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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새 집이라고 했는데…? 누군가 우리집에 ‘먼저’ 살고 있다! (feat. 손The게스트)

다나와
2021.04.30. 13:50:39
조회 수
 2,520
 14
댓글 수
 5




‘3년 전 신축 빌라 한 채를 분양받았어요.

역세권에 각종 상업시설도 가까운 입지 좋은 건물이었죠.

말도 안 되게 저렴한 가격이 찝찝하긴 했지만

이때 아니면 언제 내 집을 마련할까 싶어 바로 계약했습니다.


그리고 그날 밤, 왜 이 집이 저렴한 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 집에는... 이미 다른 누군가 숨어 살고 있었거든요.’




나보다 먼저 입주해 사는 그들! 누구냐, 넌!


집을 알아볼 때는 햇빛이 잘 드는가, 습기가 많진 않은가, 상하수도에 이상이 없는가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흉물스럽게 생긴 그분들, 해충이 있는지를 살펴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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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 비옥한 농토를 차지하기 위해 많은 전쟁이 있었다.


대표적인 혐오충 바퀴벌레의 경우 고온다습하고, 과자 부스러기 등 음식물이 많으며 좁고 어두운 장소를 선호한다. 문제는 이런 환경의 경우 바퀴벌레뿐 아니라 파리, 지네, 그리마 같은 해충도 선호한다는 것! 바퀴벌레에 잠식 당한 집은 다른 해충들도 동거 중일 가능성이 높다. ‘바퀴벌레는 잡식성이니 다른 벌레의 알을 먹어 괜찮지 않을까?’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데, 독일 바퀴벌레의 경우 암컷 한 마리를 놓치면 3개월 뒤 개체가 800마리로 늘어난다. 심지어 바퀴벌레는 암컷 3마리만 있어도 저들끼리 번식이 가능하다. 


간혹 견원지간인 개미와 상위 포식자인 그리마가 함께 서식하기도 하는데, 이들이 서로를 잡아먹어 저들끼리 자멸하면 좋겠지만 그럴 가능성은 극히 낮다. 어느 날 바퀴벌레, 개미, 그리마가 번갈아가며 집주인에게 눈도장을 찍는다면 그 집은 과감히 버리는 것을 추천한다. 물론 이렇게 말하면 필자를 미쳤다고 손가락질할 사람이 대다수일 테니 오늘은 해충 박멸 방법을 알아보자.



▲봄꽃의 꽃말은 해충 부화~ 


해충들의 활동은 기온이 높아질수록 활발해진다. 더욱이 올해 봄은 평년보다 3도가량 높았던 탓에 해충의 활동도 빨라졌다. 우리가 따뜻한 봄바람에 취해 있을 때 해충은 음지에서 조용히 워밍업을 하고 있다. 적들이 준비 운동 중인 지금, 우리는 조용한 선빵으로 놈들을 박멸하자.

*벌레 사진에 거부감이 클 독자들을 위해 매너 사진만 배치하였으니 마음 편히 스크롤 내리길 바란다. 



구역별 해충, 이렇게 박멸하자


 

화장실:: 나방파리

 

▲ 보통 변기에 앉아 원기옥 모으고 있을 때 눈앞에 알짱거린다


나방파리는 욕실 배수구나 변기, 물때가 많이 낀 선반 등에 알을 낳는다. 즉 욕실이 더러우면 생긴다. 나방파리는 모기, 바퀴벌레처럼 인체에 직접적인 해를 끼치지 않으나 유충 시절 외모가 공포영화의 구더기처럼 혐오스러워 눈에 보이는 것만으로 정신적 데미지를 선사한다. 그래서 평범한 벌레임에도 해충으로 분류된다.

 


▲ 널리 알려 세상을 이롭게 해야 하는 '아발론'


나방파리는 배수관에 뜨거운 물을 부으면 알이 익어서(이 또한 혐오스럽다) 개체가 줄어든다. 하지만 배수관 내열온도가 60도 정도라 그 이상 뜨거운 물을 부으면 배수관이 변형될 수 있으므로 1~2주에 한 번 아발론, 아베이트 같은 모기 유충 살충제를 희석해 부어 퇴치하는 것이 좋다. 그래도 나방파리가 사라지지 않으면 변기나 배수관에 이상이 생겼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악취가 심하고 나방파리가 갑자기 증가했다면 변기에 깨진 부분이 없는지 점검 후 전문 업체를 불러 수리받자.



