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로 2일에 걸쳐 방대한 홈시네마 풀세트를 설치하고 왔습니다.
1차로 7.2.4채널 홈시어터를 설치하고 나서
2차로 프로젝터와 스크린을 설치하고 THX급 음향 및 영상 캘리브레이션까지 진행하였습니다.
이번에 출고된 품목은
우선 음향 시스템 구축을 위해
AVC-A110 리시버
LCR100 마그낫 시네마 울트리 LXR100 스피커 7개
RD200 2개
돌비 애트모스를 위한 AEH400 4개
그리고 저역용의 SUB300THX 2개
및 베사브라켓과 각종 케이블류가 들어갔고.
다음으로 홈시네마 영상 시스템을 위해서
소니의 리얼 4K 프로젝터인 VPL-VW590ES(BK)와 그랜드뷰의 GLX-150H 액자 스크린이 사용되었습니다.
보시다시피 고객님의 전용룸은 빈티지 고전 명기들로 채워진 공간입니다.
고전 하이파이 장비로는 주로 음악을 감상하고
마그낫 시네마 울트라 THX 시지즈와 소니 프로젝터로는 주요 영화를 감상하는 용도로 사용할 예정이셨습니다.
돌비 애트모스 음향 효과를 위해 사용된 AEH400 스피커입니다. 이 스피커는 경사 배플을 가지고 있어서 천정의 앞쪽은 청취자를 향하게, 그리고 뒷쪽 스피커는 앞쪽을 바라보도록 시공됩니다.
측면의 서라운드 효과를 위해서는 RD200 바이폴 스피커를 사용하였습니다.
3면의 배플이 있어서 매우 넓은 지향각을 사용하여 멀티 채널로 녹음된 영화와 공연 사운드의 임장감을 극대화 시켜주는 스피커죠.
소니의 리얼 4K 프로젝터인 VPL-VW590ES입니다. 여타 빔에 비해서 사이즈가 크고 중량이 꽤 나가기 때문에 천정의 상태에 따라서 콘트리트 타공을 하거나 보강목을 사용해서 충분한 지지력을 확보하여 달아야 합니다.
고객님의 홈시네마/하이파이 전용룸에서 소니 프로젝터로 투사할 수 있는 최대 사이즈는 150인치입니다. 물론 큰화면을 투사하는 만큼 빔프로젝터의 안시를 고려한다면 암막 상태에서 감상하는 걸 권장합니다.
150인치 스크린의 좌우에는 LCR 100 스피커 1조가 빌트인 시공되었고 동일한 스피커가 센터로 사용됩니다. 이 스피커는 가로와 세로 배치시 최적의 음향을 재생하도록 설계되어 있어서 전체널을 동일한 스피커로 사용하여 홈시어터/룸시네마 음향을 완성할 수 있는 THX 규격의 장비입니다.
사전에 저희가 알려 드린대로 정확한 사이즈로 니치벽을 시공해두어서 여기에 LCR 100을 매립하였습니다.
리어 채널은 룸 뒤쪽의 코너 쪽에 1개씩 배치하였습니다.
LCR100의 설계상 장점중 하나는 밀폐형 디자인이라서 매립시공 혹은 뒷벽에 바짝 붙이거나 부착해서 사용해도 퍼포먼스의 저하가 없다는 점입니다. 그야말로 홈시네마를 위해 특화된 스피커입니다.
데논의 110주년 기념작 AVC-A110 AV센터가 멀티 채널 앰프로 사용되었고 영화 타이틀 재생을 위해서 파이오니아의 UDP-LX500 UHD 플레이어가 사용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AV리시버는 하이파이 앰프에 비해서 음질이 떨어진다는 통념이 있었고 실제로도 그렇습니다. 하지만 AVC-A110급 정도가 되면 왠만한 인티앰프의 음질을 상회하고 특히나 마그낫의 THX급 스피커인 시네마 울트라 세트와 매칭하여 들어보면 밀폐형의 찐뜩하면서도 농후한 사운드에 놀라게 됩니다! 저는 이 설치 현장에서 데모 타이틀이나 유튜브의 K-POP을 재생하면서 항상 Cinema Ultra THX의 빼어난 음질에 놀라고 감명을 받곤 합니다.
