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떻게 시계안에 저 많은 부품들을 넣었을까?
예거 르쿨트르는 1833년 스위스에서 앙트완 르쿨트르에 의해 탄생했다. 그의 손자 자크 데이비드 르쿨트르가 파리 시계 제조업자 에드몽 예거와 협력하며 지금의 예거 르쿨트르 모습을 갖추게 됐다. 무브먼트는 물론 보석 세공, 조립 등 모든 제조 공정을 인하우스로 완성하는 몇 안 되는 매뉴팩처로 무브먼트 설계에 있어선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하이엔드 워치 메이커다.
▲ 리베르소 트리뷰트 모노페이스 스몰 세컨즈 11,400,000원
대표 제품으로는 아르데코 스타일의 사각 케이스가 상징적인 리베르소, 남성적인 라인의 마스터, 우아한 스포츠 워치 폴라리스, 영원한 클래식 애트모스, 여성을 위한 랑데부까지 굵직굵직한 컬렉션을 탄탄하게 발전시키며 예거 르쿨트르만의 헤리티지를 이어가고 있다.
#1 리베르소
▲ 리베르소 클래식 듀오 페이스 스몰 세컨즈 12,300,000원
딸깍. 사각형 시계 케이스를 뒤로 회전시켜 다이얼을 감추거나 또 다른 다이얼을 확인할 수 있는 걸로 유명한 시계가 리베르소다. 처음 시작은 1931년경 폴로 경기 중 시계가 자주 파손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고안됐다. 케이스를 뒤집음으로써 격렬한 동작에도 유리가 깨지지 않게 하는 것이다. 올해 90주년을 맞이하며 예거 르쿨트르는 ‘리베르소’ 북’을 발행하기도 했다. 책에선 리베르소의 등장 배경과 역사를 비롯해 50개가 넘는 인하우스 칼리버와 다양한 다이얼, 고객들의 인그레이빙 스토리텔링까지. 리베르소의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다.
▲ 리베르소 히브리스 메카니카 칼리버 185 콰드립티크
하나의 시계에 여러 컴플리케이션을 담기로 유명한 리베르소가 90주년을 기념해 출시한 건 또 있다. 바로 리베르소 히브리스 메카니카 칼리버 185 콰드립티크다. 그랑 컴플리케이션 라인인 히브리스 메카니카의 새로운 리베르소 모델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시계의 앞뒤로 총 4개의 페이스를 갖춘 시계다. 퍼페추얼 캘린더, 플라잉 투르비용, 미닛 리피터, 문페이즈 등 우리가 알고 있는 대부분의 컴플리케이션이 들어있다고 보면 된다. 물론 여기에 그치지 않고 특별하고 생소한 기능을 추가했다. 천체 주기를 확인할 수 있는 아스트로노미컬 컴플리케이션을 탑재한 것. 또 달의 공전 주기를 세분화해 달의 높이와 근점 주기까지 확인할 수 있다. 즉 일식, 월식, 슈퍼 문 등 우주에 일어나는 일까지 측정할 수 있는 놀라운 시계라는 말이다. 특별한 세계인만큼 전 세계 10피스 한정 제작, 판매한다.
#2 마스터
▲ 마스터 울트라 씬 문 13,500,000원
드레스 워치로 유명한 예거 르쿨트르의 대표적인 클래식 라인이다. 마스터 컬렉션은 3가지 레인지인 마스터 그랑 트래디션, 마스터 울트라 씬 및 마스터 컨트롤로 나뉘어져 있다. 각각은 고유의 기능과 컴플리케이션을 갖고 있지만 공통적으로 라운드 형 케이스에 담긴다. 특히 마스터 울트라 씬 라인은 4.05mm라는 얇은 두께를 자랑하며 마스터 라인을 대표하는 모델이기도 하다. 가벼움, 정교함, 기능성 모두를 하나로 완성시킨 상징적인 제품이다.
▲ 마스터 울트라 씬 투르비옹 문 124,000,000원
가장 최근 선보인 마스터 울트라 씬 시계는 마스터 울트라 씬 투르비용 문이다. 투르비용 베이스에 독자적인 캘린더 및 문페이즈 컴플리케이션을 추가한 최초의 마스터 울트라 씬 모델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6시 방향의 오픈워크 다이얼을 통해 분당 1회전하는 투르비용의 움직임을 관찰할 수 있고, 12시 방향의 북반구와 남반구가 있는 싱글 문페이즈 디스플레이를 통해 달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페리퍼럴 점핑 데이트라고 칭한 독자적인 캘린더 시스템을 적용해 15일에서 16일로 넘어가는 구간을 핸드가 점핑하듯 이동해 표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3 폴라리스
▲ 폴라리스 마리너 메모복스 24,100,000원
1968년 탄생한 예거 르쿨트르의 전설적인 메모복스 모델을 복각하여 만들어진 라인이다. 날짜, 알람, 크로노그래프, 방수, 세계 시간 등 스포츠와 여행에 유용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여러 번의 피니싱을 거친 3개의 동심원이 차례로 위치한 다이얼 디자인이 특징으로 중심의 선버스트 피니시는 오리지널 메모복스 폴라리스를 연상시킨다. 원형이 된 메모복스는 알람 기능을 갖춘 다이버 워치로 150여년 간 메종이 이어온 차임 시계의 전통을 가진 시계다.
▲ 폴라리스 크로노그래프 월드타임 20,500,000원
최근 예거 르쿨트르는 폴라리스의 최근작인 폴라리스 마리너 메모복스를 통해 차임 시계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기도 했다. 이 시계는 브랜드 앰배서더인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캠페인 필름에서 착용한 시계이기도 하다. 프로페셔널 다이버 워치에 준하는 300m 방수를 지원하고 다이버 워치 국제 표준 기준인 ISO 6425까지 충족하는 뛰어난 다이버 워치다.
예거 르쿨트르, 브랜드 이슈
아는 사람만 아는 하이엔드 시계 브랜드에서 닥터 스트레인지 영화에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착용하고 나오며 최근 몇년 사이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특히 사각형의 클래식한 리베르소 모델이 남녀 상관없이 한국에서 인기있다. 반면 리베르소만 강세라는 게 아쉬운 점이기도 하다.
2021년 DDP에서 워치 메이킹 사운드 기술을 소개한 ‘THE SOUND MAKER’ 전시를 열고 배우 김우빈을 프렌즈로 섭외하며 국내 마케팅도 더 공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전시 덕분에 예거 르쿨트르의 헤리티지가 얼마나 대단한지 알리며 대중에게도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2020년부터 올해까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 더 현대 서울 부티크까지 지점을 늘리는 걸 보아선 판매도 계속해서 잘되고 있다고 보여진다. 기존 컬렉터를 비롯해 새로운 고객까지 포섭하는 추세.
편집 / 다나와 홍석표 hongdev@danawa.com
글 / 에디터Q news@danawa.com
이미지: https://www.jaeger-lecoultre.com/kr/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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