부엌:: 초파리


놀라지 말자! 이건 그냥 빵에 붙어 있는 깨다


더운 여름 음식물 주변에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초파리는 어린 시절부터 번데기, 성체가 되었을 때까지 한평생이 혐오스럽다. 구더기 떼는 얇은 몸체를 꿈틀거리며 음식물 쓰레기 속을 활보해 혐오감을 주고, 번데기 때는 참깨와 비슷한 외형으로 인간들에게 참깨 공포증을 선사한다.


성체일 때는 당과 산을 좋아하는 특성상 과일이나 음식물 쓰레기처럼 시큼한 물질이 상온에 있으면 빛의 속도로 달려들어 성가시게 한다. 크기도 워낙 작아서 방식하면 음식물에 섞이거나 심지어 하품하는 사이 입안에 뛰어들기도 한다. 



   

▲ 간편하 초파리 제거! '해피홈 초파리 제로', '비엘코리아 리빙굿 초파리 트랩'


초파리를 퇴치하는 법은 초파리 구제 스프레이를 개체에 분사하거나 트랩을 설치해 유인하는 것이다. 종이컵에 식초나 막걸리를 넣고 랩을 씌운 뒤, 젓가락만 한 구멍을 뚫어놓으면 초파리를 포획할 수 있다. 이 방법이 귀찮다면 시판 중인 동일한 원리의 제품을 구매해 사용하면 된다. 가장 좋은 방법은 초파리가 생기지 않도록 음식물 쓰레기를 바로바로 치우고 과일 등은 냉장고에 보관해두는 것이다.


방, 거실:: 집개미, 권연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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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날 먹다 남긴 오징어에 개미 떼가 까맣게 몰려든 것을 봤을 때 내 표정


어마어마한 번식력으로 바퀴벌레와 혐충 1,2위를 다투는 집개미는 대부분 애집개미와 유령개미다. 애집개미는 몸집이 크고 붉으며, 유령개미는 그보다 작고 몸통이 하얗다. 이 두 개미는 동물성, 탄수화물성 먹이를 모두 선호한다. 한마디로 잡식성. 심지어 사람의 각질도 먹는다. 물리면 따갑고 피부가 붉게 부어오르기도 하며 어린아이의 경우 각종 피부질환과 알레르기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게다가 활동 범위도 커서 화장실에서 번쩍, 침실에서 번쩍 나타나며 혐오감을 유발한다. 



 

▲유령개미와 애집개미 둘 다 박멸하는 데 좋다 알려진 '개미잡스 듀얼베이트'


개미를 박멸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일망타진 전법. 우리 눈에 보이는 개미는 보통 일개미인데, 이 일개미를 죽이면 개미 집단에선 일손이 줄었다 판단해 더 많은 일손을 만들어낸다. 때문에 콩 한쪽도 가족과 나눠먹는 개미의 습성을 이용해 살충력이 있는 먹이를 개미가 다니는 길목에 두면 일개미부터 여왕까지 전염병에 걸린 것처럼 죽는다. 참고로 유령개미는 분말 형태 먹이에는 별 관심이 없기 때문에 먹이 향이 풍성하고 유인 효과가 좋은 액상 타입 약을 쓰는 게 좋다. 

 


 의외로 권연벌레의 서식처로 꼽히는 드라이플라워


권연벌레는 낡은 목재나 곡물, 마른 식물에서 주로 출몰한다. 쌀알보다 작은 크기의 벌레로 별로 신경 안 써도 될 법한 비주얼이지만, 아토피를 유발하는 데다 밀가루, 쌀 같은 식량 훼손도가 상당해 해충으로 분류된다. 과거에는 쌀통이나 낡은 가구 정도에만 발견됐지만 곡물이 장식품, 베개 속 같은 생활용품에도 나타나면서 출몰 범위가 넓어졌다. 