하드웨어의 인스톨을 마치고 본격적인 세팅 및 캘리브레이션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우선 7.2.4채널을 룸어쿠스틱에 최적화된 보정을 위해서 이퀼라이징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다음으로는 최적의 영상을 위한 캘리브레이션을 진행하였습니다.
이번 설치에는 AV프라임의 THX LEVEL3 국제 라이센스 소지자 양대 캘리버레이터인 조과장님과 석대리님이 출동하였습니다.
영상 측정장비를 스크린 앞에 배치하였습니다.
약간의 자랑을 섞어서 소개드리자면 이 측정장비 일식이 수천만원대에 달합니다.
THX 최고 레벨의 자격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이 장비들의 사용에 능숙해져야 하는데, 일반 장비가 없으면 시험에 응사할 수조차 없죠.(왜냐하면 전용 측정 장비를 사용하여 영문의 필드 리포트를 제출해야하기 때문) 국내에 THX LEVEL3의 자격 소지자 몇 명 없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캘리브레이션 작업은 설정과 피드백을 반복하는 매우 세심한 프로세르를 장시간 거쳐야 합니다.
그 결과물은 극장에서 보고 듣고 느낀 것 이상의 감동와 심미적인 경험을 시청자에게 가져다 드리는 것이죠.
모든 캘리 작업을 끝내고 음향과 영상의 작업 결과물을 수치와 그래프로 상세히 안내드리면서 오늘의 기본적인 설치 절차를 마쳤습니다.
이제 실제로 어떤 퍼포먼스가 나올지 고객님께 시연해 드리는 절차가 남았습니다.
우선 설치를 위해서 널려있던 각종 박스와 측정장비 케이블 및 악세사리류를 정리 정돈하고 깨끗하게 청소한 다음 본격적인 시연에 들어갔습니다.
고객님의 웨스턴 일렉트릭 스피커와 듀오로 활동할 마그낫 시세나 울트라 세트가 비슷한 톤의 인클로저로 사이좋게 배치되어 있는 것이 보입니다.
구소련의 독재자 스탈린의 전용 영화관람관이 안부러운 진정한 프라이빗 시네마 룸입니다.
영상과 음향의 퍼포먼스는 그간 고전 명기로 단련된 고객님의 심미적 기준을 충분히 만족시키고도 남음이 있었습니다.
기기의 완성도 플러스 세팅의 정교함이 가져다준 당연한 결과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인스톨과 시연을 끝내고 고객님의 전용룸의 장비들을 잠시 구경하였습니다.
오디오와 비주얼 장비 전문가인 저희들도 말로만 듣던 빈티지 장비들이 호기심과 소유욕, 그리고 부러움을 유발하네요^^
개인적으로는 두 대나 보유하고 계신 가라드 301 턴테이블이 제일 군침을 당기게 하였습니다.
턴테이블 애호가라면 한번쯤 들어보았을 진정한 명기인데요. 보통은 1대를 가지고 양쪽에 두 개의 톤암을 운용하는데, 고객님께서는 아얘 두 대의 턴테이블로 즐기고 계셨습니다.
웨스턴 일렉트릭 혼을 떵떵 울려주는 모노블럭 진공관 앰프입니다.
빈티지 장비의 각종 파츠들을 하나하나 수집하여 오버홀하고 모디파이하고 제작된 앰프입니다.
그저 할 말을 잃었습니다.
이틀간의 강행군이었지만 저희AV프라임 스태프들의 경험치를 많이 높여준 보람있는 인스톨 일정이었습니다.
마무리는 얼큰한 짬뽕으로~~
서울로 올라오는 길은 가벼운 마음과 상쾌한 기분으로 어디 나들이 갔다온 감흥에 콧노래가 절로 나옵니다.
그럼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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