단백질 성분인 글루텐의 함량에 따라 크게 강력분, 중력분, 박력분 크게 3가지로 나뉜다.
종류 |
특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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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강력분 (단백질 함량 11~13.5%) 특징: 글루텐 함량이 가장 높은 질 좋은 밀가루로 찰기와 탄력을 가지고 있어서 쫄깃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용도: 제빵용 대부분의 빵은 강력분을 이용해 만들어지고, 스파게티나 마카로니를 만들 때에도 쓰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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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중력분 (단백질 함량 9~10%) 특징: 글루텐 함량이 중간인 밀가루로, 강력분과 박력분의 성질이 적절히 섞여있어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는 종류이다. 용도: 제면용, 다목적용 면, 부침, 만두, 수제비 등 가장 많은 요리에 활용되기 때문에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밀가루가 중력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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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박력분 (단백질 함량 7~9%) 특징: 글루텐 함량이 가장 낮은 밀가루로 부드러우면서도 바삭한 식감이 특징이다.
용도: 제과용
쿠키나 마들렌 같은 구움 과자에 사용하기 적합하며, 잘 부풀면서도 무너지지 않는 특성이 있어서 케이크용으로도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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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루텐이란?
밀, 보리, 귀리 등에 들어 있는 글루테닌과 글리아딘이라는 단백질이 결합하여 만들어지는 성분으로, 물에 용해되어 풀어지지 않는 성질을 가지는 불용성 단백질의 일종이다. 쉽게 말하자면, 밀가루 특유의 쫄깃하고 찰진 식감을 만들어주는 성분이라고 할 수 있다.
글루텐은 어떻게 생기는 걸까?
밀의 경우, 밀가루에 물을 가하여 반죽하게 되면 물리적인 운동에 의해 글루테닌과 글리아딘이 서로 결합하면서 탄력성 있는 얇은 피막을 형성하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글루텐이다. 글루텐의 피막은 이스트나 베이킹파우더에 의해 생성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하여 빵이나 케이크 등을 부풀게 하고, 쫄깃한 면과 빵을 만들 수 있게 도와준다. 밀을 분쇄하여 밀가루로 제분하는 이유는 글루텐이 밀가루 특유의 쫄깃하고 찰진 식감을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글루텐에 대한 오해와 진실!
우리가 먹는 수많은 요리에 들어가고 그만큼 많은 사랑을 받는 것이 밀가루로 만든 음식이다. 밀가루에 가장 중요한 성분이며, 특유의 쫄깃하고 찰진 식감을 만들어주는 고마운 존재인 글루텐!
이 글루텐이 몸에 해롭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는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글루텐이 몸에 해롭다는 인식이 늘어남에 따라 글루텐 프리(글루텐이 들어가지 않은) 식품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글루텐 프리 뜻을 오해해 다이어트식으로 인식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글루텐의 유해설은 밀가루 섭취 시 장내 염증이 발생하는 '셀리악 병' 때문에 생겨났는데, 밀가루가 주식인 미국의 경우 약 1% 정도로 나타나나 국내에서는 발병 사례가 보고된 바가 없다고 한다. 오히려 글루텐보다는 탄수화물 과다 섭취가 문제라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있다.
또한 글루텐과 비만의 연관성은 과학적으로 입증돼 있지 않다. 오히려 밀가루 식품보다 단백질과 비타민 등 영양성분은 적고 당류와 탄수화물, 지방 함량이 높은 식품이 많다고 한다. 다이어트를 하려고 글루텐이 없는 식품만 챙겨 먹다가 영양 불균형이 나타날 수 있고, 글루텐 프리 식품을 장기적으로 많이 먹으면 당뇨병 등 만성질환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빵, 과자, 케이크, 시리얼, 면류 등 밀가루를 베이스로 만든 음식은 물론이고 햄, 어묵, 요구르트, 푸딩, 시럽, 맥주, 소스류 등까지 글루텐이 들어있는 식품은 생각보다 매우 많다. 글루텐 프리라고 해서 무조건 몸에 좋다는 인식은 버리고, 평소 글루텐이 들어있는 음식을 먹고 특별한 이상을 보인 적이 없다면 단순히 분위기에 휩쓸려 글루텐을 피할 필요는 없다.
생활 꿀팁!
ㆍ밀가루 보관 잘하는 방법
1) 밀폐가 가능한 용기로 옮겨두자
포장지에 담긴 밀가루를 그대로 밀봉해 보관하면 벌레가 생기기 쉽다.
2) 햇빛이 비치지 않는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보관하자
이렇게 보관하면 6개월까지 변질없이 보관할 수 있다고 한다.
3) 더 오래 보관하고 싶다면 냉동실에 넣어두자
냉동실에 보관하게 되면 1년 이상 변질이 없다고 한다. 또한 가루 특성상 냉동되어 있어도 따로 해동하지 않고 사용할 수 있다.
4) 오래된 밀가루와 새 밀가루를 섞지 말자
두 밀가루를 섞게 되면 유통기한이 단축된다.
5) 바닥에 두면 습기로 인해 곰팡이가 생길 수 있으니 바닥과 공간을 확보하여 보관하자
ㆍ유통기한 지난 밀가루 활용법
1) 기름기 있는 그릇, 각종 주방가전제품에 묻은 기름때 제거
설거지하기 번거로운 기름기 있는 접시들.. 밀가루를 충분히 뿌린 뒤 5분간 기다린다. 밀가루는 기름을 흡수하는 성질이 있어서 키친타월로 한 번 닦아주고 설거지로 마무리하면 기름기 하나 없이 뽀득한 접시를 맞이할 수 있다! 또한 가스레인지를 비롯해 싱크대 주변과 벽에 튄 기름때 제거에도 효과적이다. 마찬가지로 밀가루를 뿌린 뒤 기다렸다가 닦아내주면 말끔히 제거된다.
2) 과일, 채소 세척
밀가루는 흡착력이 강해 잔류 농약 등 유해 성분 제거에도 효과적이다. 특히 껍질째 먹는 과일을 세척할 때 쓰면 좋은데, 씻을 과일에 밀가루를 골고루 뿌려준 뒤 5~10분 뒤에 물로 헹궈주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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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CM 장지형 jiwkdwlgud@dana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