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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파가 걱정된다고? 노노! 잘 고르면 내 몸에 착붙 전기장판.

다나와
2020.12.23. 17:5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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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겨울, 전기장판을 구비하지 못하여 얼어버린 필자를 위해 병문안 온 친구들

 

이불 밖이 무서워지는 계절이 돌아왔다. 2020년 12월 중순부터 강원 내륙과 경기 북부 지방은 영하 20℃까지 떨어지는 등 전국에 매서운 한파가 찾아온 것이다. 유독 따뜻했던 작년 겨울과는 반대다. 이렇게 기온이 급강하할 경우, 기존 난방만으로는 부족함을 느끼게 될 경우가 많기에 자연스럽게 난방 보조 용품을 사용하게 된다. 대표적인 제품이 바로 전기장판. 전기장판은 난방비 대비 저렴한 가격에 온도를 높게 유지할 수 있기에 사실상 겨울철 필수품에 가깝다. 




그런 전기장판은 사용 시 주의할 점이 있다. 온도 상승 기준치가 있는데, 이를 넘어설 경우 화재 위험이 있다는 것. 예를 들어 오래된 전기장판의 경우에는 접고 펴고를 반복하는 과정에서 내부 열선이 단선되는 경우가 있고, 이 상태로 계속 사용하면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그 외에도 전자파 과다, 저온 화상 위험 등 조심해야할 점이 상당히 많다. 


그렇다고 전기장판을 사용하지 말아야 할까? 아니다. 소중한 전기장판은 절대로 포기할 수 없으니 간단한 해결법을 찾아보자. 앞서 언급한 단점을 개선한 제품을 선택하기만 하면 된다. 2020년 기준 좋은 전기장판을 고르는 방법을 제시한다.



전기장판 VS 온수매트 VS 전기요


전기장판 고르는 법을 알아보기에 앞서, 기존 온열기구의 종류를 간단하게 확인해 봐야 한다. 가장 대표적인 온열기구는 전기장판, 온수매트, 전기요 3종이다. 


▲ 쿠션감 최고! 거실? 침대? 어디에나 깔 수 있는 전기장판


전기장판은 쿠션감 있는 전기매트로 침대 및 일반 바닥 어디에나 깔 수 있다. 매트 내부 열선에서 바로 열을 발생시켜 가열 속도가 빠르다. 장점은 관리가 상당히 편하다는 점이다. 그만큼 가격대도 저렴한 편이다. 소음도 상당히 적다. 단점은 아직까지 전자파와 화재에 대한 안좋은 인식이 자리잡고 있다는 것 정도다.



▲ 전자파 걱정 없고 유지시간이 긴 온수매트


온수매트는 매트 내부에 호스배관을 놓고 외부 온수보일러에서 데워진 온수를 배관을 따라 순환시켜 사용한다. 물을 먼저 가열한 후 순환시켜야 하기에 난방 속도가 전기매트보다 상대적으로 느린 편이다. 장점은 유지시간이 오래가고 전자파 걱정에서 완전히 해방된다. 단점은 모터나 물소리 등의 소음이 있으며, 소비전력이 보통 200W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전기장판에 비해 전력소모가 높다는 점이다.



▲ 가격대가 부담 없고 마구 접을 수 있는 전기요


전기요는 잘 접히는 면소재로 제작돼 이불이나 침대 위에서 사용하기 편한 제품이다. 장점은 상대적으로 부담 없는 가격에 접할 수 있다는 점이다. 단점은 전기장판과 비슷하다.


셋 중에서는 전기장판의 장점이 상대적으로 돋보이는 편이다. 소음이 적고 관리가 편하다는 것은 분명히 주목할 만한 장점이다. 거기에 소비전력도 낮은 편. 문제라면 전자파와 화재발생인데, 최근에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옵션(EMF인증, 과열방지장치, 인체감지기능 등)들이 있기 때문에 안심할 수 있다.



사용 인원에 따른 전기장판 고르기



전기장판은 보통 매트리스 사이즈를 따라 싱글, 더블, 퀸 등으로 나뉘어 사이즈 선택이 쉽다. 그렇다면 해당 크기를 통해 정확한 사용 인원을 파악할 수 있을까? 다나와 용어사전을 참고해 보자. 다나와 용어사전은 성인 남자의 어깨를 50cm로 가정하였을 때, 현실적인 사용 조건을 고려해 1인용을 100cm 전후, 2인용을 150cm 전후, 2.5인용을 170cm 전후로 나누었다. 




예를 들어 3세대 귀뚜라미 카본매트는 크기가 싱글, 퀸, 킹으로 나뉘는데, 싱글은 105x200cm, 퀸은 150x200cm, 킹은 170x200cm이다. 즉 3세대 귀뚜라미 카본매트의 경우 가로 길이만 놓고 보면 대략 싱글은 105cm로 1인용, 퀸은 150cm로 2인용, 킹은 170cm로 2.5인용이라 파악할 수 있다. 



