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루투스 이어폰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QCY'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이 ‘대세’가 된 가운데, 지난 1년간 블루투스 이어폰을 구매한 소비자들은 과연 어떤 브랜드를 선택했을까? 놀라운 가성비와 전투적인 신제품 출시로 삼성, 애플의 뒤를 이어 높은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QCY. 경쟁사들과 달리 거의 매달 신제품을 내놓아 '월간 이어폰'이라고 불리는 QCY 제품들 중, 지난 한 해 동안 가장 많이 팔렸던 인기 제품과 신제품들을 전격 비교해 보자.
QCY 이어폰은 왜 '월간 이어폰'이라고 불리게 되었을까?
대부분의 블루투스 이어폰 제조사들이 1년에 1~2개 정도 신제품을 출시한다. 그러나 QCY는 거의 매달 압도적인 가성비의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2021년에만 10종 이상의 신제품을 출시했으니, 가히 '월간 이어폰'이라고 불릴 만하다.
블루투스 이어폰 시장은 애플과 삼성, 그리고 QCY
▲ 애플과 삼성의 뒤를 바짝 추격하는 QCY
다나와 리서치에 따르면 2020년 12월부터 2021년 11월까지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블루투스 이어폰 브랜드는 애플과 삼성, 그리고 QCY였다. 갤럭시 버즈, 에어팟 등 자사 스마트폰과의 연동성을 고려하여 프리미엄급 제품을 내놓는 두 제조사와 달리, QCY는 뛰어난 가성비를 내세우며 블루투스 이어폰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QCY가 시장 점유율을 높인 또 하나의 전략은 바로 전투적으로 쏟아지는 신제품. 삼성과 애플이 1~2년 주기로 신제품을 발매하는 반면, QCY는 ‘월간 이어폰’이라는 말을 들을 만큼 빠른 속도로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물론 출시되는 모든 제품의 평이 좋을 순 없겠지만, 1~2만 원대의 저렴한 가격대를 상회하는 준수한 성능을 보여주면서 대체로 좋은 평을 받고 있다.
지난해 QCY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이어폰은 'T13'
▲ 뛰어난 가성비로 호평을 받으며, 지난해 판매 1위에 오른 'T13'(출처: 유튜브
QCY에서 분기마다 쏟아지는 블루투스 이어폰들 중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은 무엇일까? 다나와 리서치에 따르면, 2020년 12월부터 2021년 11월까지 지난 1년간 가장 많이 판매된 QCY 블루투스 이어폰은 바로 QCY T13이다.
QCY T13은 2021년 6월에 출시된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가성비로 좋은 반응을 얻으며, 지난해 출시된 수많은 제품들을 제치고 판매량 1위에 올랐다. 이에 QCY는 QCY T13의 후속으로 2021년 10월 QCY T16, 2021년 11월 QCY T17을 출시하며 기세를 몰았다.
그렇다면 지난 한 해 동안 큰 인기를 끌었던 QCY T13과 새롭게 출시된 QCY T16, QCY T17은 어떻게 다른지 살펴보자.
T13 VS T16 VS T17 비교
▶ QCY T13
Specification
커널형 / 다이나믹드라이버 / 블루투스 v5.1 / SBC / AAC / HFP / HSP / AVRCP / A2DP / 핸즈프리통화 / 퀵충전 / 전용어플 / 터치버튼 / 재생시간: 8시간 / 통화시간: 5시간 / 충전단자: USB타입C / 케이스
LG 톤프리와 유사한 형태의 커널형 이어폰이다. 7.2mm 다이내믹 드라이버와 AAC/SBC 코덱을 탑재하였으며, 블루투스 5.1 버전을 적용했다. 4개의 마이크를 내장해 가격 대비 통화 음질이 우수하고, 재생 및 통화 시간이 긴 편. 완충된 상태에서 음악 재생 8시간, 케이스 겸 충전독과 함께 사용하면 30시간까지 사용 가능하며, 급속 충전이 가능해 단 5분 충전만으로도 1시간 음악 재생이 가능하다. 2만 원도 채 안 되는 가격에 준수한 성능을 자랑하는 동시에, 이어팁 3세트에 C타입 충전 케이블까지 빠짐없이 제공돼 ‘역대급 가성비’라는 평가를 받았다.
▶ QCY T16
Specification
커널형 / 다이나믹드라이버 / 블루투스 v5.2 / aptX Adaptive / HFP / HSP / AVRCP / A2DP / 노이즈캔슬링 마이크 / CVC8.0 / Low-Latency모드 / 오토페어링 / 핸즈프리통화 / 퀵충전 / 전용어플 / 터치버튼 / 재생/멈춤조절 / 재생시간: 5.5시간 / 통화시간: 4시간 / 충전단자: USB타입C / 케이스배터리용량: 380mAh / 케이스충전횟수: 3회
QCY 제품치고는 다소 높은 가격대로 출시된 QCY T13의 후속작, QCY T16이다. 삼성 갤럭시 버즈와 유사한 디자인이 눈에 띄며, 기존 SBC/AAC 보다 선명한 aptX Adaptive 오디오 코덱과 블루투스 5.2 퀄컴 칩셋을 탑재해 음질과 전송 속도를 모두 개선했다. 특히 저지연 모드를 추가해 게임을 즐길 때 소리가 지연되는 현상을 줄였다. 다만 재생 및 통화 시간이 줄어들어, 완충된 상태에서 5.5시간, 충전독과 함께 사용하면 22시간 음악 재생이 가능하다. 높아진 가격대에 비해 케이스가 조악해 보인다는 의견도 있지만, 음질은 확실히 나아졌다는 평을 받고 있다.
▶ QCY T17
Specification
커널형 / 블루투스 v5.1 / SBC / AAC / HFP / AVRCP / A2DP / Low-Latency모드 / 핸즈프리통화 / 터치버튼 / 재생/멈춤조절 / 재생시간: 7.5시간 / 통화시간: 4.5시간 / 충전단자: USB타입C / 무게:4.2g / 케이스배터리용량: 380mAh / 케이스충전횟수: 2.5회
QCY T17은 2021년 11월, 가장 최근에 출시된 QCY 블루투스 이어폰이다. 아직 국내에는 정식 출시되지 않아 직구로 구매할 수 있으며 가격대는 1만 원대 내외로 내려갔다. 전작과 달리 무광 매트 블랙 컬러를 적용해 고급스러워 보이며, 무게가 4.2g으로 매우 가볍다. 가격이 저렴해진 만큼 퀄컴 코덱을 빼고, QCY T13과 동일한 SBC/AAC 코덱과 블루투스 5.1 버전을 적용하였다. 대신 저지연 게임 모드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사용 시간은 완충 시 7.5시간, 충전독과 사용 시 22시간 수준으로 늘어났다. QCY T16에 비해 기능은 다운그레이드 되었지만, QCY 소비자들이 성능보다는 ‘가성비’에 더 초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평은 좋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