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65일 내내 발라야 하는 선크림, 어떻게 골라야 할까?
혹시 아직도 선크림을 매일 바르지 않는 사람이 있나? 선크림은 여름에만 바르는 것이 아니라 매일 바르는 것이다. 자외선은 봄, 여름, 가을, 겨울 눈이 오나 비가 오나 항상 내 곁에 있으니 말이다. 이러한 자외선은 UV-A, UV-B, UV-C로 나뉘는데, UV-C는 대기권에서 모두 걸러지지만 UV-A와 UV-B는 상당한 양이 지구에 도달한다. 그중 UV-A는 노화 및 주름을 유발하고, UV-B는 화상이나 피부암을 초래할 수 있다. 그래서 자외선을 차단해 주는 선크림을 매일 바르는 것이 피부 건강을 지키는 방법인 것!
선크림, 얼마나 발라야 할까?
▲ 자외선 차단 효과를 제대로 내려면 여성은 0.7~0.75g, 남성은 0.8g 정도를 발라야 한다
선크림에는 자외선 차단 지수가 표시되어 있다. 그런데 이 자외선 차단 지수만큼 효과를 내려면 여성은 약 0.7~0.75g, 남성은 약 0.8g 정도를 발라야 한다(평균 얼굴 크기 기준). 얼굴 전체에 도포하는 것을 기준으로, 검지 한 마디가 가득 찰 정도의 용량이다.
자외선 차단을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외출 30분 전에 사용해 주는 것이 좋다. 또 자외선 차단 지수가 아무리 높다 하더라도 완벽한 자외선 차단을 위해서는 두 시간에 한 번씩 덧발라 주는 것이 좋다. 갖고 다닐만한 휴대용 사이즈로 구매해 틈틈이 바르는 것이 피부를 자외선으로부터 지켜내는 기초 체력이 될 것이다.
SPF 지수와 PA 등급, 이게 무엇일까?
▲ SPF 지수와 PA 등급에 대한 이해가 우선!
선크림을 얼마만큼 발라야 하는지 알았으니, 이제 선크림을 고를 차례다. 선크림을 고르다 보면 자연스레 SPF와 PA라는 것을 접하게 된다. 이것이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부터 알아보자. 먼저 SPF(Sun Protection Factor; 자외선 차단지수)란 UV-B를 차단하는 지수로, 자외선 양이 1일 때 SPF15 차단제를 바르면 피부에 닿는 자외선의 양이 15분의 1로 줄어듦을 의미한다. 즉 SPF 지수가 높으면 높을수록 분모가 커지는 격이므로 피부에 닿는 자외선의 양을 훨씬 줄일 수 있다.
PA(Protection of A, 자외선 차단등급)는 UV-A를 차단하는 등급으로, ‘+’가 많을수록 더 높은 차단력을 제공한다. 차단지수 2~4는 PA+, 4~8는 PA++, 8~16은 PA+++, 16이상은 PA++++로 표시한다. 단, 이것이 지속시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SPF 지수와 PA 등급이 높을수록 자외선 차단 효과가 큰 것은 사실이지만, 피부가 민감하다면 사용 목적에 알맞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실내 활동 시에는 SPF10전후와 PA+ 정도로도 적당하며, 일반 야외 활동 시에는 SPF30과 PA+++, 등산이나 해수욕 등 강한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 될 때는 SPF50+와 PA++++의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도록 하자.
유기자차와 무기자차, 어떻게 다른 걸까?
▲ 자외선을 흡수해 화학적으로 막아주는 유기자차 선크림
(좌: 라운드랩 자작나무 수분 선크림 / 우: 달바 워터풀 에센스 선크림)
선크림은 유기자차, 무기자차, 혼합자차(유기+무기)로 나뉜다. 이게 다 무슨 말이냐고? 각각의 차이점을 살펴보자. 우선 유기자차는 자외선을 흡수하여 화학적 반응으로 피부에 침투되는 것을 막는 방식이다. 화학 성분이기에 피부 트러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지만, 백탁현상이 없고 발림성이 좋다.
