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단열 용품을 사용하면 실내 온도 유지와 난방비가 절약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단열 용품이 어떤 효과가 있는지 알아보자.
Q. 실내 온도에 도움될까?
단열 용품은 외풍 차단과 열 손실 줄여줘 실내 온도에 효과적이다. 단열 용품인 문풍지를 붙이면 문틈으로 들어오는 외부 찬 공기를 막아주고, 단열 에어캡을 창문에 붙이면 공기층이 만들어지면서 냉기를 차단할 수 있다.
▲ 단열 에어캡 실내 온도 테스트 영상. 단열 에어캡으로 실내 온도 3도 상승 효과가 나타났다.
한 시사교양 프로그램 실험 결과 단열 에어캡을 부착한 실내가 미 부착한 실내보다 약 4도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단열 용품을 사용한 것만으로도 3~4도 정도의 실내 온도 상승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것이다.
Q. 난방비 절약도 된다고?
▲ 위 영상 속 주인공은 아래와 같은 단열 시공을 통해 난방비를 약 20만 원을 절약했다.
20만 원 절약하는 단열시공 노하우
1. 외풍은 갈라진 벽을 타고 들어오는 만큼 벽지를 단열 벽지로 교체
2. 샷시와 벽 사이 비어있는 틈새는 백업 스펀지를 끼운 뒤 실리콘으로 마감
3. 창틀 틈새 바람은 문풍지와 풍지판을 설치해 차단
4.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한기 차단을 위해 단열 에어캡 또는 바르는 뽁뽁이 설치
서울주택도시공사에 따르면 실내 온도 1% 낮추면 최대 7% 난방비가 절약된다고 한다. 단열 용품을 사용해 열 손실을 줄이고, 실내 온도를 높이면 그만큼 난방비를 줄일 수 있다.
Q. 단열 용품만 사용하면 난방기기 없어도 될까?
단열 용품은 냉기차단과 열 손실을 줄여주는 데 도움 되지만, 난방 기능을 가지고 있지 않아 적절한 난방기기 사용이 필요하다. 다만, 난방기기와 단열 용품을 함께 사용하면 겨울철 따뜻함은 2배가 되기 때문에 난방 효율성을 높이고 싶다면 단열 용품을 설치해보자.
우리 집 실내 단열, 내 손으로 직접 해 볼까?
단열 용품의 대부분은 가격이 저렴하고, 직접 설치가 가능한 것이 많다. 간단히 설치해 겨울철 찬 바람으로부터 우리 집 실내 온도를 지켜 줄 단열 제품들을 알아보자.
■ 붙이면 붙일수록 실내온도 '쑥쑥'
붙이면 붙일수록 실내 온도가 오른다? 단열 에어캡이 바로 그 주인공. 빵빵하고 촘촘한 에어층이 실외의 찬 공기 유입을 막고 실내의 따뜻한 공기 순환과 결로현상을 막아준다.
▲ 효성 네이쳐리빙 단열 뽁뽁이 / 금강 리무벌 유리창용 단열 뽁뽁이 암막
단열 에어캡을 부착하면 약 2~3도 단열 효과를 볼 수 있다. 설치 방법은 창문 사이즈에 잘 맞게 에어캡을 재단한 뒤 창문에 물을 뿌려 붙이면 끝이다. 자외선을 99.9% 차단하는 암막시트로 된 뽁뽁이도 있다. 취침, 촬영, 영화감상 등에 좋으며, 가격은 단열 에어캡 길이에 따라 1만 원대부터 3만 원대까지 다양하다.
▲ 스이코우 뿌리는 뽁뽁이 사계절 단열 스프레이 / 커먼하우스 만능 단열 스프레이
에어캡으로 시야 차단이 싫다면 단열 스프레이를 활용해보자. 불연성 소재로 화재 위험이 적은 단열스프레이는 뿌리기만 해도 단열 막이 형성되며, 결로현상을 방지도 가능하다. 설치방법도 간단하다.
단열 에어캡처럼 자르고 붙일 필요 없이 뿌리고 닦아주면 끝이다. 투명한 액상 타입으로 답답함 없이 깨끗한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자외선과 적외선도 효과적으로 차단해준다. 자동차에 사용할 경우에는 방수 코팅 효과로 비가 올 때 차를 깔끔하게 유지할 수 있다. 평균 가격은 1만 원대 이하.
▲ 더룩 바르는 뽁뽁이 / 다원코리아 바르는 단열 따쓰미
두툼한 에어캡은 부피가 커 보관공간을 많이 차지하고, 사이즈에 맞게 잘라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기 마련이다. 이런 불편함을 해결해 줄 페인트처럼 바르는 에어캡은 어떨까. 창문에 바르면 단열 막이 형성돼 외풍을 막아주고, 반투명으로 사생활 보호까지 가능하다. 설치 방식은 일반 페인트와비슷하다.
