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에는 혹시나 태아에게 해가 될까 싶어 영양제 하나 먹는 것도 조심스러워진다. 하지만 임신 중에도 꼭 챙겨 먹어야 하는 필수 영양제들이 있다. 어떤 영양제가 있는지 살펴보고 언제 얼마나 먹어야 하는지 알아보자.
임신 계획을 세웠다면 엽산 복용부터
세포분열이 활발하게 일어나는 임신기, 수유기에는 엽산 필요량이 매우 증가하여 이 시기에 엽산이 부족하기 쉽다. 엽산 섭취량이 부족하면 빈혈이 나타나고 적혈구의 산소 운반 능력이 떨어져 허약감, 피로, 불안정, 가슴 두근거림 등의 증세를 수반한다.
또한 보통 임신 사실을 알게 되는 시기는 임신 4~5주로 이 시기는 이미 태아가 수정된 지 2~3주가 지난 시기이다. 임신 초기에 엽산이 부족하면 태아의 신경관 형성에 장애가 생겨 신경관 결손증의 기형아를 출산할 확률이 높다. 임산부가 임신을 자각하기 전부터 중추 신경계를 포함하여 태아의 발달이 시작하므로 임신 계획을 세워 적절한 영양 상태를 유지하고 엽산제를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남성 또한 엽산이 부족할 경우 정자 수 감소, 정자의 염색체 이상 등으로 기형아 출산의 위험이 있으므로 임신 준비 전에 미리 엽산을 복용해야 한다. 성인 남성의 엽산 일일 권장 섭취량은 400μg이다.
임신 중기 이후, 철분제는 반드시
철은 폐에서 조직으로 산소를 전달하는 적혈구 단백질인 헤모글로빈의 필수 성분이다. 철 결핍은 임신기에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으로, 철 결핍이 지속될 경우 빈혈로 이어질 수 있으며 수행능력의 저하, 면역력 저하, 감염에 대한 저항력 저하 등과 연관이 있다. 식품으로 하루 권장량을 충족시키기가 어렵기 때문에 보충제를 통해 섭취하는 것이 좋다.
다만, 철분 섭취가 소화 장애를 가져오기도 하여 임신 초기 입덧이 있는 임산부는 섭취가 어려울 수 있으나 무리해서 섭취할 필요는 없다. 이런 경우에는 엽산만 단독으로 복용하거나 철분 용량이 작게 들어있는 임신 초기용 복합 영양제를 선택할 수 있다.
비타민C는 철분의 흡수를 돕기 때문에 함께 섭취하면 좋고, 칼슘은 철분과 함께 섭취하면 서로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에 동시에 섭취하는 것을 피해야 하고 2시간 이상 간격을 두어 섭취해야 한다.
엽산/철분 섭취 시 주의 사항
엽산은 수용성 비타민으로 과량 섭취해도 대부분 소변으로 빠져나가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 하지만 철분은 과다 섭취 시, 복부 통증, 구토, 변비 어지럼증 같은 위장관 증상이 발생할 수 있고, 아연 흡수를 낮추어 혈장 아연 농도를 감소시킬 수 있다. 두 영양제 모두 일반 약국이나 건강기능식품 판매처에서 쉽게 구입이 가능하지만, 무분별하게 성분이 중복되거나 반대로 불충분한 용량을 복용하거나 적절할 복용 시기를 놓칠 수 있으므로 전문가와 상담한 후 섭취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임산부가 주의해야 하는 영양제 : 비타민 A
비타민A는 정상적인 성장과 발달, 생식, 상피세포의 분화, 세포분열, 정상적인 면역반응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필수적인 지용성 비타민이다. 하지만 임산부가 비타민A를 과잉 섭취하면 태아의 기형 발생의 위험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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