대표적인 유기자차 선크림으로는 '라운드랩 자작나무 수분 선크림(SPF 50+/PA++++)'이 있다. 청량한 고지대 인제 자작나무 수액을 오롯이 담은 수분 선크림으로, 강력한 자외선 차단 지수가 따가운 자외선을 차단하여 건강한 피부로 케어한다. DPG, 알란토인, 쇠비름 추출물 성분이 자외선으로 자극받은 피부를 편안하게 진정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수분 에센스처럼 사용하는 데일리 선크림 '달바 워터풀 에센스 선크림(SPF 50+/PA++++)'도 유기자차 선크림 중 하나다. 바른 듯 안 바른 듯 피부에 착 감기는 마무리감으로 메이크업이 밀리지 않으며, 부드러운 발림성과 매끄러운 피부 결을 선사한다. 가볍고 산뜻하게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지킬 수 있다.
▲ 피부 표면에 보호막을 형성해 자외선을 반사, 산란 시키는 무기자차 선크림
(셀퓨전씨 레이저 선스크린)
다음으로 무기자차는 피부 표면에 자외선 보호막을 형성하여 자외선을 반사, 산란시키는 방식이다. 자극이 적어 민감성 피부나 아이들도 사용할 수 있으나, 얼굴이 하얘지는 백탁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셀퓨전씨 레이저 선스크린(SPF 50+/PA+++)'은 대표적인 무기자차 선크림이다. 민감해진 피부를 건강하게 케어하는 저자극 데일리 선크림으로, 논캐미컬 성분이 자외선을 분산시키고 무기 차단 성분이 피부 표면에 막을 형성하여 자외선을 반사시킨다. 콜라겐, 펩타이드 등 유효성분이 피부를 보호하여 피부 에너지를 끌어올린다. 더스트 부착방지 기능으로 미세먼지로 인한 노화를 방지한다.
▲ 유기자차와 무기자차의 장점만 살린 혼합자차 선크림
(좌: 에스쁘아 워터 스플래쉬 선크림 / 우: 헤라 선 메이트 프로텍터)
요즘에는 유기자차와 무기자차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만 살린 혼합자차 선크림들도 있다. 자극과 백탁현상을 줄이고, 발림성은 좋게 만든 제품이다.
'에스쁘아 워터 스플래쉬 선크림(SPF 50+/PA+++)'은 산뜻하고 촉촉해 '파데 착붙' 혼합자차 선크림으로 유명하다. 강력한 자외선 차단 지수가 외부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바를수록 물방울 입자에서 수분이 가득 터져 산뜻하고 촉촉한 피부를 완성한다. 자연스럽게 생기 있는 피부 톤업 연출로. 파운데이션 전 베이스로도 시너지 효과를 줄 수 있다. 끈적임 없는 마무리 감으로 밀림, 들뜸이 없다.
'헤라 선 메이트 프로텍터(SPF50+ PA+++)' 역시 도시의 유해환경으로부터 피부를 빈틈 없이 보호하고 젊게 가꾸어주는 혼합자차 선케어 제품. 자외선 차단, 미백, 주름 개선기능의 3중 기능성 제품으로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노화 징후를 케어하는 항산화 시스템을 갖췄다. 워터 히아신스 추출물로 황사, 미세 먼지를 차단하고, 피부톤과 유사한 텍스처가 번들거림 없이 촉촉하게 스며들어 메이크업베이스 겸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내 피부에 딱 맞는 선크림, 어떻게 찾을까?
선크림도 기능성 화장품처럼 다양한 기능이 옵션으로 부가되어 있는 경우가 있다. 이지워셔블, 백탁현상 방지, 워터프루프, 스웨트 프루프, 블루라이트 차단, 적외선 차단, 더스트 부착 방지, 오일 프리, 벤조페논 프리, 메이크업 베이스 겸용, 바디 겸용 등 다양한 특징을 살펴보면 내 피부에 딱 맞는 선크림을 고를 수 있다. 각각의 특징이 어떤 장점을 가지고 있는지 소개한다.
▲ 물과 땀에 지워지지 않아 야외 활동에 적합한 워터/스웨트 프루프 선크림
운동을 하면 자연스레 흐르는 땀에 녹아나는 선크림은 그만! 스웨트 프루프 기능으로 탄탄하게 지켜내자. 물놀이를 할 때는 워터프루프 기능이 있는 선크림을 구매하는 것이 좋다. 기름이 수분을 감싸는 워터 인 오일 형태로, 유분 막을 형성하여 물이나 땀에 잘 번지지 않게 해주기 때문이다. 단, 물 세안으로는 세정이 어려우므로 별도의 클렌저를 이용하여 세안하도록 하자.