바르는법은 용액을 충분히 흔들어 준 다음 롤러에 묻힌 후 원하는 곳에 쓱쓱 발라주면 된다. 바를 때 용액이 주변에 묻지 않도록 미리 마스킹 테이프를 둘러 주는 것이 중요하다. 가격은 1개 기준으로 1만 원대에 구입 가능하다.
■ 실내 단열과 인테리어를 한 번에!
단열 용품을 사용할수록 따뜻하긴 하나 자칫 집 안 인테리어를 해칠 수 있다. 이럴 땐 단열과 인테리어를 한 번에 해결 할 수 있는 단열 벽지를 사용해보자.
▲ 다양한 색상 있어 집 인테리어에 맞춰 선택 가능하다
단열 벽지는 PE폼과 은박 필름을 탑재해 단열 효과와 함께 결로현상으로 인한 곰팡이 방지까지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게다가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으로 나만의 인테리어를 구성할 수 있다. 설치도 어렵지 않다.
▲ 홈앤디자인 이것이 진짜 단열 벽지 네츄럴 엠보 / 자이디 3D 입체 단열 벽지
간편한 재단과 스티커 접착 방식으로 누구나 간단히 시공할 수 있다. 안전이 걱정된다면, 안전성 인증 획득 또는 안전 검사를 통과한 제품인지 확인하자. 가격은 벽지 길이에 따라 4만 원대부터 10만 원대까지 다양하다.
▲ 자이디 7T 폼블럭 / 폼월드 쿠셔니 파벽돌 폼블럭
일반적인 민무늬가 아닌 색다른 벽지를 원한다면 폼블럭을 활용해보자. 단열 효과, 결로방지 등 기능과 함께 벽 인테리어에 포인트를 줄 수 있다. 접착식 형태로 설치가 간편하고, 원하는 길이만큼 재단도 가능해 맞춤형 시공도 가능하다. 수은, 납 등 유해물질이 걱정된다면 안정성 인증을 획득한 제품을 선택하자. 가격은 폼블럭 길이에 따라 2만 원대부터 10만 원대까지 다양하다.
■ 바르고·설치하면 실내온도 '따뜻'
겨울철 최대 특명은 베란다 벽에서 느껴지는 한기를 막는 것. 아무리 보일러를 틀어도 추운 이유는 벽 틈새에서 외풍 들어와 실내 온도를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이런 외풍을 차단하기 위해 베란다에 단열 페인트를 사용해보는 것은 어떨까.
▲ 단열 페인트와 일반 페인트 온도 비교 영상. 단열 페인트가 4도 정도 온도가 높게 나타났다.
단열 페인트를 바르면 일반 페인트보다 4~5도 정도 온도 상승 효과가 있어 한기차단과 함께 한파로 인한 동파도 대비할 수 있다. 추가적으로 곰팡이도 방지해 주기 때문에 호흡기 건강에도 도움된다.
▲ 온세미로 친환경 단열 페인트 노팡 / 노루페인트 내추럴 듀프리코트 백색 페인트
벽지를 붙이기 힘든 오돌토돌한 벽이나 지하, 다용도실 등 다양한 곳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바를 때 묻으면 안 되는 곳이 있다면 마스킹테이프로 보강하는 것을 잊지말자. 가격은 용량에 따라 1만 원대부터 10만 원 대까지 다양하다.
▲ 금동이 EVA 방풍비닐 베란다용 / 아이디인더스트리 알뜨리 투명 방풍비닐 베란다용
베란다와 거실로 통하는 창문 틈새로 찬 바람이 들어올 수도 있다. 이럴 때 방풍 비닐을 설치해보자. 비닐이 찬 바람을 막아줘 온도 유지에 효과적이다. 출입이 잦은 현관이나 방문에 설치하면 외부 냉기 유입도 차단할 수 있으며, 각종 먼지와 꽃가루도 막아준다. 내 집에 맞는 방풍 비닐을 설치하기 위해서는 우리 집 창문 크기를 확인해야 한다. 가격은 방풍 비닐 크기에 따라 2만 원대부터 6만 원 대까지 다양하다.
▲ 인정시스템 1초 바람자바 / 네이쳐리빙 네이쳐 외풍차단 풍지판 상하세트
창문 틈새로 들어오는 찬 바람을 막고 싶다면 문풍지와 풍지판을 사용하자. 문풍지는 창문 틈, 풍지판은 창문 아래에 설치하면 끝! 문풍지와 풍지판을 붙이면 외풍을 차단해 실내 온도 유지와 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다. 한번 설치하면 사계절 내내 사용할 수 있어 번거로움도 없는 편이다. 가격은 1만 원대 이하로 저렴하다.
