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되면 '전기장판에 누워 귤 까먹기'가 일상모습이 되는 것 처럼, 한국인들에게 전기장판은 겨울철 필수 가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나 올해는 작년보다 기온이 떨어지고, 겨우내 기온 변화가 커 철저한 월동준비가 필요하다. 다나와 전기장판 차트뉴스에 따르면 2020년 전기장판 판매율이 전년도 보다 증가하였는데, 집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진 이유도 이에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전기장판이 생활 밀착형 가전인 만큼 구매 전, 안전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꼼꼼히 따져보아야 한다. 전자파 차단 기능, 타이머 기능, 소비전력, 사용 인원수 등... 의외로 복잡한 옵션이 많은 전기장판. 필자도 이번 겨울, 전기장판 장만을 위해 2박 3일을 고민했다는 것. 이처럼 필자와 같은 고민에 빠진 사람들을 위해, 다양한 옵션의 전기장판을 직접 써본 리뷰들을 모아보았다. 꽃샘추위까지 생각한다면 약 3달이나 남은 겨울.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전기장판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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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전력 100W 이하 제품 2종 비교
#1인용은 #100W이하가_대세 #피_같은_전기요금 #아끼자
전기 매트의 경우 장시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소비 전력을 등한시할 수 없다. 특히나 구매율이 높은 1인용은 주로 자취생, 1인 가구가 주 고객이기 때문에 소비 전력은 전자파방지 기능 다음으로 보는 항목이기도 하다. 다나와 전기장판 차트뉴스에 따르면 보통 1인용은 100 이하 ~ 150W의 제품이 많은데, 그 중 100W 이하의 판매율은 전기장판 전체 판매율의 42%를 차지한다. 때문에 소비전력 100W 이하인 두 제품을 선정하여 비교해보았다.
삼원온스파 절전왕 똑순이매트
삼원온스파 절전왕 똑순이매트는 본체, 온도 조절기, 사용설명서로 구성되었으며 알록달록하고 불규칙적인 패턴이 그려져 있다. 매트의 두께는 펼쳤을 때 10mm, 접었을 때 30mm로 나왔다. 두께가 다른 전기장판에 비해 얇으며 접었을 때 부피가 적어 보관이 용이하다. 제품은 1인용이며, 제품의 전체 길이는 가로 67cm, 세로 174cm로 측정되었고 온도 조절기부터 전원코드 사이는 140cm로 나왔다. 또한 무게는 1.2kg으로 가벼워 이동이 쉽다.
안전측면에서는 ‘자동인체감지’ 기능을 탑재하였는데, 이는 눕거나 앉을 때 매트가 켜지고, 이탈할 경우 꺼지게 되는 스마트한 컨트롤러이다. 덕분에 불필요한 전기 요금 낭비를 막고 화재를 방지할 수 있다. 또한 무자계 열선방식이 적용된 EMF 전자기장 환경인증을 통과하여 전자파를 방지하며 급속 가열시스템도 내장되어있다.
실 사용에서 온도를 측정했을 때 최저 33℃, 최고 50℃로 나타났고, 최고온도에서 전원을 차단 했을 경우 약 1시간 경과하고 나서야 25℃로 떨어졌다. 제품은 소비전력 70W라고 설명되었지만 실제 전력 사용량은 최대 68W였다. 전기요금 측정기로 측정 결과 고온 모드에서 하루 8시간 사용할 경우 한달 전기요금은 1,681원이 나오게 된다. 전기 요금 부담이 적어 부담없이 사용하기 좋다.
이노크아든 보드라이트 블랙 EMF 안심 항균 온열매트
이노크아든 온열매트는 본체와 온도 조절기, 사용설명서로 구성돼있으며, 투 톤 웨빙 마감에 퀼팅 처리로 깔끔한 느낌이다. 매트의 두께는 20mm, 접었을 때 125mm로 똑순이 보다 다소 부피가 큰 편에 속한다. 이 제품 또한 1인용이며, 길이는 세로 70cm, 가로 180cm로 웬만한 성인 남성이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크기이다. 온도 조절기부터 전원코드 사이의 길이는 120cm, 무게는 1.7kg로 침대 위에서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다.
이노크아든에서 눈여겨봐야 할 점은 디지털 슈퍼마이콤방식이라는 것. 과열 시 인공지능형 조절기가 전원을 차단하며, 기준치보다 온도가 떨어질 경우 설정된 온도로 맞춰준다. 안전 측면에서는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을 통해 EMF 획득하여 안전성을 검증하였고, 라돈 안전기준도 통과하였다. 덧붙여 7중 제어 전열 시스템은 발열선 합선 및 끊어짐, 과전류를 차단해 준다. 한편 이노크아든의 온도조절은 단계가 아닌 온도별로 조절이 가능하다.