 

▲ 안내장st 트랩. 권연벌레! 저승길로 안내합니다~ '키니 권연벌레 페르몬 트랩'


권연벌레는 딱정벌레과라 은근 디펜스가 높다. 대부분 다수로 발견되기 때문에 한 마리씩 박멸하기보다 페로몬 트랩 같은 제품을 설치해 유인한 뒤 일망타진하는 것이 좋다. 혹시 집에서 권연벌레가 많이 발견된다면 어딘가에 군락을 이뤘다는 것이니 반드시 서식지를 찾아내 없애버리자.


 

다용도실:: 유령집거미, 그리마


▲ 투명색이라 잘 보이진 않지만 가끔 어딘가에 매달려 계신다. 참고사진은 거미남자


매끈한 긴 다리에 슬림한 바디... 사람이었으면 <보그> 표지를 장식했을지도 모를 유령집거미는 하루살이, 모기를 잡아주는 익충임에도 불구하고 혐오스러운 외형 때문에 해충으로 분류된 비운의 벌레다. 어둡고 습한 곳 특히 구석진 곳을 좋아해 눈에 잘 띄지 않는 게 장점이라면 장점이다. 집에 모기가 많고 이 거미의 활동이 크게 거슬리지 않는다면 이 거미를 봐도 눈감아주자. 거의 자신이 쳐놓은 거미집에서만 활동하기 때문에 집이 파괴되지 않으면 감히 인간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는다.

 


▲ 식용 규조토는 거미, 개미, 바퀴벌레류의 수분을 뺏어 말려 죽인다


그래도 싫다면 집을 자주 환기시켜 거미가 싫어하는 쾌적한 환경을 만든다. 또 식용 규조토를 뿌려놓으면 거미의 몸통이나 다리에 달라붙어서 수분을 뺏어 말려 죽일 수 있다. 이 효과는 거미뿐 아니라 개미, 바퀴벌레 같은 해충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혹은 아로마, 계피처럼 벌레들이 싫어하는 향을 뿌려 놓는 것도 한 방법이다. 

 


▲ 빽빽한 속눈썹은 그리마의 다리를 연상시킨다. 사진은 가져오기 싫으니 각자 상상하는 것을 권장한다.


30개의 길고 가는 다리, 지네를 닮은 몸통, 엄청난 스피드로 스스스 벽을 기어가 바퀴벌레에 버금가는 혐충으로 손꼽히는 그리마. 다른 해충을 잡아먹어 '해충의 청소부'로 불리는 나름 익충이지만 생김새 때문에 해충으로 분류되는 비운의 벌레다. 그리마는 살충제 내성이 매우 약해서 눈에 보이는 즉시 살충제를 칙 뿌려주면 사망한다. 번식률도 낮아서 눈에 보이는 족족 죽이면 그대로 대를 멸할 수 있다. 



 

▲ 타일 무늬의 트랩 '돈벌레 페로몬 트립'


그리마도 다른 해충처럼 어둡고 습한 곳을 좋아하기 때문에 환기를 자주 해주고 실내 조도를 밝게 조절하면 나타나지 않는다. 혹은 그리마 트랩을 쓰거나 전용 살충제를 사용해 그리마가 발생하기 쉬운 곳에 살포해두면 알아서 죽는다. 



침실:: 집먼지진드기, 모기


 

▲ 집먼지 진드기 시선에서 본 내 침대와 이불. 라잌 뷔페


코로나19로 실내 생활이 길어지며 본의 아니게 호황을 누리고 있다는 집먼지 진드기다. 이들은 따뜻하고 습한 곳을 좋아하는데 특히 사람의 각질과 비듬을 먹이로 삼다 보니 매일 밤 각질과 비듬이 리필되는 침구에 주로 서식한다. 집먼지진드기와 장기간 동거하면 아토피 같은 피부질환과 천식 등의 호흡질환을 앓을 위험이 높아진다. 



