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를 키우는 사람들은 매일 사진과 동영상이 늘어난다. 봐도 봐도 귀여운 강아지의 모습을 수시로 촬영하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에 차곡차곡 모아둔 사진 · 동영상은 추억을 담은 보물이나 다름없어서 강아지를 아끼는 사람이라면 촬영을 계속 이어가게 된다.
문제는 파일 용량이다. 스마트폰으로도 4K 촬영을 하는 시대여서 사진 · 동영상 파일 하나하나 용량이 제법 크기 때문에 매일 열심히 촬영하는 사람은 몇 달 지나지 않아서 기본 스토리지(저장장치) 용량이 포화 상태에 빠지고 말게 된다. 스마트폰을 강아지 촬영 전용으로 사용할 수는 없으니 백업을 할 필요가 있다.
보통은 PC로 백업할 텐데 이와 함께 외장 스토리지도 이용하면 더 효과적이다. 사용자가 필요할 때 원하는 PC에 연결해서 백업용으로 사용 가능하고 여기저기 흩어진 데이터를 한데 모아서 보관하는 것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모바일 기기용 편의 기능도 있다면 금상첨화일 텐데 마침 그런 제품이 등장했다. 바로 ‘Seagate One Touch Hub 데이터복구’(이하 씨게이트 원 터치 허브)이다.
최대 18TB에 달하는 넉넉한 용량
씨게이트 원 터치 허브는 외장 하드에 USB 허브 기능이 더해진 제품이다. 데이터 저장 용량은 장착되는 HDD에 따라 최소 4TB, 최대 18TB이다. 최신 스마트폰은 기본 스토리지 저장 용량이 256GB에서 1TB 사이이므로 씨게이트 원 터치 허브 4TB 모델로도 여유로운 백업이 가능하다.
이 제품의 크기는 198.5 x 129.9 x 45.3mm이고 무게는 약 1.24kg이다. 상단과 하단, 후면에는 에어홀이 있는데 이를 통해 차가운 외부 공기를 내부로 유입시키고, 내부에 장착된 HDD가 작동할 때 발생하는 열은 빠르게 배출할 수 있다.
씨게이트 원 터치 허브 후면에는 PC와 연결하기 위한 USB 3.0 마이크로 타입 B(Micro Type-B) 커넥터와 전원 어댑터 커넥터가 있다. 기본 제공되는 USB 3.0 케이블을 이용해 이 제품과 PC를 연결하면 플러그 앤 플레이 기능을 통해 자동으로 인식 과정이 이뤄진다.
PC에 USB 3.0 포트가 부족한 경우 USB 2.0 포트에 씨게이트 원 터치 허브를 연결해도 작동한다. 다만 인터페이스 대역폭 제한이 있어서 데이터 전송 속도는 USB 3.0 포트에 연결한 경우보다 느려진다.
전원 어댑터는 플러그가 다양하게 제공된다. 한국에서 사용하는 220V용을 비롯해 미국, 유럽 등 여러 국가의 플러그가 있고, 전압은 100V부터 240V까지 지원하므로 씨게이트 원 터치 허브를 외국에서 쓰는 것도 문제없다.
활용도 높은 두 가지 USB 포트
제품 전면에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 익숙한 USB-C (USB Type-C) 포트와 USB 타입A 포트가 보인다. 둘 다 USB 3.0 인터페이스 기반이고 앞서 설명한 USB 허브 기능을 지원하기 위해 있는 것이다.
일반적인 외장 스토리지는 PC에 연결하면 USB 포트를 1개 차지해서 다른 기기를 연결할 때 제약이 생길 수 있는데, 이 제품은 두 가지 USB 포트가 제공되므로 그런 제약으로부터 자유롭다.
PC에서 씨게이트 원 터치 허브가 정상적으로 인식된 상태에서 USB-C 포트나 USB 타입A 포트에 스마트폰 또는 외장 스토리지를 연결하면 PC에 직접 연결한 것처럼 내부에 저장된 파일을 확인하거나 백업할 수 있다. 스마트폰 같은 모바일 기기는 배터리 충전도 가능하다.
암호화 기능으로 보호되는 나만의 스토리지
한편 자기만의 소중한 사진과 동영상을 외장 스토리지에 백업했는데 아무나 접근해서 열어보고 품평회를 벌인다면 기분이 좋지 않을 것이다. 그런 경우에는 씨게이트 외장 스토리지 전용 유틸리티인 ‘Toolkit’(이하 툴킷)을 이용해서 원 터치 허브에 저장된 데이터를 암호화시키는 것이 도움된다.
툴킷은 씨게이트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다.