실 사용 시 온도 측정에서는 최저 27℃, 최고 57℃가 나왔는데 리뷰어는 최고 온도에서 후끈할 정도로 열감을 느꼈다고 한다. 제품의 소비전력은 70W라고 되어있지만, 실 사용 시 최고 단계를 기준으로 93W가 나왔다. 전기요금 측정기로 측정 결과 최고 온도 사용 시 9원대, 하루 8시간 사용 시 한 달 전기 요금 2.352원이 부과된다.
리뷰어의 한마디
똑순이 매트는 비교적 얇은 두께로 폭신함은 아쉬웠지만 전선이 느껴지거나 배김은 없었고 절전 측면에서 만족감을 얻을 수 있는 제품이다. 이노크 아든은 보관함이 따로 없는데 부피가 큰 편이라 아쉬움이 있었지만 도톰한 두께로 누웠을 때 포근함이 느껴졌고 무엇보다 높은 온도를 선호할 경우 이 제품을 추천한다.
2인용 전기장판 2종 비교
#넓게넓게_씁시다 #1인용_다음으로_잘나감 #효도선물로_추천
1인용 전기장판 다음으로 인기 있는 제품은 2인용. 혼자 쓰더라도 넓게 쓰고 싶은 유형, 부부가 함께 쓰는 유형 또는 거실에 가족이 다 같이 사용하는 유형이 여기에 속한다. 1인용에 비해 소비전력은 높지만 분리 난방이 가능한 제품이 많아 전기 요금을 절감할 수 있다. 2인용 매트의 경우 발열 면적이 넓으니 열전도가 잘되는지도 체크해야 할 사항이다.
대호플러스 더안 EMF 타이머 그레이트리 DPJ-T2612
구성품에는 본체, 사용설명서, 온도 조절기가 있으며, 화이트와 그레이의 은은한 색감으로 귀여운 트리 패턴의 디자인이다. 사용된 소재는 ‘피치스킨’으로 내구성이 뛰어나고 단시간에 수분을 흡수 및 건조하는데, 이는 호텔 침구 소재 등으로도 인기가 좋다.
매트의 크기는 200cmX140cm로 성인 두 명이 넉넉하게 누울 수 있고, 두께는 펼쳤을 때 2cm 내외, 접었을 때 20cm로 부드러운 담요처럼 잘 접어진다. 또한 온도조절기부터 전원 코드 사이의 길이는 110cm이다.
안전 측면에서는 전류 퓨즈 차단 감지와 퓨즈 차단기능이 있으며, EMF 3종 무자계 열선을 사용해 전자파를 차단시켜주기 때문에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두 제품 모두 저온, 고온 외 7단계로 구성되어 있는데, 실 사용 시 최저 26.7℃, 최고 36.4℃로 측정되었다. 최고 온도에서 전원을 끈 후 15분까지는 25.5℃, 1시간이 지난 후까지 31.4℃를 유지하였다. 소비전력은 평균 221.7W로, 한국전력공사 사이트 내 전기요금 측정기로 계산하였을 때 8시간 기준 한 달간 소비할 경우 총 53kwh로 2,690원의 요금이 부과된다.
우진의료기 한일 골드 보료 전기매트
우진의료기 전기매트는 본체, 사용설명서, 온도 조절기로 구성되어 있으며, 유광 골드 계열 색감을 사용하여 약간의 호불호가 있을 수 있는 디자인이다. 소재는 방수 원단으로 인조 가죽을 사용하여 이물질을 흘려도 깔끔하게 닦아 낼 수 있다.
매트의 크기는 200cmX140cm, 조절기와 전원 코드 사이의 길이는 140cm이다. 두께는 펼쳤을 때 2cm 내외, 접었을 때 20cm로 나왔고 비교적 빳빳한 재질이라 무게감도 느껴졌다.
안전 측면에서는 난연 열선을 사용해 화재 위험을 감소하였으며, 2중 무자계 열선을 내부에 깔아 0에 가까운 전자파 수치를 기록한다. 또한 실사용 온도 측정에서는 최저 23.6℃, 최고 39℃로 초반 상승은 느렸지만, 사용할수록 높은 온도까지 올라가는 것을 볼 수 있다. 인조가죽의 특성상 전원을 차단했을 때 5분 34초 만에 15.2℃로 식기도 했지만 사용 시에 불편함은 없었다. 소비전력에서는 평균 137.2W가 나왔고, 한국전력공사 사이트 내 전기요금 측정기로 계산하였을 때 하루 8시간, 한 달을 사용할 경우 1,130원의 요금이 나온다.
