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와 함께한 지 어느덧 2년차. 외출을 자제하고 재택근무를 위한 PC 사용 환경을 잘 꾸려 놓다 보니, 집에서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OTT를 관람하거나 게임을 즐기는 시간도 자연스럽게 늘어났다. 하지만 장비 욕심은 끝이 없다고 했던가? 조금 더 고급진 ‘무언가’가 필요할 때, 화룡점정을 찍어줄 하이파이 오디오를 알아보자.
하이파이 오디오가 뭐지?
하이파이 오디오란 원음에 가까운 음원을 만들어주는 고음질 스피커를 뜻한다. 음원 손실이 큰 블루투스 스피커나 저렴한 탁상용 스피커가 아니라, 중고음역대에 충실한 북셸프 스피커와 중저음에 강한 톨보이 스피커, 서브우퍼 등을 조합해 사용자의 취향에 꼭 맞는 최적의 사운드 환경을 만들 수 있다. 가격은 구성 및 브랜드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어디에 놓아야 할까?
▲ 북셸프 스피커
일반적인 탁상용 스피커와 달리 하이파이 오디오는 여러 가지 형태로 나뉜다. 먼저 북셸프 스피커는 이름처럼 네모난 형태의 책장형 스피커로, 크기가 작아 데스크 위에 올려둘 수 있다. 가장 대중적인 형태로, 방 안에서 입문용으로 사용하기 좋다.
▲ 플로어스탠딩 스피커 (뱅앤올룹슨 BEOLAB 28)
플로어스탠딩 스피커는 약 90~120cm 높이의 스탠딩 스피커다. ‘키가 큰 소년’ 만큼 크다고 하여 톨보이형 스피커라고도 불린다. 어느 정도 사이즈가 있기 때문에 북셸프 스피커 대비 풍부한 저음을 제공하며, 보통 거실에 설치한다.
▲ 새틀라이트 스피커 (Britz 브리츠인터내셔널 BR-MEC20)
새틀라이트 스피커는 북셸프 스피커보다 더 작은 사이즈의 소형 스피커다. 휴대성이 좋아 노트북이나 데스크탑에 연결하는 PC용 스피커로도 많이 쓰이며, 홈씨어터를 구성할 때 위성 스피커로 여러 개의 새틀라이트 스피커를 활용하기도 한다. 다만 크기가 작은 만큼 저음부가 약하기 때문에 홈씨어터를 구성할 때는 서브우퍼를 별도 설치하는 경우가 많다.
▲ 서브우퍼 (야마하 NS-SW050)
서브우퍼란 오디오 환경을 구성할 때 저음을 보강하기 위해 설치하는 저음 재생용 스피커다. 보통 바닥에 내려두는 박스 형태인데, 거실 바닥에 직접 설치할 경우 층간 소음과 울림을 유발할 수 있으니 고무 매트 위에 배치하는 것이 좋다.
▲ 서라운드 스피커 (삼성전자 SWA-9100S)
서라운드 스피커란 소리의 입체감을 더하기 위해 측면에서 음향을 출력하는 스피커다. 보통 전면 좌우에 두는 프론트 스피커와 함께 사용하며, 사용자의 뒤쪽이나 측면에 배치한다. 대부분 후면에 설치하기 때문에 리어 스피커라고도 한다.
몇 개의 스피커로 구성할까?
▲ 5.1채널 (Britz 브리츠인터내셔널 BR-5100T3)
‘채널’이란 쉽게 말해 몇 개의 스피커를 어디에 배치하느냐 하는 것이다. 가장 기본적인 것은 전면 좌/우에 스피커를 배치하는 2채널과 1개의 우퍼를 추가한 2.1 채널. 스피커 개수가 많아질수록 공간감과 몰입감이 증가하지만, 실내에서 사용하는 만큼 선 정리와 층간 소음 유발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 스피커 채널에 따른 일반적인 배치
하이파이 오디오를 처음 구매할 때는 부피와 가격을 고려해, 대중적으로 가장 많이 팔리는 2.0 채널을 추천한다.
빵빵한 사운드의 비결은 출력!
▲ 100W 출력의 KEF LSX
하이파이 오디오 출력은 스피커에 주어지는 볼륨을 주관한다. 출력이 낮으면 소리가 빈약하게 들리고 출력이 높으면 볼륨감과 깊이감이 좋아진다. 단, 음질과는 큰 상관이 없다. ~50W, 51~100W, 101~300W 순으로 많이 판매되며, 집에서는 최대 출력을 활용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100W 미만의 가성비 좋은 제품을 추천한다.
연결은 얼마나 편할까?
▲ 블루투스 5.0을 지원하는 오디오엔진 A2+ Wireless
하이파이 오디오는 대부분 RCA, AUX 등으로 유선 연결되며 음원 손실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옵티컬, 코엑셜 단자를 지원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블루투스를 통해 무선 연결이 가능한 하이파이 오디오도 여럿 출시되어 있는데, 무선 연결로 편의성을 높이면서 하이파이 오디오의 뛰어난 음질을 즐길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10만 원대 미만! 가성비 좋은 하이파이 오디오 맛보기
▲ 캔스톤 LX15 스타크
캔스톤 LX15 스타크는 2.0채널의 32W 북셸프 스피커다. PC와 연결할 수 있는 RCA 단자와 AUX 단자, 블루투스 4.0을 지원해 유무선 모두 연결 가능하다. 중고음역에 강한 제품으로, 유리 섬유 소재의 풀레인지와 소프트 실크돔 트위터, 고밀도 일체형 MDF, 소리의 간섭을 최소화한 스파이크 슈즈(받침대)를 적용해 플라스틱 스피커와는 비교할 수 없는 선명한 사운드를 발휘한다. 가격은 49,500원.
▲ Britz 브리츠인터내셔널 BR-1000A Plus
브리츠 BR-1000A Plus는 2.0채널의 북셸프 스피커다. RCA 단자와 AUX 단자를 지원하며 무선 연결은 지원하지 않는다. 고밀도 우든 MDF를 사용해 청명한 음색을 표현하고, 106mm 대형 베이스 스피커 유닛을 장착해 별도의 우퍼가 없음에도 강력한 중저음을 들려준다. 마스터 볼륨 조절과 슈퍼베이스 볼륨 조절 다이얼을 배치해 원하는 음색을 설정할 수 있는 하이파이 스피커. 가격은 77,350원.
▲ Britz 브리츠인터내셔널 BR-2750BT
새틀라이트와 서브우퍼로 구성된 2.1채널의 하이파이 스피커다. AUX, USB, SD 재생을 지원하고 블루투스 4.0을 지원해 유무선 모두 연결 가능하다. 공진이 최소화된 고밀도 우든 MDF 을 사용하였으며, 우퍼의 드라이브 유닛을 바닥면으로 배치해 더욱 강력한 베이스 사운드를 제공한다. 음량 및 베이스 조절이 가능하고 리모컨을 제공해 멀리서도 편리하게 조작할 수 있다. 가격은 59,340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