▲ 모던하우스 린넨스타일 3중 방한 3℃ 커튼 / 원홈스 마이크로 무봉제 워싱 방한커튼
일반커튼과 설치방식이 동일한 방한 커튼은 단열효과와 인테리어에 도움을 준다. 원단 두께와 누빔 그리고 방수기능의 차이에 따라 차단효과가 달라지며, 커튼 크기에 따라 3만 원대부터 10만 원대까지 다양하다.
■ 단열과 캠핑느낌 동시에!
단열 효과와 캠핑 느낌을 동시에 할 수 있다? 난방 텐트면 가능하다. 어디 멀리 가지 않고도 집 안에 난방 텐트를 설치하면 따뜻한 캠핑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 난방텐트 온도 비교 영상. 난방텐트 안이 방 안 온도보다 5도 높게 나타났다.
한 뉴스 프로그램 실험 결과 방 안 온도는 21도였지만, 난방텐트 안은 26도까지 올라가며 따뜻한 온도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난방텐트 하나로 4~5도 온도 상승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것이다. 침대 이불 속에서도 코끝이 시리다면 난방 텐트를 설치해보자. 다양한 디자인의 난방 텐트 있어 내 취향에 맞는 제품 설치하면 내 방 침대에서 캠핑을 즐기는 기분도 느낄 수 있다.
▲ 따수미 하이브리드 오토 / 따뜻한집 프리미엄 자동 난방텐트
형태는 대부분 돔형과 사각형이며, 설치는 원터치형과 폴대형 2가지다. 주로 돔형은 원터치형, 사각형은 폴대형 제품이 많은 편이다. 침대 사이즈에 맞춰 제품이 나오기 때문에 구매 전 사용 중인 침대 사이즈 확인은 필수다.
차량용 단열 용품으로 내 차 온도 올려볼까?
단열 용품을 사용해 집 실내 온도 유지와 난방비 절약을 했다면, 이번엔 차량용 단열 용품으로 내 차 실내온도를 높이고 기름값도 절약해보자.
■ 열선시트
겨울에 카시트 엉뜨는 포기할 수 없는 옵션이다. 열선시트는 의자에 열선이 깔려있어 운전 중 엉덩이와 허리에 온열 효과를 볼 수 있다. 차량용인 만큼 시거 소켓 형태에 연결 방식을 사용하는지확인하자.
▲ 모던컴퍼니 3WAY 포시즌 가죽 열선 시트 / 삼식이 퀄팅 올인원 버킷시트
온열 효과와 가죽재질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주는 열선시트도 있다. 부가적으로 360 순환 송풍과 고주파 마사지 기능도 탑재했다. 가격은 기능과 좌석 개수에 따라 2만 원대부터 10만 원 대까지 다양하다.
■ 핸드 커버
겨울에 맨손으로 핸들을 잡으면 한기가 고스란히 전달되어 손이 시리다. 이럴 때 겨울용 핸드 커버를 사용하자. 극세사와 양모로 된 핸드 커버를 사용했을 때 6~8도 정도의 보온 효과가 있어 덜 차가운 핸들을 잡을 수 있다. 촉감도 좋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핸드 커버의 사이즈가 내 차 핸들 사이즈와 맞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 킨톤 히트락 겨울 핸들커버 / 엑스오토 엑스핏 심플 베이직 극세사 핸들커버
극세사 재질의 부드럽고 포근한 핸들 커버는 열 손실을 억제하는 특수원단으로 풍부한 쿠션 효과와 정전기 방지 효과를 느낄 수 있다. 핸들 커버의 내부에는 천연고무를 사용해 인공 고무 냄새가적다. 가격은 1만 원대 이하.
■ 차량용 커튼
창문으로 들어오는 차가운 외풍을 막고 싶다면 차량용 커튼을 사용해보자. 햇빛과 자외선을 차단해 겨울에는 실내 단열효과를 주고, 여름에는 실내 온도 상승을 막아준다.
▲ VIP 시크릿 차량용 커튼 / 훠링 프리미엄 카 커튼
이 커튼은 외부로부터 시야도 차단할 수 있어 사생활 침해 방지는 물론 도난 방지 효과도 있다. 커튼 설치로 차량 내부의 고급스럽게 분위기를 표현할 수 있다. 다만, 차량마다 창문 규격이나 모양이 다른 만큼 자동차의 창문 사이즈를 꼭 확인해야 한다. 가격은 1만 원대 이하.
다양한 단열 용품을 알아보았다. 질병에 취약해지는 추운 겨울에는 체온 유지가 관건이다. 단열 용품을 통해 실내 온도를 유지해 몸을 항상 따뜻하게 하고, 난방비는 절약하여 슬기로운 겨울을 보내보자.
기획, 편집/ 다나와 이승윤 hljysy2@danawa.com
글, 사진 / 서기영 news@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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