리뷰어의 한마디
더안 그레이 트리는 12시간이 경과하면 자동으로 꺼지는 기능이 있어 화재 예방은 물론 긴 시간 안전하게 숙면이 가능하다. 가정용뿐만 아니라 차 박 또는 캠핑에서도 사용하기 좋은 제품 같다. 우진 의료기는 도톰한 두께로 층간 소음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었고 매트 사용 시 높은 온도를 선호할 경우 이 제품을 추천하고 싶다. 저렴한 요금 또한 우진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한편, 두 제품 모두 실 사용 시 넓은 면에 열전달이 고루 되어 3인 이상 누워도 찬 곳 없이 따뜻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
다나와 판매점유율 1, 2위 제조사
#믿고_구매하는_제조사 #평타이상_보장 #부모님들_최애
다나와 전기장판 차트뉴스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전기장판 제조사 중 가장 판매율이 높은 곳은 일월이었다. 일월은 20년간 계절가전기기를 만들어온 전문 브랜드이기 때문에 그만큼 고객 신뢰도가 높다.
그다음으로는 한일의료기가 2위를 차지했다. 한일의료기는 온열 매트 명가로 손꼽히며 화재 예방을 위한 인공지능 마이콤을 탑재한 제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한일의료기의 한일전기, 한일 생명과학, 한일 온돌왕, 한일 온열기 등과 다른 브랜드이기 때문에 구분이 필요하다. 한편, 일월은 20년도 하반기에 21년형이 출시 하였으나, 한일의료기는 전기장판이 아닌 전기요 제품만 21년형을 출시하였으니 구매 전 참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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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월 나노크린 동작감지 워셔블 양면 전기 매트 2021년형
본체, 온도 조절기, 사용 설명서를 구성품으로 별도의 보관 가방은 없다. 화이트와 핑크 계열의 은은한 디자인으로 포근함을 주며 매트보다는 요에 가까운 제품이다. 생활 방수가 가능해 물이나 음료가 흘렀을 경우 닦기만 해도 지워지며, 제일 큰 장점은 물빨래가 가능하다는 것. 또한 퀼팅 공법으로 열선 이탈 또는 밀림 현상을 방지해준다.
제품의 크기는 179.2cmX79.2cm며, 두께는 펼쳤을 때 4.7mm, 접었을 때 21.6mm로 펴고 접었을 때 큰 차이가 없다. 다른 제품들과 달리 온도 조절기 커넥터와 콘센트가 다른 방향으로 만들어져 줄이 당겨지거나 꼬이는 현상을 방지해주며 조절기와 콘센트 사이의 길이는 115cm로 측정되었다.
기능면에서는 방수형 부품을 사용해 물로부터 안전하며 합선 체크 및 과전류 차단, 화재 방지 센서 등이 있다. 또한 35℃에서 1시간 동안 동작이 없을 경우 작동이 중지되어 따로 전원을 끄지 않아도 안심할 수 있고 특허받은 무자계 열선을 사용해 전자파와 자기장을 차단해 준다. 실사용 온도 측정에서는 최저 36℃, 최고 52℃로 측정되었고 한일 의료기와 같은 기준으로 측정하였다.
한일 의료기 스판덱스 네이비 전기매트 2020년형
보관용 가방이 별도로 있으며 구성품에는 본체, 온도 조절기, 사용설명서가 있다. 타 제품들과 달리 네이비 색상을 선택해 심플하면서도 깔끔한 느낌을 주며 누빔 패턴의 가죽 원단이 견고한 느낌을 준다.
제품의 크기는 193.5X95.7cm이며 두께는 펼쳤을 때 21.1mm, 3단으로 접었을 땐 135.3mm로 부피가 큰 편에 속한다. 조절기와 콘센트 사이의 길이는 135cm로 장판 사이즈뿐만 아니라 케이블의 길이도 넉넉한 편이다.
기능면에서는 15시간 작동 시 OFF 기능이 있어 과열과 화재 위험을 방지해 준다. 전자파는 차단 스위치가 있어 눌러 줘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장점이 될 수도 있다. 실사용 온도 측정에서는 최저 31℃, 최고 58℃가 나왔으며 이는 이불로 덮어서 측정한 수치이다. 전력 사용에서는 최대 온도를 기준으로 116.4W로 측정됐다.
리뷰어의 한마디
물 빨래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일월은 획기적인 제품이다. 귀여운 디자인에 부피가 작아 보관성도 좋고, 전기 요금 절감도 가능하다. 하지만 단일 제품만 깔고 바닥에서 취침하기엔 얇아 등 배김이 있을 수 있다. 한일의 경우 발열 성능이 뛰어나고 쿠션감이 있지만 접었을 때 자리를 많이 차지한다는 점이 살짝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