  

▲ 내 이부자리에서 방 빼! '컴배트 진드기싹 스프레이', '침구청소기 레이캅 RN-100'


집먼지 진드기는 전용 살충제를 뿌려 죽인 뒤 청소기로 그 사체를 빨아들이면 된다. 혹은 UV 살균 기능이 있는 침구청소기로 매일 청소를 해주거나 빨래 후 햇빛에 건조해 주는 것만으로도 퇴치가 가능하다.


 

▲ 새벽에 전기모기채를 휘두르는 나의 모습은 굉장히 진지한 테니스 선수와 같다


모기는 집안 전역에서 활동하는 해충이지만 침실에서 유독 스트레스가 크기 때문에 침실 해충으로 분류했다. 왜냐고? 밤에 자다가 귓가에 울리는 모기의 날갯짓 소리에 포효하며 전기 파리채를 휘두른 경험, 누구나 있지 않은가? 모기는 흡혈을 통해 바이러스를 전염 시키고 각종 질병을 일으키기도 하지만 고요한 밤, 앵~ 소리로 단잠을 방해하는 것 하나만으로 척결해 마땅하다. 

   


▲ 모기 통구이 장인 등판 '샤오미 SOLOVE 전기 모기채 P1', '라이프매니아 LED 모기퇴치기 M-280'


모기를 박멸하는 데 정답은 없다. 과거에는 모기향이나 살충제만으로 어느 정도 퇴치가 가능했으나 요즘 모기는 내성이 강해 에어로졸 스프레이를 폭포수처럼 분사해도 살아 있다. 일단 눈에 띈 모기를 잡는 데 효과적인 전기모기채는 반드시 구비해놓는 게 좋으며 모기의 신경계 기능을 마비시키는 에어로졸 살충제도 준비해놓는다. 잠을 잘 때는 모기의 접근을 차단하는 모기향을 사용하거나, 모기가 좋아하는 자외선 빛과 이산화탄소를 뿜어내 유인하는 벌레 포집기를 설치해두자. 또한 모기의 침투를 막기 위해 방충망도 구멍 난 곳이 없는지 수시로 점검해 보수하자.



전역:: 바퀴벌레

 

▲ 어쩌다 바퀴벌레 밟았을 때 자동 탭댄스 가능 (출처: 영화  Shall We Dance (1937))


화장실, 침대, 부엌, 현관 가리지 않고 나타나는 바퀴벌레. 그나마 한철만 출몰하는 모기와 달리 사계절이 활동기인 해충이다. 우리나라에서 주로 활동하는 바퀴벌레는 독일바퀴인데 잡식성이라 육류, 곡류 심지어 사람의 각질도 먹는다. 바퀴벌레는 겉모습도 혐오스럽지만 배설물을 여기저기 싸재껴 기관지 천식과 비염, 아토피 피부염 등을 일으킨다. 집먼지 진드기와 비슷하지만 적어도 그 녀석은 눈에 보이지 않기라도 하니…


 

▲ 냉장고 특히 바닥은 바퀴벌레들이 환장하는 장소이다.


바퀴벌레는 배설물을 페로몬 삼아 자연스럽게 무리를 이루는데, 그래서 바퀴벌레 한 마리가 눈에 띄면 이미 그 집 주변에는 수백 마리의 바퀴벌레가 서식 중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바퀴벌레는 습하고 어두운 곳을 선호하며 특히 음식이 있는 곳을 좋아해 주방 관리를 소홀히 하거나 음식물을 아무 곳이나 방치해두면 반드시 생긴다. 심지어 자신의 집이 깨끗해도 이웃집 주방이 불결하거나 아랫집이 식당을 하면 한두 마리는 꼭 침범해 분노를 유발한다. 

 


▲ 필자도 얼마 전 택배 박스에서 납작해진 바퀴벌레 사체를 목격했다


참고로 집이 청결한데 바퀴벌레가 생겼다면 벽면에 금이나 창문에 틈이 없는지 확인해보자. 바퀴벌레는 이를 통해 들어온다. 간혹 배관을 타고 들어오거나 최근에는 택배 상자에 숨어 들어오기도 한다. 특히 장시간 어둡고 습한 물류창고에 보관돼 배송되는 해외배송 제품의 경우 바퀴벌레가 상자 틈에 알을 까놓기도 하니 제품을 수령하면 박스는 즉시 밖에 버리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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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선생 퇴치 간증글이 많은 '스포스 셀렉트 이지겔'


