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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게이밍 PC에 300만 원 플렉스(FLEX) 해봤니?

2021.05.24. 14:4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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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5월 21일] - 지난해 출시된 사이버펑크 2077 이후, PC 게임 시장은 한 박자 쉬어 가는 느낌이다. AAA급 신작이라고 해봐야 2021년 5월 7일 출시한 ‘바이오하자드 8 : 빌리지(Biohazard 8 : Village)’ 정도에 불과하고, 대부분은 플레이스테이션 혹은 엑스박스 등으로 출시된 바 있는 게임을 리마스터(그래픽 개선) 한 형태다.




두터운 마니아를 보유한 블리자드의 화재작 디아블로 이모탈이 20일을 기점으로 비공개 알파 테스터에 돌입한 것이 그나마 최선이다. 이처럼 일부 출시 미정인 AAA급 게임이 올해 내 공개되는 것이 아니라면 당분간은 기존 인기 게임 혹은 국내 온라인 신작을 중심으로 게임 시장이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고 신작이 쏟아져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기존 인기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도 상당하고, 더 쾌적한 플레이를 위해 시스템 주요 부품과 주변기기에 과감히 투자하는 이도 많다. 시장 상황이 여의치 않은 상황 속에서도 게이머는 자신이 즐기는 게임에 정열을 쏟아붓고 있는 셈이다.

그래도 게임을 부드럽고 더 나은 그래픽 아래에서 즐기기 위해서는 주요 부품, 그중에서 프로세서와 그래픽카드의 업그레이드가 필수다. 데이터 처리가 빠를수록 게임을 즐기기에 유리한 구조가 되므로 자연스럽게 업그레이드 혹은 신규 수요가 이쪽으로 집중될 수밖에 없다.

뿐만 아니라, 게임 외에도 사진영상 편집 소프트웨어나 영상 송출용 시스템을 꾸밀 때에도 데이터 처리 속도를 확보하기 위해 프로세서 및 그래픽카드 투자에 집중하게 된다. 그 점에서 다음과 같은 가정을 해봤다.

내가 만약 게이밍 PC를 구매한다면 무엇에 비중을 높일 건가? 고사양 시스템의 기준점이 되는 가격선인 대략 300만 원 예산 내에서 선택 가능한 게이밍 PC 구성을 고민해봤다. RTX3070 그래픽카드 한 장 가격이 180만 원을 넘겨 200만 원에 도달한 작금의 실상에서 300만 원은 사실 빠듯한 숫자다.

# 11세대 인텔 코어 i7 프로세서와 지포스 RTX 3060 등
시장 상황을 고려한 게이밍 시스템 구성


나에게 만약 300만 원이라는 가용 예산이 있고 이를 통해 게이밍 PC를 조립할 예정이라면? 쇼핑정보 서비스 다나와에서 2가지 기준으로 견적을 뽑아봤다. ATX 규격은 일반적인 환경에서 사용하는 형태. 즉 범용으로 쓰일 것을 가정했다. 그리고 ITX는 깔끔한 환경을 중시하는 곳에서 선호하는 규격이다. 그렇다고 성능이 뒤지는 건 용납하지 않는 풍토가 최근 시장 기류이기에 이 점도 감안했다.

21년 5월 말 기준으로 내본 견적을 공개한다. 물론 이것이 절대 기준은 아니므로 참고만 하자. 먼저 게이밍 PC의 핵심 부품 중 하나인 프로세서는 인텔 11세대 코어 i7-11700K를, 그래픽카드는 엔비디아 지포스 RTX 3060을 선택했다. 이 외에 Z590 칩셋 기반 메인보드와 DDR4-3200 메모리 32GB(12GB x 2), 1TB 용량의 NVMe SSD, 700W 이상 용량의 파워서플라이라는 기준점을 지금부터 공개한다.




인텔 11세대 코어 i7-11700K 프로세서. 8개 코어와 16개 스레드를 바탕으로 뛰어난 처리 효율을 제공하는 제품으로 게이밍 외에 여러 작업에 적합하다. 무엇보다 K형을 선택한 것은 2.5GHz로 작동하는 일반형 대비 1.1GHz 더 높은 3.6GHz의 기본 작동 속도를 갖춰 속도에 민감한 게이밍 환경에 유리해서다.

다만 가격이 높기 때문에 합리적으로 접근하려면 내장 그래픽이 없는 코어 i7-11700KF 혹은 기본형인 코어 i7-10700 계열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요령이다.

어느덧 11세대가 된 인텔 코어 프로세서는 기존과 달리 새로운 아키텍처가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인텔은 10세대까지는 스카이레이크(Skylake) 마이크로아키텍처를 개량해 썼지만, 11세대는 코브(Cove) 마이크로아키텍처를 채택했다.

같은 작동 속도라도 명령어를 더 처리할 수 있도록 IPC(Instructions per Clock)를 강화했으며, VNNI(Vector Neural Network Instructions) 기반인 인텔 딥러닝 부스트(DL Boost)를 적용해 다양한 환경에서 최적으로 구동한다.