▲ 미니 사이즈라 부담없는 '일월 초절전형 50W 전기매트'


언급한 사이즈 이외에도 주목할 만한 제품군이 있다. 미니와 더블이다. 미니 사이즈는 일월 초절전형 70W 전기매트 기준으로 70x170cm로 표기된다. 앞서 1인용이라 언급한 100cm보다 적은 사이즈다. 단 성인 남자 어깨의 50cm보다는 가로 넓이가 넓으니 이 또한 1인용이라 볼 수 있다.


▲ 두명은 충분히 케어 가능! '일월 뉴 숯 황토방 매트 더블'


같은 제조사의 더블 제품의 경우 140x200cm로 표기된다. 다나와 용어사전의 2인용 기준 퀸 사이즈의 150cm보다 약간 작은 정도다. 이제 종합해서 표기하자면 다음과 같다.



▲ 두툼해서 더욱 폭신한 '한일의료기 인체감지 면 그레이 탄소 온열매트'


중요한 건 한 가지 더 있다. 두께를 유심히 봐야 한다. 보통 얇은 두께는 침대용, 두꺼운 건 바닥용으로 쓰인다. 물론 얇음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보통은 1cm 이하일 경우 슬림형으로 구분된다. 



전자파 차단에 주목하자


한국법제연구원의 2012년 7월 8일 발표한 연구용역보고서 ‘전자파로 인한 환경보건상의 피해사례 연구’에는 전자파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언급되어 있다. 백내장, 내분비계 변화(부신피질, 갑상선 등에서 호르몬 분비 촉진 및 당질 대사에 변화가 옴), 체온 상승 및 열 스트레스로 행동에 변화가 초래됨, 백혈구 증가로 백혈병 발병률 상승, 임신 중 기형 유발 등이다. 다 좋지 않은 사례다.


그런데 전기장판은 말 그대로 ‘전기’장판이다. 전자파를 아예 몸에 밀착시켜 받아들이는 구조라 볼 수 있다. 장시간 노출되면 앞서 언급한 사례처럼 신경계통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사용을 안 하자니, 전기장판의 따뜻함을 포기하기가 쉽지 않다.



▲ 전자기장 환경인증인 EMF 인증. 구매 전 꼭 확인해야 한다!


이럴 때는 전자파 차단 기능을 탑재한 전기장판을 사용하면 된다. 간단하게는 EMF 인증 및 무자계 열선 기능을 탑재한 제품을 선택하면 된다. EMF 인증은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에서 인증한 안전제품으로 전자파 인체보호 기준보다 더 깐깐한 검사를 진행한다.


무자계 열선을 탑재한 제품에도 주목해야 한다. 무자계 열선은 전자파를 차단해 주는 열선이다. 두 개의 전선을 하나로 모아 다른 방향으로 전류가 흐르게 한 다음, 전선에 발생된 자기장을 서로 상쇄시켜 전자파를 없앤다. 단, 무자계 열선 제품은 과거 상대적으로 화재가 쉽게 발생한다는 단점이 있었다. 


▲ '동우브이엔씨 이바요 카본 온열매트'는 전자파에 안전하며 화재 방지 기능도 갖췄다. 


최근에는 해당 단점을 해결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동우브이엔씨 이바요 카본 온열매트’의 경우 유기 섬유비활성 기체 속에서 적당한 온도로 열처리한 섬유인 카본을 사용하여 전자파에서 안전하다. 또한 숯에서 뽑은 99.9% 탄도섬유가 불에 타지 않아 화재를 사전에 방지한다. 


 

이왕이면 안전한 게 좋다


▲ 전기장판 사용 시 라텍스 소재의 침구류도 조심해야 한다. (출처: 뉴스TVCHOSUN 유튜브)


앞서 전기장판으로 화재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화재 사례는 의외로 상당히 많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전기난로, 전기장판으로 인한 화재 현황은 2,377건이 발생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유는 전기적, 기계적, 부주의 등으로 나뉜다. 발화 조건은 전기장판 내에 있는 열선이 접히면, 끊어지거나 피복이 벗겨져 발화 가능성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거기에 열 흡수율이 높은 라텍스 재질 매트릭스와 함께 사용하면 발화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



▲ 인체감지기능으로 매트 위에서 움직임이 없을 시 자동으로 꺼지는 '삼원온스파 똑순이 매트'


최근 출시되는 전기장판은 그런 화재 현상을 방지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했다. 타이머, 자동전원차단 기능이다. 타이머는 말 그대로 시간을 설정해 꺼짐 예약을 할 수 있는 기능이다. 일정 시간이 지나면 과열을 막기 위해 전원이 자동으로 차단된다. 자동 전원차단 기능은 타이머와 달리 온도조절기를 작동시킨 후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전원을 차단해주는 기능이다.