툴킷을 설치한 다음 기본 화면을 보면 네 가지 항목이 나타나는데 이 중 ‘Seagate Secure’(이하 씨게이트 시큐어)가 드라이브 암호화를 위한 기능이다. 씨게이트 시큐어 항목을 클릭하면 ‘드라이브 보호’ 화면이 나오는데 ‘설정’을 선택하면 본격적으로 암호화 설정 단계에 돌입한다.
우선 SID 정보를 입력해야 한다. 씨게이트 원 터치 허브 하단에 부착된 스티커에 기재되어 있으니 참고해서 입력하면 된다. 두 번째는 ‘비밀번호 만들기’인데 숫자나 문자만 사용해도 설정은 가능하지만 그러면 보안 면에서 취약하므로 그 두 가지와 특수 기호를 함께 섞어서 만드는 것이 좋다.
비밀번호 재설정 키는 사용자가 비밀번호를 잊어버리는 경우 이용하는 비상수단이다. 생략하고 넘어갈 수는 있지만 만약을 위해 생성해두는 쪽이 마음 놓인다.
한편 씨게이트 시큐어를 통해 암호화시킨 드라이브는 비밀번호나 비밀번호 재설정 키가 없으면 사용자는 물론이고 제조사인 씨게이트도 데이터에 접근하지 못한다. 따라서 사용자가 설정한 비밀번호는 따로 용지에 기록해두고 안전한 장소에 보관할 필요가 있다.
씨게이트 시큐어로 암호화시킨 원 터치 허브를 PC에 연결하면 툴킷에서 ‘드라이브 잠김’ 상태로 표시된다. 윈도우 탐색기에서는 아예 드라이브가 인식되지 않는데 툴킷에서 ‘잠금 해제’를 해야 비로소 정상 인식된다.
잠금 해제 항목을 클릭하면 비밀번호 입력 화면이 뜨는데 여기에 사용자가 설정한 대로 입력하면 된다. ‘이 컴퓨터 신뢰’ 항목을 클릭하면 이후에는 사용자의 PC에서 따로 비밀번호를 입력하지 않아도 툴킷만 실행하면 자동으로 잠금 해제가 이뤄진다.
한편 툴킷에는 씨게이트 시큐어 외에도 백업 · 복원 · 미러 등 유용한 기능이 있다. 각 기능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맨즈랩의 '툴킷 기획 기사'를 보면 확인할 수 있다.
레스큐 데이터 복구 서비스 3년 제공
스마트폰이나 PC에 있는 소중한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해 외장 스토리지에 백업을 했는데 막상 그 제품이 고장난다면 참 막막한 기분이 들 것이다. 자칫하다가는 몇 년치 추억이 날아갈 수도 있는 끔찍한 일이니까 말이다.
다행스럽게도 씨게이트 원 터치 허브라면 그런 상황에 처하더라도 극복할 대비책이 하나 있다. 바로 ‘레스큐 데이터 복구 서비스’(Rescue Data Recovery Services)이다.
레스큐 데이터 복구 서비스는 씨게이트가 자사의 고급형 스토리지 사용자를 위해 데이터를 복구해 주는 서비스이다. 씨게이트 원 터치 허브 구매자라면 제품 구매일로부터 3년 동안 무상으로 1회 이용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제품을 사용하다가 고장난 경우는 물론이고 제품이 물리적으로 파손된 경우에도 데이터 복구를 해주는 특별한 서비스이다.
데이터 복구 성공률은 평균적으로 90%가 넘고 사용자는 레스큐 데이터 복구 서비스 요청 시 같은 용량의 씨게이트 원 터치 허브를 받을 수 있어서 데이터 복구 작업이 끝날 때까지 외장 스토리지가 없어서 곤란해지는 문제를 겪지 않아도 된다.
씨게이트가 복구한 데이터는 용량에 따라 외장 하드나 USB 메모리, 또는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통해 사용자에게 전달된다.
간편하고 안전하게 추억을 보관하는 외장 스토리지
사람이라면 누구나 소중한 추억을 가지고 있다. 가족, 친구, 연인, 반려 동물, 고향, 여행지 등등 참 다양한데 현대인이라면 대부분 스마트폰을 통해 그 추억을 담아둔다.
편리하기는 하지만 디지털 데이터이기 때문에 우리는 언제 어디서든 그 추억을 잃어버리게 될 수 있다. 그런 안타까운 일을 막기 위해서는 백업이 필요하다.
백업은 꽤나 번거로운 작업이지만 씨게이트 원 터치 허브처럼 간편하면서 안전하게 이용 가능한 외장 스토리지를 이용하면 훨씬 수월해지므로 스마트폰 데이터 백업 때문에 고민에 빠진 사람이라면 기억해두기를 바란다.
방수호 기자/bsh2503@manz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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