내장 그래픽 성능도 향상됐다. 11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에는 UHD 그래픽스 750이 적용되어 있는데, 이전 세대에서 쓰였던 UHD 그래픽스 630 대비 2배 이상 성능 개선을 이뤄냈다. 이것으로 외장 그래픽카드 수준의 성능까지는 아니지만, 가벼운 게이밍 혹은 퀵싱크 비디오(Quick Sync Video) 기술을 통한 영상 가속 활용이 가능하다.




11세대 인텔 코어 i7-11700K의 잠재력과 성능을 최대한 끌어냄과 동시에 확장성까지 보장하는 제품에는 Z590 칩셋이 공통점이다. ATX 규격으로는 ASUS TUF Gaming Z590-PLUS WiFi(인텍앤컴퍼니)를 ITX 규격으로는 ASROCK Z590M-ITX/ax(디앤디컴)을 권장한다. 다른 칩셋도 무방하지만, 인텔 코어 프로세서 중 K형은 Z590과 호흡을 맞춰야 오버클럭 제한 해제가 가능하다.

ASUS를 기준으로 확장성과 활용성에서 탄탄한 모습을 갖췄다. 메모리 슬롯 4개로 풀 뱅크 구성을 지원하며, 2개의 M.2 슬롯과 최신 USB 연결 단자 등이 제공된다. 심지어 별도의 장치 없이 무선 인터넷(와이파이) 구성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유선은 2.5기가 비트 대역에 대응한다. 반면 ITX 규격은 아무래도 제약이 따를 수밖에 없다.




그래픽카드는 엔비디아 지포스 RTX 3060 기반 제품을 선택했다. 최근 그래픽카드 수급 문제로 가격이 높다는 것이 유일한 흠이다. 실제로 해당 제품의 가격은 120만 원대에 달한다. 이대로 선택해도 게임을 즐기는데 어려움은 없지만, 가격을 고려하면 구매 시기를 늦추는 것도 방법이다. 성능을 고려한다면 지포스 RTX 3070 혹은 RTX 3080 계열을 선택하는 것이 좋지만, 구매 문턱이 지나치게 높다.




SSD는 마이크론 크루셜 P5 M.2 MVMe(대원CTS)로 용량은 1TB다. 최근 게임의 용량도 증가하는 추세이고,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저장장치에 설치하는 경우도 많아 가급적 용량이 큰 제품을 선택했다.

이 제품은 PCI-E 3.0 x4 대역을 쓰기에 읽기/쓰기 속도가 빠르다. 쓰기는 1,400MB/s 읽기는 3,400MB/s에 달한다. 단, 11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는 PCI-E 4.0을 쓰기에 이에 대응하는 SSD를 선택하는 것도 추천한다. 그러나 성능 대비 가격이 안정적인 PCI-E 3.0 기반 대용량 SSD가 당분간은 좀 더 현명할 수 있다.

# 사용성과 취향을 배려한 ATX와 ITX 구매 가이드
크기만 다를 뿐 활용 범위는 차이 없어!


최종적으로 합산한 가격은 ATX 규격이 267만 원, ITX 규격이 272만 원 선으로 확인됐다. 최대 300만 원 예산이기에 가용 예산에 여유가 발생한 셈이다. 하지만 여유를 여유로 보면 예상치 못한 사태를 마주할 수 있다. 게임을 즐기고자 한다면 스토리지 용량에 충분한 여유가 필요하다. 특히 최근 출시된 게임은 수십 기가를 내려받아 설치 하기에 1TB 용량이 가득 차는 건 사실상 시간문제다.




즉 남은 예산으로 1TB 용량을 추가하는 것을 권장하는 것이 솔직한 심경이다.

메모리는 마이크론 크루셜 발리스틱 DDR4-3200MHz 제품 16GB 2개 장착으로 32GB 용량을 구현했다. 이 제품은 구동하면서 RGB 효과로 쓰는 재미가 남다르다. 물론 그게 어울리는 케이스도 게이밍 환경을 고려했다. 마이크로닉스는 케이스 설계에 일가견이 있는 회사다. 하지만 ATX와 ITX는 규격에 차이를 보이는 만큼 전원공급장치 또한 ATX 규격은 시소닉, ITX 규격은 마이크로닉스로 다른 길을 걷고 있다.

# 다양한 조합 가능한 게이밍 조립 PC
가격과 성능에 따른 구성도 좋지만 호환성도 따져야


게이머 입장에서 보면 현재 시장 상황은 좋지 않다. 그래픽카드가 문제다. 성능 좋은 그래픽카드를 제 가격에 구매할 수 없기 때문에 지금 당장은 게이밍 PC 구매에 나서기 어려운 부분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당장은 아쉽지만, 저가의 그래픽카드를 구매해 가격이 안정화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도 방법 중 하나다. 오래된 시스템일 경우에는 기존 사용하던 그래픽카드를 활용할 수도 있다.




시장에는 뛰어난 성능을 갖춘 부품이 많고 자연스레 게이밍 PC를 구성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하지만 11세대 인텔 코어 i7 프로세서 플랫폼을 선택한 이유는 성능도 뛰어나지만, 다양한 게임 및 소프트웨어 개발사와의 협력을 통해 확보한 호환성 역시 무시할 수 없어서다. 하드웨어 간 호환성도 마찬가지다. 어떤 환경에서도 최적의 성능과 효율을 제공하는 것이 인텔 코어 프로세서 플랫폼의 강점일 것이다.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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