해당 기능은 어떻게 보면 화재를 예방하면서 소비전력을 절감할 수 있는 기능이기도 하다. 내친 김에 소비전력 절감 기능에 대해 언급하자면, 2인용 이상의 크기의 전기장판 사용 시 분리난방 기능이 지원되는지도 신경 써야 한다. 매트 내부 열선이 좌, 우가 따로 배선돼 난방비를 절감할 수 있는 기능이다. 



소비전력을 확인해야 한다


흔히 '가전제품은 거거익선'이라는 말을 한다. 크면 클수록 좋다는 말이다. 주로 TV 등의 가전제품을 고를 때 사용하는 말인데, 해당 단어를 전기장판에도 적용시킬 수 있을까? 물론 넓은 면적이 따뜻하면 좋긴 하지만, 반드시 생각해봐야 할 점이 있다. 앞서 언급한 소비전력이다. 



▲ 일월 나노크린 동작감지 워셔블 양면 전기매트. 싱글과 더블의 크기 차이를 비교할 수 있다.


소비전력 문제는 상당히 중요하다. 전기장판은 보통 취침 시 사용하게 된다. 대략 5~8시간 정도로 상당히 장시간 사용하게 된다. 소비전력이 낮은 제품이 유리하다. 그렇다면 싱글, 더블 제품의 경우 어느 쪽의 소비전력이 높을까? 당연히 더블이다. 예를 들어 일월의 나노크린 동작감지 워셔블 양면 전기매트의 경우 싱글의 소비전력은 70W, 더블의 소비전력은 140W다. 



▲ 싱글 매트를 하루 8시간 사용했을 때 월 예상 전기사용량은 대략 249kWh다.



▲ 더블 매트를 하루 8시간 사용했을 때 월 예상 전기사용량은 대략 266kWh다.


이게 전기장판에 거거익선을 쉽사리 적용시킬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1인용 제품인 싱글 제품의 소비전력이 훨씬 적다. 즉 소비전력을 생각하다면 반드시 사용 환경에 맞춰 선택해야 한다.



원단 소재 및 관리 방법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마지막으로 전기장판 선택 시 꼭 확인해야 할 점이 남았다. 원단 소재 및 세척·보관 방법이다. 원단 소재의 중요성은 다음과 같다. 전기장판을 사용 시 피부에 직접 닿은 채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 친환경 원단을 사용한 제품을 선택할 경우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귀뚜라미 카본 온열매트의 경우 프리미엄 매트, 순면 매트로 나뉜다. 프리미엄 매트는 모달 70%, 순면 30%며 순면 매트는 순면 100%로 나뉜다. 참고로 해당 프리미엄 매트에 사용된 모달 섬유는 천연 목재 원료를 소재로 사용해 부드럽고 쾌적한 촉감을 제공한다.



▲ 프리미엄 모델을 사용할 경우 원단 소재가 바뀔 수 있다. 


생활방수 원단을 채택한 제품도 있다. 해당 기능이 탑재된 제품은 전기장판에 물이나 음료수를 흘려도 닦아내기만 하면 된다.  


세척, 보관 방법도 확인해야 한다. 전기장판은 열선이 내장됐기에 세탁이 쉽지 않다. 뭐 겨울이니 크게 상관은 없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그건 아니다. 전기장판 온도를 높게 설정한 경우, 식은땀을 흘리게 되는 경우가 있다. 


그렇다면 땀에 찌든 전기매트에 다시 눕는 수밖에 없을까? 물론 해결법이 있다. 처음부터 물세탁을 지원하는 제품으로 구매하면 된다. 손세탁이나 세탁기 지원 제품 등을 선택하면 되는데, 아무래도 세탁기 쪽이 편하다.



▲ 물세탁이 가능해 깔끔하게 사용할 수 있고, 보관도 편리한 매트도 있다!


대표적인 제품이 삼원 절전왕 전자동 똑순이 전기매트 2021년형이다. 해당 제품은 세탁기로 물세탁을 할 수 있어 쾌적하다. 겨울이 지난 후에는 이불처럼 착착 접어 부피를 줄인 후, 서랍에 보관할 수 있다. 




전기장판을 선택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다. 전기장판의 사이즈 선택, 전자파 차단 기능, 화재 예방 기능, 소비전력 절감, 원단 소재 및 세척·보관 방법 등으로 나눌 수 있다. 


물론 전기장판 선택 시 가장 먼저 고려해야 될 점은 전자파 차단 기능 및 화재 예방 기능이다. 자나 깨나 안전이 최고다. 안정성이 검증된 후에는 소비전력 절감이나 원단 소재 및 세척·보관 방법을 고려해 선택하면 된다. 좋은 전기장판과 함께 따뜻한 겨울 보내시길 바란다.





기획, 편집 / 다나와 김명신 kms92@danawa.com

글, 사진 / 김도형 news@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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