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용 타이어를 겨울철에 장착하면 안되는 이유
타이어는 계절에 따라 사계절용, 여름용, 겨울용 3가지로 분류됩니다. 일반적으로 사계절용 타이어를 교체하지 않고 쭉 사용하거나 여름용 타이어와 겨울용 타이어를 교체하면서 사용하는 방법으로 나뉘어집니다. 여름용 타이어는 마른 노면과 빗길에서의 주행성, 제동력 등 타이어의 기본적인 성능을 극대화 시킨 타이어이기 때문에 주행성능을 선호하시는 분들에게 적합하지만 겨울철의 낮은 온도에서는 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심지어 위험하기 때문에 겨울 시즌에는 겨울용 타이어를 교체하여 사용해야 합니다. 또한 고급 세단이나 스포츠형 자동차는 주행성능을 위해 보통 여름용 타이어로 장착되어 출고 되는데, 이를 방치하고 겨울에도 그대로 사용할 경우 겨울철 도로 주행에 상당히 위험할 수 있습니다.
도로교통공단의 통계 자료에 따르면 노면이 건조한 상태일 때에 비해 눈, 비가 내림으로써 젖어있는 상태에서 사망 사고 위험이 최대 5배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때문에 계절에 맞는 타이어를 장착하는 것이 사고의 위험을 줄여줄 수 있는 가장 첫 단계일 것입니다.
겨울용 타이어의 특징
타이어의 일반적인 재료인 고무는 높은 기온에서는 유연해지고 겨울의 낮은 온도에서는 딱딱해지는 성질을 지니고 있는데, 이는 겨울철 영하의 기온에서 도로와의 온전한 접지력을 유지하지 못해 큰 사고를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겨울용 타이어는 기준온도 7°C이하가 되면 타이어의 주 성분인 고무의 성능이 급격히 떨어지는 일반 타이어와는 다르게 재질에 변화를 주어 겨울철의 낮은 온도에서도 단단해지거나 경직되지 않는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또한 겨울용 타이어는 트레드의 모양에도 여름용 타이어와 구분짓는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제조업체에 따라 조금씩 모양의 변화가 있을 수는 있으나 타이어의 일반적인 형태와는 다르게 홈이 깊고, 울퉁불퉁하며 나선형의 홈들이 다양하게 배치되어 겨울철에 차량 운행시 일반적인 타이어와는 다른 제동력을 보이게 됩니다.
겨울용 타이어의 실제 성능은?
한국타이어는 겨울철 환경에서 여름용 타이어와 겨울용 타이어의 제동거리를 비교하는 실험을 진행하였는데, 50km/h의 속도에서 제동력 차이를 살펴본 결과 여름용 타이어는 약 40m의 제동거리를 보인 반면 겨울용 타이어는 약 20m의 제동거리를 보였습니다. 사고가 일어날 수 있는 상황에서 급히 브레이크를 밟아 자동차를 정차해야 할 순간 이러한 수치는 매우 큰 차이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여름용 타이어를 사용하고 있다면 겨울철에는 꼭 겨울용 타이어를 장착해야 합니다. 한편 일부 운전자의 경우 비용적인 부담으로 인해 자동차의 바퀴 일부만 교체하기도 하는데 이 또한 타이어의 접지력 차이로 인해 위험한 상황을 연출할 수 있어 전체 타이어를 모두 교환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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