바퀴벌레는 천연 살충제든 화학 살충제든 한 번 접촉하면 내성이 강해지기 때문에 놓치기 쉬운 에어로졸 스프레이보다 먹이식 살충제를 사용해 독살하는 게 좋다. 특히 바퀴벌레가 환장하는 냉장고 청소를 꼼꼼히 해줘야 바퀴벌레 발생을 막을 수 있다. 또한 바퀴벌레는 물 없이는 장기간 생존할 수 없기 때문에 싱크대, 욕실은 늘 마른 상태를 유지한다.




해충퇴치장비빨! 아, 일단 써보시라니까요~



1. 초음파해충퇴치기

   


▲ 일단 다 쫓아내는 '리베르 홈리드 듀얼 초음파 퇴치기 HL302',

모기 쫓는 '티에이코리아 가디 모기퇴치기 ESM-100'


초음파 해충 퇴치기는 해충이 싫어하는 주파수의 초음파를 일으켜 접근을 차단하는 전자기기다. 광대역 주파수의 초음파를 일으켜 바퀴벌레, 개미 등 다양한 해충을 퇴치하는 광범위형 제품이 있는가 하면 산란기의 암모기가 기피하는 숫모기의 비행 소리를 일으켜 모기만 물리치는 모기퇴치 전용 제품도 있다. 초음파 해충 퇴치기는 집에 거치하고 사용하는 스피커식 제품과 실외에서 쓰기 좋은 목걸이, 팔찌형 제품도 있어 편의에 따라 선택해 사용하면 된다. 가격도 3만 원 내로 저렴한 편이다.



2. 벌레잡이 총&스틱형 트랩 


▲ 소금총으로 벌레를 잡을 수 있는지 궁금하다면? (출처: 허팝Heopop 유튜브)


해충에 총을 쏘거나 긴 막대로 포획해 자칫 손에 닿을지 모르는 불상사를 최소화하는 장거리용 장비다. '솔트건'이라는 이름의 총은 소금을 총알처럼 해충에게 쏘는 장비로 소금을 장전하면 반경 75cm의 해충도 타격할 수 있다. 일반 공기총처럼 장전 레버를 몸 쪽으로 당겨 방아쇠를 당기면 되며 모기, 파리처럼 비행 해충류에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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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거리에서 잡고 싶거든요? '진공 트랩, 벌레 포획기'


벌레잡이 트랩은 바퀴벌레나 거미처럼 보행형 해충을 잡는 데 유용하다. 진공 트랩은 청소기처럼 벌레를 파이프 속으로 빨아들이며, 포획기는 단단한 강모로 벌레를 가둔다. 이 벌레잡이 트랩들은 천장처럼 손이 닿지 않는 높은 곳이나 좁은 틈새로 기어들어가 '잡아봐라' 약 올리는 해충을 보란 듯이 포획할 수 있다. 



3. 식충식물

   

▲ 벌레 먹방 쌉가능! 폐형 '파리지옥', 주머니형 '모라넨시스', 끈끈이형 '스파툴라타'


열은 열로 다스리고 벌레는 벌레로 잡는 게 베스트지만 차마 바퀴벌레와 그리마를 고양이&강아지 키우듯 집에 둘 순 없기에... 이럴 땐 벌레잡이 식물을 이용해보자. 벌레잡이식물은 파리지옥처럼 잎을 개폐해 벌레를 잡는 개폐형, 주머니로 벌레를 유인해 잡는 포충낭, 끈끈한 소화점액으로 벌레를 옴짝달싹 못하게 잡는 끈끈이 식물이 있다. 이들은 벌레를 잡은 뒤 소화시켜 사체까지 깔끔히 처리해 주기 때문에 말라죽지 않도록 관리만 잘 해주면 된다. 단 섭취량이 많지는 않기 때문에 드라마틱 한 효과는 기대하지 말자.  




[번외] 혹시 그분들이 계신다면?