▲ 자극이 적어 민감성 피부에 딱 맞는 이지워셔블/오일 프리/벤조페논 프리 선크림
피부가 민감한 편이라면 이지워셔블, 오일프리, 벤조페논 프리 제품을 찾는 것이 좋다. 이지워셔블은 이중 세안 없이 폼 클렌저 등을 이용한 1차 세안만으로도 세정이 가능한 제품을 말한다. 이중 세안이 필요 없기 때문에 피부 자극이 적어 아이들에게도 좋다. 이어 오일 프리 제품은 오일 성분의 함유량이 적어 지성 피부나 트러블 피부에 적합하다. 마지막으로 벤조페논 프리는 벤조페논이 함유되어 있지 않은 제품을 의미한다. 벤조페논은 주로 자외선 흡수제로 사용되는 유기 화합물인데, 오래 사용할 경우 호르몬을 교란시켜 알레르기를 유발하고 기형아 출산을 초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벤조페논 프리 제품을 선택하면 건강도 함께 지킬 수 있다.
▲ 피부를 빈틈 없이 보호하는 블루라이트 차단/적외선 차단/더스트 부착 방지 선크림
빈틈 없이 피부를 보호하고 싶다면 블루라이트 차단, 적외선 차단, 더스트 부착 방지 등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블루라이트는 피부 속 멜라닌 색소를 자극해 색소침착을 유발하고, 활성 산소를 유발하여 피부 노화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또 적외선은 피부에 열을 발생시켜 콜라겐을 파괴해 탄력을 저하시키고 색소침착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이러한 블루라이트와 적외선도 자외선과 함께 차단할 수 있으면 더 좋다. 이와 함께 더스트 부착 방지 기능은 피부에 미세먼지가 붙는 것을 방지하여 미세먼지로 인해 촉진되는 피부 노화와 트러블을 예방할 수 있다.
'닥터지 그린 마일드 업 선 플러스'는 국내에서 판매되는 선크림 중 자외선 차단 기능이 가장 좋은 SPF50+, PA++++이다. 바르는 순간 촉촉함을 느낄 수 있고, 바르고 난 후에는 산뜻한 마무리로 끈적임 없는 선크림. 피크노제놀 성분이 피부의 건강한 힘을 키워주고, UV-A와 UV-B, 블루라이트, 적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며, 안티폴루션 기능까지 갖춘 5중 보호 제품이다. 자외선 차단 범위가 넓고, 피부에 순한 징크 옥사이드가 피부 표면에서 빛을 반사시키는 무기자차 제품. 오래도록 유지되는 쫀쫀한 밀착력은 덤이다.
▲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는 메이크업 베이스/바디 겸용 선크림
메이크업 베이스로도 사용하기 좋고, 바디에도 바를 수 있는 선크림은 꽤나 유용하다. 팔, 다리, 목 등에도 바를 수 있고, 칙칙한 부위를 자연스럽게 톤업 해줄 수 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이니스프리 톤업 노세범 선스크린(SPF50+ PA+++)'이 있다. 번들거림 없이 보송보송해 끈적거리지 않는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 톤업 커버로 인해 눈에 보이는 모공 크기 및 밀도를 일시적으로 개선해 주고, 전체적으로 화사하게 톤업된 핑크빛 피부를 연출해준다. 무기자차 제품으로, 자외선을 물리적으로 반사시켜 완벽 차단한다.
작년에 쓰고 남은 선크림, 올해 써도 될까?
▲ 유통기한이 지난 선크림은 테이프 자국이나 가죽 얼룩을 지우는 데 활용할 수 있다
(출처: 유튜브
선크림의 유통기한은 보통 개봉 후 6~12개월로 짧은 편이기 때문에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유통기한이 남아 있어도 맑은 물이 생기거나 색이 변했다면 화학 성분이 분리된 것으로 버려야 한다. 버리는 것이 아깝다면 테이프 자국이나 가죽 얼룩을 지우는 데 활용해보자.
기획, 편집 / 다나와 안혜선 hyeseon@danawa.com
글, 사진 / 서기영 news@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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