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동아]

니콘은 디지털 카메라를 포함한 광학기기 전문 기업이다. 카메라 등의 하드웨어를 잘 만들기도 하지만, 그 관련 소프트웨어도 충분히 잘 만든다. 사진 편집 프로그램인 'NX 스튜디오'만 봐도 그렇다.

니콘은 NX 스튜디오를 소개하며, '니콘 디지털 카메라 촬영한 사진 및 영상을 열람, 편집할 수 있다'고 말했지만, 니콘 외 다른 제조사 카메라로 찍은 사진과 영상도 문제 없이 처리할 수 있다.

기존 프로그램인 'ViewNX-I'의 뷰어/관리 기능과 'Capture NX-D'의 여러 편집 기능을 통합한 버전이라 NX 스튜디오 하나만 설치하면 된다. 무엇보다 '무료' 인게 이 프로그램의 결정적인 장점이다. (니콘 홈페이지 온라인 다운로드 센터에서 내려받아 설치할 수 있다. ) 윈도 및 맥 운영체제를 지원한다.

무료 프로그램이지만 사진 및 영상 편집에 필요한 기본 기능은 대부분 제공한다. 이를 테면, 사진/영상 보기. 필터/보정(리터치)/밝기/채도/명도 처리, 사진/영상 자르기, 웹 업로드, 인쇄, 슬라이드쇼 기능 등이 포함된다.

특히, 원본 파일(RAW)을 위한 '픽처 컨트롤' 기능(다양한 이미지 표현), '화이트밸런스 설정', '노출 보정', 색상 컨트롤 포인트(지정 영역의 색상 조정)', '자동 리터치 브러쉬(불필요한 부분 수정)' 기능 등이 사진/영상 편집에 도움이 된다.

전반적인 사용법은 포토샵 등의 사진 편집 프로그램과 크게 다르지 않다. 메뉴 구성이나 기능 배치 등도 비슷하다. 무료 프로그램치고는 상당히 유용한 기능을 제법 갖췄다. 그런 만큼 NX 스튜디오를 능숙히 활용하려면 어느 정도 학습/연습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니콘은 홈페이지를 통해 모든 메뉴/기능 설명서를 제공하고 있다.

NX 스튜디오로 수정/편집한 사진이나 영상을 니콘의 이미지 공유 저장 서비스인 '니콘 이미지 스페이스'에 전송하거나 유튜브 등에 게재할 수 있다. 니콘 이미지 스페이스는 일종의 클라우드 저장 서비스로, 사진 게재 및 관리에 특화된 기능을 제공한다. 서비스 가입은 무료며 기본 사용자는 2GB, 니콘 제품을 사용하며 니콘 ID로 로그인한 사용자는 20GB 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

니콘 이미지 스페이스를 제외하고는, 니콘 카메라를 사용하지 않아도 큰 부족함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무료 이미지 편집 프로그램이다.

글 / IT동아 이문규 (munch@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