제목만 보고 샤머니즘류의 기사를 기대하며 클릭했는데, 고작 벌레 기사에 낚여 극대노 중인 독자들을 위해 준비했다. 자다 고개를 돌렸더니 바퀴벌레보다 귀신이 누워 있는 쪽이 더 싫은 분들을 위한 정보다. 

 


▲ 그분들이 계신다면 악몽을 자주 꾸거나 희미한 형체가 보이기도 한다고…


동서고금을 불문하고 좋지 않은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거나 초자연적인 존재가 목격되었다는 집은 수상할 만큼 집값이 싸다. 혹 큰 사건이 없더라도 그런 존재가 있는 집에 들어가면 가위에 자주 눌리거나 몸이 아프다고 한다. 무속인들에 따르면 귀신이 있는 집은 정체불명의 악취나 소음이 심하고, 동물들이 이상 행동을 한다. 예민한 사람들은 특정 공간에 들어갔을 때 갑자기 기온이 내려간 것처럼 서늘함을 느끼기도 하고, 형광등이 이유 없이 꺼지거나 깜빡이는 현상이 잦다. 


   

▲ 우리나라 분신사바와 비슷한 위자보드.

궁금한 분들은 영화 <위자>나 <컨저링2>를 보자 (영화 포스터 출처: 네이버 영화)


간혹 공포영화 속 주인공들처럼 위자보드* 같은 샤머니즘 물건을 사용해 ‘여기 귀신이 있나요?’ 묻는 사람도 있는데, 무속인들에 따르면 정말로 위험한 행동이라고 한다. 왠지 모르게 이사한 집이 두렵고 진짜 그분이 있는 것 같다면 다음 방법들을 사용해보자. 

*위자보드: 사후 영혼과 대화하기 위해 고안된 게임 보드.



그렇다면 해결책은?


1. 손 없는 날을 이용해 이사하기 & 바가지 깨기

 

생각 없이 봤다가 필자도 오줌 지렸다는 드라마 <손 the guest>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손이 없는 날을 택해 이사를 하는 풍경이 흔했다. 여기서 손이란 날짜와 방향에 따라 사람을 따라다니며 일을 방해하는 악귀를 말한다. 손은 날짜에 따라 동서남북 위치를 옮겨 다닌다고 알려졌는데, 음력으로 1-2일에는 동쪽, 3-4일에는 남쪽, 5-6일에는 서쪽, 7-8일에는 북쪽으로 이동한다. 또한 음력으로 끝수가 9와 0인 날은 아예 하늘로 올라가 지상에 없다. 그래서 조상들은 현재 위치를 기준으로 움직이려는 방향에 손이 없는 날과 손이 지상에 없는 날을 택해 이사, 혼례 개업을 했다. 그래서 손 없는 날에 이사나 행사를 하려고 하면 비용이 비싸다.


한편 현재 사는 집에서 안 좋은 일이 많았거나 부정한 기운이 있다고 여겨지면 이사 전에 집 안에서 바가지를 깨자. 기존 집에서 바가지를 깨면 귀신이 그 소리에 놀라 달아나 새로 이사하는 집까지 따라오지 못한다고 한다. 



2. 소금, 팥 뿌리기 & 태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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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맛소금은 안 된다. 굵은소금을 써야 한다.


어린 시절, 아버지가 상갓집에 다녀오면 어머니가 문 앞에서 소금을 뿌리는 광경을 종종 목격했을 것이다. 귀신은 소금을 싫어한다. 이는 서양 귀신도 마찬가지. 또한 동양 귀신은 팥도 싫어한다. 집 현관에 소금을 뿌려 두거나 가구 안, 집 구석구석에 팥을 두면 귀신을 쫓아내고 악한 기운으로부터 부정 타지 않도록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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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예 액운막이용으로 이렇게 법경과 포장해 파는 쑥도 있다


쑥을 태우는 것도 귀신을 쫓는 데 효과적이다. 마른 쑥에 불을 붙여 향으로 집안을 가득 채우면 귀신이 싫어하는 쑥 향을 맡고 달아난다. 문에 달면 부정한 기운을 쫓는 데 좋다.




기획, 편집 / 다나와 김명신 kms92@danawa.com
글, 사진 / 한재경 news@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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